항상 눈 앞의 점수, 성과에 급급해 깊이 느끼지 못하고, 자유롭게 생각하기 어려웠던 한국에서의 생활에 지쳐있을 무렵 2018년 여름, 설렘과 기대로 시작한 세계태권도평화봉사활동을 통해 삶에 대한 도전과 남에게 필요한 삶을 실천하며 가슴 한 켠 울림과, 깨달음을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라오스에서는 태권도를 처음 접하는 루앙프라방 주 시립도서관 아이들과 주립 대표 선수들을 대상으로 교육 진행하며, 평소 봉사활동이 ‘주는 것’ 이라고만 여긴 것과 달리, 봉사단원들이 태권도의 기술적인 부분을 알려주었다면, 비록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되려 라오스 수련생들의 눈 빛, 몸짓에서 태권도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막상 태권도를 전공해 졸업하면서도 실감하지 못했는데, 밖에 나와 보니 태권도장에 들어서면서 태극기를 보노라면, 맨발에 큰 목소리로 ‘태권도’를 외치며 하나라도 더 배우기 위해 눈이 초롱초롱한 수련생들을 보면 가슴이 뭉클하고, 국가와 태권도에 대한 자부심을 크게 느꼈습니다. 특히나 시립도서관 수업, 야외시범 등을 준비하면서, 어떻게 하면 태권도를 더 잘 알려줄 수 있을까 서로 고민하며 보냈던 시간들을 통해 한 층 더 성숙하고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TPC단원으로 라오스에서 함께 도복입고 땀 흘리며 보낼 수 있었던 순간들, 진정 행복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값진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주신 세계태권도 평화봉사재단 관계자분들과 한권상교수님께 감사드리며, 품새, 겨루기, 시범 분야 파견 단원들 각기 부족한 부분이 많음에도, 항상 격려해 주시고 무엇보다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잠자리, 먹거리, 기타 생활여건을 세심히 신경써주신 현지관장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덕분에 큰 불편함 없이 파견기간 안전하고 유익하게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라오스에서 태권도를 배우는 수련생들이 자기방어(호신)으로써 뿐만 아니라 태권도를 통해 보다 많은 경험을 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으로 성장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언제고 좋은 모습, 좋은 인연으로 다시 만나길 고대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컵짜이(감사합니다) 폽간마이 (또만나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