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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바이스 [독일어 Edelweiss] <명사> ≪식물≫ 국화과의 여러해살이 풀.
유럽 알프스산 고산 식물로 키 10~20cm 이고, 잎에 흰털이 나며,
줄기 끝에 몇 개의 두상화가 핀다. 유라시아에 여러 종류가 퍼져 있다.
오랜만에 사전을 펴보았다.
에델바이스 산악회원이라면 최소 한번쯤 이러한 노고는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다소 긴 공백을 깨고 다시 시작한 산행 그 묘미가 날로 새롭다.
인천시 강화군 삼산면 석모도 소재하고 있다는 해명산과 낙가산 등반……
늘 잘 챙겨주시는 총무님의 전화를 접수 후 늦깎이 산행 신청을 하고
몇까지 고민에 빠졌다.
첫째는 출발장소였다.
사실 인천에 사는 나는 안양 범계역까지 갔다가
되돌아 오는 방향으로 산행 지에 도착하고
산행 후 인천을 지나쳐 안양으로 갔다가 다시 되돌아와야 하는 상황……
하지만 그것은 한두 번 누구나 한번쯤 겪을 수 있는
지극히 개인적인 사유이므로 가볍게 패스하고
(사실 개인적인 것 보다 단체는 원칙을 준수해야 누구에게나
평등할 수 있다는 긍정적 사고……)
둘째는 날씨였다.
제 3호 태풍 에위니아였다.
[태풍 이름은 각 국가별로 10개씩 제출한 총 140개가 각 조 28개씩 5개조로 구성되고, 1조부터 5조까지 순차적으로 사용한다. 140개를 모두 사용하고 나면 1번부터 다시 사용하기로 정했다. 태풍이 보통 연간 약 30여 개쯤 발생하므로 전체의 이름이 다 사용되려면 약 4∼5년이 소요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개미’, ‘나리’, ‘장미’, ‘수달’, ‘노루’, ‘제비’, ‘너구리’, ‘고니’, ‘메기’, ‘나비’ 등의 태풍 이름을 제출했고, 북한에서도 ‘기러기’ 등 10개의 이름을 제출했으므로 한글 이름의 태풍이 많아졌다.]
판초의를 아직 새로 장만해 두지 않은 탓에
우산을 짊어지고 갈까 말까 하는 것이었다.
과연 석모도에는 언제쯤부터 비가 내릴 것인지
태풍의 진로 및 진행 속도로 보아 시간적인 통밥을 재보았다
그리고 산행 당일 오후 늦게나 비가 시작될 것으로 판단했다.
만일 비가 오더라도 한번쯤 흠씬 비를 맞는 것도
굳이 피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았다.
총각때 가끔씩 비맞기를 즐기기도 했고
아직 젊은(팔팔한?) 나이에 그 한번쯤으로
내가 장수하는데 별 영향은 없으리라…… ㅎㅎ……
당일 새벽 3시에 잠을 청하면서(울 마눌과 상관 없이)
은근히 걱정되는 것 한가지……
지각이다. ㅎㅎ……
두 번 정도 핑계 아닌 핑계로 전과가 있는지라
어려 경로 중에 전철로 정했다.
초행길 떠날 때는 으레 이동경로, 소요시간을 계산하다 시행착오를 거쳐서……
사실 전철을 이용하는 경우,
집에서 출발지까지 시간 맞춰 도착하려면
최소한 2시간 전에는 일어나야 하는데
하지만 부족한 잠을 어쩌랴.
눈을 뜬 시간이 6시였다.
아무리 빨리 출발해도 전철로는 답이 나오지 않아
두 번째 경로를 선택하고 승용차로 범계역에 도착했다.
먼저도 한번 역 부근에 주차를 했던 터였지만
주차스티커에 대한 부담이 있었는데
다행이 1번 출구 쪽에는 주차라인도 그려져 있고 빈자리도 많았다.
주차(그러나 이는 산행후기에 어떤 사건을 예고하고 있음을 전혀 감지하지 못함.)를 했다.
그리고 출발 20분전 도착 했고 여유 있고 당당히 버스에 올랐다.
이미 분당에서 먼저 산우님을 태우고 도착한 터라
빈 좌석을 고르는데 별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여러 번 산행 중 처음으로 옆자리에 산우님이 있었다.
에델바이스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직찍사
자타가 공인하는 다름아닌 말숙님……
석모도가 먼 거리는 아니었지만 국도를 이용해야 하고
배도 타야 하기 때문에 짧지 않은 시간
가까운(?) 동행을 해야 하는……
산악회는 성격상 회원들끼리 많은 대화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정기산행이 2주에 한번 이지만 그도 다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인데
말숙님은 전주 토,일요일 산행을 하고 또, 정기산행에 나오고
해서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말숙님 어떻게 그렇게 산엘 자주 다녀요?”
“할일이 없으니까 그렇죠…… ㅎㅎ. 토일요일 제가 할일이 없쟎아요”
어떻게 해석을 할까? ㅎㅎ.
우리 산우님들 다 아시다시피 아직 님을 못 만나
주말에 챙겨 줘야 할 그 누군가가 없다는 사실……ㅎㅎ.
(사실 웃을 일 만은 아님 말숙님 쏘리……)
그리고 통로 옆자리에는 산행에 아직 익숙하지 못하신
시냇물님 지난번 금수산 산행에서 후미를 챙겨드리지 못해서
나한테 서운하신 감정을 드러내시면서도
그래도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하시더군요.
버스로 이동하는 동안 말숙님에게 들려준 러브스토리
그야말로 연애 담인데 나한테 한 이야기가 아니었음에도
본의 아니게 다 들었죠. ㅎㅎ.
내가 청력이 좋은 까닭에 아니 중간에 낑긴죄로……
여하튼 멋진 남편 만나셔서 행복하게 사시는 모습 부러웠습니다.
하지만 아름다움도 사생활 이므로 본인이 하시지 않으면
공개적인 지면에 소개는 않겠습니다. ㅎㅎ.
그 동안 말 한마디 제대로 나누지 못 했는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어느덧 선착장에 도착 했다.
버스를 배에 싣고 석모도로 항해 하는 중 짧은 시간이었지만
무수히 많은 갈매기의 날갯짓 마냥 잠시나마
동심으로 돌아가 즐거워했습니다.
“잠시 후 산행을 시작하겠습니다.”
회장님의 멘트가 시작되었고 나에겐
오늘 산행의 선두를 맡으라는 명령이 하달되었다.
지난번 산행에서 중간을 맡아 후미의 시냇물님의 눈총을 산 터라
일찌감치 선두에 선다는 사실을 알리고 산행이 시작되었다.
출발 10여분 후 뒤를 돌아다 보았다.
우리의 일행은 거의 보이질 않고 그러나 바로 등뒤에서
“빨리 가요!”라는 우렁차고 간결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바로 오늘 산악회에 첫발을 딛는 신 에델바이스 여걸삼총사였다.
연배는 나보단 연배로 보였는데
그 중에 그분이 왕 언니란 사실은 뒤에 알았지만 그 이후로
난 뒤돌아볼 엄두가 나질 않았다.
그분이 나중에 “나도 알고 보면 부드러운 여자야!”라고 웃으면서 이야기 했지만
내가 고등학교시절 미친여자?(아니 정신 나간 여자분이라고 쓰자)에게
2시간 넘게 납치된 적이 있었다.
소름 끼치도록 등골이 오싹한 칠흙 같이 어두운 여름 밤 깊은 산중에…
그치만 이번 산행과 무관한 할 뿐더러 이야기하자면 길어지기 때문에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기회가 되면 하기로 하고
아무튼 그때 그 사건 이후로 여성으로부터 어떤 강압이나
위압을 받아 본적이 없었다는 사실. ㅎㅎ.
그저 앞만 보고 위만 보고 걸었다.
다행이 나도 등산이라면 누구 못지 않게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또한 뒤에서 든든하게 떠밀어 주므로 쉬지 않고 오르고 또 오르고
어느덧 한숨을 돌릴 기회가 찾아왔다.
해명산! 정상 해발 327m!
“이제 좀 쉬었다 갑시다!”
“산에 많이 다니셨어요?”
“아니요 처음이에요”
“산 정말 잘 타시던데 처음은 아닌 것 같아요.
어디서 오셨어요? 오늘 처음 이신데……”
“안양이요”
“아~ 네네~”
사실 오늘 산행명이 해명산 이었음에도
정상에는 작은 표식만이 전부였다.
몇 마디 나누고 또 오르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내가 좀 속도를 늦추어 약간만 앞서 갔다.
귓가에 산우아짐들(?) 이야기들이 짧게 이따금씩 귓가에 들려왔다.
선두에서 쉬지 않고 산을 치고 올라가는 도중 후미에서는
힘겨운 산행을 토로해 왔다.
“삐리릭…선두가 그렇게 빨리 가면 어떻해요?......
빨리 간다고 해서 집에 먼저 못가요…삐리릭”
“삐리릭…걱정하지 마시고 천천히 올라오세요…삐리릭”
이미 선두와의 격차가 많이 벌어져서(그때마다 시냇물님의 모습이……)
그렇지만 어차피 정상에선 모두들 다시 만날 것이다.
등산로를 따라 가다가 가끔씩 바위 트인 언덕을 올라설 때 마다
불어오는 바람
“와~ 시원하다~”
“와~ 시원하다~”
이구동성이다.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언제나 낯설고 한마디 대화를 나누기에도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러야 되는지……
선두를 이끌고 가는 동안 이미 온몸이 흠씬 담에 젖고
이마를 타고 흘러내리는 땀방울만큼이나
산우님들 마음의 벽도 서서히 허물어지고 있었다.
11시를 넘기면서 이제 즐거운 점심을 함께 할 장소를
물색하기 시작 했다.
바위도 넉넉하고 여럿이 자리를 펴기에 충분한 장소를 찾았다.
이제 와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중간이 늦은 것은
작품 사진을 찍느라 그랬던 것을 나는 사진방에서
역력히 알아 낼 수 있었다.
아무튼 산에 가서 길이 남을게 뭐 있단 말인가?
자연과 호흡하고 자연에 묻히고 또 자연을 담아오는 즐거움이 아니겠는가……
산행을 하면서 여산우님들께 감사한 마음이다.
늘 그렇게 맛난 것들을 준비해 오시니 말이다.
특히, 선두에서 내등을 떠밀던 왕언니께 감사한다.
호박 잎 쌈, 상추쌈 을 손수 싸서 먹여주셔서……
나는 친 누나가 없기 때문에 아직 남에게 누님이라고
불러 본적이 거의 없지만 누님 같이 따듯하고
자상함을 느낄 수 있었다..
꿀맛 같은 식사를 마치고 어김없이 선두는 출발했다.
이따금 만나는 바람에 흐르는 땀을 식히며
보문사를 감싸고 있는 낙가산에 정상에 도착했다.
더 멀리 좀더 높아 보이는 산이 있었지만
거의 산행이 종착역을 향하고 있었으므로
중간과 후미와 함께 움직이기 위해 넓은 바위 위에 자리를 잡았다.
멀리 바다 위에 떠있는 듯 작은 섬들과 안개와 어우러진
멋진 풍경을 한껏 감상하며 산우님들이 다 도착할 때까지
먼저올라온 산우님들과 담소를 나누며 기다렸다.
해명산 정상에서 담지 못한 단체 사진 촬영을 마치고
보문사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지름길로 하산을 시작 했다.
내려오는 길에 막걸리도 한 사발하고 산우님들 산행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막걸리 잔에 담아 돌리며
한 시간 가량 자유시간을 가지 후 다시 배에 올랐다.
선착장에서 뭍으로 이동하는 짧은 시간 동안
갑판에 몰려드는 갈매기 떼의 쉼 없는 비행을 지켜보았다.
승객이 던져주는 새우깡이 턱없이 부족 함에도
갈매기들은 끊임 없이 배 주위를 원을 그리며 다가왔다가
운 좋은 녀석은 새우깡 한 개 건지고 기회를 놓친 갈매기는
계속 원을 그리며 똑 같은 비행을 한다.
나는 유심이 갈매기 한 마리를 관찰 했다.
바닷물에 떨어진 먹이를 찾는 동안 배는 저만치 멀어지고
무리에서 떨어진 갈매기는 달리는 배를 향해
끊임없이 날갯짓하며 날아오고 또 물에 떨어진 먹이를 찾다가
뒤쳐지면 다시 날아오고……
마치 산행을 할 때도 선두에서 뒤쳐지면 쫓아가고
뒤쳐질 때마다 쫓아 오는 것처럼
우리의 인생도 대략 그러할 것이다.
많이 앞서 간다고 많이 가봐야
결국 땅속에서 흙을 덮을 일이다
돌아오는 버스에 오르자 복면을 한 여인네가 내게로 온다.
오늘 내 짝꿍 말숙님이다.
맥주 한잔에 얼굴이 붉어 지셨나……
말숙님은 그런 모습이 민망했던 게다.
다들 술 한잔 하면 얼굴이 붉어 질 텐데…… ㅎㅎ.
우리 술꾼들은 개의치 않으니 다음엔 그러지 마삼…… ㅎㅎ.
복면을 했으니 이야기 많이 할 수도 없고……
버스 뒷좌석에서는 막걸리 집에서의 여흥이 한창이고……
오늘 러브스토리의 주인공 시냇물님과
대화가 시작되었다.
외국인노동자, 사외봉사, Well die…… 등에 대해서
돌아오는 짧지 않은 시간이었는데
몇마디 대화도 못한 것 같은데
어느덧 버스는 범계역에 다다르고 있었다.
산우님들과 작별 인사를 하고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다.
감사합니다.
시냇물님 좋은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회장님을 비롯한 운영진 여러분 여러 가지 준비하시고 챙겨주시느라
애 많이 쓰셨습니다.
새로운 얼굴도 많이 있었고 인사도 제대로 나누지 못했지만
에델바이스 산악회가 존재 하는 한 산우님들과 더 많은 대화와
즐거운 시간이 기다리고 있음을 믿으며 이만 산행 후기를 마칠까 합니다.
그럼……..
아니 참! 전반부에 후미에 돌려놓은 사건 정리를 하고 가야겠군요. ㅎㅎ.
그냥 별거 아닌데 혹시 끝까지 안 읽어 주실까봐… ㅎㅎ.
사실은 아침에 주차한 곳으로 가다 보니 차 옆에 어떤 양반이
무슨 장부 같은걸 들고 있더라고요.
가까이 가서
“아저씨 뭐에요?”
“주차요금 내셔야겠는데요”
“아~아니…… 오늘 일요일이잖아요……”
“일요일도 여기는 요금을 받습니다”
“얼마~안 데요……”
“한시간에 2,000원인데 열시간 주차 하셨네요
20,000원 주세요! 깍을려고 하지 마세요……”
미리 선수를 쳤다.
별수 있나 20,000원 주고 집으로 향했죠.
집에 들어가면서 맛있는 것도 사야는데
마눌 몸살난거 띠놓고 왔으니 맨몸으로 못 디밀고
뭐라도 디밀어야는데……
비싸죠…… 아깝죠……
차를 몰고 돌아오면서 오늘 참 비싼 산행 했구나 생각을 했다.
그러나 이내 또한 오늘 즐거운 산행을 했으니……
그래! 오늘 하루를 내가 샀다고 치자!
스스로 그렇게 마음을 추슬렀다.
그래도 우리집 아가들 쭈리와 뽀루는 뭐가 좋은지
반갑다고 핥고 올라타고…… ㅎㅎ.
그리고 그날 밤 난 가정의 평화를 위해 디지게 많은 봉사를 치렀다.
첫댓글 스쿰빗님 자상하기도 하시네요, 꼼꼼히 잘쓰셧네요, 넘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다음에 많은대화 나눌시간 기대할께요,시냇물 확실히 기억하시겟네요 .납치 사건꼭듣고싶어요,내내건강하세요 많이배웟습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ㅎㅎㅎ 저도 거기다 차를 댈까 생각했었거덩여...암튼 고생하셨구여..다음번엔 함께 즐거운 산행 기대합니다...
스쿰빗님...선두에서 고생도 많이 하시고 이야기 보따리가 한아름 가지고 있는줄은 몰랐네요 ~함께해서 즐거웠어요
요리조리 봉사 많이 하셨네요? 우리 산악회에, 나라에, 가정에... 이토록 글도 잘 쓰시는 분이 고로코롬 얌전히 계셨단 말입니까? 이젠 같이 자주 산행할 수 있겠죠? 짝꿍 되어 주신것 감사하구요,다음에 뵙기를 기대하며 잼나는 글 잘 보고 갑니다.화이팅!!!
비산동 방면에 신성아파트나 관악타운아파트에 주차하고 가세요. 일욜엔 딱지 안붙여요.. 가고싶었는디... 회사일루다가.. 어떻게 재미있었는지 알만하네요..글 캄사~!!
고맙습니다. 그런데 제가 안양 지리가 익숙치 못해서 지도검색을 여기저기 해봤는데 갈쳐주신 아파트를 못찾겠네요... 담에 갈쳐 주세요^^
범계역 7번출구에서 경수산업도로 수원방면오른쪽 으로 건너다보시면 에델바이스 매장있는데요 그뒷길로 보시면 주차할 데가 있을 거예요.글구 걸어서 5분이면 범계역... 글 재밌었고요 무생채 정말 신선했어요...
목련마을 선경아파트 뉴코아아울렛 방햔 말씀하시는것 같네요... 다음번에 한번 찾아보죠 고맙습니다. 무생채,,, -> 제일 간단히 담을수 있는것 같아요,,, ㅎㅎ......
^^ 에델바이스에 대한 좋은자료와 에델바이스산악회에 애정을 느낌에 다시한번 고마움을 전하고.말없이 도와줌에 고맙구나...산행일기에 감탄하고.많은부담을 앉겨준 주차에 마음이 아픔을 느낀다네..담엔 차가지고 오면 에델바이스범계점 앞에 서있게나.나도 고쪽에 도로에 세워둔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