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80프로 완성했습니다.
그동안 몇번을 조립하고 해체했는지 ㅎㅎ
목적 : 시골집에 화장실을 덧붙였는데 블록 한장으로 지어서인지 우풍을 비롯해 각종틈으로 엄청난 바람이 들어와
화장실 가는것이 고역이었답니다.
그래서,하루에 몇번 불을 피워 어느정도의 온기라도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ㅎㅎ
그런데,워낙 단열이 안되니 금방 열기가 없어져 버리네요.
그래도,불을 넣으면 한동안은 화장실에서 무언가를 할수있어서 다행~
장점 :
- 역시 나무를 위에서 넣으니 무지 편합니다.
- 불붙이는게 참 편합니다.밀어서 넣는경우는 아무래도 쪼그리고 앉아서 불보고 그래야 했는데,,,
일단 신문지 한장 안쪽에 넣어 불붙이고 그 다음부터는 연기를 쪽쪽 빨아댕기니 훨잘붙는군요...
단점 :
- 불이 너무 잘 붙고 역시나 불을 봐줘야하는 수고로움은 있음.나무가 알아서 들어가주지못하는경우가 종종있어
중간에 꺼져버리는 때가 있더군요.
구성재료 :
오일통 2개(카센터에서 얻어옴),분유통 4개(옆집에서 얻어옴),연통(긴것4개,엘보4개 합이 2만원),흙,벽돌(장당70원,대략 1400원)
,배기조절용 깡통뚜껑(굴러다니던것)
제작방법 : 기존 오일통 스토브의 경우 나무를 수평으로 밀어넣는 방식에서 나무를 위에서 넣는 방식으로 변경
이부분을 분유통으로 만들어보려 했지만 구멍맞추기가 너무 힘들어 흙으로 작업
연통에 공기조절기구를 달아 화력을 조절
개선할 점:
- 연소기둥부를 단열을 안했더니 불이 꺼지고 나면 금방 식어버리네요...그래서,지금 분유통 잘라 펄라이트를 넣던지
아니면 흙으로 쭉 발라줄까 고민중...아무래도 흙등 단열재가 열을 품는게 훨 나은거 같더라구요.
불이 꺼지고 오일통이 식어도 흙으로 만든 화구는 뜨겁더라구요...
오일통에 구멍 뚫고 화구로 사용할 부분만드는중
벽돌로 만들려고 했는데 모양이 거시기 하게 나와서 벽돌은 걍 바닥에 높이조절용으로만 사용하고,흙으로 화구를 만들었네요
재청소를 위해서 벽돌한장 끼웠답니다.
연통 구성하고 저렇게 엘보로 화구를 해봤는데....연기가 조금씩 나와서 포기
화구에 재청소를 위해서 약간 아래쪽을 낮게하는것이 청소만을 위한게 아닌거 같더군요.
엘보에서는 나오던 연기가 약간 낮게 한후 절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흙으로 화구를 만들었습니다.
가래떡처럼 흙을 만들어 흙부대 쌓듯이 엇갈리게 해서 쌓은후에 1차 미장한모습 ㅎㅎ
요기가 배기조절하는 곳입니다.
저 철사는 안에 캔뚜껑과 연결되어있고 돌리면 연통이 막혔다 열렸다 하는구조입니다.
뚜껑과 연통 크기가 맞아서 참 다행이었답니다 ㅎㅎ
저걸 돌리면 불소리가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완전히 닫아도 캔뚜껑이 연통보다 좀 작아서 여전히 불은 빨려들어가지만
많이 약해집니다.
최종 완성된 모습
화구의 흙이 마르면서 크랙이 가는군요.
며칠 불때면서 크랙에 바르려고 놔두었답니다.
연기가 아주잘 빠집니다.
절대 역류하는 일 없구요.
만들고나서 느낀점인데 정말 단열이 중요다하는 점입니다.
아무리 불을 피워도 찬바람 숑숑들어오는 집이라면 아무리 좋은 난방기구가 있더라도 소용없다는 점!
첫댓글 정말 좋겠는 걸....잘했다
^^;;;
대나무로는 아무래도 좀 부족하고...요즘 굴러다니는 낭구 주워다 쪼개는 재미가 쏠쏠하네요...ㅎㅎ
오늘은 오일통위에 흙으로 작은 오븐을 만들어 고구마를 구워먹었답니다.어찌하다보니 일석이조가 되버렸네요 ㅎㅎ
나어제 퇴근길 울 동네에서 모임방님이랑 똑 같이 생긴사람 봤다~~~신기하데.....
그리 힘든 경험을...ㅎㅎ
올해 복받을것입니다~~~
왜 화장실에 이게 필요한가요?
화장실(세면+목욕+샤워공간)이 너무 추워서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