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최금화
나는 이 년 후에 유럽여행을 다녀온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큰딸이 나이가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여행은 다녀와야 된다고 한다. 유럽까지는 인천공항에서 12시간이상 비행기를 타고 가야하기 때문에 체력이 떨어지면 힘들다는 말을 해 주었다. 그래서 나도 유럽여행을 다녀오기로 결심했다.
열흘정도의 여행을 다녀올려면 준비물이 많다. 이번 여름에 입을려고 반팔 티셔츠, 바지, 가디건, 바람막이 등을 홈쇼핑에서 구입을 하여 옷은 따로 사지 않아도 충분했다. 내가 출발하는 7월초의 로마의 날씨가 한국과 비슷하다는 것을 문자로 받았다. 양말, 속옷, 화장품, 수건, 상비약 등을 꼼꼼하게 챙겼다. 여행 간다고 하니 설레는 마음보다는 열흘 정도를 어떻게 다녀올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화분과 마당의 나무에 물주는 것은 해운대에 거주하는 큰딸이 사흘에 한 번씩 물 주기로 약속을 했다. 집 보안은 에스원이 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노포동 터미널에서 밤 한시에 심야우등고속버스를 탔다. 중간에 휴게소 한번 들리고 아침 여섯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유로화를 환전하고 유럽에서 사용할 스마트폰에 충전할 멀티캡을 대여 받았다. 약국에 들려 벌레퇴치용 약도 구입했다. 식당가로 올라가 아침밥을 먹고 가이드를 찾아갔다. 미팅시간은 오전 10시30분인데 가이드는 미리 공항에 나와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큰 여행용 가방을 부치고 작은 가방은 카터에 실어 면세품을 찾으러 갔다. 시계, 화장품, 얼굴 팩 등을 찾았다. 인천공항에서 로마까지는 대한항공을 타고 갔다.
12시간 40분의 비행시간을 기내식 2번 먹고 푹자고 일어나니 로마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항에 도착했다. 우리는 버스를 타고 숙소가 있는 빈티지호텔은 4성급 이었다. 유럽은 엘리베이터도 많은 사람이 탈수가 없고 아주 작았다.
로마에서의 첫날밤은 시차관계 때문에 깊은 잠에 들지 못했다. 새벽에 가이드가 모닝콜을 해주었다. 도시전체가 커다란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는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는 옛 유적을 그대로 보존 한채 현대 문명 속에서 빛을 발산하고 있었다. 로마시내 관광투어를 시작했다. 트레비분수대는 공사로 인하여 동전을 던지지 못했어 서운했다. 로마휴일의 촬영장소 였던 곳으로 오드리헵번이 아이스크림 먹었던 곳에서 본젤라토 아이스크림을 한 개에 이유로화 주고 사먹었는데 맛이 환상적이다. 점심은 한국식당에서 한식을 맛있게 먹고, 자유시간에 상점에 들려 지인들에게 선물할 자석을 몇 개 구입했다. 상점주인이 행운이 온다는 가는 오색실로 된 팔찌를 서비스로 묶어주면서 끈어질때까지 떼지 말라고 했다. 칠월 초인데 로마시내를 걸어서 다니기에는 날씨가 너무 뜨거웠어 벤츠투어를 하였다. 콜로세움은 거대한 원형극장으로 네로황제의 황금궁전터였다고 한다. 사층으로 된 타원형 건축물이다. 검투사들이 목숨을 걸고 맹수와 싸우기도 했던곳을 보고 즐기기 위한 장소로 만들어진 잔인한 경기장으로 외부전경만 밖에서 수신기로 가이드의 설명을 들었다.
바티칸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독립국으로 전 세계 카톨릭의 총본산이다. 천장에는 미켈란젤로가 그린 천장의 그림을 가이드가 설명 하는것을 듣고 감상하며, 훌륭한 작품들을 직접 눈으로 보았다. 성베드로 성당의 돔은 세계에서 가장 크며 눈에 띄는 유명한 미켈란젤로의 ‘피에타’상을 가이드가 설명해주었다. ‘피에타’상은미켈란젤로가 만든 거대한 조각품 가운데 유일하게 완성을 끝마치고 미켈란젤로의 이름을 새긴 작품이라고 했다. 개인 사진 찍는 시간에 배가 아파 사진을 계속 찍을수가 없었다. 점심 먹고 났어 본젤라토 아이스크림을 먹은게 배탈이 났다. 밖으로 나오면 성 베드로 성당 안으로 입장이 불가능하다. 화장실 볼일을 마치고 넓은 광장에서 교황님이 창문에서 손을 흔드는 건물도 보았다.
영화 폼페이 최후의 날로 유명한 폼페이로 갔다. 도시전체가 화산폭발로 이만명의 주민이 함께 화산재에 파묻혀 버린 폼페이가 1549년 수로 공사를 하면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다음 이동 장소는 소렌토로 옛날 귀족들의 휴양지로 돌아오라 소렌토와 오 솔레미오 등 가곡으로 유명한 곳이다. 소렌토항에서 배를 타고 아름다운 카프리에 도착하였다. 카프리섬 입구에서 푸니쿨라를 타고 올라갔다. 전 세계 향수의 본산인 이곳은 수도사들이 만들어 판매를 하는 곳이었다. 크고 작은 유람선들이 점점이 바다위에 떠 있는것이 한폭의 그림 같다. 여행 다녀왔어 우리나라 거제도의 외도가 카프리섬과 흡사하게 닮았다는 것을 알았다. 카프리 섬의 아름다운 전경을 가까운 지인들에게 카톡으로 보내주었더니 졸도하였다.
세계 삼대 미항인 나폴리는 노래로 많이 알려진 산타루치아의 항구였다. 주변의 시대의 문화유산을 빼면 부산항이 훨씬 아름다워 보였다. 르네상스의 발상지 피렌체에서는 대리석으로 장식된 두오모 성당과 피렌체가 한눈에 볼수 있는 미켈란젤로 광장과 언덕에는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 복사품이 있어 유명하다.
물의 도시 베네치아는 인공으로 만든 도시로 수상택시를 타고 대운하를 달리며, 가장 낭만적인 교통수단인 곤돌라를 타고 뱃사공이 서서 긴 노를 저으면서 한 바퀴를 돌았다.
알프스산맥 융프라우에서는 톱니바퀴가 달려있는 기차를 타고 융프라우에 도착하여 호수와 눈으로 덮인 산봉우리의 풍경을 구경했으며 가이드가 융프라우 일백주년스탬프도 찍어주었다. 나는 카프리섬 관광때 가이드가 사준 피자 먹은게 체하여 속이 답답하여 죽을 것만 같았다. 한식인 밥이 나오면 먹고 배가 고프지 않으니 아무것도 먹을 수가 없었다. 여행이고 뭐고 다 귀찮았다. 그래도 민폐 입히지 않을려고 약도 먹고 손도 따고 했지만 큰 효과가 없었다. 스위스에서 점심을 꼬리곰탕 한식을 먹으니 속이 조금은 괜찮았다. 가이드가 사다준 약을 먹고 그 다음날부터 많이 좋아졌다.
스위스의 로잔역에서 초고속 떼제베를 타고 프랑스 빠리에 도착했다. 세느강에서 유람선도 탔다. 프랑스의 유명한 개선문도 보았고 샹젤리제 거리도 걸어보았다. 프랑스시간으로 밤 열시에 에펠탑에 불이 들어왔다. 프랑스에서의 여행마지막 밤이었다.
루불 박물관에 갔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진품인 모나리자 명화도 감상하고 진품인 조각상들도 볼 수 있었다. 잘 먹지 못하고 아팠던 몸도 한국에 간다고 하니 다 낳았다.
유럽을 여행하면서 느낀 점은 유럽인들은 가정주택의 지붕위에는 태양광 집열판이 전기를 생산하고 스위스에서는 호텔에 에어컨도 없었다. 전기포트가 있는 호텔이 한곳에도 없다. 공기가 너무나 깨끗해 눈도 아프지 않았다. 에너지를 아끼고 자연을 사랑하는 유럽인들의 생활은 너무나 검소했다. 내 자신부터 물자를 아끼고 환경을 파괴하는 헤어스프레이제품은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유럽선진국이지만 우리나라처럼 모든 시설이 편리한 곳도 없다는 것을 유럽 여행하면서 느꼈다. 우리의 후손에게도 물려 줄 것이 많다는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다
첫댓글 축하합니다. 클릭 수 인기만점입니다.
국정선생님 감사합니다
주덕수회장님, 국정선생님, 정영순교장선생님, 박정흠선생님, 이만호훈장님
모든 회원님들 코로나19가 언제 종식 될런지 그 날만 기다려 봅니다
백신 1차,2차 접종 모두 끝마쳤죠!!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만 있으시기를 빕니다
최 금화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