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아동권리 협약 38조 2항은 “당사국은 15세에 달하지 아니한 자가 적대행위에 직접 참여하지 아니할 것을 보장하기 위하여 실행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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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제관함식 기간에 제주해군기지는 다시 한번 자랑스럽게 아이들의 손에 총과 대포를 쥐어주었습니다. 장난처럼 사격자세를 취하는 아이들은 이것이 마치 게임이라도 되는 듯 즐거워합니다. 하지만 이건 탄약을 장착하면 굉음소리와 함께 폭발하듯 날아가 인명을 살상하는 실제 무기입니다. 군사주의는 이렇게 우리를 물들이고 오염시키며 죽음을 불러옵니다.
이미 제주해군기지에서는 2016년 11월에도 부대개방 행사에서 아이들에게 총을 쥐어준 적이 있습니다. 이때 강정마을회 / 전쟁교육 없는 공동체를 위한 시민모임 / 제주 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원회 / 제주해군기지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는 공동으로 성명을 발표하고 '어린이들에게 평화와 관용 대신 폭력과 적대감을 심어주는 제주해군기지 내 어린이 무기체험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는데, 전혀 듣지를 않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