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온가족이 못처럼 늦잠을 푸~욱~ 잘자고 일어나, 30분거리에 있는 원당 혜지낚시터로 난생처음 얼음송어낚시를 체험하러 갔습니다.^_^
저도 경험이 없는터라~ 여견카페에 여러 선후배님들께서 정립해 놓은 자료를 열심히 스터디했지만... 그래도 실전은 또다른 세계이니, 많이 설레이고~ 아이들과 와이프 앞에서 한마리도 못잡을까~ 살짝! 두렵습니다.^^;
점심때쯤 막 도착하자 아들지훈이는 낚시터 지킴이와 바로 친구먹습니다.ㅎㅎ
저는 불고기야채볶음을 준비합니다.
[양념불고기 1kg, 모듬야채(양파,당근,파)200g, 떡볶이사리400g, 표고버섯200g]
지수와 지훈이의 화이팅!!!
자~아~ 지금부터 슬슬 채비하고, 송어한번 잡아볼까나~ ^^*
아들녀석은 맥주를 잡습니다.ㅎㅎ
지수도 지킴이와 친해보려고 아끼던 과자를 내어주지만... 냉무~ [아에 뒤돌아 가버립니다.]ㅋㅋㅋ
불고기를 맛나게 먹고난 후에 햇반을 2개 넣고, "불고기뽀그리"를 합니다. 넘~ 맛있어서 인기 "짱"
와이프도 한컷 찰칵!
대답 없는 송어들~ 우~씨!
함께한 지인이 지대로된 중층 가지채비 방법을 라이브로 확실하게 사사해 줍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꼭! 필요한 기본기를 충실히 익힐 수 있었답니다. 감사해여~^^*
그리고, 아빠가 못해준 송어잡이 체험을 지수에게 친절히 가르쳐주셔서 덕분에 이렇게 이쁘고, 통통한 송어를 잡았습니다.
보랏빛도는 암컷 송어입니다.^^* 이쁘져~
지훈이도 지인의 도움으로 평생 잊지못할 송어잡이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수다쟁이 딸과 황당무게한 아들녀석이 감사의 마음을 꼭! 전해달랍니다.ㅎㅎㅎ
돌아오는길에 직접 잡은 송어까지 챙겨주니, 오늘 횡재한 날이져~^^* 집에 홀로 계시는 아버지께 송어요리도 해드릴 수 있을것 같습니다.^_^
집에 도착하여 도마위에 올려놓고, 회부터 뜹니다.^^; 태어나 처음으로 회를 떠봅니다. 상상을 해가며... ㅋㅋ
배를가르고~ 내장을 정리하고~ 아가미끝에서 몸통방향으로 칼을 밀어넣어 중심뼈에서 살을 분리시키고~ 반대편 살도 똑같이 분리시키고~ 껍질면을 바닥에 놓고~ 선홍색 살부위를 적당한크기로 밀어내듯이 칼질하면...
요렇게! 짜~잔!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습니다. 다만, 미끄덩거리는 느낌이 여~엉~ ^^; 이쁜선홍색에 향긋한 향과 달콤하고 단백,고소,쫀득... 행복한 맛입니다.*^^*
이어서, 지인이 가르쳐준 "버터오븐구이"를 소개합니다. 짝!짝!짝! 내장을 손질하고~ 적당한 간격으로 양쪽 몸통에 깊이 칼집을 사선으로 내고~ 뱃속에는 버터1큰술,다진마늘1큰술, 소금약간량 넣고~ 칼집낸 부위에는 버터를 바르고, 허브소금을 뿌리고~ 쿠킹호일은 빤짝이는 부분을 안쪽으로하여 두겹으로 감싸주고~ 오븐세팅은 200도에 40분...
요렇게! 짠! 짜라~잔~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_^ 어떤 맛이 날까~ 먹어보니... 고소하고~ 단백하고~ 연어구이 맛과 흡사하면서도... 조금더 찰지고~ 버터향과 허브향이 어우러저 환상적인 맛입니다.*^^*
어른은 타바스코 ?스에~ 아이들은 바베큐?스에~ 찍어드시면, 더욱 맛있습니다.ㅎㅎ
마무리는 물론, 매운탕이저~^_^ 와이프 솜씨라 비법은 모르겠구여~ 유난히 무우를 많이 넣고요~ 특이하게 콩나물도 넣어요~ 단백한 향과맛, 얼큰하고, 시원한맛이 끝내줍니다.*^^* 아버지와 이슬이 각1병 뚝딱!ㅎㅎ 지인 덕분에 아버지께도 효도하고, 온가족이 행복한 저녁을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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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수달이의 견지사랑 원문보기 글쓴이: 수달
첫댓글 언제 또 송어낚시까지..... ㅎㅎㅎ 이러심 아니 되옵니다. 수달님의 요리솜씨까지. 허이구..... 백점짜리 아빠시군요. 뭔가 달라도 많이 다르십니다.
아니어요~ 선배님~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저랑 놀아주는거여요~ 조금 더 크면, 저를 외면할까? 두렵사옵니다.^^;
호곡...얼음낚시 까지도 한큐에 정복해버리시는군여...흠...역시 열정이 있는사람은 앞서가시는듯 합니다..ㅎㅎ 송어가 앙증맞은게 너무 귀엽습니다..ㅎㅎ 날풀리면 수달님하고 눈불개 한번 잡으러 가야될거 같은데..연락처가 없네요..ㅎㅎ 연락처좀 남겨 주세요..
정복 절대 아니구여~ 좋은 스승이 있어서 충실히 기본기를 배웠습니다.^^* 눈불개 넘 잡고 싶습니다. 꼭이여~ㅎㅎ 휴대폰 011-893-5759 입니다.^^
될수 있으면 모든민물 고기는 익혀드시는것이 안전하다우,~ 즐감했어요.^*^
선배님~ 송어는 괜찮은줄 알았어요~^^; 다음부터는 꼭! 익혀 먹도록 하겠습니다. 회대신 송어 탕수육으로 바꾸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역~쉬~ 수달님이십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모습 정말 보기 좋네여...^^* 송어회와 버터구이에 침만 삼킵니다....ㅎㅎ
선배님~ 저만 맛나게 먹어서 지송합니다.^^; 담에 함께 조행할땐 맛난메뉴로 준비하겠습니다.^^;
수달선배님 이 추운 날씨에 낚시하느라고 고생 많습니다. 섬진강에서 빕때까지 건강하세요
동상~ 맘써줘서 고마우이~ 벗꽃피면 섬진강에서 조우하세~^^* 재수님께 안부 전해주시게~
수달님 앞에서는 송어도 맥을 못추는구먼유 조행기 머물다 갑니다
선배님~ 저는 요리해서 먹는거만 했어요~^^; 한마리도 못 잡았답니다.ㅎㅎ
제가 원래 돈 내고 낚시하는 성격이 아닌데요... 수달님 사진보니 늦기전에 함 다녀와야겠습니다. 사진 한장한장 모두 좋습니다..^^
제가 부추겼나여~^^* 레녹님~ 성격바뀌시면 아니되는데...ㅎㅎ 가족과 함께해서 잡는것도~ 먹는것도~ 좋았습니다. 꼭! 다녀오셔요!^^*
행복한 미소를 짓게 해주는 조행기 즐감했습니다^^
더키님~ 감사해여~ 넘 많은 것을 얻고 갑니다.^^*
맛있겠다. 공복 아침에 사무실에서 보기 힘든 사진들이 있네요~ ^^;
에꿍! 아침부터 고문을 해버렸네요~^^; 담에 뵈면, 맛난걸로 손해배상 해드리겠습니다.ㅎㅎ
견지만 잘 하는 줄 알았는데 요리에도 일가견이 있고,가족을 위한 분위기 파악도 수준급입니다.^^ㅎ 계속 성원을 보냅니다.
선배님의 고귀한 성원 감사히 받겠습니다.*^^* 앞으로도 찰진 조사가 되도록 떡매질 열심히 하겠습니다.^^
ㅎㅎㅎ 송어 손맛을 보셨나요? 근데 왜 혜지낚시터에서 만나신분들 사진은 없으신가요? 혹시 지인이라 발만 등장하신 분들이...? 아들래미 송어 들고 컷 찍은 뒤에 까스통은 어디서 많이 봤다는...흠.. 송어회 맛나셨겠네요..어르신도 즐거우셨겠습니다..가족에게 봉사를...부모님께 효도를...ㅎㅎ 선배님 쭈욱~~ 화이팅요..((담엔 저도 회 떠 주세용~~))
지인의 도움으로 딸과 아들이 멋진 체험을 하였지요~^^* 초상권 문제로 사진은 개인적으로...ㅋㅋ 아뿔사~ 까스통! 에고~ 들켰네!ㅎㅎ 송어회 정말 맛나게 먹었어요~ 온가족이... 겨울아이님의 성원과 후원에 힘입어... 에너지가 만빵입니다.ㅎㅎㅎ ((여울에서 송어잡으면... 그자리에서 회떠줄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