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8눨9일 화요일 1시경 비내리는 날에 민희에 전화
엄마 나 또 넘어져어
전화 엄마가 다시 전화 좀해하고 끓어버린다
점심 수제비 먹으려는 시간에 아니 이 돼지가
또 무슨일하고
다시 전화를 걸었는데
어디야 학교 앞
어떻게 된거야 전화도 못 할 정도야
아니 그런데 나중에 말할께
나 지금 허리다쳐나봐
또 어쩌다가 한동안 얌전하게 다닌다고 해더니
병원가야되 빨리와
마침 남편이 들어와서 점심을 먹고 있었기에
걸어올수 있어
응
이것 일부려 그러는것 아니야
엄마 딸이 아프다는데 엄마가 그래도 되
알았어 천천히 걸어서
입구까지와 해더니
응하고 끓길래
감을 잡고 갔다
도착해보니
저만치 걸어오고 있는 폭이 조심하게 걸어오는것 같기도 하고
잘 타
응
집으로 차를 돌리니까
왜 집으로가
그럼 어디로 가
병원으로 가야지
지금 가도 점심시간이라서 기다려야되
점심은 먹었니
응
또 어쩌다가 넘어졌는데
교실 바로 나오면 하수구물 내려가는데 쇠로된 사다리처럼 된것 있잖아
그래 바로 내려서면서 그 쇠를 발았는데
미끄러지는 거야
아이구 ~~아무도 안봐서 치마입고
나지금 체육복입었거든
그러네
친구들이 있음 덜 창피하지 혼자서 넘어져서니까
더 웃끼더라
어지간이 웃습기도 하겠다
내가 학교에다 건의해야겠어
뭘
그 쇠 다른 것로 덮어주든가
그래 위험해서 해야겠다
너가 꼭 건의해
그런것은 말해 잘하는 거야
원
운동신경 있는 내가 넘어져서니까
이 정도지
다른 애들 넘어져서봐
병원에 누워있다
지발 까불지 말고 좀 말 잘들어
왜 선생님 말을 안들어 자습하라고 하면 친구들이랑 점심먹고 공부하지
무슨 자습안하고 혼자 나오냐
엄마 내가 넘어진것 하고 자습하고 무슨 상관이야
일찍 안 나왔음 이런일 없다는것이지
엄니 2시까지 둔산동 가야되
왜 홈인테리어 공부하려
아니 엄마 그만해도 안되 미싱 잘 하잖아
엄마가 잘하는것 하고 다른게 많아
방법도 다르고 그래서 새로운것 배울려고
그래
그때 같이 나가자
그런데 병원에는 같이 못 가겠다
엄마
엄마가 같이 병원에 갈 생각해서 아니잖아
우짜면 좋노 2시까지 둔산동에 가야해서 ㅋㅋ
혼자 잘 댕겨올께요
엑스레이 한방찍고 이상있음 전화할께
모처럼 내몸속을 보겠다
궁금한것이 많은데
뭐야 !
너 안 아픈데 그러는거야
아니 한번씩 몸을 검사 해 주는게 좋은거야
까불지 말고 파스나 붙쳐
준비하고 판암동에 내려서 도서관으로 간다고 하길래
왜 병원부터가
조금 더 참아보고 안되면 알아서 갈께
전철타고 갈거야 엄마는
응
민희~어디까지
시청
민희~전에 처럼 잘 못내리지 말고
지하철 시원하다고 졸지말고
정신 차려서 내리고 도착하면 전화해
하고 씩 웃으면서 씩씩하게 걸어가는 울 민희
배웅을 받으면서 난 첫수업을 받으려 갔다
첫댓글 운동신경 있는 민희가 넘어졌으니 그 정도라~~~ 인정 인정
늘 긍정적인 민희~~
그래도 아가씨인께 늘 조심하삼~~
도서관으로 향하는 딸
홈인테리어 공부하러가는 엄마
참으로 이상적인 모습입니다^^
부럽다고 하나도 부러워 할것없구먼 모두가 각자에 자리로 매일 매일
반복하면서 그렇게 가고 있다
한번 바라 명진이는 학교로 너도 학교로
진짝 내가 더 부럽다
나 이럴줄 몰라지 아버지가 공부하라고 할때 할것을 그럼 나두 학교로 출근할수 있었을설까 ㅎㅎㅎ
사실 나두 선생님 되고 싶었는데.....
아리송하네요 향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