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캠에 올리고 이곳에 옮기려니 에러도 뜨고..이것두 일이네요..휴..암튼..다소 의무감을 갖고 올려봅니다..
***그..그..근데..제..제..제가 왜 의무감을 갖어야 하는거죵? 이건 애정? 애착? 집착? 망상? @@~~~
***암튼 자꾸 맘이 가는 멀타를 여러 곳에서 마주하고픈 심정이랄까~~넘 많아져도 안(?)되겠지만..ㅎㅎ..
***멀타를 사용하는 모든 분들..모두 좋은 것은 널리 알려야지요..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현장홍보뿐.. 그걸로 충분하겠고..어쩜 그게 가장 큰 일일수도 있습니다..^^
***그 생생함들은 추후에 다른 글들로 대신하도록 할께요..멀타로 인해 씰데없이 부지런해진 요즘이지만..어쨌든..여지껏 애정만 가는 멀타야.. 화이팅~~~ ^^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저희 가족 14번째 여행은 다소 먼거리의 장수 방화동 가족휴가촌으로 결정했습니다.
어른 둘에 아이 하나..2박3일..전기사용까지 신청해도..21,000원..저렴했습니다.
특히나 캠장을 둘러싼 산새가 너무도 훌륭해서 함께 한 가족들이 맘에 들어했어요.
그리고 항상 저희 가족만의 단촐한 여행을 지향했던터라 이번에도 역시 그러하려니..했었는데..
몇년전 활동하던 자동차 동호회의 아는 형님 가족을 우연스레 만나서 반갑고 또한 신기한 맘을 어쩔 수가 없었답니다.
사람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인연의 끈이 연결되어 있다고 하죠? 정말 그런듯합니다. ^^
얼마전 구입한 멀타텐트를 이번엔 혼자 쳐보았습니다. 어느정도 요령이 생기려고 하는걸 느끼게 되네요..

날이 흐리다는 소식때문일까요? 생각보다는 한가함을 느꼈습니다..날이 습해서 은둔(?)하는 스탈의 저희도 측벽을 열어 환기를 시켜봅니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마이산 등반입니다. 방화동에서 40여키로의 거리..삼사십분의 여유로운 드라이브 자체가 즐겁기에 추천해봅니다..애초 마이산 청소년 야영장을 생각했었지만 여러가지 걸리는 문제들로 방화동을 첨 방문했는데..잘한거 같아요..

아이는 물려준 똑딱이 하이엔드 카메라를 쉼없이 움직입니다..가끔은..미처 생각지 못한 아이의 시선과 그 참신함에 혀를 내둘때도 있답니다.. 초교 5학년 아이에게..카메라가 장난감 같은 느낌..제 때에는 생각조차 못했었더랬죠..저 자세..^^

날은 흐렸지만 다행히 산을 오르 내릴때 비는 내리지 않았답니다..마이산은 남부와 북부..이렇게 두개소의 입구가 있는데..저희는 북부쪽으로 접근했어요..덕분에 오르내리는 고행이 더욱 심해져서 당일 몸상태가 안좋았던 아내가 많이 힘들어했네요..초행길인 분들은 가급적 남부주차장 쪽으로 오르시면 완만하고 편한 길이 될듯합니다..

그 유명한 탑사 앞에서.. 어느새 아이는 엄마의 눈높이을 넘어서려 하는걸 느낍니다..
아이가 성장한다는 건..물론 기쁜 일이지만..
세월을 거스르기 어려운 스스로의 주름을 자각하는 느낌 또한 들어..마냥 기뻐하긴 어렵네요..
항상 아이가 그모습 그대로 멈추어주길 바란다면.. 저의 지독한 이기심이겠죠? ^^

탑사에 쌓여진 돌탑의 정성처럼..

부처님 오신 날을 기리는 탑사앞의 연등처럼..모두의 맘이 평화롭고 즐겁기를 바래봅니다..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오천초교 바로 옆에 위치한 오천순두부집을 들렸습니다..진안을 나와 얼마되지 않아서 갑자기 아내가 사람이 많아보이는 맛집같다면서 차를 세우게해..다시 유턴까지 해가며 찾아갔는데..정말 감동스런 맛이었달까요? ^^

도시에서는 맛보기 힘든..그런 맛이었어요..반찬들도 조미료 맛이 없었구요..아이가 두그릇이나 먹었으니 말 다한거죠..일요일에는 가게를 운영하지 않는다네요..참고하시기를..

돌아오니 우연스레 만난 형님 내외분이 떠날 준비를 하셔서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떠나시자마자 이슬비까지 내리기 시작하구요..

오락가락하는 우천의 날씨 속에서 모닥불을 피워봅니다..

규모가 있는 여느 캠장들처럼 떠들썩한 행락객들도 안보이고..참으로 조용하고 한가로운 2박3일의 날들이 지나갑니다..

가지고 간 장작들을 다 태우고 나서야 잠을 청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시골에 들러 어버이날까지 머뭅니다..덕분에 철수하는 날 오전까지 계속 내리던 비에 홀딱 젖은 텐트..눅눅한 침낭까지 마당에 바짝 말려도 봅니다..아이의 웃음에서 이번 여행의 보람을 느끼는건 여느 부모들의 맘과 똑같을테죠?

거주지가 용인이기에..보통은 150키로 안쪽의 범위내에서 여행을 하려고 합니다만..가끔은 2박 이상의 여유를 가지고 장거리를 갈때가 있습니다..그럴때엔..여기 장수 방화동도 참 좋을듯하네요..가족 모두와 함께..다시금 어른들을 모시고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한여름과 단풍철의 성수기를 제외한다면..자리도 꽤 널널할듯하고, 오토캠장의 구획된 사이트는 상상 이상의 크기로 되어있어서..개울가 쪽은 정말 명당자리 같았습니다..저희도 담에는 꼬옥 구획된 사이트에 자릴 잡아볼 생각이예요..
항상 다니던 캠핑장을 떠나..새로운 곳, 좀 멀어도 많은 분들이 추천하는 곳은 한번쯤 찾아볼만한 가치가 있다는걸 다시금 느낍니다..방화동 가족휴양촌도 그중 하나가 아닐까..그런 좋은 추억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첫댓글 와 이제 나름대로 잘 치셨네요... 저도 이번 연휴에 그 근처에 있었는데...연락이 되었더라면 한번 찾아가 볼 걸 그랬네요.
어.. 저도 용인인데...나중에 번캠이라도 ^^. 전 이번주에 용인대 근처에 새로생긴 싱글벙글 캠핑장으로 갑니다.
이번주 금욜에 저두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간편모드라 양해해주세용~~~^^
멀타 집성촌이 생길것 같아요~~! ㅎㅎㅎㅎ 멋있습니다 부럽기도 하구요 ^^ . 저는 중학교 2학년때 용돈을 모아 똑딱이 카메라를 사들고 여기저기 싸돌아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아드님의 탁월한 감성과 창작의 구도가 느껴집니다^^
나중에 기회되면 인사드리겠습니다..아이의 시선이 참 신선하달까요..때묻은 것들을 물려준다는 아쉬움을 대견함으로 대신하게 해주는 녀석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