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04월18일 월요일 10도~21도 45,614 서울집 11일차
아내 위장 대장 비수면 내시경
06시 50분 기상
아내 대장내시경 약 복용을 위해 7시부터 30분 동안 약을 타서 15분 간격으로 다 마시고 2시간 후에 2차 약을 복용하고 장을 완전히 비우고 아내는 완전 탈진상태에서 변기에서 못 일어나고 나를 불러서 얼굴에 땀이 나고 팔에도 땀이 나고 입에서 침이 흐르고 아파서 신음하는 아내를 부축하고 침대에 누이고 정말 아픈 사람 간호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도 간신히 물을 마시고 정신을 차려 현정이 한데 부탁을 했더니 오후에 중요한 전화가 있어서 못 간다고 해서 카카오택시를 불러 타고 보훈병원 가서 바로 옷을 갈아입고 2시 50분부터 3시 15분 까지 25분간 위장과 대장 비수면 내시경을 마치고 나왔는데 매우 고통스러웠다고 한다. 소화기내과 가서 대장 조직검사 결과 5월 4일 11시로 예약을 하고 카카오택시 불러 타고 5단지 앞까지 왔다가 아내가 내시경 후유증이 너무 심해서 다시 응급실로 가서 링거를 한 시간 동안 맞고 나는 우거지 해장국을 먹고 잣죽을 사오라 했는데 없어서 녹두죽을 사왔다. 다시 카카오택시를 타고 귀가했는데 현정이가 본죽 과 빵을 사다놓고 기다리고 있다가 엄마 몸 상태를 확인하고 가는데 내가 수요일에 병택 이랑 식사 같이 하자고 하니까 못한다고 하니까 이런 말을 안 할라고 했는데 1주간 출장 갔다 오면서 어제 엄마 얼굴도 안보고 그냥 가는 법이 어디 있느냐 자식도 아니다 라고 했더니 호텔카페 예약해놓고 엄마 아빠 모시려고 했는데 엄마가 내시경 때문에 못 오셔서 그랬다면서 실컷 음식 사오고 할거 다 했는데 아들만 생각 하냐고 속상해 하면서 갔다. 그래서 딸을 보기가 민망했다.
본죽 닭인삼전복 죽을 차려 아내에게 주고 나는 몸을 씻고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