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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좀이란 곰팡이가 피부의 각질을 녹여 영양분으로 삼아 기생, 번식하는 피부병으로서 곰팡이가 좋아하는 각질이 풍부하고 축축하며 따뜻한 신체 대부분(발가락, 발바닥, 발톱, 손톱, 옆구리, 사타구니 주변, 살이 겹치지는 곳)의 부위에서 발병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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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좀은 곰팡이의 일종인 42종의 피부 사상균에 의한 감염으로 유발됩니다. 무좀을 일으키는 곰팡이는 습기 찬 곳에서 잘 자랍니다. 발에 땀이 많이 나거나, 목욕이나 수영 후 발을 잘 안 말리거나, 신발이나 양말이 꽉 끼거나, 날씨가 덥거나 하면 무좀이 잘 생기게 됩니다. 무좀은 전염성이 강해서 목욕탕의 탈의실 등에서도 쉽게 옮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건강한 발에 무좀균을 심어도 무좀이 생기지 않고, 또 무좀환자와 같이 살아도 무좀이 옮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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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포형 : 발가락, 발바닥, 뒤꿈치에 작은 물집이나 농포가 많이 생깁니다. 수포가 터지면서 인설을 형성하고 증상부위가 쉽게 번지는 질환으로 심한 소양감이 나타납니다.
2. 지간미란형 : 발가락사이에 잘 생기는 무좀이어서 이름 또한 지간형 무좀입니다. 발가락 사이가 하얗고 문드러져서 진물이 나며 균열이 생깁니다.
3. 각화형(인설형) : 발바닥이나 손바닥에 생기며, 각질증식으로 인하여 피부가 두꺼워지거나 갈라지기도 하여 각질이 벗겨지는 현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 밖에도 무좀이 발톱이나 손톱에 파급되어 회백색으로 탁해지면서 두꺼워지고, 발톱 혹은, 손톱 끝이 미세한 조각으로 떨어져 나가는 조갑백선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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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용제를 이용한 국소치료를 꾸준히 시행함으로써 좋을 결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병소가 광범위하거나 각질층이 두꺼워진 경우에는 경구용 항진균제를 사용합니다. 조갑진균증의 경우 조갑으로의 약물이행이 나쁘기 때문에 신체 다른 부위의 진균감염증에 비해 장기간 투여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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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좀에 걸리지 않는 발 관리법:
1. 땀을 많이 흘린 날에는 반드시 목욕을 하고, 목욕을 한 뒤에는 물기가 남기 쉬운 발가락 사이와 사타구니, 겨드랑이 등을 완전히 말립니다. 2.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공공시설의 슬리퍼, 발수건 등을 함께 쓰지 않으며, 가족간에도 무좀 환자가 있으면 수건 등은 따로 쓰는 것이 좋습니다. 3. 꽉 죄는 옷이나 신발은 땀이 차기 쉬우므로 삼가고, 신발은 자주 햇볕에 말립니다. 4. 신발은 무좀의 온상이다. 따라서 항상 깨끗이 빨고 건조시켜야 합니다. 5. 신발은 되도록 2∼3켤레를 미리 준비해 땀이 찰 때마다 번갈아 신도록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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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초와 정로환을 녹인 물에 담그면 무좀이 낫는다는 것이 사실인가요?
A: 이러한 민간요법의 경우는 득을 보기보다는 해를 보기 쉽습니다. 왜냐하면, 식초라고 하는 것은 산의 일종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피부를 벗겨내는 부식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1시간 가량 발을 담그고 있으면 피부의 일부가 부식되어 벗겨져 나갑니다. 무좀균은 피부의 가장 바깥 층에 기생하는 곰팡이이기 때문에 이러한 과정에서 일부는 제거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난 식초에 발을 담가서 무좀을 해결했다'고 하는 사람은 무좀이 그리 깊이 침투하지 않은 경우에 불과할 뿐입니다. 이런 사람은 다른 약을 썼어도 쉽게 치료할 수 있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무좀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 곧 재발하기 마련입니다. 오히려 식초로 인해 화상을 입어 피부에 더 큰 손상이 생길 수 있고 2차 감염으로 고생하기 쉽기 때문에 이 방법은 좋지 않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