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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시선 카페를 통하여 주님과 말씀과 기도로 깊은 교제생활이 이루어 지기를 소망합니다. | ||||||||||||||||||||||
다음과 같은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1.살과의 전쟁 2.베일에 쌓인 지방 3.비계와 인격 사이 4.비만과 친한 질병 5.비만을 먹는 아이들 6.나는 과연 뚱뚱한가 7.비만일까? 아닐까? 8.다이어트는 없다 9.비만탈출 10.사상체질과 비만 11.다이어트의 어두운 그림자
살과의 전쟁 대한민국은 뚱보공화국이다. 모두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땅 넓은 줄만 안다. 어디를 둘러봐도 살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없어 보인다. 다이어트 열풍만이 불 뿐이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이들 대부분은 표준체중의 정상인이다. 말라야 날씬하고 그런 사람이 대접받는다는 생각, 이를 강요하는 사회가 만들어낸 우리의 어두운 자화상이다. 더욱 심각한 건 비만이 유발하는 질병의 위험성과, 무원칙한 다이어트가 오히려 살을 찌게 하는 역효과를 낳는 줄 모르고 너도나도 살 빼기에 난리들이란 점. 가장 평범한 곳에 진리가 있는 것도 모른 채…. 생존의 조건, 지방 역시 외모만을 의식한다. 겉의 지방만 신경 쓰고 정작 자신의 건강을 앗아가고 있는 몸 속의 지방에는 관심이 없다. 속이 곪아가고 있는데도…. 여기엔 정확한 정보의 부재도 한몫을 했다. 비만은 겉모습이 중요한 게 아니다. 또 살쪘다고 모두 비만은 아니다. 지방은 어느 정도 필요하다. 필요 이상으로 쌓여 있을 때만이 비만으로 정식등록(?)되는 것이다. 비만에 대한 정확한 정보. 여기에 있다. 프롤로그 나는 지방이다. 사람들은 비만을 구분하는 데 있어 내가 자신들의 몸 중 어디에 퍼져 있는지, 또 크기와 숫자는 얼마인지를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다. 어디에 얼마만큼 있건 그건 내 맘이지만. 우선 내가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복부형과 둔부형으로 나눈다. 내가 배나 허리와 같은 상체에 많이 쌓이면 복부형(남성형)이라고 부르며 엉덩이나 다리와 같은 하체에 많이 있을 때는 둔부형, 즉 여성형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엉덩이둘레를 1로 했을 때 남자와 여자의 허리둘레가 각각 0.9와 0.85를 넘으면 복부형 비만이라고 해서 나를 없애려고 안간힘이다. 그것은 내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병을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또 하나, 나는 크기와 수에 따라 비대형과 증식형으로 구분된다. 비대형은 내가 숫자는 늘리지 않고 크기만 자꾸 키우는 경우를 말한다. 사람들이 어렸을 때는 살이 찌지 않았는데 어른이 되서 비만해지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식사와 운동으로 나를 줄이려고 하고, 그러면 나는 꼼짝없이 당하고 만다. 증식형은 내가 숫자만 늘리는 경우다. 원래 나는 생리적으로, 사람들이 4~11살 사이에 성장하면서 증가하는데 이때 필요 이상으로 지나치게 늘어날 수 있다. 여기에 크기까지 커버리면 사람들이 아무리 체중을 조절한다 해도 크기만 줄어들 뿐 숫자는 그대로 남아 있어 체중감량을 어렵게 만든다. 설령 감량을 했다해도 곧 재발해 버려 사람들을 속수무책으로 만든다.
지방은 고마운 존재 살 빼기에 여념이 없는 사람과 비만으로 인해 각종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고 반문할 것이다. 지방 때문에 내 몸이 이렇게 됐는데 라며. 그러나 분명한 것은 지방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것이며, 무조건 건강을 위협하는 해로운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내 이름은 지방 지방인 나는 물에 녹지 않고 에테르, 클로로포름, 벤젠이라는 유기용매에만 녹는다. 우리 지방들은 우선 녹는점에 따라 크게 굳기름(fats)과 기름으로 나누어진다. 굳기름은 녹는점이 비교적 높아 상온에서 고체인 반면 기름은 녹는점이 낮아 상온에서 액체라는 것이 다르다. 때문에 우리들은 사는 곳에도 차이가 있다. 굳기름은 주로 동물성 식품인 고기류, 버터 등에 많이 들어 있고, 기름은 식물성 지방의 공급원인 면실유(목화의 씨에서 짠 기름), 콩기름, 옥수수기름, 땅콩기름 등에 많다. 의학적으로 본 지방의 필요성 하나. 식량창고(?)다 지방은 체내에서 농축된 에너지를 공급해 주는 공급원이다. 무턱대고 살 빼지 말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실제로 지방의 열량은 1g당 9kcal로 탄수화물이나 단백질(1g당 4kcal씩을 각각 냄)에 비해 2배 이상이다. 지방은 또 에너지 섭취가 부족하면 저장해 두었던 것을 바로 사용한다. 식량창고인 셈이다. 에너지를 저장하기로는 체지방이 아주 좋다. 그 이유는 작은 부피에 많은 에너지를 농축해 저장할 수 있기 때문. 체지방은 거의 무제한으로 피하지방에 저장될 수 있다. 에너지공급이 부족할 때 체지방 축적이 많은 사람이 마른 사람보다 오래 견딜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러나 체지방 축적이 너무 많아 비만하면 여러 가지 건강상의 문제가 생기므로 주의할 것. 체지방은 보통 남자의 경우 인체의 15~18%, 여자는 18~24%를 차지한다. 둘. 보호막이다 우리 몸에서 에너지를 내고 남은 지방은 보통 피하지방의 지방세포에 쌓인다. 지방의 축적은 우선 외부와의 절연체(전기나 열이 잘 통하지 않는 물체) 역할을 한다. 밖의 온도가 내려가도 몸이 따뜻한 것은 이처럼 지방이 절연체 역할을 해 체온의 손실을 막아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른 사람이나 뚱뚱한 사람은 곤혹. 아주 마른 사람은 피하지방이 없어 추운 날 옷을 따뜻하게 입지 않으면 체온유지가 곤란한 반면 너무 비만한 사람은 피하지방이 체열의 분산을 방해해 더운 날씨에는 걷기조차 힘든 것이다. 또 체지방은 신장이나 심장과 같은 체내의 각 장기들을 둘러싸고 보호해 주는 쿠션역할도 한다. 셋. 배고프지 않아요 지방은 탄수화물이나 단백질보다 위장 내에 오래 남아 있어 섭취 후 만족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고지방 식사를 하면 지방은 위에 오래(4~6시간) 남아 있기 때문에 쉽게 공복감을 느끼지 않는다. 반면 저지방식사를 할 경우 쉽게 공복감을 느껴 하루에 식사하는 횟수가 늘어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체중을 줄이려는 경우 지방이 적당량 함유된 식사는 만족감을 주어 쉽게 배고프지 않아 무분별한 식품섭취 욕구를 조절할 수 있다. 넷. 다른 영양소 흡수를 도와준다 우리 몸이 지용성 비타민(비타민 A, D, E, K)을 흡수하기 위해서는 작은 창자에 지방이 있어야 가능하다. 실제로 녹황색 채소에 많이 들어 있는 캐로틴은 우리 몸에 지방이 충분치 않으면 잘 흡수되지 않는다. 따라서 캐로틴과 지용성비타민들의 흡수가 정상적으로 일어나기 위해서는 지방으로부터의 열량섭취가 총섭취량의 10~15%는 되어야 한다. 지방, 너 어디 있니? 식품이나 인체의 지방 중 95% 이상은 중성지방이라는 것으로 존재한다. 중성지방이 주로 저장되는 곳은 지방조직으로, 지방조직은 피하에 있거나 체내 주요기관을 둘러싸고 있다. 중성지방은 지방조직과 간 사이를 자유롭게 왕래하면서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정상적인 상태에서라면 간 무게의 20% 이상은 간에 축적되지 않는다. 지방대사가 주로 일어나는 곳이 간이다. 정상상태라면 대사가 끝난 지방은 간에 머물지 않고 다른 저장장소로 옮겨간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든지 간에서 합성된 중성지방이 정상적으로 제거되지 않으면 간에 지방이 쌓이게 된다. 이런 현상을 지방간이라고 한다. 당뇨병환자, 오랫동안 굶을 때, 저탄수화물과 고지방식사를 할 때, 또는 알코올 중독자에게서 볼 수 있다. 알코올 중독자는 탄수화물․지방이 대사 될 때 필요한 단백질이나 비타민의 부족으로 지방대사가 원활치 않거나 간 독성물질들로 인해 지방간이 된다. 그러나 우리 몸에 지방운반 인자들이 충분히 있으면 이들은 간에서 지방을 없애 지방간을 치료하거나 예방할 수 있다. 지방운반 인자들로는 엽산, 비타민 B12, 비오틴, 이노시톨, 콜린 등의 수용성 비타민과 아미노산의 일종인 메티오닌 등이 있다.
비계와 인격(?)의 대결 지방黨에 분란이 생겼다. 피하지방(피부밑의 지방)파와 내장지방(신체의 장기 사이에 있는 지방)파간에 누가 더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지에 대한 논쟁이 벌어진 것이다. 서로가 상대방이 나쁘다며 비난만 할 뿐이다. 결국 이들의 싸움은 분쟁조정위원회로 넘겨졌다. 자! 이들의 논쟁이 어떻게 결론 내려지는지 지켜보자. 위원장 : 지금부터 피하지방과 내장지방 중 어느 쪽이 사람들에게 더 위험한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양쪽의 의견을 듣겠습니다. 피하지방 : 내장지방은 사람 몸의 장기 사이사이에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들이 몸속에 많이 쌓인 것을 복부비만이라고 합니다. 이 복부비만은 결국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며, 동맥경화를 촉진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내장지방 :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실례로 사람들이 왜 그렇게 다이어트를 한다고 난리법석을 피우겠습니까. 바로 피하지방이 많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우리 내장지방의 존재 자체도 모릅니다. 피하지방 : 내장지방은 지금 건강과 관련없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위원장 : 인정합니다. 그럼 여기서 우리 지방들을 없애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상계백병원 비만클리닉 강재헌 소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얘기를 듣겠습니다. 강재헌 소장 : 이 논쟁은 처음부터 아무 의미없는 것이었습니다. 자신 있게 말씀드리는데 피하지방은 단순히 미용상의 문제일 뿐 건강상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내장지방은 얘기가 달라집니다. 모든 성인병의 근원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내장 주위의 지방세포는 피하지방에 비해 체내 대사가 훨씬 원활합니다. 따라서 복부의 지방은 혈액 속으로 쉽게 흘러들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입니다. 또 복부 비만은 인체의 포도당 소비를 조절하는 인슐린의 작용을 방해합니다. 때문에 사람의 몸은 낮아진 효율을 보충하려고 인슐린 분비를 늘리고 심장 박동과 혈관 수축을 촉진합니다. 그래서 혈압이 높아지고, 몸안의 포도당이 증가해 당뇨가 되는 것입니다. 내장지방 : 말도 안되는 얘기입니다. 위원장 : 내장지방의 반론은 이유 없습니다. 그럼 결론을 내리겠습니다. 피하지방은 미용상의 문제일 뿐 건강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반면 내장지방은 당뇨, 고지혈증, 지방간 등 성인병의 직접적인 원인임을 인정합니다. 따라서 사람들도 단지 피하지방만을 빼려고 애쓰기보다는 정말 건강에 해를 주는 내장지방의 제거에 힘쓰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은 다음에 소개하는 전문가 진단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복부비만, 너 때문에 사례 1. 40대 후반의 중년 여성. 비만 이외에도 고지혈증과 고혈압이 있다. 이 여성의 피하지방은 약간 두터운 정도인데, 반면 내장지방은 상당히 증가되어 있다. 이 여성에게 고지혈증과 고혈압이 생긴 것도 증가된 내장지방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사례 2. 20대 후반의 여성. 비만으로 배가 나오기는 했지만 주로 피하지방이 두터워졌을 뿐이고 내장지방은 증가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이 여성은 미용상의 문제는 있지만 건강상에는 큰 문제가 없는 상태이다. 내장지방(복부비만)과 피하지방 사이의 차이를 잘 보여준 예이다. 실제로 최근 울산대 의대 박혜순(가정의학과)․박승정(심장내과) 교수팀이 동맥경화증 등 심혈관계 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 167명을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97명(57%)이 복부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복부비만자가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확률은 정상인의 10.8배로, 고혈압(1.9배), 당뇨병(5.8배), 고지혈증(3.1배) 등 다른 성인병 환자보다 훨씬 높았다. 일반적으로 복부비만은 주로 남성에서 문제를 일으키며, 여성에 있어서는 폐경이 된 이후에 문제가 되기 시작한다. 이러한 차이는 지방의 체내 분포가 호르몬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남성의 경우는 잉여 지방이 주로 복부에 위치하게 된다. 반면 여성은 폐경 이전에는 여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잉여 지방이 주로 둔부와 허벅지, 아랫배, 유방에 위치하다가 폐경 이후 여성 호르몬의 보호효과가 사라지면서 남성과 마찬가지로 잉여 지방이 주로 복부에 위치하게 되는 것이다. 여성들이 폐경이 되면서 팔, 다리가 가늘어지고 배가 나오게 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렇다면 복부 비만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지방은 성형수술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식이요법으로 열량 섭취를 줄이고 열량 소모를 늘려야 해결될 수 있다. 일부에서는 뱃살은 허리 운동과 복근 운동을 하면 들어간다고 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물론 복근운동을 하면 복근이 강화되어 내장지방을 어느 정도 눌러줌으로써 약간은 배가 들어가지만, 복부비만의 건강상의 피해를 해결할 수는 없다. 또한 복근 운동을 한다고 해서 복부에 있는 지방만 빠지는 것이 아니라 전신의 지방이 골고루 빠지기 때문에 어떤 운동이든 복부 비만에 비슷한 정도로 도움이 된다. 복부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다.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식이요법으로 내장지방을 줄이는 것이 성인병을 예방하고 건강하게 장수하는 비결이다.
흔히들 여성들이나 남성들이 뱃살때문에 고민하는 것은 피하지방 때문이다. 이와는 반대로 비록 배가 많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속으로 살이 찐 것은 내장지방 때문. 사진 오른쪽에 있는 것은 20대 여성의 체지방을 단층촬영한 사진. 이 여성은 비만으로 인해 배가 나오긴 했지만 내장지방은 증가되어 있지 않다. 미용상의 문제를 고민하지만 적당한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한다면 보기 좋은 상태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옆의 사진을 주의깊게 보자. 30대 남성의 체지방 단층촬영사진에서는 피하지방은 약간 두꺼운 반면 내장지방은 상당히 증가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알아둬야 할 것은 내장지방은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각종 성인병을 유발한다는 사실이다. 자 당신은? 우리는 정육점에 가서 고기를 살 때 비계 없는 걸로 주세요라고 말한다. 정작 내 몸속에 비계(지방)가 많은지는 모르고. 허리띠가 늘어날수록 수명이 짧아진다는 말처럼 비만이란 놈은 정상인보다 사망률을 2배로 높인다. 여러 가지 성인병을 유발시키는 골치덩어리인 비만이 불러오는 질병에는 무엇이 있을까 심혈관계 질환 심장은 몸 구석구석에 혈액을 공급하는 펌프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필요로 하는 혈액 공급량은 체중에 비례하게 되므로 비만한 사람의 심장은 항상 과로하게 된다. 또한 심장의 혈액공급 능력에 여유가 별로 없기 때문에 조금만 무리하거나 운동을 해도 숨이 차고 피로해지게 된다. 비만이 일으킬 수 있는 심혈관계 질환으로는 고혈압, 고지혈증, 협심증, 심근경색, 동맥경화 등이 있는데, 이들은 흔히 여러 가지가 함께 동반되어 나타난다. 고혈압 왜 비만이면 혈압이 높아질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몸이 비대하면 몸 전체로 보내야 될 혈액이 많아야 되고 그만큼 심장이 힘을 들여 펌프질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피하지방이 말초혈관을 누르기 때문에 각 조직에 혈액을 보내기 위해서는 그만큼 압력이 세지는 것이다. 비만환자는 정상인보다 고혈압이 생길 위험이 2배 가량 높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가 비만이라면 체중조절을 게을리해선 안된다. 체중을 5kg 줄이면 수축기혈압 (심장이 혈액을 짜낼 때의 혈압)을 10mmHg, 확장기 혈압 (심장이 혈액을 짜낸 후 다시 늘어날 때의 혈압)을 5mmHg 낮출 수 있다. 따라서 고혈압이 있으면서 비만한 사람은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식이요법으로 체중을 줄이면 혈압을 어느 정도 떨어뜨릴 수 있다. 고지혈증 고지혈증이란 혈액 중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등 기름기가 많은 경우를 말한다. 고지혈증이 있으면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 동맥경화성 질환의 발생위험이 증가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비만인 사람은 정상인 사람보다 총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높은 반면 몸에 유익한 콜레스테롤은 적다. 비만인 사람에게 고지혈증이 생길 위험이 2~3배 높고 동맥경화가 생길 위험이 많아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하지만 다행스러운 것은 비만으로 인한 고지혈증은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식이요법으로 치료하면 대부분 사라진다. 협심증과 심근경색 인체는 심장이 몇 분만 멈춰도 생명을 잃게 된다. 심장은 관상동맥이라 불리는 왕관 모양의 동맥에 의해 영양을 공급받는데 동맥경화에 의해 이 혈관이 좁아져서 심장근육으로의 혈액공급이 부족하게 되면 협심증이 발생한다. 협심증이란 심장부위에 갑자기 심한 아픔과 발작이 일어나는 증상을 말한다. 또 이 혈관이 완전히 막혀 심장근육이 죽어버리게 되는 경우를 심근경색이라고 한다. 비만이 직접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비만한 사람에게 흔한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이 동맥경화를 촉진시키므로 이차적으로 협심증과 심근경색이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 질환이 있으면서 비만한 사람은 그 병에 대한 치료와 더불어 비만을 해결해야 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동맥경화 동맥경화란 동맥의 내벽이 좁아지고 혈관이 탄력을 잃는 현상을 말한다. 동맥경화가 진행되면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고 혈관 내에 핏덩이(혈전)가 잘 생기게 된다. 일단 혈전이 형성되면 가뜩이나 좁아진 혈관이 더 좁아져서 심한 경우 혈관이 막히게 된다. 이때 특히 타격을 받는 기관이 뇌와 심장이고 이 때문에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이 잘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 동맥경화는 특히 복부비만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허리 둔부 둘레비가 큰 사람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당뇨병 비만인 사람은 정상체중인 사람보다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훨씬 높다. 비만해지면 간에서 당 생산이 증가하고, 말초기관에서 인슐린의 효과가 떨어지는 데다 식사량이 많아져 혈당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물론 비만하다고 모두가 당뇨병이 생기는 것은 아니며 유전적인 요인이 같이 있을 경우 발생한다. 그러나 비만과 당뇨병이 함께 있고 당뇨병이 성인일 때 발생한 경우 비만을 치료하면 당뇨병은 크게 호전된다. 지방간 비만인 사람들 중의 상당수가 지방간을 가지고 있다. 비만으로 인해 인슐린이 말초기관에 미치는 효과가 떨어져 이를 만회하기 위해 인슐린 분비가 늘어나고, 이로 인해 남아도는 열량이 간에 중성지방의 형태로 축적되기 때문이다. 간조직에 지방이 많이 축적되면 간기능도 나빠지고 피로감이나 복부불쾌감이 나타날 수 있다. 간기능이 나쁘고 비만인 지방간 환자들 중에는 간이 나쁘니까 더 잘 먹고 쉬며 보신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천만의 말씀. 이같은 생각은 지방간을 더욱 악화시킨다. 열량섭취를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을 해서 비만이 치료되면 지방간도 거의 100% 완치된다. 기능성위장장애 비만인 사람들은 대개 식사습관이 불규칙하다. 과식을 하기도 하고 한두 끼 거르는 것은 예사도 아니다. 이같은 나쁜 식습관 때문에 대부분 소화불량, 변비, 설사 등의 증상으로 고생하게 된다. 이런 경우에는 식사량을 줄이고 세 끼를 골고루 나눠 먹게 되면 위장장애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산부인과 질환 살이 찐 여성은 체내 여성 호르몬의 균형이 깨지면서 월경의 양과 주기가 불규칙하게 되며 심할 경우 월경이 사라지거나 불임이 올 수도 있다. 살이 찌면서 월경 이상이 시작된 경우 비만이 일차적인 원인인 경우가 많으므로 호르몬 치료를 시작하기보다 체중을 먼저 줄여나가면 대부분 정상화될 수 있다. 악성종양 비만한 여성을 위협하는 암으로는 유방암과 자궁내막암을 들 수 있다. 이 두 악성질환은 여성호르몬이 영향을 끼친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비만으로 인해 여성 호르몬의 균형이 깨지는 것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따라서 지방질의 섭취를 줄이고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책이다. 퇴행성관절염 우리 몸의 모든 관절은 무리없이 지탱할 수 있는 체중의 한계가 있다. 자기 키에 비해 과다한 체중이 되면 체중을 지탱하는 관절에 계속적으로 무리한 충격이 오게 돼 관절염이 생긴다. 비만에 의해 가장 흔하게 손상 받는 관절은 무릎이다. 이의 근본적인 예방과 치료는 오로지 하나. 체중을 줄이는 것뿐이다.
아이들이 어른들을 닮아가고 있다. 성숙돼 간다는 얘기가 아니다. 서구화된 식생활과 성적지상주의에 의한 운동부족이 아이들을 뚱보로 만들어 간다는 의미다. 아이들의 비대화는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각종 합병증이 조기 발생한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크다. 그러나 요즘 젊은 부모들은 얘들 기 죽이지 않는다는 올곧은(?) 자식사랑 정신을 바탕으로 먹이기(특히 패스트푸드)에 여념이 없다. 자녀들이 성인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ABC나라의 가나다國 침공 대중왕 1년 전쟁발발 병인년 대중왕 즉위 1년.(94년) 평온하던 가나다國에 ABC나라가 쳐들어 왔다. 문호를 개방하지 않는다는 것을 대의명분으로 내세웠지만 가나다國 아이들의 입맛을 서구화시키는 게 근본적인 이유다. 햄버거대장의 공격명령으로 물밀 듯이 밀려오는 콜라병사들은 케찹을 무기로 가나다國의 김치병사들을 초토화시켰다. 여기에 피자군사들이 내뿜는 샐러드포와 스프지뢰는 가나다國을 아비규환으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온 나라가 고추장은 간 데 없고 케찹만이 난무했다. 결국 전쟁은 ABC나라의 승리로 끝나고 가나다國 곳곳에는 휘황찬란한 간판의 패스트푸드점이 들어서고 말았다. 서양음식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전쟁에 패한 가나다國 국민들은 자식들에게 서양음식만 골라 닥치는 대로 먹였다. 이로 인해 ABC나라는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으며 가나다國 아이들의 몸에는 결국 체내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됐다. 전후피해상황 나라의 미래인 초중고생들의 피해가 가장 컸다. 전쟁 발발 당시인 94년보다 즉위 3년(96년)인 지금, 표준체중보다 50% 이상 초과하는 고도비만이 4배나 증가해 ABC나라 햄버거대장 군대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또 20% 이상 더 나가는 비만 청소년이 전체 초중고생의 10% 가량을 차지했다. <집계는 서울교육청이 최근 실시한 것> 전쟁후유증 패스트푸드에 익숙해지고 운동량이 부족한 가나다國 청소년들은 비만해질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고지혈증, 지방간 등 성인병도 일찍 발생할 수 있다. 가나다國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전쟁후유증을 살펴보자. 피하지방 축적 비만한 어린이는 피하지방이 주로 하반신에 축적되며, 사춘기가 되면 여자는 둔부에, 남자는 몸통에 주로 쌓인다. 고도비만인 청소년은 배가 많이 나오며, 심할 경우 살이 터서 자색의 피부줄이 생길 수도 있다. 피부가 겹쳐져 종기나 부스럼도 발생하기 쉽다. 사춘기 조기발현 여러 가지 내분비계 이상이 나타난다. 여학생에서는 사춘기가 빨리 나타난다. 외부 생식기의 발육은 대부분 정상이고 초경은 지연되지 않는다. 남학생에서는 정상이거나 약간 빠르다. 때문에 최종 신장이 천천히 자라는 친구들보다 작을 수 있다. 남학생의 경우 음경이 복부의 과다한 지방조직에 묻혀 작게 보여 사춘기 발육이 늦다고 오해하기 쉽지만, 측정해 보면 정상인 경우가 많다. 남학생의 젖 부위에 지방조직이 많아짐에 따라 유방비대처럼 보여 부끄러워하는 경우도 있다. 정신적 장애 상당한 정신적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다. 주위에서 비만을 게으르고 절제력이 없어 생겼다고 보기 때문이다. 텔레비전이나 만화에서 비만한 사람은 대부분 매력 없고 모양새 없는 대식가(大食家)로 묘사되지만 날씬한 사람은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원인이다. 그래서 비만 청소년들은 몸매나 운동 능력에 열등감을 갖고 있으며, 다른 친구들이 자신을 경멸의 눈초리로 본다고 생각해 우울하거나 불만을 갖기 쉽다. 사춘기 이전의 비만아들은 이런 정신적 장애를 보일지라도 사춘기 때 비만이 된 경우나 사춘기 이전의 비만이 사춘기까지 지속된 학생에 비해 덜 심각하다. 주의할 것은 빨리 체중을 감소시키려는 부모와 의사의 압력이 오히려 심리적으로 더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이다. 성인병의 조기 발현 고지혈증, 지방간, 고혈압, 심장질환, 당뇨병 등 성인병이 조기에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고도비만인 청소년에서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고지혈증, 지방간이 흔히 발견된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는 비만이 성공적으로 치료되면 대부분 사라진다. 하지만 청소년 비만이 성인 비만으로 연결되는 경우 여러 성인병의 발생 시점이 앞당겨져 성인병으로 인한 합병증이 조기에 발생한다. 전후수습대책 가나다國은 아이들을 비만으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비만 치료의 기본 원칙인 식이요법과 운동요법, 그리고 행동수정요법을 적극 실시하고 있다 식이요법 우선 성장이 빠른 아이의 경우 심한 열량제한을 하면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등 필수 영양소가 부족해져 오히려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 표준 체중의 130% 이하인 경도 비만의 경우 현 체중만 유지하더라도 매년 약 5cm의 키가 성장하기 때문에 비만이 치료될 수 있다. 하지만 성장 속도가 다소 떨어진 후반기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의 열량 섭취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청소년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체중 유지 및 감소가 필요하기 때문에 체중의 변화만 지나치게 강조하기보다는 음식의 선택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사실 청소년들의 비만은 세 끼 식사보다는 주위에서 흔히 접하는 햄버거, 피자, 프라이드 치킨 등의 패스트푸드와 고칼로리 과자, 음료수 등을 과다 섭취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만큼 음식선택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운동요법 규칙적인 운동은 장기적인 체중조절에 필수적이다. 운동으로 체중을 조절하려고 시도한 사람들이 흔히 하는 불평 중 하나가 운동을 해도 체중이 잘 빠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30분을 걸어도 우유 1팩의 열량밖에는 소모하지 못하고, 30분을 뛰어도 피자 1조각의 열량밖에 소모하지 못하는 등 식사조절 없이 운동만으로는 체중조절이 어렵기 때문이다. 청소년들의 체중조절에 운동요법을 적용하는 데에는 학교가 매우 좋은 여건을 갖고 있다. 학교에는 비교적 넓은 운동장과 좋은 시설이 있고, 운동요법을 전담할 수 있는 체육교사가 있으며, 교과과목에 체육시간이 배정되어 있다. 청소년 비만 치료에 운동이 특히 중요한 이유는 신체 발육과 성장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적극적인 열량제한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운동요법 시 주의해야 할 점은 비만 청소년은 심폐지구력을 비롯한 체력이 떨어져 있기 쉬우므로 낮은 강도의 운동으로 시작해 단계적으로 강도를 올려야 한다. 적정체중의 150% 이상인 고도 비만 청소년의 경우 운동 시작 전에 의사의 진찰과 운동 처방을 받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동을 체중조절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하는 하나의 숙제로 받아들일 경우 꾸준히 하기 어려우므로 각 개인이 선호하는 운동을 하나 지정해 평생 즐기는 것이 비만은 물론 평생의 건강 유지에 크게 도움이 된다. 행동수정요법 비만 청소년들의 식습관, 운동량, 생활습관을 살펴보면 공통점을 볼 수 있다. 식사는 고칼로리 음식인 햄버거, 피자, 프라이드 치킨 등을 좋아하고, 초콜릿, 쿠키, 감자칩 등의 군것질을 즐긴다. 또 식사는 한 끼 굶었다가 한 끼 폭식을 하는 불규칙한 습관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운동을 하기 싫어하고 취미도 텔레비전 보기, 독서 등 주로 가만히 앉거나 누워서 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한두 층만 올라가도 계단보다는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고, 가까운 거리도 차를 타는 버릇을 갖고 있기 쉽다. 비만을 유발하는 이같은 나쁜 생활습관들을 변화시키는 행동수정요법은 크게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하나. 나쁜 식습관을 초래하는 요인을 찾아내기 위해 자신이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장소, 시간, 감정 상태 등에 대한 일기를 적는 것이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적는 일기에 식사일지를 추가하도록 하고 담임 교사가 정기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담임교사가 평가할 경우에는 많은 시간과 전문지식이 필요한 섭취 열량의 계산까지는 필요치 않다. 비만을 조장하는 나쁜 식습관을 찾아 교정해 주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둘. 식사일지를 바탕으로 비만 청소년에게 음식에 노출되거나 섭취할 기회를 줄이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다. 피해야할 음식을 가급적 눈에 띄지 않게 하고, 그런 음식을 먹으러 갈 기회를 만들지 않도록 도와준다. 텔레비전을 보며 습관적으로 무언가 먹는 버릇이 있는 경우에는 먹지 못하도록 한다. 이러한 훈련은 비만 학생에 대해 교사나 영양사가 실시할 수도 있고 필요할 경우 부모와 상의해 가정에서 이뤄지도록 할 수도 있다. 셋. 비만 학생이 체중조절에 도움이 되는 행동을 할 때마다 보상을 해주는 것이다. 칭찬을 해준다든지 상을 준다든지 아니면 부모가 선물을 준다든지 하여 행동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유도한다. 청소년비만에 대한 대책 대중왕은 지금의 상황으로 볼 때 청소년 비만이 무서운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본다. 이는 10~20년 후 전체 백성의 건강을 위협하는 각종 성인병의 범람으로 연결될 것이 분명하다는 점에서 대중왕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때문에 청소년 시기에 비만을 조절할 수 있도록 관리체계를 시급히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학교 보건의 일환으로 비만치료프로그램을 마련, 운영하면 좋을 것 같았다. 다행히 학교에는 체육교사, 양호교사, 영양사가 대부분 상주하고 있어 적합하다는 것이다. 점심 급식이 이뤄지고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청소년 비만을 해결하기 위한 진지한 방안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사람들은 모두 뚱뚱하다고 난리다. 마치 날씬하다고 얘기하면 이방인으로 취급되기라도 할 것처럼. 그러나 정작 이들의 몸은 지극히 정상이다. 나는 과연 뚱뚱한가에서는 비만의 원인, 올바른 비만측정법, 비만의 종류, 잘못 알고 있는 비만상식을 소개한다. 자신이 정상이라고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변명도 가지 가지 나는 이렇게 비만이 되었다 주장 1. 나는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뚱뚱하다. 이런 내가 걱정되셨는지 어머님은 오늘 나를 한 비만클리닉으로 데려갔다. 의사선생님은 비만도 유전적인 요인이 많다며 이렇게 말했다. 부모 모두 비만이면 자녀의 약 80%가, 한쪽만 비만이면 40%가, 부모가 다 정상이라도 14% 가량이 비만일 수 있다고. 모든 질병이 유전적 요인을 무시할 수 없듯이 비만도 유전적인 요인이 많이 작용한다. 부모, 형제, 친척 중 비만인 사람이 많았던 가족은 비만인 사람이 없었던 가족보다 비만해질 확률이 높다. 부모가 살이 찐다고 자녀 모두가 살이 찌지는 않지만 살이 찔 성향이 많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주의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쌍둥이들을 대상으로 한 흥미로운 연구가 있다. 이 연구에서는 같은 가정에서 자라난 12쌍의 일란성 쌍둥이들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했다. 따라서 이들은 같은 유전자와 같은 환경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이들의 식사습관을 일정 기간 관찰한 후, 100일 동안 평소 식사보다 매일 1,000kcal씩 더 먹도록 했다. 당연히 모든 대상자들이 한달 후 체중증가를 보였다. 평균체중 증가율은 약 8kg이었지만 개인간의 차이는 4~13kg으로 매우 크게 나타났다. 재미있는 것은 쌍둥이 형제끼리는 형제간이 아닌 경우보다 체중증가 정도의 차이가 3분의 1에 불과했다는 점이다. 이것은 에너지를 소모하거나 저장하는 데 유전적인 요소가 크게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장 2. 나의 비만은 한마디로 많이 먹고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 게으름의 결과다. 먹는 게 남는 것이라는 교육을 받으며 자란 나는 자주 과식을 한다. 늘 집에 스낵이라든지 간식이 많아 배가 고프지 않는데도 먹게 된다. 또 텔레비전을 볼 때도 앉거나 누워서 꼼짝도 하지 않는다. 물론 과자 등 간식을 먹으면서 말이다. 텔레비전에서 선전하는 음식들을 사서 먹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는 것도 병이다. 먹는 것에 집착하는 나의 병적인 증상은 집밖에서도 나타난다. 가까운 슈퍼마켓에라도 가게 되면 다른 일로 갔더라도 꼭 뭐 한가지는 사 가지고 와서 먹는다. 외식을 할 때에는 배부르게 먹어야만 잘 먹은 것이고 이왕 돈 내고 먹는 것 남기지 말고 다 먹자는 주의다. 그러나 억지로 먹을 때도 있다. 먹고 싶지도 않은데 어머니가 늘 먹을 것을 준다든지, 배고프지도 않는데 동료들에 의해 맛있는 것을 먹으러 끌려가는 경우다. 결국은 먹고 말지만. 술을 좋아하는 것도 나를 뚱땡이로 만든 이유 중 하나다. 술 마실 때 기름진 안주와 함께 먹어야 해독이 될 것 같은 생각에서 고칼로리 음식을 먹게 되기 때문이다. 이밖에 회사에서는 계단보다는 엘리베이터를 애용(?)하며 어지간하면 자동차를 타고 다닌다. 비만인 사람은 잘못된 식생활습관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몸에서 필요로 하는 것보다 섭취하는 칼로리가 많다든지, 폭식과 결식을 반복하는 불규칙한 식사습관을 갖고 있는 것이 다. 또 걷거나 움직이는 것보다는 앉거나 누워서 텔레비전을 보는 것을 좋아하고 짧은 거리도 항상 차를 이용하는 생활습관은 비만을 불러오기 쉽다. 주장 3. 나는 먹는 것으로 화를 푼다. 살이 찐다는 건 알지만 유일한 나의 스트레스 해소법이니 나 또한 어쩔 수 없다. 심리적인 스트레스나 불안 등은 식생활 장애를 유발해 음식물 섭취의 증가를 보일 수 있다. 기분이 나쁘거나 우울할 때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경우, 심리적 요인이 음식물 섭취증가와 신체활동의 감소를 일으켜 비만을 유발한다. 잘못 알고 있는 비만에 대한 상식 이것 저것 처녀 때는 날씬했는데 애를 낳고 이 모양이 됐어요. 이처럼 출산 후 몸이 뚱뚱해졌다고 푸념을 늘어놓는 주부들을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임신과 출산은 정말 비만에 영향을 미칠까? 결론적으론 임신이 비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단지 임신기간 중에 과다한 영양을 섭취하고 출산 후 모유를 먹이지 않는 등 임신 시 쌓였던 지방을 제대로 배출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럼 처녀 때 미스코리아였던 몸매가 출산 후 엉망이 되어 버린 이유를 들여다보자. 아직 늦지 않은 당신의 딸을 위해. 임신 때의 무차별적인 영양섭취 이는 산모는 무조건 잘 먹어야 한다는 전통적인 관념에 기인한 것이다. 임신 때의 식성이 출산 후에도 계속돼 만성적인 영양과잉을 초래함으로써 출산 후 비만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몸매를 위해 모유수유를 기피한다구? 천만에 큰일날 소리. 모유는 영양상으로 분유보다 우수하고 아이에게 정서적으로 좋은 영양을 준다는 것 외에도 출산 후 모유수유에 대비해 허벅지, 배 등에 비축해 둔 지방을 소모시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몸매를 망칠까봐 모유수유를 기피하는 것은 오히려 몸매를 육중하게 만드는 지름길이다. 꼼짝마 주의 우리나라 풍습에 출산 후 한 달간은 외부출입을 삼가도록 하고 있지만 요즈음에는 출산 후 가능한 빨리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 건강과 체중조절 모두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 특히 미용상의 이유로 제왕절개가 증가하는 것은 수술 후 신체활동이 크게 줄어 비만을 유발하기 때문에 몸매를 유지하는 데도 현명치 못한 판단. 결국 임신 시 과도한 체중증가를 피하고, 가급적 정상분만을 하며, 출산 후 꾸준히 운동을 하면서 신체활동을 출산 전처럼 유지한다면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 담배=날씬 NO!! 날씬해지기 위해 담배를 피운다면 당장 끊어라. 흡연은 기초대사율을 6% 정도 올림으로써 일시적인 체중증가를 막지만 그 효과는 흡연 후 30분 이내에 사라지므로 체중조절에 별 효과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 실제로 흡연자와 비흡연자를 비교한 연구에 따르면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체격이 작지만 더 날씬하지는 않으며 같은 체중이라도 상대적으로 복부에 지방이 많다고. 이는 흡연이 체지방의 분포를 변화시켜 지방이 복부에 많이 쌓이게 한다는 것이다. 복부비만은 고혈압, 고지혈증, 지방간 등 성인병의 원흉. 게다가 흡연은 피부의 탄력을 떨어뜨리고 노화를 진행시켜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이게 하므로 담배를 피운다는 것은 미용을 위해서라도 절대 피해야 할 일. 그럼 왜 담배를 피우면 살이 빠진다는 얘기나 나왔을까. 그 근거는 금연시 체중이 평균 5~8kg 늘어나니까 담배를 피우지 않던 사람이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면 역으로 체중이 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운동하면 밥이 땡긴다(?) 운동 후 식욕이 늘어 오히려 체중이 증가한 사람들을 살펴보면 대개 세 가지 유형이다. 첫 번째는 이른바 주말활용형 주중에는 바쁘다는 핑계로 운동을 못하다가 주말에만 골프나 등산 등을 다녀오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이 경우는 식욕이 증가해 운동시 소모된 열량보다 추가 칼로리 섭취가 더 많아 정신건강에는 좋을지 몰라도 체중 줄이기는 어렵다. 두 번째는 보상심리형 오랜만에 운동을 했으니까 좀더 먹어도 되겠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착각은 자유. 운동이 생각보다는 열량소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운동 후 조금만 더 먹어도 체중은 줄지 않고 오히려 늘 위험이 있다. 세 번째는 운동 따로 식사 따로 형으로 운동요법과 식사요법을 병행해 체중을 줄여야 함에도 습관적으로 먹는 사람들이다. 수영장이나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한 후에 햄버거나 피자, 핫도그 등을 먹어 체중이 증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유형에 속하는 사람들이 주목할 만한 연구결과 하나. 하루 1시간 이내의 규칙적인 운동은 식욕을 떨어뜨리고 1시간이 넘는 운동은 식욕을 늘린다는 연구보고가 있다. 주 4회 이상 하루 한 시간 이내로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운동 시 열량이 소모되는 데다 기초대사율이 높아져 추가로 열량이 소모되고 식욕도 줄기 때문에 체중조절이 쉽다.
체내에 지방이 필요 이상으로 많은 상태를 비만이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 주위에는 의학적으로 정상체중인 사람까지도 비만이라는 굴레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여기 전문가들이 소개하는 여러 측정법을 이용해 당신의 비만도가 어떤지 알아보자. 비만이 아닌 사람이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면 당장 숟가락을 들고, 그 반대면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으로 건강을 되찾자. 표준체중 계산법 가장 흔히 쓰이는 방법은 키를 이용한 브로카 공식이다. 자신의 키에서 100을 뺀 다음 0.9를 곱해 표준체중을 구한다. 예를 들어 키가 160cm라면 (160-100)×0.9=54, 즉 54kg이 표준체중이 된다. 이렇게 계산한 표준체중에 비해 실제체중이 얼마나 초과됐는지 알 수 있는 것이 비만도다. 비만도는 [(실제체중-표준체중)×100]÷표준체중의 공식으로 구한다. 즉 키가 160cm고 체중이 60kg이면 비만도는 [(60-54)×100]÷54=11.1%가 된다. 비만도 11.1%의 의미는 그 사람의 표준체중에 비해 11.1%가 초과된 상태라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비만도가 10~19%면 과체중(약간 비만), 20% 이상이면 비만이라고 말할 수 있다. 체질량지수법 키와 체중을 이용해 비만의 정도를 평가하는 것으로 표준체중 계산법에 비해 체지방률을 더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체질량지수는 체중을 m단위로 측정한 키의 제곱으로 나누어준 값이다. 예를 들어 키가 160cm이고 체중이 60kg이면 체질량지수는 60÷(1.60)2=23.4가 된다. 체질량지수가 20~25 사이면 정상이고, 25~30 사이는 과체중, 30 이상인 경우는 심한 비만이라고 한다.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이면 각종 성인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고, 사망률이 증가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피부 주름두께 측정법 피부 주름두께 측정법은 피하지방의 두께를 측정해 전체 체지방의 정도를 평가하는 방법이다. 측정도구로는 캘리퍼라는 기구를 사용하는데 이 기구는 피부에 가해지는 압력이 일정하도록 만들어졌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 지방의 분포가 다르기 때문에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으며 건강의 적신호인 복부지방을 측정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허리와 둔부둘레의 비율 허리둘레는 마지막 갈비뼈와 배꼽 사이의 가장 가는 부분을, 둔부둘레는 둔부 돌출부의 가장 굵은 부분을 측정한다. 측정 시 줄자의 압력이 일정하게 가해져야 정확한 측정이 가능하다. 지방이 상체에 축적된 비만은 복부비만, 하체에 축적된 것은 둔부비만이라고 한다. 허리둘레와 둔부둘레의 비율은 복부비만의 정도를 잘 반영하는데 여성은 0.85이상, 남성은 0.9 이상일 때 각종 성인병의 위험이 높다. 이런 것쯤은 알아둬야 기초대사율이란. 생명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 소모율. 체중에서 체지방의 무게를 뺀 것에 비례. 때문에 몸무게가 같더라도 체지방은 적고 근육과 골격이 큰 사람이 기초대사율이 더 높다. 남녀간에도 남자가 기초대사율이 더 높으며 연령별로도 차이가 난다. 출생 후부터 증가해 2~3세에 최고에 이르고 그후 약간씩 감소해 20세 경에는 일정하게 되며 노화가 일어나면서 서서히 감소한다. 중년 부인들이 흔히 젊을 때와 음식 섭취량이나 활동량 등은 별 차이가 없는데 살이 찌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식사에 의한 열 생산 음식물이 소화, 흡수돼 분배, 저장되는데 쓰이는 에너지. 재미있는 것은 같은 열량을 섭취하더라도 음식물의 성분에 따라 소모열량이 다르다는 것. 지방질의 경우 대사되어 우리 몸에 쉽게 저장될 수 있어 소모열량이 총섭취열량의 3~5%에 불과한 반면 탄수화물과 단백질의 경우는 체내에 저장되는데 각각 5~10%, 20~30%의 열량이 소모. 게다가 같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지방질이 단백질이나 탄수화물에 비해 열량이 두 배 이상이나 되는 것을 감안하면 지방질은 비만의 원흉으로 불릴 만도 하다. 운동에 의한 에너지 소비 말 그대로 운동에 의해 추가적으로 소모되는 열량. 운동이란 달리기, 수영뿐만 아니라 직장에서의 일이나 집에서의 가사노동도 모두 포함되는 넓은 의미다.
정신비만이 문제 다이어트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성공 확률은 고작 3%. 몇몇 성공 사례가 눈에서 입으로, 입에서 귀로 전해진다고 해서 자신도 그렇게 되리라는 보장은 없다. 더구나 평균 체중임에도 불구하고 단지 美적인 차원에서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는 건 바로 실패로 가는 지름길인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마음가짐으로 다이어트에 임해야 할까. 다이어트로 고민하는 여성들은 먼저 키를 인정하듯 자신의 체중도 받아들여야 한다. 주위의 시선 따위는 중요치 않다. 자기자신에게 당당해질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이어트의 거품을 빼는 것이다. 정상인의 감량은 하늘의 별 따기 먼저 왜 체중을 조절해야 하는가 자신에게 질문해 보자. 답변은 한결 같다. TV 연예인처럼 날씬한 몸매를 갖기 위하여. 또는 뚱뚱해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는 답이 나올 법도 하지만, 그런 온전한 답을 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여기에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자신이 뚱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대다수가 비만이 아니라는 것. 생각해 보라. 살이 당신을 덜 아름다워 보이게 할지언정, 살이 당신의 생활에 불편을 주는가를. 결코 아니다. 살로 고민하는 당신은 지극히 정상인이다. 오히려 브라운관을 장악한 깡마른 여자들이 비정상이다. 여러분도 노력하면 저처럼 될 수 있어요.라고 그들은 말한다. 그러나 그들처럼 되는 것은 병원 신세를 지는 지름길이다. 정상인의 체내 평균 지방율이 20~25%인 반면, 그들은 10~15%에 불과하다. 어디 그 뿐인가. 그들의 체중은 정상인 체중보다 15% 이상 부족하다. 그야말로 말라깽이들이다. 결국 살에 대한 강박관념은 장사치들의 무책임한 상술이 만들어낸 것이다. 호들갑 떨기 좋아하는 언론도 단단히 한몫 했다. 결코 비만이 아닌 당신, 다이어트의 강박관념에서 하루 빨리 탈출하라. 비키니의 환상을 버려라 다이어트에 대한 환상을 깨자. 다이어트는 하루 아침, 혹은 몇 달만에 성패가 결정되지 않는다. 인생이 긴 항해이듯 다이어트 역시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 무리한 목표, 다이어트를 위한 다이어트는 사람을 지치게 만든다. 자신의 의지력은 범상치 않다고 자만해서도 안된다. 무리한 방법을 동원하자면 단기간 내에 몇 kg을 빼는 것이 전혀 불가능하지도 않다. 그러나 문제는 살을 뺀 다음에 있다. 대개 단기간에 무리해서 살을 뺄 경우, 체지방 뿐 아니라 근육까지 감소하게 되고 신진대사 기능이 저하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그래서 발생하는 것이 요요현상(Yoyo syndrome). 이상한 나라 폴이 휘두르는 요요(?)를 무서워하는 건 대마왕이나 그의 충실한 부하 버섯돌이만이 아니다. 다이어트를 시도해본 여성의 대부분이 원래 체중으로 되돌아오는 요요현상을 경험한다. 무리한 다이어트로 기초대사율이 감소하여 조금만 먹어도 원래의 체중, 아니 원래 체중 이상까지 올라가는 것이다. 더구나 다이어트의 고통을 보상받기 위해 다시 음식을 탐하고, 게으른 생활로 돌아간다면야 더 이상 말할 것도 없다. 한마디로 도로아미타불. 갑작스런 다이어트는 결코 장미빛 청사진이 아니다. 무조건 망하는 다이어트 방법들 신문 한 면을 도배하다시피 하는 다이어트 광고의 물결, 그리고 입에서 입으로 구전되는 이른바 민간 다이어트 비법들. 그러나 이러한 다이어트는 성공할 수 없고, 설혹 체중이 줄었다 해도 영양 결핍, 각종 부작용으로 인해 골병들기 십상이다. 체중 조절은 상식적인 선에서 생각하면 간단한 문제다. 체중을 빼더라도 영양이 파괴되지 않는 한도에서 해야 하므로 적당량의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또한 몸 속에 축적된 불필요한 지방을 태워야 살이 빠지기 때문에 당연히 운동이 수행되어야 하는 것. 그러나 비상식적인 다이어트 방법이 횡행하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회는 슬프다. 전문의의 도움으로 그릇된 다이어트 방법의 유형을 알아본다.(본인의 요청에 따라 전문의의 이름을 넣지 않았다) 이보다 더 미련할 순 없다-단식 단식은 인간이 최초로 비만 치료를 위해 사용한 다이어트 방법. 가장 고전적인 방법이기 때문인지 살을 빼겠다고 마음 먹으면 우선 굶는 것부터 생각하게 된다. 특히 여성의 경우가 심하다. 단식 당시에 체중 급감 효과가 나타나긴 한다. 그 원리는 이렇다. 식사를 하지 않게 되면 우리 몸은 영양이 끊겼다는 것을 느끼고 탄수화물을 먼저 사용한다. 이때 물이 빠져나가는 것도 당연하다. 그후 2~3일 동안은 단백질과 지방이 빠지고, 단식 3일 후부터는 지방이 본격적으로 빠진다. 지방은 목숨을 버티게 하는 마지막 카드이기 때문에 가장 나중에 빠지는 것이다. 그러나 단식은 그 후유증이 너무나 가혹하다. 단식은 배가 고파 고통스럽고 견디기 힘든 방법이다. 따라서 그 고통이 폭식을 부르고 결국 체중도 도로아미타불이다. 그 이유는 우리 몸의 기초대사율이 떨어진다는 데 있다. 지방을 유지하는 데는 힘이 거의 들지 않는다. 그러나 근육을 유지하는데는 많은 힘이 필요하다. 단식을 하면 지방 뿐 아니라 탄수화물도 빠진다. 탄수화물이 빠진다는 것은 곧 근육이 빠진다는 것과 같은 말. 따라서 단식 전과 똑같은 양을 먹더라도 기초대사율이 떨어졌기 때문에 체중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먹은 음식이 뿜어내는 힘이 남아돈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식사량을 줄여봤자 기운만 없고 몸만 약해질 뿐 살은 결코 빠지지 않는다. 잠시 혹 떼었다가 큰 혹 붙이는 꼴이다. 어디 그뿐인가. 단식은 단백질도 빠지게 하는데, 단백질은 우리 몸에서 혈액․조직․면역 계통 등의 중요한 재료다. 따라서 빈혈․무월경․탈모․면역 기능 약화 등의 부작용을 낳는다. 한마디로 골병 든다는 말이다. 그 외에도 영양 결핍은 말할 것도 없고, 몸 속의 물이 부족하여 전해질 불균형이 생기면 심지어 생명을 잃기도 한다. 단식은 이처럼 위험하고 쓸모없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 하늘 아래 어느 구석엔가 살을 빼기 위해 굶고 있는 사람들이 분명히 존재한다. 뻔히 알면서도 혹시나 하고 굶기를 자처하는 미련함. 이 미련함이 크나큰 위험과 체념을 부른다. 죽을 때까지 한 가지 음식만 먹기-ONE FOOD DIET 삶은 달걀, 사과, 포도, 감자, 토마토, 야채효소…. 단품(ONE FOOD) 다이어트의 항목들이다. 이런 음식들 중 한 가지만 택해 꾸준히 먹으면 과연 체중을 빼는 데 효과가 있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 부작용을 감수한다면 체중은 일시적으로 빠진다고. ONE FOOD DIET는 한 가지 음식을 소량으로 먹는 것이기 때문에 일종의 단식 효과라고 볼 수 있다. 이것을 의학적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우리 몸은 탄수화물․지방․단백질․미네랄․비타민 등 5대 영양소가 필요하다. 그런데 사과․포도 등 한 가지 음식만 먹으면 단백질․지방 등이 모자라 몸이 영양결핍 또는 영양불균형이라는 병적인 상태로 가는 것이다. 병에 걸리면 살이 빠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체중이 빠진 후엔 어쩔 것인가. 다시 또 다른 음식에 손을 댈 즈음엔 단식 후유증처럼 기초대사율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요요현상은 시간 문제다. 부작용도 단식의 경우와 마찬가지. ONE FOOD DIET로 빠진 체중을 어쩌겠는가. 죽을 때까지 한 가지 음식만 먹을 수밖에. 시중에서 고가에 팔리는 다이어트 식품이 다 이런 원리다. 예컨대 야채효소를 먹어서 살이 빠진 게 아니라 그것만 먹느라 딴 음식을 아예 먹지 않았기 때문에 살이 빠진 것. 그러니 다이어트 식품은 되도록 믿지 않는 것이 좋다. 비쌀수록 사기성은 더욱 농후하다. 물 빠진 하마-사우나 다이어트 비싼 돈 들여 사우나 다이어트를 하면 체중은 분명 줄어든다. 그러나 이것은 수분의 감소에 따른 일시적 현상일 뿐 결코 지방이 빠지는 게 아니다. 체중을 뺀 기분으로 식사를 하거나 물을 마시면 다시 체중은 돌아오게 마련. 사우나는 지방을 줄이지 못한다. 더구나 사우나에 의해 흘러나오는 땀 속에 비타민, 미네랄 등 인체에 필요한 성분이 섞일 수도 있다. 땀을 통해 인체의 유해 성분을 내보내기 위해선 운동을 해야 한다. 또한 사우나 다이어트를 무리하게 하면 오히려 탈수 현상을 일으켜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그리고 잦은 사우나는 피부의 노화까지 촉진시킨다. 아름다워지려고 사우나 했다가 늙기만 하는 것이다. 건강을 건 도박-살 빼는 약 약을 먹어서 살을 뺀다는 것은 욕심일 뿐이다. 아니 이것은 욕심일 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해치는 방법이다. 일시적인 효과가 심각한 부작용을 부르기 때문이다. 이뇨제는 소변을 많이 나오게 하는 약이다. 이뇨제를 먹으면 체내 수분이 빠져나가 체중이 줄어들기는 하지만 이것은 다만 물이 빠져나가는 것이다. 물을 다시 마시면 체중은 되돌아온다. 또한 약에는 내성이 있어 효과를 보기 위해 약의 양을 점차 늘리게 된다. 즉 처음에는 한알만 먹어도 소변이 나왔던 것이 나중에는 다섯 알, 열 알을 먹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뇨제를 많이 먹으면 체내 미네랄의 일종인 칼륨이 소변에 섞여 나와 심장마비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각성제는 중추신경을 자극하는 약이다. 잠이 안오면 정신이 멍해져 식욕이 떨어지므로 체중이 줄어드는 것이다. 그러나 각성제를 자주 복용하여 불면증이 생기면 불안․초조․신경질 등 신경 계통의 병이 생기게 된다. 결국 정신과 진료를 받아야 하는 결말에 이르는 것. 살을 빼기 위해 약을 먹는 것은 건강을 담보로 한 도박일 뿐이다. 결코 이길 수 없는 도박. 반창고는 붕대 고정할 때나 쓰자-반창고 다이어트 반창고 다이어트란 손가락의 각 부분에 반창고를 붙여 놓으면 경혈(한방에서 침을 놓거나 뜸을 뜨면 효과가 있는 자리)을 자극, 특정 부분의 살이 빠지게 된다는 다이어트법이다. 예컨대 엄지에 반창고를 붙이면 얼굴, 중지는 윗배, 인지는 아랫배, 약지는 발, 약지와 인지에 같이 붙이면 히프와 허벅지가 빠진다는 것. 한 일본인 접골원 원장에 의해 개발돼 일본뿐 아니라 우리나라에까지 선풍적 인기를 몰고 온 반창고 다이어트의 흥행 비결은 싸고, 쉽고, 편하다는 것. 이 다이어트는 원래 운동선수들이 몸의 통증과 불쾌감 해소를 위해 몸의 다른 부분을 자극하는 방법일 뿐 살을 빼는 데는 전혀 근거가 없는 일설에 불과하다. 비만이란 체내에 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된 것인데, 손가락에 반창고를 붙인다고 지방이 분해된다는 것은 의학적 근거가 전혀 없다. 다만 손가락에 테이프를 붙이면 자세가 교정되고 근육에 긴장을 주게 되어서 살이 빠지는 것 같은 효과를 보게 된다는 게 이 방법을 개발한 사람의 주장이다. 요즘은 또 테이프를 비만 부분에 붙여 살을 빼는 방법이 일본에서 상륙해서 유행하고 있다.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이 방법 역시 지극히 주관적인 방법일 뿐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는 것. 일말의 기대감으로 큰 돈을 날릴 아무런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뚱뚱한 사람이 신체 이곳저곳에 테이프 붙이고 다니면 운동선수로 오해만 받을 뿐이다. 단, 테이프나 반창고를 붙여서 지금은 다이어트 중이라는 자기 암시가 될 수는 있다. 문지른다고 살빠진다면 나도 하겠다-마사지 다이어트 드러누워 마사지만 받으면 살이 빠진다. 정말 그렇다면야 더할 나위 없이 기쁜 일이지만 꿈같은 얘기일 뿐이다. 살을 빼고 싶은 부위의 지방을 문질러서 뺀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도저히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의 말이다. 실제로 마사지로 살을 뺐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대다수가 실은 마사지만으로 살이 빠진 것이 아니라 마사지를 하면서 식사량을 상당히 줄였거나 운동을 했기 때문이라는 것. 이와 비슷하게 초음파나 저주파 펄스로 지방을 분해한다는 광고도 과학적인 근거가 전혀 없다. 다만 편한 방법으로 살을 빼고 싶은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한 상술에 불과하다. 쉬운 방법만 찾는 것은 다이어트의 실패를 부를 뿐 아니라 적지 않은 돈까지 낭비하는 지름길이다. 꽉 낀다고 살이 빠지나-체형보정속옷․랩 다이어트 언제부터인가 체형보정속옷으로 살을 뺀다는 말이 퍼지자 비싼 돈 주고 이 속옷을 사서 입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허리보정속옷은 허리의 살을, 다리보정속옷은 다리 살을 뺀다는 것이다. 체형보정속옷은 합성고무를 첨가하여 만든 속옷으로 몸을 꽉 조임으로써 자세는 고칠지 몰라도 살을 뺄 수는 없다. 피부를 감싸는 어떠한 방법도 지방세포에 변화를 일으킬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의 견해. 이 속옷 역시 상술에 불과하다. 더구나 이 속옷으로 살을 뺀다는 것은 외국에서는 전혀 먹히지도 않는 말이라는 것. 다만 속옷을 입은 부위를 압박하면 그 부위의 수분이 약간 줄어 기분을 좋게 해줄 수는 있다고 한다. 랩 다이어트도 마찬가지다. 랩 다이어트는 팔이나 다리 등을 랩으로 감고 사우나를 하면 살이 빠진다는 것. 실제로 이 방법을 쓰면 팔 다리가 가늘게 보인다. 그러나 이것은 살이 빠진 것이 아니다. 수분이 잠시 양옆으로 이동하여 가늘어지게 된 것일 뿐이다. 시간이 있는 사람이면 실험을 해보는 것도 좋다. 4시간 후에는 다시 돌아오니까. 바르면 살이 빠져?-슬리밍 크림 슬리밍 크림을 살찐 부위에 바르면 살이 빠진다고 화장품 회사는 말한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전혀 그렇지가 않다. 의학적으로 슬리밍 크림은 피부를 매끈하게 하는 미용 효과를 주는 화장품일 뿐 피하층에 침투해서 살을 뺀다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말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도 이 크림에 대해 비만 치료에 효과 있는 의약품이 아니라 단지 화장품이라고 판정을 내린 바 있다. 이것 역시 편한 방법으로 살을 빼려는 심리를 이용한 상술일 뿐이다. 이밖에도 신체가 자유롭지 못한 장애인이나 노인들의 체중 유지를 위한 운동 기구인 체형교정기구(토닝시스템)가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일반인이 살을 빼는 기구로 둔갑해 있는 실정이다. 다이어트에 왕도란 있을 수 없다. 아니 있기는 있다. 적절한 식이요법과 지속적인 운동이 그것이지만….
투수력이 좋은 야구팀이 있다. 한 경기 평균 방어율 1점대. 그러나 타력이 뒷받침되지 않아 번번히 경기에서 지고 만다. 인근 지역 연고의 또 다른 야구팀. 그들의 타력은 가공할 폭발력을 지녔다. 경기당 평균 득점 7~8점. 그런데 이 팀도 승률이 바닥이다. 득점보다 실점이 많기 때문이다. 투수력과 타력의 절묘한 조화. 그것을 이룬 팀만이 경기에서 승리하고 승률도 높인다.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 다이어트도 마찬가지다. 적절한 음식섭취와 꾸준한 운동이 병행되어야 최선의 방법. 어느 한 가지만 무리하게 한다거나 각종 다이어트 식품만 믿는 것은 결코 비만에서 탈출하는 방법이 될 수 없다. 그럼 먼저 상계백병원 비만클리닉을 통해 성공적으로 비만에서 탈출한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자. 성공비결 1. 키 158cm, 몸무게 75kg의 48세 여교사. 처음 병원을 방문했을 때 고혈압으로 인해 여러 가지 약을 함께 먹고 있었다. 지방간도 있었으며 콜레스테롤치는 정상치(200mg/dL)를 훨씬 넘는 308mg/dL이었다. 아침은 먹지 않고 오전, 오후에 빵 등 약간의 간식만 먹을 뿐이다. 대신 저녁은 늦게 많이 먹었다. 운동도 거의 하지 않았다. 이러한 생활패턴이 그녀가 매년 1~2kg씩 체중이 증가하는 원인이었다. 처방 생활패턴 분석 결과 간식으로 인한 칼로리 섭취가 많았다. 또 교사라는 직업 특성상 신체활동이 거의 없었다. 식사도 하루에 두 끼만 먹으니 당연히 폭식하는 경향이 있었다. 저녁을 늦게 먹은 후 바로 잠자리에 드는 습관도 문제였다. 여교사에게 우선 하루 세 끼 식사라는 정상적인 처방을 내렸다. 대신 한 끼 식사량을 적당량의 3분의 2로 줄였고 간식은 먹지 말도록 했다. 또한 수업이 없는 시간에 자전거 등을 타고 출퇴근 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많이 걷도록 했다. 식욕억제제는 사용하지 않았다. 결과 3개월 치료 후 10kg이 줄었다. 복부 체지방은 절반으로 감소했다. 콜레스테롤치도 188mg/dL로 현저히 낮아졌다. 지방간도 사라졌다. 다만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고혈압만은 치료되지 않았다. 하지만 복용하는 약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었다. 성공비결 2. 43세 남자로 키 165cm, 몸무게 82kg의 전형적인 비만. 지방간과 고혈압이 있었으나 치료를 안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콜레스테롤치도 293mg/dL로 정상치를 훨씬 넘었다. 역시 운동은 하지 않고 있었다. 특히 회식이 많아 음주량과 칼로리 섭취가 적당량을 초과했다. 처방 첫째, 운동처방이 내려졌다. 골프를 즐기는 사람이어서 매일 아침 골프연습장에서 운동을 하기로 했다. 식사는 식사량을 3분의 2로 조절하여 하루 세 끼를 모두 먹도록 권장했다. 술이나 회식은 가급적 피하고 고기는 먼저 야채를 충분히 섭취한 뒤 먹게 했다. 결과 3개월 후 12kg이 빠졌다. 콜레스테롤치도 195mg/dL로 정상이 됐다. 지방간과 고혈압 모두 치료됐다. 이상의 성공 사례를 읽고 부러움에 살을 떠는 사람이 한두 명은 아닐 것이다. 누구나 살을 빼고 싶어한다. 비만으로 생활에 불편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 더 날씬해지고 싶은 여성들, 심지어 초등학생․유치원생들도 몸매 관리에 신경을 쓴다. 바야흐로 오늘날은 다이어트의 시대. 다이어트를 시도해 보지 않은 여성이 없을 정도다. 그러나 주위에 창궐하는 온갖 다이어트 정보를 모두 믿어서는 안된다. 잘못된 정보는 실패의 지름길이자 몸을 망치는 원흉이다. 다이어트에 성공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적절한 식사와 운동을 권한다. 다이어트의 비법은 바로 가까운 곳에 있었던 것이다. 이제 습관을 바꿀 때 한 끼에 두세 그릇씩 먹어서 살이 찌는 건 당연한 대가다. 그런데 주위에는 별로 먹지도 않는데 억울하게 살이 찐다는 하소연을 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원인 없는 결과는 없는 법. 그릇된 식습관이 살을 찌우는 것이다. 식습관을 점검하고 개선할 필요가 있다. 꼬박꼬박 챙겨먹자 식사시간이 일정치 않다거나 식사를 자주 거르는 것은 아주 잘못된 식습관이다. 끼니를 거르는 것은 영양을 파괴할 뿐 아니라, 다음 식사 때 폭식을 유발하게 된다. 한끼에 몰아 먹는 것은 뚱뚱해지는 대표적 원인이다. 규칙적인 식사는 건강도 지켜 주고 군것질도 막는다. 군것질을 막는 것만으로도 살을 빼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된다. 그러니 하루 한 끼씩 굶겠다는 결심은 당장 버리는 게 좋다. 나는야 음식 쓰레기통 음식은 절대 남기지 않는 게 철칙이라고, 음식 쓰레기가 국가 재정에 손실을 가져온다고 그릇에 듬뿍 담긴 음식을 모조리 처치하는 애국자들. 그리고 푸짐해야 먹을 맛이 난다며 턱없이 많은 음식을 준비하는 큰손들. 그들은 결코 비만에서 벗어날 수 없다. 손이 커야 복 받는 시대는 지난 지 오래다. 음식을 먹을 양만큼만 준비하고 적당히 덜어 먹으면 절제된 식사가 가능하다. 남는 음식 아깝다고 굳이 먹을 일도 없어진다. 살도 빼고 경제도 살리는 방법이다.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식탁에서 어서 벗어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다는 듯, 음식을 허겁지겁 먹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뇌의 중추신경계가 자극돼 포만감을 느끼게 되는 시간은 대략 20분 정도. 따라서 식사시간도 20~30분이 적당하다. 천천히 먹으면 포만감도 느끼고 과식도 막을 수 있다. 20번 씹는가 식사시간이 총알 같은 사람들은 대개 음식물을 씹는 횟수도 적다. 그만큼 영양소가 완전 섭취되는 시간도 늦다는 얘기. 음식물은 20회 이상 꼭꼭 잘 씹어 삼킨 뒤 그 다음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천천히 먹으면 포만감도 느끼고 과식도 막을 수 있다. 20회 이상 씹어 삼키는 것도 같은 이유다. 영양소가 완전 섭취돼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것. 아울러 더 먹고 싶을 때 5분간 기다리고 결정하는 여유를 갖는 것이 좋다. 정신일도 하사불성 공부 못하는 아이가 공부 잘하는 아이에게 질문한다. 넌 놀기도 잘 노는데 성적이 좋은 비결이 뭐니? 공부 잘하는 아이 왈, 응, 난 놀 땐 놀고 공부할 땐 공부만 하거든. 성적 좋은 아이들의 공통점이 이것이다. 식사도 마찬가지다. 왜 식사할 때 뉴스 보며 세상 걱정하고, 밥 먹으면서 슬픈 영화에 눈물을 흘리는가. 식사할 땐 식사에만 집중하라. TV를 보며, 신문을 읽으며, 전화를 받으며 음식을 먹는 건 올바른 식습관이 아니다. 무의식 중 불필요하게 음식을 섭취, 과식을 하게 된다. 정신이 흐트러지면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잠 못 드는 밤 배는 고프고 배가 든든하지 않고서는 결코 잠에 들 수 없다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밤 늦은 시간 먹는 음식은 곧바로 살로 간다. 섭취한 열량이 소모되지 않기 때문이다. 밤 8시 이후에는 가급적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직업상 늦은 식사를 해야 할 경우 오후 5시경 간식을 먹고 저녁 식사는 가볍게 하는 방법을 택한다. 외로운 식사=비만이여 오라 혼자 식사를 하는 건 외롭기만 한 게 아니다. 식사시간과 식사량 조절이 어려워진다. 특히 부모가 맞벌이인 아동의 경우 비만의 가능성이 높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다른 사람과 마주 앉아 함께 식사하며 대화를 나누자. 과식을 줄이는 방법이다. 음식에 화풀이는 곤란 화가 났을 때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건 매우 위험한 습관이다. 종로에서 뺨 맞았을지언정 식탁에서 화풀이해서는 안된다. 이럴 경우 제어가 힘들고 결국 폭식을 하기 때문이다. 차라리 잠을 자거나, 음악을 듣거나,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은 어떨까. 물은 얼마나 마시나? 물을 마시면 살이 찐다고 물을 마시지 않는 것은 엄청난 착각. 물을 충분히 섭취하게 되면 지방의 분해가 빠를 뿐만 아니라 근육의 형성이나 회복, 피가 돌아 다니는 것에 도움이 된다. 또 변비도 막아주고 피부도 촉촉하게 해 준다. 하루 세 끼를 꼬박꼬박 먹으면서 물도 많이 마시면 좋다. 특히 공복 시나 식사하기 1시간 전, 그리고 잠자기 전에 물을 마시면 보약. 하루에 큰 생수병 두 개의 물을 마시면 적당하다. 그밖에 과식을 줄이는 방법들 식사 후에 반드시 양치질을 한다. 남아 있는 음식 맛을 없애 미련을 떨쳐낼 수 있다. 잔치나 회식이 있을 때, 백화점이나 슈퍼마켓에 갈 때 약간의 음식을 먹고 간다. 배가 적당히 부르면 과식의 위험도 그만큼 줄어든다. 열량을 따지지 말라 칼로리는 음식이 체내에서 내는 에너지, 즉 열량의 단위다. 다이어트를 논할 때, 칼로리라는 말이 빠질 수 없다. 당연하다.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은 살이 찌는 결정적 요인이다. 영양학적인 측면에서 보면 활동별 1일 열량 소모량이 있다. 따라서 자신의 평소 활동에 적정한 소모 열량을 섭취하면 비만을 막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자신이 섭취한 음식의 열량에 지나치게 신경 써서는 안된다. 바쁜 세월에 언제 계산기 두드려가며 적정 칼로리를 맞출 것인가. 방법이 있기는 있다. 아예 하루 날 잡아 일주일 식단을 짜는 것. 대신 일 주일 내내 신경이 곤두서 양미간에 주름이 갈지 모른다. 오히려 스트레스로 인한 폭식이 우려된다. 다만, 기왕이면 칼로리가 적은 메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는 얘기일 뿐이다. 하루에 이 정도는 먹어라 하루 열량 필요량은 성인 남자의 경우 2,500kcal가 보통이고, 여자는 2,000kcal 정도다. 살을 빼겠다고 평균 열량에서 500kcal 이상 줄이는 것은 좋지 않다. 여성의 경우 적어도 1,500kcal의 열량은 섭취해야 한다. 지나친 감식은 영양에 불균형을 가져올 뿐 아니라 폭식으로 이어지기 쉽다. 식사를 조절하려면 영양은 균형을 유지하고 칼로리를 제한해야 한다. 대체로 밥, 생채소, 나물, 그리고 약간의 육류와 생선 몇 토막을 골고루 먹는 것이 좋다. 굳이 각각의 음식 열량을 살펴보면 밥 2/3공기가 200kcal, 돼지고기로스 10쪽 정도가 150kcal, 생선 두 토막이 100kcal. 칼로리가 적은 생채소와 나물을 적당히 먹는다면 한 끼 식사에 600kcal를 넘을 리 없다. 그렇다고 항상 이 메뉴로만 식사하지 않아도 된다. 각 식품군에 따라 교환이 가능한 음식은 얼마든지 있다. 편식은 금물이다. 싫어하는 음식을 굳이 먹을 필요는 없지만, 좋아하는 것만 먹는다면 다이어트와 건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치는 꼴이 된다. 영양에 불균형이 생기기 때문이다. 음식에 한맺힌 사람들을 위하여 비만인의 경우 칼로리 조절을 잘 못한다. 칼로리 조절을 잘 했으면 비만이 되지도 않았을 테니까. 또 고기를 너무 좋아하는데, 살이 찔 것이 두려워 억지로 참는 사람도 많다. 이런 사람을 위해 백명기 비만클리닉 원장의 도움으로 불균형 식이요법(UNBALANCE DIET)을 소개한다. 불균형 식이요법(UNBALANCE DIET) 영양소 중 우리의 몸속에서 살로 변하는 것은 지방과 탄수화물이다. 지방은 바로 체지방으로 축적되고 탄수화물도 체내에서 중성지방으로 변하기 때문. 따라서 영양학적인 측면에서 살을 빼려면 지방과 탄수화물은 적게 먹고 단백질과 섬유질은 많이 먹어야 한다. 그러나 지방과 탄수화물 모두의 양을 줄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식단을 짜기도 힘들거니와 삼가야 할 음식이 너무 많아지기 때문이다. 불균형 식이요법이란 탄수화물과 지방 중 선택된 한 가지의 섭취량만을 줄이는 방법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많이 권장하는 식이요법이다. 불균형 다이어트는 두 가지다. 지방 섭취를 줄이는 다이어트와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다이어트. 지방 섭취를 줄이는 다이어트는 일명 비버리힐즈 다이어트라고 한다. 미국 비버리힐즈 사람들의 대부분이 즐겨 사용한 다이어트라는 것이다. 이것은 철저한 채식 식사다. 우리나라 옛날 서민의 식단을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밥, 김치, 된장찌개, 나물 등 모든 음식을 채식으로 일주일간 먹는다. 일주일이 지나면 평소에 먹는 식사로 돌아간다. 부족한 지방을 섭취하기 위함이다. 대신 양을 약간 줄여야 한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나면 다시 채식을 일주일 동안 하는 식사 패턴이다. 이 방법은 여성형 비만, 즉 하체 비만을 빼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단 운동이 뒤따랐을 경우에 그렇다는 것이다. 다음은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다이어트. 일명 캠브리지 다이어트라고 하는 이 방법은 고기나 생선 등을 먹는 대신 밥을 먹지 않는 방법이다. 밥에 탄수화물이 많기 때문이다. 단 고기를 먹을 때는 생채소 등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같이 먹음으로써 그 양을 조절한다. 이 역시 일주일이 지나면 평소 먹는 식사로, 다시 일주일 후 이 방법을 쓰는 식의 순환이 이루워져야 한다. 이 방법은 남성형 비만, 즉 복부 비만에 큰 효과가 있다. 운동이 필수인 것은 마찬가지.
언제(When) 체중조절을 원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칼로리를 아주 적게 섭취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다보니 심한 공복감 때문에 밤늦게 음식을 먹거나 체중조절 자체를 포기하기도 한다. 항상 일정한 시간에 먹고 절대로 식사를 거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식사를 거르면 우리 몸은 열량을 소모하지 않는 쪽으로 대처하기 때문에 체중이 빠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늘 수 있다. 무엇을(What)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으로부터의 유혹을 뿌리쳐라. 공복감은 신선한 과일과 야채로 해소하는 것이 좋다. 어디서(Where) TV나 신문을 볼 때 습관적으로 무언가를 먹는 것은 금물. 음식은 꼭 식탁에서만 먹겠다는 자기만의 원칙을 정하자. 왜(Why) 심심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여서, 남이 먹으니까 먹는다. 이것은 살찌는 지름길. 왜 먹는지를 자신에게 물어보고 정말 배가 고프지 않다면 과감히 거부해라. 어떻게(How) 밥 먹는 데 걸리는 시간은 얼마? 급하게 식사를 하면 위가 꽉 찼다는 신호를 뇌에게 보내기도 전에 너무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게 된다. 너무 많이 먹은 것 같다며 걱정하지만 이미 버스는 지나간 후. 식사는 천천히 여유 있게 하라. 천천히 먹을수록 덜 먹는다. 누구와(Who) 다이어트는 개인의 의지(?)만으로는 곤란할 때가 많다. 자신의 각오도 중요하지만 주위사람들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 가족들에게 고지방식을 피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고 가족들과 대화하면서 천천히 식사를 해야 한다. 바꿔보자 조리법 음식 맛은 손맛이다. 음식에 대한 우리 어머니들의 말씀이다. 같은 음식이라도 정성에 따라 그 음식 맛에 차이가 난다는 뜻. 정성의 방향을 바꿔 보자. 음식 조리법에 정성을 기울여 비만을 예방하자는 뜻. 짠 음식은 중추신경을 자극한다 음식이 짜고 매우면 식욕 중추 신경이 자극돼 저도 모르게 밥을 많이 먹게 된다. 싱거운 음식을 먹느니 차라리 살이 찌겠다는 사람들은 차라리 식초를 쳐 새콤하게 먹는 방법이 있다. 매운 음식을 먹지 않고는 견딜 수 없다는 사람은 고춧가루 대신 붉은 고추를 채로 썰어 넣는 것도 한 방법이다. 되도록 기름에 튀겨 먹지 않는다. 대신 채소 같은 경우 후라이팬을 달군 뒤 물을 조금 넣고 센불에 살짝 볶아 먹을 수 있다. 팬을 뜨겁게 달군 뒤 물을 2큰술 넣고 재료를 넣어 센 불에 살짝 볶는다. 그것이 어려울 경우 가급적 식물성 기름을 두른다. 그리고 휴지로 기름을 걷어내는 것도 한 방법. 기름은 비만의 적이다. 닭고기의 경우는 껍질을 벗기는 게 좋다. 탕이나 볶음에 들어갈 고기는 끓는 물에 데치면 기름기가 빠진다. 석쇠는 좋은 것. 생선을 먹고자 할 때는 석쇠에 굽는 것이 좋다. 기름이 석쇠의 밑으로 빠져나오게 하는 방법이다. 설탕은 조금만. 꿀이나 물엿도 마찬가지. 대신 식초, 겨자, 계피, 생강, 레몬 등의 향신료나 양념류를 적절히 사용, 맛의 효과를 낸다. 알면 상식, 모르면 무식 그 두 번째 각각의 음식은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등의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1g당 단백질과 탄수화물은 각각 4kcal의 열량을 내는 반면, 지방은 같은 단위에서 9kcal의 열량을 낸다. 단백질은 알맞게 섭취한다. 단백질을 줄이는 건 체중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 살코기, 흰살생선, 두부, 콩, 계란 등을 통해 단백질을 섭취한다. 비타민과 무기질은 거의 열량을 내지 않는다. 오히려 부족하면 몸에 이상이 생긴다. 과일과 해조류, 신선한 야채를 통해 비타민과 무기질은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단, 과일은 당성분이 많으므로 지나치게 먹어서는 안된다. 탄수화물은 주요한 열량원이다. 복합당질인 섬유소가 많은 음식으로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좋다. 소량의 섭취로도 포만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 운동이 뭐길래 규칙적인 운동을 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월초에 등록한 헬스클럽 사용권은 보름도 되지 않아 장롱에 틀어박히기 일쑤다. 새벽마다 뒷산 샘물을 받아 오겠다고 사둔 약수통의 바닥도 물기가 바싹 마른 지 이미 오래. 그렇다고 힘이 전혀 들지 않는 가벼운 운동은 체중을 줄이는 데 별반 쓸모가 없다. 시간만 낭비하는 꼴이다. 운동을 통해 체중을 크게 줄이겠다는 생각은 운동 자체에 부담감을 갖게 할 뿐이다.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체중을 줄이려는 목적으로 운동을 시작하면 금새 포기하고 만다. 별 효과도 없고 일처럼 지루해지기 때문이다. 운동도 즐기며 해야 한다. 재미를 붙여야만 오래 지속될 수 있는 법. 전혀 인식하지 못한 어느 순간 체중이 줄어든 환희와 감격을 맛볼 수 있다. 단, 적절하고 균형 있는 식습관이 뒤따랐을 때 그렇다. 다이어트의 정석, 운동 운동은 체중조절에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식사량을 줄여 체중을 조절하는 것은 수분과 근육 속의 단백질이 감소될 지도 모른다. 운동은 주로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장점을 지녔다. 따라서 몸에 쌓인 지방량을 감소시키고 근육이 유지된다. 운동을 하면 운동 당시 뿐 아니라 안정을 취할 때도 에너지 소비가 증가된다. 또한 당뇨병, 고혈압, 동맥 경화 등의 예방과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3분 이상 지속적으로 운동할 때 산소를 근육으로 옮겨 주는 기능이 일어난다. 이것이 유산소 운동이다.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줄넘기, 수영, 에어로빅, 배트민턴, 테니스 등이 이에 속한다. 심혈 관계 기능 및 호흡기 기능 향상에 좋다. 3분 이내의 격렬한 운동, 혹은 장시간의 운동은 무산소 운동에 해당한다. 역도, 단거리 달리기 등이 있다. 근육이 커지고 힘이 생긴다. 두 가지 운동 모두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된다. 유산소 운동은 지방을 태워 주고 심폐 기능을 개선시킨다. 지방을 태우는 건 무산소 운동도 마찬가지. 뿐만 아니라 근육을 늘려 기초대사율도 높인다. 근육을 유지하려면 많은 열량이 필요해 같은 양의 식사로도 살이 빠질 수 있다. 운동도 기술이다 적절한 운동의 강도를 정해야 한다. 그래야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살 빼려고 한 운동이 오히려 몸을 망칠 수 있다. 고혈압, 심장병 등의 질환자는 의사에게 운동의 강도를 문의하는 게 좋다. 자신의 최대 심박수를 알자. 최대 심박수는 220에서 자신의 만 나이를 빼면 쉽게 나온다. 예컨대 자신의 나이가 40세일 경우, 220-40=180/분이 최대 심박수다. 이 경우 운동에 알맞은 심박수는 최대 심박수의 60~80%. 1분에 108~144회의 맥박수가 적절하다. 단, 비만 질환자의 경우 최대 심박수의 50~60%가 운동 시 알맞은 심박수다. 심박수를 알았다면 운동 시작 5분 경과 후 잠시 멈춰 손목의 맥박을 10초간 재 본다. 6을 곱하면 지금 하고 있는 운동의 강도가 적당한 지 알 수 있다. 유산소 운동의 경우 무릎이나 관절의 충격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비만인의 경우 두 발이 땅에서 동시에 떨어지는 운동은 피하는 게 좋다. 걷기처럼 두발 중 한발만 땅에서 떨어지는 운동으로 관절이나 근육의 손상을 예방해야 한다. 나에게 맞는 운동시간 1회 운동은 30분 이상 하는 것이 좋다. 강도가 낮은 운동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높여가는 게 바람직하다. 운동횟수는 일주일에 3~5회가 알맞다. 30분 이하의 운동은 별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처음부터 강도 높은 운동을 하면 오래 지속하기 힘들다. 쉽게 지치고 만다. 운동횟수가 일주일에 하루 이틀 정도일 경우도 효과를 바라는 건 염치없는 기대다. 쉽게 생각하자 TV 앞에서 보내는 시간은 늘어나는 살과 정비례한다. 그 시간에 다른 할 일을 찾는 건 어떨까. 방청소를 하거나, 손빨래를 한다. 가까운 거리는 걸어서 다니고, 5층 이내는 엘리베이터보다는 계단을 이용한다. 걷는 습관을 기르는 것보다 좋은 방법은 없다.
사상의학에서는 인간의 체질을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 등 네 가지로 구분한다. 따라서 사상인은 그 체질에 따라 건강의 유지와 증진에 힘써야 하는데, 특히 태음인의 경우 비만이 많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태양, 태음, 소양, 소음의 비밀 96년 조사 결과 비만환자 중 태음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반이 넘는 57%로 나타났다. 게다가 한국인의 절반 정도가 이 태음인에 속하는 체질이다. 태음인은 식성이 좋아 대식가가 많다. 음식을 가리지 않고 잘 먹는 것을 굳이 문제 삼을 수는 없지만 문제는 폭식․폭음을 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 더 큰 문제는 게으를 때 한없이 게으른 기질 때문에 운동 부족이 많다는 것이다. 태음인은 얼굴형이 원형 또는 타원형이며 눈․코․입․귀가 크고 입술이 대체로 두툼한 편이다. 체형적인 특징으로는 체격이 크고, 근육과 골격이 발달. 따라서 몸이 비대하고 키가 큰 사람들이 많다. 상체보다는 하체가 더 충실하고 손발도 큼직하다. 태음인의 가장 큰 신체적 특성은 땀을 많이 흘리는 것. 기질적으로는 너그럽고 끈기가 있으나 음흉하여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는 편이다. 만약 위에 언급한 특징이 모두 자신에게 해당된다면 비만을 경계하고 운동을 시작하는 게 좋을 것이다. 유익한 음식과 해로운 음식을 가리는 것도 한 방법. 특히 태음인에게는 쌀, 현미, 찹쌀, 보리, 차조, 수수, 흰콩, 율무, 감자, 고구마, 당근, 도라지, 시금치, 마늘, 우엉, 김, 미역, 다시마, 쇠고기, 개고기, 닭고기, 우유, 계란, 생선, 사과, 귤 등이 유익한 음식이다. 반면에 메밀, 밀가루, 검은콩, 색 있는 콩, 녹두, 옥수수, 검은 깨, 들깨, 설탕, 배추, 양배추, 케일, 미나리, 상추, 조개류, 게, 새우, 굴, 오징어, 낙지, 갈치, 고등어, 청어, 감, 포도, 대추, 참외, 메론, 바나나, 모과, 배, 구기자, 오미자 등은 해로운 음식으로 피하는 것이 좋다. 한방의술로 살을 빼? 한방에서도 살을 빼는 데 팔을 걷어붙였다. 한방의술 다이어트의 가장 큰 특징은 약물, 침술, 그리고 부황. 사상인 체질에 따라 식이요법에 차이를 두는 것도 한방 치료의 대표적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식행동 교정과 운동요법이 뒤따르는 것은 당연. 국립의료원 한방교실 비만클리닉 송경섭 박사의 도움을 받아 한방다이어트를 살펴본다. 약물요법 한방에서는 습(濕)․담(痰)․화(火)가 체내에서 밖으로 빠져나오지 않고 오랜 시간 축적됐기 때문에 비만이 생긴다고 한다. 습이란 수분이 많은 것이고, 담은 습으로 인해 몸안의 불필요한 수분이 오래 쌓이게 된 것을 말한다. 화는 일반적으로 감기가 걸렸을 때 나는 열(熱)과는 다른 체질적인 열로 생각하면 쉽다. 따라서 수분을 제거하고 열을 내리는 한약을 투여함으로써 체지방의 감소를 유발하는 것이다. 열대우림지역과 사막을 연상하면 이해가 빠르다. 습은 비로 인해 홍수가 난 것이고, 담은 비로 인한 더러운 물이 강둑에 철철 넘치고 있는 것, 화는 사막의 뜨거운 모래산을 생각하면 쉽다. 약물요법은 비가 많은 곳에 비를 멈추고 사막에 비를 뿌려 주는 것이다. 체질, 진행상태, 다른 질병의 유무에 따라 처방이 달라지는 것이 보통이지만, 주로 의이인, 방기, 황기, 택사, 저령 등의 약재가 쓰인다. 체침(體針)요법 한방에서 침을 놓거나 뜸을 뜨면 효과가 나는 자리를 경혈(經穴)이라 하고, 경혈과 경혈을 연결하는 선을 경락(經絡)이라 한다. 체침요법은 전신적인 요법과 부분적인 요법으로 나눌 수 있다. 전신에 침을 놓는 것은 배꼽과 명치의 중간이나 손과 발의 경혈을 선택하여 침을 놓는 것으로 경락의 기의 흐름을 촉진하여 신진대사를 왕성하게 한다. 부분적인 요법은 뚱뚱한 부위에 시침하여 부분 비만을 치료하는 것이다. 도로를 연상하면 이해가 보다 빠를 것이다. 경혈은 대로변 사거리, 경락은 각각의 사거리를 연결하는 차도. 따라서 침을 놓는 것은 교통 정체 지역에 경찰을 투입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체침요법 역시 비만 정도, 성별, 나이, 체형, 체질에 따라 경혈을 선택하여 시침한다. 이침(耳針)요법 귀는 사람 신체의 축소판이다. 그러므로 귀의 경혈 중에 배고픔과 식욕을 느끼게 하는 부분인 신문․기점․내분비․비장 등에 침을 놓으면 포만감을 느껴 식욕 억제가 가능하다. 부황 부황은 피의 움직임이 정체된 것을 활성화하기 위해 등과 척추 양쪽, 목 뒤 부위에 행한다. 부황은 환자의 비만 정도에 따라 선택적으로 취하는 방법일 뿐이다. 이 한방의술에 의한 다이어트도 반드시 적절한 운동과 식사가 뒤따라야 성공하는 것이다. 결코 이 방법이 왕도가 아니라는 말이다. 또 한 가지. 체지방지수 30% 이상인 비만인 환자의 경우에만 비만클리닉을 찾아가야 한다. 허리띠를 졸라도 될까 말까한 IMF 시국에 비만도 아닌데 조금 나온 뱃살 빼자고 적지 않은 돈 투자하면, 배나온 사람이 배부른 짓 한다고 욕먹기 딱 알맞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방치료가 끝난 뒤에도 지속적인 운동과 식사요법이 있어야만 체중유지가 가능하다는 것도 아울러 밝혀둔다.
폭식증과 거식증 우리나라 여성의 80~90%가 다이어트를 해봤다는 통계가 있다. 그만큼 다이어트는 생활의 이면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빠진 체중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다이어트 성공률은 3~7%에 지나지 않는다.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거의 실패로 돌아간다는 말이다. 잦은 다이어트의 시도와 실패는 단지 체중 감량의 실패로 끝나지 않는다. 신진대사량의 저하, 근육 감소, 자신감의 상실, 빈혈, 골다공증 등의 후유증이 뒤따르게 된다. 그 중 가장 심각한 후유증이 바로 섭식장애, 거식증과 폭식증이다. 섭식장애는 음식에 대해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이는 정신 질환으로, 섭식장애 환자의 90%가 무리한 다이어트의 잦은 실패로 인해 이 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왜곡된 미인상과 상술, 정신 질환 부른다 아름다워지고 싶은 것은 모든 여성들의 꿈. 그러나 사회가 만들어낸 그릇된 미인의 기준이 정상 체중 여성들의 무리한 다이어트를 부채질하고 있다. 주범은 우리나라 체형에 맞지 않는, 가늘고 기다란 사람이 미인이라고 은연 중에 강요하는 영상 매체와 패션 산업, 그리고 방대해진 다이어트 산업의 상술이다. 결코 비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뚱뚱하다고 착각, 자신에 대한 혐오감이 지나치면 음식을 거부하게 되고, 급기야 식욕을 조절하는 뇌의 식욕중추에 이상이 생겨 섭식 장애를 일으키게 된다. 거식증 거식증은 살이 찌는 것을 극단적으로 두려워한 나머지 수척하게 말라 있어도 뚱뚱하다고 주장하는 신체 이미지 강박증세를 말한다. 음식을 거의 먹지 않거나, 다이어트로 월경이 3개월 이상 멈추었는데도 계속 체중 감량을 감행한다면 거식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거식증 환자들은 음식을 삼키지 않고 입안에서 계속 씹고만 있는다거나, 칼로리가 거의 없는 무․야채 심지어 얼음조각만 먹으려 한다. 또한 적은 양을 먹고도 많이 먹었다고 생각한다. 거식증을 앓고 있는 사람은 대개 자신의 증상을 철저히 숨기고 있기 때문에 주위의 각별한 관찰을 필요로 한다. 치료를 위해서는 입원 치료, 개인 정신 치료, 가족 치료, 행동 치료 및 약물 치료를 포함한 종합적인 치료 계획이 필요하며, 8~15%의 사망률을 보인다. 폭식증 폭식증은 다이어트가 끝나면 많은 양의 음식을 주체할 수 없이 먹는 현상이다. 배가 부름에도 식사 조절력을 상실하여 먹는 것을 멈출 수 없고, 폭식 후 체증 증가가 두려워 구토를 하거나 하제․이뇨제 등 약물을 복용하게 되는 것. 폭식증의 더 큰 문제는 환자 자신이 자신의 증상에 문제가 있음을 인식하고도 고치지 못한다는 점과 이것으로 인해 뒤따르는 심한 자책감이다. 또한 구토 때 위산과 침이 과다 분비되기 때문에 구강과 치아를 손상시키기도 한다. 또 지나친 구토는 탈수와 전해질의 불균형을 초래, 사망에까지 도달하는 경우도 보인다. 이런 여성, 섭식 장애가 의심스럽다 무리한 다이어트와 그 후의 폭식, 그리고 또다시 다이어트를 시도한다. 다이어트 중 월경이 멈춘 경험을 가지고 있다. 자신이 뚱뚱하다는 생각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먹는 것을 자제할 수 없고, 그 두려움에 시달린다. 다이어트를 위해 이뇨제․하제 등 약을 쓰게 된다. 몸무게가 늘어 자신감이 없다. 몸무게가 조금만 늘면 잠조차 오지 않는다. 지금까지 열거한 사항은 모두 다이어트에 대한 노이로제로 인해 생기는 현상들이다. 만약 자신이 위의 예에 해당하면 섭식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 장기적인 정신과 치료를 받더라도 거식증과 폭식증은 그 치료율이 절반에 지나지 않으며 재발률도 매우 높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다이어트에 대한 부담감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일이다. 무엇이든 해내겠다는 완벽주의도 버려야 한다. 그리고 세상의 잣대로 자신을 평가해서는 안된다.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는 것만이 거식증과 폭식증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길이다. 렙틴 렙틴인간의 몸 속을 항해하는 성분 중에 비만을 막을 수 있는 호르몬이 숨어 있다. 그 이름은 렙틴. 1997년 한해 동안 전세계에 발표된 연구보고서만 무려 615편이니, 렙틴에 대한 과학자들의 관심도가 어느 정도인지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그렇다면 전세계 과학자들의 연구 초점이 되고 있는 렙틴은 도대체 어떤 물질일가? 렙틴이란 지방조직에서 분비되는 음식섭취 조절 호르몬의 이름이다. 예컨대 포만감이 뇌에 전달돼 음식을 조절하는 것은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단백질인 렙틴이 피를 타고 뇌의 포만충추에 배가 부르다는 신호를 전달하기 때문인 것. 체중을 조절하는 호르몬에 대한 연구는 이미 40년 전부터 이루어졌다. 대부분이 쥐를 통한 실험. 먼저 렙틴을 제거한 실험용 쥐는 많이 먹어 뚱뚱해졌다. 그리고 뚱뚱한 쥐에 렙틴을 투여했을 때 쥐의 식사활동이 멈춰 살이 빠졌다. 뇌의 포만중추에 렙틴이 자극을 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의 경우는 쥐처럼 단순하지 않다. 우선 비만인 중 실제로 렙틴의 변이나 부족 현상을 보인 사람이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렙틴은 지방조직에서 나오는 물질이므로 지방조직이 많은 비만인은 조사 결과 오히려 렙틴 분비량이 충분하다는 것. 때문에 렙틴의 신호에 대해서 포만중추의 반응이 무뎌서 포만감을 느끼지 못한 채 계속 음식을 먹게 되는 것이라는 가설도 나오고 있다. 또 한 가지. 사람은 쥐보다 훨씬 복잡한 체계를 가진 존재라는 것이다. 즉 사람의 비만은 유전적․정신적․환경적․사회적 요인 등 여러 복잡한 요인 때문에 생긴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 복잡한 문제가 렙틴과 어떤 연관성을 갖는지를 풀어야 하는 것이 급선무다. 만약 렙틴에서 이러한 숙제를 해결하고 비만의 해답을 찾는다면 억지로 운동을 할 필요도, 또 먹고 싶은 음식을 굳이 참아낼 필요도 없이 살을 뺄 수 있을 것이다. 과학자들은 그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 오늘도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언제 그런 날이 올까. 과연 렙틴이 비만을 막는 열쇠일까. <도움말 : 송영득 교수.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내과 전문의> 세상에 이런 일도
뚱뚱해서 사면 받은 사나이 지난해, 사기죄로 징역 5년이 선고된 한 변호사가 수감 2주만에 전격적 사면을 받았다. 이유는 형무소가 감당하기에 벅찬 죄수로 평가되었다는 것. 170kg의 몸무게와 비만합병증 때문이다. 그러나 변호사 자격은 박탈되었기 때문에 지금은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일이다. 우리나라가 아니다. 그러므로 국내 범죄자들이 애써 살을 찌울 필요는 없다. 뚱뚱해서 익사 면한 사나이 지난해 미국 뉴욕주. 135㎏ 짜리 뚱보 남자가 해변에서 3㎞나 떨어진 바다 위에 떠 있는 채로 발견되었다. 구조되었을 때 그의 옷차림은 팬티와 셔츠뿐이었다. 다행히 그는 살아났다. 모두가 뚱보 남자가 살아난 것을 놀라워했다. 뚱보 남자를 구조한 어부들은 주위엔 그가 타고 있었을 만한 배가 없었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떠내려 왔다는 얘기다. 의사들의 진단 결과 뚱보 남자가 살아난 이유는 비만 때문이었다. 그를 치료한 의사가 말했다. 고래나 곰이 추위를 견디듯이 이 남자도 두터운 지방질이 익사나 동사를 막았을 것이라고. 몸무게를 몇 kg 뺐다고? 브라질의 한 여성이 1993년 상파울로주 병원에 입원했을 때, 그녀는 키 162cm에 체중이 406kg이었다. 그녀를 병원까지 모시기 위해 그녀의 침실 벽이 허물어졌고, 구급차 대신 소방차가 왔다. 이유는 오직 하나 너무 뚱뚱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세포조직이 커지는 상피병 환자였다. 그녀는 2년간 운동과 식이요법, 그리고 세 차례의 수술을 받았다. 2년 후 자그마치 256kg이 빠졌다. 1kg이 안빠져 속이 상한 여자들은 그녀를 부러워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럴 필요가 없다. 살을 아무리 많이 뺐다 해도 그녀의 몸무게는 여전히 150kg이나 되니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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