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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리맛집여행 스크랩 추천음식점 포항으로 가는 별미여행
뿌뿌 추천 0 조회 60 08.05.22 13:5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포항으로 가는 별미여행
살판 난 酒黨`식도락가들
대구와 포항을 잇는 고속도로가 7일 개통됐다. 대구에서 포항까지 승용차로 40분. 대구에 있는 직장인이라면 퇴근 후 약속장소를 포항으로 정해 저녁을 먹고 바닷바람도 쐬고 돌아올 수 있는 시간이다. 성큼 다가선 포항. 그만큼 동해안의 다양한 먹을거리도 우리 곁으로 더 다가왔다. 여기다 배부른 몸 뜨거운 온천물에 녹였다 오면 금상첨화. 한나절 코스인 포항으로 맛있는 여행을 떠난다.

◇ 얇게 썬 회에 고추장 곁들인 물회

포항의 첫 맛은 물회다. 횟집마다 '물회 전문'임을 내세운다. 그만큼 포항을 대표하는 음식이다. 남구 연일읍 연일물회식당(054-285-5281)은 최태규(45)씨가 15년째 하는 물회전문집이다. 각종 매스컴에 많이 소개돼 점심시간엔 자리가 비좁을 정도. 얇게 썬 회에다 배, 오이, 상추, 파, 생강 등을 첨가한 뒤 깨소금, 참기름을 얹고 고추장을 곁들여 내놓는다. 물을 알맞게 부어 비벼서 떠먹는 맛은 속까지 후련하게 한다. 집에서 직접 담근 고추장만을 사용한다. 밑반찬으로 내놓는 밥식혜 만으로도 이 식당을 찾을 만하다. 1인분에 1만원.

◇ 시장서 싱싱한 횟감 직접 골라

포항의 대표음식인 회를 싼값에 즐기고 싶다면 죽도시장을 찾으면 된다. 다만 몇년전 죽도시장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면 새롭게 바뀐 회 상가를 보고 놀랄 만하다. 그래도 이곳의 바다냄새와 아지매들의 활기찬 사투리, 퍼덕이는 고기, 곳곳에서 흥정하는 소리 등 시끌벅적한 분위기는 여전하다. 식당에 앉아서 편하게 회를 주문해도 되지만 아무래도 직접 골라먹는 재미에는 못미친다. 싱싱한 횟감을 골라 사면 바로 회로 다듬어 양념과 함께 내준다. 물회`횟밥 양념값은 보통 1인당 3천원. 좌판 156곳과 식당 74곳이 성업중이다. 둘이서 3만원 정도면 회와 매운탕까지 맛볼 수 있다.

◇ 옆사람 눈치 봐야 될 고래고기

시장 안쪽 할매고래집(054-241-6283)과 옆집의 왕고래집(포항수협중매인 93호`054-247-2552)으로 가면 좀 더 독특한 포항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포경업은 금지된 상태지만 정치망에 걸려오는 고래고기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내놓는 고래고기 요리는 육회와 수육. 1접시에 1만~3만원으로 특유의 냄새때문에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거북할 수도 있다. 주머니 사정이 좀 넉넉하다면 이곳에서 가까운 구룡포돌문식당(054-276-2705)의 고래고기도 괜찮다. 상등품인 참고래를 재료로 써 가격이 비싸 옆사람 눈치를 보면서 먹어야할 정도다. 삼겹살과 비슷한 모양인 우네(가슴부위)는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가격은 우네 1접시 3만5천원으로 비싼 편. 수육 4만원.

◇ 물곰탕은 숙취해소용으로 최고

해장국으로는 물곰탕 만한 게 없다. 북부해수욕장 앞의 설옥아구탕물곰식당(054-249-6969)의 물곰탕은 시원하고 깔끔한 맛으로 토박이들이 숙취해소용으로 많이 찾는다. 물곰은 살이 부드러운 정도를 넘어 흐물흐물하지만 해장국 뿐 아니라 식사용으로도 괜찮다. 물곰탕 7천원.

◇ 과일 넣은 육수에 국수 말면…

환호동의 환여횟집(054-251-8847)은 물회국수가 유명하다. 원래 이곳에서 물회국수를 하던 분이 포항시내쪽으로 옮겨간 뒤 올해 김은주씨가 영업을 이어받아 물회국수의 유명세를 이어가고 있다. 맛의 비결은 육수. 배와 사과 등 과일 외에 여러 가지를 넣어 새콤,매콤,달콤한 육수에 국수를 말면 색다른 식도락을 경험할 수 있다. 살짝 얼린 육수는 파도소리와 상승작용을 일으켜 시원한 맛을 더한다. 해장용으로 그만이다. 한그릇에 1만원(여성들이 먹는 작은 그릇은 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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