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학습자를 위한 세종대왕님, 아인슈타인, 참스키의 좌담회]
아나운서 :(배경음악과 함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cyber 방송국이 단독으로 취재한 특종보도입니다. 창사특집 ‘2002 월드컵 2년후,’ 오늘은 염라국에서 있었던 ‘영어학습자를 위한 세종대왕님, 아인슈타인, 참스키의 좌담회 내용’을 특종으로 보도합니다.
우리 사회는 이제 컴퓨터가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정보와 지식 사회로 접어들었습니다. 또한 생명공학의 발달로 인간이 원하는 생명체를 마음대로 복제하여 만들어 내고, 심지어, 인간을 복제해냄으로써 종교, 윤리적인 문제로 비화되는, 불과 수십 년전에도 상상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 사회는 점점 상상을 초월하는 최첨단 지식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이러한 제품들은 결국 인간의 최첨단 기술에 의해서 가능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최첨단 기술의 발전 속에서, 기술 발전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분야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영어학습일 것입니다.
영어정복을 위한 영어학습의 현실을 살펴보면, 학교의 영어 선생님과 교수님들은 영어 학습 발전에 전혀 관심을 갖고 있지 않는 반면에, 외국에서 살아 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과 사교육에서 오랫동안 영어를 가르쳤던 교육자들은 저마다 영어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여기에 참지 못하여 영어 비법이라는 제목하에 수많은 영어교재와 학습법 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 결과는 한마디로 참담하다고 하겠습니다. 오늘날 수많은 학도들이 영어에 쏟는 시간과 노력은 ‘영어와의 전쟁’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만큼, 죽느냐 사느냐의 도전이지만. 불 속에 뛰어드는 불나방처럼 영어에 타죽어가고 있는 것도 오늘날의 영어학습 단면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실적 대안으로 연일 쏟아내고 있는 영어 비법의 대다수는 영어학습의 문제점과 그 문제점을 제거하는 데 그치고 있습니다. 마치 환부를 도려내면 환자가 낫을 것이라는 의사의 수술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영어학습 경험이 우리에게 제시하는 것은 환부를 도려낸다고 환자가 낫는 것이 아니라, 환부를 도려내서 치료될 대상이 아니라, 최첨단의 의학 장비를 동원하여 치료할 대상인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 제도권에 있는 영어 교육자들은 ‘영어에 왕도가 없다’라는 거의 체념 상태에서 영어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오늘날의 현상은, 우리사회에서 지식인의 존재가치를 의심하게 할 정도로 무책임한 태도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쏟아져 나오는 다소 무모한 돈키호테적 방식의 영어비법책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은 심정입니다. 다만 이들이 영어를 금방이라도 정복할 수 있을 것같은 학도들에게 현혹적 마아케팅 태도의 파렴치한 책들을 제거한다면 말입니다. 이제 cyber 방송국이 대한민국 영어학습에 칼을 들이대겠습니다. 도려낼 것은 도려내고, 붙일 것은 붙이고, 한명의 환자을 살리기 위해 100명의 수술의사가 달라 붙는 한이 있어도, 어떠한 고가의 최첨단 의학 장비가 동원되더라도 대한민국 영어학습이라는 환자를 살려내겠습니다. 의사의 수를 줄이고, 고가의 장비로 값싼 장비로 바꾸는 일은 그 다음 문제입니다. 이제 cyber 방송국이 영어학습의 가장 우수한 모델을 개발하여 국민에게 보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영어 정복없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 국제사회에서 영어를 알아야 할 필요성때문이 아니라, 영어라는 시스템을 정복하지 않고는 대한민국이 원하는 어떠한 시스템도 제대로 갖출 수 없다는 대의 명분을 갖고, 영어정복에 나서겠습니다. 우리는 영어가 무서운 것이 아니라, 영어를 정복하지 못하는 우리 자신이 초라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세계유수의 문자 창제국으로서의 체면은 이만저만 손상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영어를 정복하기 위해 무엇이 부족하며, 무엇이 필요한가를 진단하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갖출 것은 갖추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영어, 필요하다면 언어의 근본적 접근부터 차근차근 진단하고 조사하고 추적할 필요가 있습니다.
염라국에서 세종대왕님께서 전하시는 따끈따끈한 대 국민 메시지가 방금 도착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취재기자 나와주세요.
취재기자 : 예, cyber 방송국 교육부 기자입니다.
아나운서 : 도대체 어떤 내용입니까?
취재기자 : 염라국에서 대한민국 영어학습자들을 위해, 시공을 초월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3인의 위인님들이 차 한잔 나누면서 좌담을 가졌습니다. 그 좌담내용의 보도입니다.
아나운서 : 들리는 말에 의하면, 염라국과의 접속이 어려웠다죠? 취재기자 : 예, 그렇습니다. 상식적 방법으로는 접근이 어렵고, 자칭 대한민국 해커특공대들이 순간적으로 해킹 접속하여 download 받아 냈습니다.
아나운서 : 해킹은 불법이 아닌가요? 취재기자 : 예, 그렇습니다. 검찰은 모든 해킹은 불법임으로 내용에 관계없이, 이번 해킹에 관련자들과 보도자들을 전원 구속수감하기로 하였습니다.
아나운서 : 해커들은 곧 잡힐 것 같습니까? 취재기자 : 해커들은 이름 그대로 워낙 교묘해서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검찰은 이들의 소재지 파악을 위해서 cyber 수사대가 해킹에 들어갔습니다.
아나운서 : 검찰의 해킹은 불법이 아닌가요? 취재기자 : ?
아나운서 : 해킹 내용을 보도한 저도 불법인가요? 취재기자 : ?? (잠시후 방송이 시작된다)
<좌담내용>
사회자 : 여러분! 오늘 대한민국 영어학도들을 위해 세월을 초월하여 세계 역사상 가장 위대하신 3분을 모셨습니다. 먼저 자기 소개를 해주시죠.
아인슈타인 :예에. 반갑습니다, 여러분! 아인슈타인입니다.
참스키 : 만나뵙게 되서 반갑습니다. 변형생성문법 이론의 창시자로 저명한 언어학자이자 살아 있는 미국의 양심이라 불리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 교수인 노엄 참스키입니다.
방청객 : (열렬히 박수를 친다)
사회자 : 여러분 세종대왕님께서 나오십니다. (시녀들과 비서진들을 대동하고 세종대왕님께서 등장하신다. 카메라맨을 제외하고 모두 엎드려 절한다.)
세종대왕님 : 으흠, 그만 일어나거라. 내 지금 대한민국 후손들이 영어를 정복하지 못하는 것이 못내 안타까와 이렇게 과학계의 거목인 아인슈타인과 언어학계의 거장인 참스키를 데리고 후손들 앞에 오게 되었도다. 내가 훈민정음을 만들면서 그 제자원리와 만든 과정을 소상히 소개하여거들, 어리석은 후손들은 이를 잘 알아듣지 못하고 있으니, 후손들은 내 말과 또 이 두 사람의 말을 잘 듣고, 마음 속 깊이 명심하여 영어학습을 하길 바란다. 아인슈타인아, 네 상대성의 이론말고, 상대성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말하자면 발상과정을 한번 얘기해보거라.
아인슈타인 : 예, 대왕님. 우선 대왕님을 뵙게 되어서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제가 상대성에 대한 생각을 처음 하게 된 것은 말을 배우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4살때까지도 말을 잘 못했어요. 또 10살 때까지 말이 어눌해서 주변에서 놀림을 받기도 했죠. 제가 말을 못했던 것은 영어가 참 이상하다는 생각때문이었습다. 그 당시 제 생각에는 목적어 다음에 동사를 사용하면 말이 편리한데, 왜 영어는 동사가 목적어앞에다 놓고 사용할까? 이점이 어린 저에게는 이상하게 생각됐죠. 그러다가 9살땐가 10살땐가, 만유인력이 적혀있는 뉴턴의 과학책을 보게 되었죠. 거기서 저는 상대성이라는 개념을 갖게 되었습니다. 사과가 익으면 얇은 가지에서 사과가 땅으로 떨어지게 되죠. 그러면 사과가 왜 떨어집니까? 지구의 중력으로 떨어지게 되죠. 사과는 아무리 무거워도 지구가 당기지 않는한, 저절로 떨어질 수 없죠. 그렇다면 사과는 떨어지는 대상이고 지구가 곧 떨어뜨리는 주체인 것이지요. 지구가 사과를 떨어뜨린 것이죠. 그러나 저는 그당시 사과가 스스로의 힘에 의해 떨어진다고 생각하고 있었죠.
지구에 있는 사람은 사과가 저절로 떨어지는 것처럼 말하지만, 지구 밖에 있는 사람인 인공위성을 타고 있는 사람이나 외계인은 지구가 사과를 떨어뜨렸다고 말하겠죠. 지구에서 보는 사과와 지구 밖에서 보는 사과가 떨어지는 현상은, 태양의 변화에따라 막대의 그림자 위치가 달라지지만, 관찰자의 관찰 위치에따라 막대의 그림자 방향이 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저의 이러한 ‘초기조건’ 발상이 곧 상대성이론의 발단이 되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런데 보통 사람들은 상대성이론의 발상을 가져오는 ‘초기조건’에는 별로 관심을 안갖고 ‘상대성이론’의 결과에만 관심을 갖더라고요. 정말 안타까습니다. 마치 뉴턴이 사과가 떨어지는 현상에서 지구의 중력을 발견할 수 있었던 근본적 이유를 저는 사과를 주체로보지 않고, 대상 즉 객체로 봄에 따라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의 어순이 한국말에 뒤바뀌었다고 하지만, 여러분이 한국이 아닌 영어권 나라에 있다고 생각해보십시요. 그러면 한국말의 어순이 뒤바뀌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관찰자 위치에 따라 언어의 vector(방향)가 달라지게 되는 셈이죠. 제가 어렸을 때 말이 어눌했던 이유가 저는 언어의 구조가 한국말과 같은 어순으로 구성되어 있지 않은 것이 영어를 꼬이게 하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Shall I have him go there?(그를 거기로 보낼까요?)의 ‘have’의 의미는 ‘him go there'가 나와야 비로소 그 의미를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잘못하겠더라고요. 문장에서 뒷부분의 어휘가 나와야 그 의미가 결정되는 것을 여간 표현하지 못하겠더라고요. 좋게 말하면 제가 상당히 논리적인 아이였고, 나쁘게 말하면 융통성이 없는 것이지요. 그래서 저는 영어를 익히기 위해서 동사와 목적어를 암기하는데 최대한 신경을 썼어요. 그래서 그나마 이정도 영어를 구사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저는 아직도 영어의 어순이 혼동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참스키 : 저의 언어론 핵심은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이미 언어를 배울 수 있는 선천적 언어능력을 타고 났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인간 본연의 언어적 능력 혹은 원칙을 '원리(principle)‘라고 부르며, 이러한 원리가 실제 언어생활에서 구현돼 나타나는 것을 '실행'(practice)’이라고 구분했습니다. 즉 ‘원리’를 심층구조(deep structure)로 보고, ‘실행’을 표층구조(surface structure)로 구분하여, 원리가 실행으로 나타나는 과정에서 변형(transformation)과 생성(generation)이 발생하여 인간이 언어를 사용한다는 것이지요.
제가 대한민국의 영어학습자들을 관찰해 본 결과, 저의 언어론은 중요하지않고, 영어의 언어구조를 ①S→NP+VP(문장→명사구+동사구), ②VP→Verb+NP(동사구→동사+명사구) 로 간단히 살펴보았을 때, 문제는 ②VP→Verb+NP의 이해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즉 대부분의 영어 학습자들이나 교육자들에게 동사구 안에 명사구 들어갈 수 있느냐고 물었을 때, 그들은 들어갈 수 ‘없다’라고 대답합니다. 즉 ②의 VP→Verb+NP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지요.
말하자면 한국 학습자들은 문장을 구(phrase)의 나열로만 이해하고 있는 셈이죠. ‘구’의 개념은 ‘나열’과 ‘포함’이 합쳐진 개념입니다. 저의 언어론은 ‘나열’보다는 ‘포함’에 초점을 맞추어서 전개된 것입니다. 당연히 ‘나열’은 알 것으로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만, 한국말의 경우에는 이 나열이 영어와 뒤바뀌어 있더라고요. 그리고 이 뒤바뀜을 상당히 어려워하더라고요. 그러니 당연히 저의 변형생성문법론이 한국에서는 영어학습의 방법도구로 사용될 수 없게 되죠. 심층->표층에서 발생하는 포함이나 변형보다는, 대한민국 영어 학습자들은 우선 VP(동사구)부터 알아야 될 것 같습니다. 동사구에는 명사구가 포함될 수 있으며, 또한 포함되는 경우가 영어문장에는 훨씬 많다는 것을. 결국 ‘동사구→동사+명사구’의 구조를 단일한 하나의 의미로 이해하는 것이 한국의 영어학습자들에게는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아인슈타인 : 동사와 명사의 단일 의미로의 합체는 일정한 방향성을 부여하여 학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치 스칼라 단위인 속력(speed)보다는 속력에 방향을 부여한 벡터 단위인 속도(velocity)로 동사와 명사를 합체 의미관계와 같은 거죠. 말하자면 ‘명사+동사’의 어순이 (+)개념이라면, ‘동사+명사’의 어순은 (-)개념을 부여하는 것이지요. 이들 (+)와 (-)는 실생활에서 상호 연산이 어려울 수 있죠. 영어와 한국말의 어순은 서로 교환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지요.
최근에 미국 대학생이 (-3)이 더 큽니까 (-2)가 더 큽니까라고 질문을 하니까 교수가 친절히 설명해주었다면서 한국에서도 이런 대학생의 우문과 교수의 친절한 답변이 필요하다는 어떤 방송보도를 보았습니다. 그 대학생이 (-3)과 (-2)의 크기를 물은 이유는 서구 사람과 한국 사람과의 ‘숫자’를 처리하는 방식이 좀 다르다는데 있습니다. 대개 한국 사람들은 숫자를 갯수라는 크기 의미로 접근합니다. 그러면 숫자의 개념은 잘 알 수 있지만, 마이너스 숫자의 개념이 잘 안잡힙니다. 반면에 서구에서는 숫자를 공간적 개념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죠. 말하자면 (+3)이라는 숫자는 0에서부터 3만큼 떨어진 범위를 의미하고 (-3)은 그 반대방향으로 3만큼 떨어진 범위로 이해합니다. 따라서 (-3)이 (-2)보다 0에서 1만큼 더멀리 떨어져 있으니까, 더 크다고 생각할 수 있죠. 즉 공간적 개념에서는 실제 생활에서와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이지요. 바꾸어 말하면 ‘동사+명사’와 ‘명사+동사’를 단순히 어순이 정반대라는 감각보다는 전혀 다른 감각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이지요.
참스키 : 슈타인 형님이 그 말씀을 하시니까 왜 한국 교육자들이 영어는 영어환경에서 배워야 한다는 말들을 하는지 알겠네요. 저는 한국의 영어교육자들이 영어환경, 영어감각이라는 말을 도무지 이해를 못했었는데, 명사와 동사의 순서가 바뀌면 그것이 학습자들에게 전혀 다르게 느껴지기 때문에, 영어감각이니 영어환경이라는 표현을 쓰는군요. 영어는 언어학적으로 어순 자체가 역행적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for you'와 ‘for three days'의 경우를 보면, for의 의미는 you와 three days가 있어야 알 수 있는 반면, 한국말은 먼저 명사부터 오니까 조사나 동사 들의 의미를 금방 판단할 수 있는 순행 구조이지요. 만약 영어가 한국식으로 ’you * for‘나 ’three days * for'라고한다면 for의 의미를 앞에서부터 금방 이해할 수 있죠. 반면에 영어는 전치사 for의 의미가 for 다음에 위치하는 명사가 있어야만 결정되기 때문에, 명사가 아닌 어휘들은 명사 앞에서 수식어휘, 또는 접두어휘처럼 취급합니다.
한국인들은 전치사나 동사와 같은 어휘들을 서술어휘로 처리하려는 경향이 강한 것이지요. 그러니까 원어민들은 동사 다음에 목적어가 나오면 동사를 목적어에 수식하는 개념으로 취급하는 반면, 한국사람들은 동사가 목적어를 서술한다는 개념으로 취급하고 있죠.
결국 영어는 한국말에 비해 그 구조가 인간의 사고 순서와 일치하지 않는 불편한 구조라는 겁니다. 불편하면 한꺼번에 기억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영어는 말을 외워서 익히는 반면, 한국말은 인간의 생각 순서와 일치하기 때문에 굳이 말을 외울 필요가 없습니다. 한국말은 말을 하는 과정에서 말을 만들어가면서 말을 하게 된다고 할 수 있죠. 영어 원어민들은 어순의 불일치가 발생하는 어휘들은 이해가 불편하기때문에 한꺼번에 암기해버리죠. 그래서 영어가 한국말에 비해 30%나 더 빠르게 말하고, 또한 영어 native가 한국말을 더 빨리 배울 수 있는 것도 바로 영어의 역행방식 때문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아인슈타인 : 이러한 문제의 발생은 결국 상대성이론의 기초가 되는 ‘초기조건’인 ‘관찰자의 위치’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참스키의 변형생성문법은 영어 원어민을 위한 영어의 언어론이죠. 영어가 한국 사람에게 똑같은 언어라 할 지라도, 관찰자, 즉 학습자가 있는 위치가 다르면 다른 언어관을 갖고 있습니다. 원어민은 굴절어의 시각을 갖고 있는 반면, 한국인은 모국어가 첨가어이니까 첨가어의 시각을 갖고 있죠.
따라서 영어가 비록 굴절어일지라도 학습 초기에 원어민처럼 영어를 굴절어의 방식으로 학습하면. 영어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고립어 방식이 적합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영어 학습자(관찰자)가 고립어 방식에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영어가 비록 굴절어라고 해도 영어에는 첨가어나 고립어의 특성을 갖고 있죠. 예를 들어 전치사는 첨가어의 특성이고, 어순은 고립어의 특성입니다. 굴절어의 특성은 부정사와 v-ing, 품사의 변화라고 간단히 말할 수 있겠죠. 즉 영어는 ‘굴절어>고립어>첨가어’의 특성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반면에 첨가어인 한국말은 ‘어미변화’와 같은 굴절어의 특성은 많지만, 고립어의 특성이 전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한국어는 ‘첨가어>굴절어’의 언어라고 단정할 수 있습니다. 중국어는 ‘고립어>첨가어’라고 말할 수 있어요. 중국어에 ‘어조사’는 첨가어의 특성이며, 중국어에는 반대로 굴절어의 특성이 없어요. 결국 한국의 학습자들은 어순이 약한 언어관을 갖고 있는 반면, 중국 학습자들은 굴절이 취약한 언어관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어요. 그런데 grammar(영문법)은 원어민들의 영어 규칙이지 않습니까? 이 grammar에는 고립어나 첨가어의 특성을 기술했다기 보다, 주로 품사론에 기초한 굴절어의 특성의 규칙이 주로 작성되어있습니다.
결국 한국 학습자들이 문법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은 문법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문법으로 자꾸 영어의 고립어 특성을 cover 하려는 무리수를 두게 되죠. 결국 문법은 아는데 문장에서 적용이 제대로 안되는 기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지요.
제가 한국 학습자들에게 권유하고 싶은 것은 학습자의 학습 위치를 우선 고립어의 위치로 변경한 다음에, 그 위치에서 영어를 학습하면 영어가 쉬워진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바둑에서 수순이라는 것이 있지 않습니까? 똑같은 돌의 위치도 그 순서에 따라 대마의 생사가 갈라지듯이, 영어도 학습의 순서를 바꾸어야 합니다.
참스키 : 아인슈타인 형님의 말씀에 부연하자면, 영어의 어순이 한국어와 다르다는 시각을 우선 버리고, 언어 자체의 관점에서 영어의 어순은 역행방식, 한국어의 어순은 순행방식이라는 학습자의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말하자면 역행방식과 순행방식은 서로 반대가 아니라, 각각 독립된 영역을 갖고 있다고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 나을 것입니다. 서로 반대라는 것은 자동으로 알게 되게 말이죠.
예를 들어
this change this changes these changes
위 표현들은 영어의 단복수가 품사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품사를 이름씨, 움직씨등의 한국식으로 접근하면 안됩니다. 품사는 다른 단어와의 위치관계로 인식을 바꾸어야 영어의 품사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beautiful, beautifuly, beauty의 품사를 인식할 때, beautiful(형용사), beautifuly(부사), beauty(명사)로 인식할 수 없잖습니까? 그러니 한국 학습자들은 ~한, ~하게, ~함이라는 한국말을 사용하여 편리하게 인식해버리죠. 그러나 원어민은 beauty라고 하면 동사앞이나 뒤에 사용되는 단어, beautiful은 be+beautiful 그리고 beautiful+명사, beautifly는 동사앞 또는 형용사 앞, 문장 앞이나 문장 뒤라는 식으로 위치로 우선 인식하죠. 즉 문장에서 이 단어는 어느 위치에 있을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는 것이지요.
결국 한국식의 품사 인식은 문장의 이해를 한국말로 이해하게 하고, 어순의 이해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을 제공하게 되는 셈이죠. beautiful 대신에 beautifuly나 beauty를 썼다고 해서 좀 이상하긴 하지만 영어를 못알아듣지는 않아요. 그러나 beautiful 자리에 가 있지 않으면 그건 정말 이상하죠. She beautiful is.라고 한다면 이는 정말 이상하죠. 결국 한국인에게는 영어의 고립어특성을 갖고 있는 어순을 우선 익히는 학습방식이 필요하겠군요.
아인슈타인 :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어렸을 때 어눌했던 말을 교정하는 과정에서 저의 과학적 천재성이 언어로부터 나왔다는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 스스로 고안해낸 방법이 어순을 잡기위한 어휘의 통합적 시각입니다.
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I go to school. 문장에서 ‘go to school.'이라는 ’동사+명사‘구문을 한꺼번에 암기하는 겁니다. ’Dreams come true.'는 Dream을 기억하고 ‘comes true.'를 암기하는 겁니다. 모든 문장을 이런식으로 기억하고 암기하여 말을 잡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만약 영어가 잘 암기되지 않는 한국 학습자는 다음과 같은 방식을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I go to school.문장에서 I 대신에 ‘나’라는 한국말로 바꾸고, ’go to school'을 통째로 암기하는 겁니다. 그러면 ‘나 go to school.'이라고 문장으로 기억되죠. 그 다음에 ‘나’를 ‘I'를 바꾸는 거예요. ’Dream comes true.'라는 문장도 ‘꿈 comes true.'라고 기억하면 ’comes true'가 한 단어처럼 기억될 거예요. 그 다음에 ‘꿈’을 ‘Dream'으로 바꾸면 되잖아요. 즉 영어의 고립어특성이 받쳐주기 때문에 문장을 기억해내기가 쉽습니다. 만약 영어를 고립어특성인 어순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영어의 입력과정(읽기와 듣기)에서 영어의 문장이 잘 이해되었다하더라도, 영어의 문장은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결국 영어는 아는데 말은 못하는 절름발이 영어가 되는 셈이죠. 말하자면 ’즉독, 즉청 -> 즉해 -> 즉화‘의 통합적 과정이 동시에 발생되어야 합니다.
여러분들은 내가 머리가 좋다고 하는데, 나는 머리가 좋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지 어렸을 때 언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머리를 쓰는 방법을 터득했다고나 할까요. 그것은 어렸을때 언어를 익히는 과정에서 모든 사물을 결합하여 보는 특성이 생겼어요. 좀 이해하기 어려울지 모르나 두 사물을 하나로 본다는 것이 아니라, 한 사물을 볼 때 두 기능을 동시에 사용하여 본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보다 중요한 것은 저의 상대성 이론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상대성 이론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발상의 방법이 중요해요. 사람들은 이점을 잘 모르는게 여간 안타까운 게 아닙니다.
제 이론중에 정지계와 운동계가 있는데, 운동계는 속도계이고, 정지계는 ‘시간계와 공간계’입니다. 그러니까 시간, 공간, 속도, 가속도의 상관관계를 비교해보았을 때, ‘시간이나 공간-> 속도-> 가속도’의 순서로 이해하면 ‘시간이나 공간 - 가속도’의 관계를 이해하기 어렵잖아요. 그래서 속도를 중심으로 ‘시간이나 공간 <- 속도-> 가속도’의 순서를 사용하면 전체가 한꺼번에 이해될 수 있습니다. 시간을 가속도와 직접 비교한다던가, 공간을 가속도와 직접 비교하는 일은 현실적으로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방식의 사용은 창의가 발생되는 현상이 한번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연속적으로 발생되는 방식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에디슨, 모짜르트 등의 천재들이 만들어내는 작품들은 한두가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연속적으로 창의가 발생되죠. 잘 아시다시피 수학의 미적분을 만들어낸 사람도 뉴턴입니다.
사람들은 내 뇌를 해부하고 두뇌가 다른 사람보다 더 커서 천재성을 발휘한다고 합니다. 언어중추가 있는 측두엽은 보통사람보다 조금 작아서, 제가 어릴때부터 언어능력이 뒤떨어진 이유가 여기에 있다는 등 우스꽝스러운 말들을 하고 있습니다. 내가 나의 뇌를 15% 밖에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하면 사람들이 믿지를 않아요. 머리가 좋아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과 달리 합체된 시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똑똑해진 것이지요. 이것이 바로 과학에서 정지계와 운동계의 시각 차이라고 누차 말을 해도, 사람들은 딴 소리만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운동계의 시각을 가지면 됩니다. 그런데 이는 성인보다는 어릴수록 갖추기가 쉬워요. 언어를 익히는 능력과 동일하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영어를 배울때 학습자가 ‘문법, 번역 -> 영어’라는 방법도구(method tool)을 사용하면 영어가 어렵습니다. '영어의 고립어특성 -> 영어'라는 방법도구를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참스키 : 저의 언어론의 이해를 돕기 위해 미술의 예를 들자면, 그림(painting)이란 우리 눈에 보이는 대상을 화폭에 담는 것이죠. 그러나 아무리 위대한 미술가도 눈에 보이는 대상 전부를 화폭에 그대로 그릴 수는 없어요. 그리고 화폭에 그대로 그리지 않고, 중요한 부분만을 그려도 그림을 보는 사람은 그 그림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추상화(abstract painting)는 그림을 보는 사람의 시각에서 그려진 그림이죠. 그러나 나중에 이 추상의 개념과 방식이 인간 내면의 감정 생성(generation)과 대상을 분석적, 구성적, 기하학적 변형(conformation)으로 표현되게 되죠. 즉 미술의 생성과 변형이 저의 변형생성문법과 유사하다는 것입니다.
저는 외국 문화를 알면 외국어를 배우기 쉬운 것이 아니라, 외국어를 알게 되면 외국 문화를 잘 알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언어는 모든 학문과 유기적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저의 언어론에서 부족한 것은 변형에서 발생하는 방향 변형은 묘사되지 않았습니다. 저의 언어론에 한국학습자의 경우에는 아인슈타인 형님의 벡터(어순 변형)를 접목한다면 보다 확실한 언어론에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종대왕님 : 후손들아, 잘 들었느냐. 내가 훈민정음을 창제하고 공표할 때 그토록 설명을 하였거늘 아직도 이해를 못하는 것 같구나. 그당시 우리가 쓰는 문자가 한자이니까, 한자가 어렵다. 그러면 한자가 왜 어려우냐? 한자는 한자의 부수들이 무질서하게 나열되어 있으니까 어렵지. 그래서 어리석은 백성들을 위해 질서있는 문자가 필요했었다.
한글은 초,중,종성, 즉 ‘자음+모음+받침’의 3단위가 규칙적으로 구성이기 때문에 쉬운 거야. 4단위도 검토를 해보았지만, 어리석은 백성들이 어려울 것같아서 포기했다. 아이들이 한글을 익히는 것을 살펴보면 자음+모음을 익히고 난 후, 받침을 결합해서 한글을 익히잖아. 자음과 모음을 따로 익혀서 이들을 결합하여 익히지 않잖아. 만약 자음과 모음을 따로 알고 이들을 조합하여 한글을 익히면, 그냥 생각해 볼 때는 별 차이가 안날 것같지만, 이런 조합방식으로 배우면 한글 배우는데 1년이상 걸리게 돼. 내가 언뜻 보니까 외국인에게 한글을 이렇게 자음과 모음을 따로 배워서 이를 조합하여 가르치는 사람이 있더라. 그러면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그러니까 아인슈타인이 말한 것처럼 통합적, 즉 시간+공간으로 익히지 말고 속도로 한글로 익혀야 한다. 한글은 속도의 시각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문자이다. 그러니가 어린이가 한번도 배우지 않은 ‘갊’과 같은 글자도 알 수 있게 되는 것이야.
후손들아. 영어 배울때 주어(명사)+동사+목적어(명사)의 문장구조에서 동사+목적어를 우선 이해하고 기억한 후, 주어를 그 앞에 붙이는 방식으로 영어를 배워라. 우리말은 자음+모음을 배우고 자음+모음+받침을 배우잖아. 영어는 우리말과 어순이 다르니까, 모음+받침을 배우고 자음+모음+받침을 배우는 방식으로 영어를 학습해라. 다시한번 말하지만 아인슈타인이 말한 시간과 공간을 조합해서 속도를 이해하려 하지 말고, 속도를 이해하면 시간과 공간은 굳이 배우지 않더라도 자동으로 알게 된다.
그리고 참스키가 말한 변형생성문법의 변형과 생성이 동시에 발생되는 현상도 이와 유사하다는 점에 유의하여라. 언어에서보면 변형은 주로 동사에서 발생된다. 동사변화라는 소리는 해도 명사변화라는 말은 없잖은가. ‘생성’은 어떤 의미를 말로 표현할 때, 처음 생각나는 것이 주로 명사가 담당한다. 몰론 동사나 다른 품사들에서도 생각나는 경우가 있지. 그러니까 변형과 생성이 동시에 발생하는 어휘의 군락을 우선 한꺼번에 익히도록 해야한다. 아인슈타인이 말한 것처럼 변형과 생성을 따로따로 학습하면 그것은 시간과 공간을 따로 익혀서 속도를 이해하는 방식과 유사하지.
이것을 잘 알려면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에 잘 나타나 있어. 컴퓨터언어 중에 객체지향언어라는 것이 있는데, 바로 이 객체(Object)가 아인슈타인이 말한 ‘속도’와 참스키가 말한 ‘변형생성’과 같은 방식이야. 객체는 단순히 동사와 명사가 이들의 순서로 결합된 하나의 구조체 단위(a sturcture module unit)라고 생각하면 돼. 그러니까 우선 단순히 ‘동사+명사’가 곧 객체라고 생각해라. 그리고 이 구조단위를 중심으로 영어학습을 하면 영어가 쉽게 이해되는니라. 또한 말하기가 문제이잖아.
인간이 말을 하는 원리나 방식은 대략 이와 같은니라. 말을 하고자 할때 동사나 명사 중에 어느 하나는 쉽게 떠오릴 수 있다. 그래서 동사가 떠 오르면, 그 동사를 이용하여 명사를 기억해 내고 명사가 떠오르면 동사를 기억해 내야한다. 물론 초기학습자에게는 학습한 내용중에 명사를 부르게 되지. 문장을 통째로 암기한다고 문장이 통째로 기억나냐? 동사에서 명사를 기억해내기도 어려운 판국에.
이때 그 어순의 순서가 객체(동사+명사)로 결정되어 있으니까, 어순을 신경쓸 필요가 없지. 한글의 자모음 구조처럼 그 순서를 신경쓸 필요가 없지. 키보드 두드려보면 한글이 영어보다 배우기 쉽다. 왜 자음은 왼손, 모음은 오른손으로 자동으로 작동되기 때문이지. 이것을 우선 만들 수 있어야 말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영어의 문장은 이러한 객체의 연속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어는 우리말보다 훨씬 규칙적 언어라는 것을 명심해라. 문장이 연속적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잘 모르면, 익훈(이익훈 영어학원장)이에게 물어봐라. 객체에 대해서는 인터넷 찾아봐서 잘 숙지하도록 하고. 그리고 영어는 어순을 자동으로 처리하도록 학습을 하여야 해.
내가 영어 교육자들에게 하나만 말하겠노라. 동사의 변화를 ‘현재-과거-과거분사’라고 가르치는 사람이 있어. 과거분사가 어떻게 동사냐, 형용사의 역할을 하지. 과거분사는 형용사처럼 언제나 be, have동사 다음에 위치하거나 아니면 명사 앞에 위치하고 있어. ‘현재-과거-과거분사’라고 배우면 학생들은 과거분사가 동사로 오인하거나, 과거분사에서 ‘과거’의 의미를 찾을려고 하게 돼. 얼마나 어린 학생들이 혼란스럽겠냐. 현재-과거의 시제를 가르치기 전에, 현재-과거분사를 먼저 가르쳐라. 왜냐하면 현재-과거는 영어의 굴절어 특성이고, 현재-과거분사의 관계에는 굴절어 특성과 고립어 특성이 함께 존재하기 때문에, 항상 고립어 특성 즉 어순에 잘 익혀질 수 있기때문이야. 그러니까 단어를 암기할 때 학생들이 품사를 같이 암기하잖아, 그러면 얼마나 힘드냐. 단어 뜻 알아야지 품사 알아야지.
그러니까 단어를 암기할 때, 명사니까 문장의 어디에 위치하겠구나하고 품사를 문장에서의 위치로 판단하도록 해야돼. 영어의 품사를 가르칠 때, 동사는 명사 다음 또는 명사나 명사구 앞, 형용사는 be나 have 동사 다음 또는 명사 앞, 부사는 주로 동사 앞, 이런 식으로 가르치란 말이야. 우리말의 품사와는 다른 방식으로 가르쳐야한다. 이 방식은 어명이다. 만약 이런 방식으로 가르치지 않는 영어 교육자가 있는지는 문수(암행어사 박문수)를 통해서 다 듣고 있으니까 그에 대한 벌은 각오해라.
언어학습의 경우 어휘간의 관계에 방향(vector)을 부여하면, 두 어휘가 하나처럼 보이기가 쉽다. 이 말이 잘 이해가 되지 않을 거야. 그러나 습득의 방법론이라고 할 수 잇지. 습득은 내용과 순서, 즉 우뇌의 좌뇌의 작동이야. 마치 한글의 자모가 일정한 방향(순서)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한글을 배우는 어린이에게 있어서 조차도, 자음과 모음이 따로따로 보이지 않고, 하나의 단위(자음 and 모음)처럼 보이는 것과 같은 이치야.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어린이가 모국어를 습득하는 과정은 각 낱말을 이해하고 이들 낱말들의 합이나 연산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합이나 연산된 낱말을 하나의 단위로 이해한 후, 각각의 낱말의 의미를 이해한다는 점을 명심해라.
오늘은 이만 줄이고 다음번 좌담에서는 ‘지식사회에서의 객체구조’에 대해서 얘기할까 한다. 지식사회에서 사용될 개인이나 국가의 기술은 산업사회와 전혀 다른 기술을 사용하게 되는니라.
잠깐 예고편을 보여주면 1,000개의 주소에 사용되는 지명을 30개의 지명으로 표시하려면 배열을 사용하여야 한다. 즉 10개의 서로 다른 지명을 3자릿수로 배열하면 1000개의 지명을 표시할 수 있다는 것이지. ‘10개의 지명(도) * 10개의 지명(군) * 10개의 지명(리) = 1000개의 지명’으로 계산되어잖아. 한글의 ‘자음+모음+받침’ 구성과 같지.
또 10개의 지명만으도 1000개의 지명을 나타내려면, 이때도 3개의 배열을 사용하는데, (10개의 지명) * (10개의 지명) * (10개의 지명) => 1,000개의 지명이 된다. 현재와 같은 피라밋 구조가 아니라, 가로*세로로 구성된 그물망 구조이지. 한글의 구조는 directory 구조가 아니라 그물(net)망 구조이며, 한글의 역동성은 이 구조에서 발생된다고 할 수 있어. 이거 보고 한굴구조 배우러 간다고 도박장에서 스롯머신하면 안된다.
지식사회에서 사용되는 개인의 지식기술이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사고의 방식을 개인이 갖고 있어야 지식사회에서는 취업이 가능핟. 산업사회에서 인간의 사고 구조는 보통 directory 구조의 사고 기술이라 할 수 있어. 그러나 지식사회에서 지식의 운영은 그물 구조를 사용하거나 병행하게돼. 그물사고 방식이 지식을 저장하기는 편리하지 않을 지 모르지만 지식을 운영하기가 편리하거든. 자세한 얘기는 다음 좌담에서 하기로 하자. 어쨌든 영어학습에서 내가 말한 방식처럼 하기 위해서는 지금은 많은 사람이 동참해서 동참자들은 소비자이자 생산자가 되도록 해야 하느니라. 이글을 읽은 사람은 무조건 전달 받은 사람에게 궁금한 것 물어보고 서로 의논하도록 하여라.
그리고 국가 지도자들아! 지금 내가 하는 말은 어명이다.
항상 백성의 자세에서 일을 하도록 하거라. 무현(노무현 대통령)이가 당선 초기에 '동북아의 Hub 시대'를 구축하겠다고 했는데, 이게 국가의 고위관리들에의해 ‘2만불 시대’로 홀랑 바뀌었어. 2만불 시대라고 하면, 국가 관리자들은 포괄적 개념이 편리할지 모르지만, 백성들은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 백성들의 시각에서는 동북아의 허브가 좀더 피부에 와 닿는 용어이기 때문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알기가 쉽다.
훈민정음 창제당시에도 만리(최만리 집현전 관리)가 문자창제는 중화정책에 위배된다고 반대 상소를 하기도 했다. 중화정책이 됐던 반중화정책이 됐던 그것보다 백성들이 문자를 익히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 그것부터 해야지. 관리들은 같은 정책이라 하더라도 항상 백성들의 시각에서도 백성들이 살아가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국가의 무를 잘 구성하고 표현해야,백성들이 자신의 앞날을 준비할 수가 있다. 한글이 창제될 수있는 근본정신은 내가 똑똑해서 한글이 만들어진 것도 아니고, 문맹퇴치를 해야햘 필요성때문도 아니다. 단지 백성을 위한다는 일념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무'에서 '유’가 창조될 수 있느니라.
그리고 똑똑한 대제(진대제 정통부 장관)야. ‘레고론’을 찔끔찔끔 흘리고 다니지말고,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레고론이 발화할 수 있도록, 좀 더 발화력을 발휘하여. 많은 사람이 레고론을 얘기하고 다니도록 하여야 한다! 이상이다.
사회자 : 전하.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저~, 다음 좌담은 언제 어디서 하실 예정이신지요?
세종대왕님 : 속도(시간 & 공간)는 미정이다. 후손들의 반응을 봐서 해야겠지. 다음에는 공개 좌담으로, 사회지도층은 유료, 일반 백성들은 무료로 할까한다. 자, 이제 좌담을 끝내도록 하여라.
모든 참석자 : (다함께)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세종대왕님 자리에서 시녀들과 비서진들의 호위를 받으면서 나가신다. )
모든 참석자 : (아인슈타인 이하 모든 사람이 업드려 절을 한다. 이때에도 카메라맨은 엎드리지 않는다. ) (다함께) 전하, 만수무강하옵소서!
세종대왕님 : ? ? ?
[펌 : 객체영어학습법(승서영) , http://cafe.naver.com/obj seho4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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