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토목에 대한 유튜브를 보다가
“거더”라는 단어를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인지 인터넷을 뒤졌습니다
“기둥사이에 받쳐주는 대들보”를
“거더”라고 하네요
대들보가 과연 무엇을 말하는지
사전을 찾아 봤습니다
⛾ 대들보: 기둥과 기둥을 건너질러 놓아서 집중하중을 떠 받치는 수평으로 된 지지들보 |
유명인터넷에 girder의 어원이
이렇게 나옵니다
제가 보기엔 “(기둥사이에) 걸어 둬”나
“(기둥사이에) 걸다”로 보입니다
미국식 발음은 “걸더”이니
“(기둥사이에) 걸다”로 보이고
영국식 발음은 “거더”라고 하니
마치 “거두어”라는 생각도 듭니다
대들보를 걸었다가
도로 거두어 들인다는 말일까요?
문맥이 맞지를 않아서 빼겠습니다
그리고 어거지 같지만
“(기둥사이에 걸어) 삐까?, 버릴까?,
삐리기, 삤다”등으로 풀어내는 것은
우리말의 동사가 마지막에 쓰이다 보니
강한 느낌으로 남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요
아니면 “(대들보를) 빼까?, 빼낼까?,
빼내기, 뺐다”로도 풀릴 것 같습니다
바로 세계의 언어할배들을 만나 봅니다
(기둥사이에 걸어) 버릴까?
(기둥사이에 걸어) 삐까?
(기둥사이에 걸어) 버릴까?
(기둥사이에 걸어) 삐리기
(기둥사이에 걸어) 삤다
(기둥사이에) 걸은다 ⇒ 건다
(기둥사이에) 드비가 ⇒ 들어가
(기둥사이에) 들어가)
(무거운 것을) 들어삐
(기둥사이에) 들어가
(기둥사이에) 놨었지
(기둥사이에) 놨으니까
(대들보로) 쓰냐?
桁
梁 (들보: 량)
대들보
(기둥사이에) 걸라는 (거)
(기둥사이에) 걸쳤지
(나무 사이에) 찡궈라
(기둥사이에) 걸었어 |
이렇게 나옵니다
결국 다리를 놓듯이 기둥과 기둥 사이를
걸쳐 놓아서 간격을 유지하고 그 위에
무거운 것들을 더 얹을 수 있게
만든 것 같네요
2904. girder (걸더, 대들보, 도리(道理)):
1. (기둥사이에) 걸다가 어원
2. (기둥사이에) 걸어 둬, 걸어두다
* 남아프리카, 네덜란드, 스웨덴: balk
((기둥사이에 걸어) 버릴까?)
* 포르투갈, 스페인: viga
((기둥사이에 걸어) 삐까?)
* 인도네시아: balok
((기둥사이에 걸어) 버릴까?)
* 카탈루냐: biga
((기둥사이에 걸어) 삐까?)
* 핀란드: palkki
((기둥사이에 걸어) 삐리기)
* 프랑스: pouter
((기둥사이에 걸어) 삤다)
* 아이슬란드: grind
((기둥사이에) 걸은다 ⇒ 건다)
* 헝가리: gerenda
((기둥사이에) 걸은다 ⇒ 건다)
* 말레이시아: galang
((기둥사이에) 걸라는 (거))
* 아일랜드: girseach
((기둥사이에) 걸쳤지)
* 폴란드: dzwigar
((기둥사이에) 드비가 ⇒ 들어가)
* 노르웨이: drager
((기둥사이에) 들어가)
* 덴마크: drager ((기둥사이에) 들어가)
* 이탈리아: trave ((무거운 것을) 들어삐)
* 독일: trager ((기둥사이에) 들어가)
* 크로아티아: nosac ((기둥사이에) 놨었지)
* 체코: nosnik ((기둥사이에) 놨으니까)
* 베트남: xà nhà ((대들보로) 쓰냐?)
* 일본: 桁 (けた: 케다)
* 중국: 梁 (들보: 량)
* 한국: 대들보
* 라틴어: cingula
((나무 사이에) 찡궈라)
* 터키: kiris
((기둥사이에) 걸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