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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1기 그 세 번째 이야기
...금진항~덕산해수욕장~임원항까지...
(1부, 첫 째날)
한 달이 왜 이렇게 빨리 찾아오는건지...
해안길 다녀와서, 후기 쓴다고 꼼지락거리다 보면
어느 순간 해안길 가는 날이 코앞에 다가오곤 합니다.
어색함에서 따뜻함으로 바뀐 사람들을 만나고
그 사람들을 거울 삼아 나를 들여다보며
또 그렇게 보며, 생각하며
배우는 걸음
바다가 모든 물을 받아들이며 함께하듯
'받아들임'을 배우며
그 세 번째 이야기 시작해봅니다.
안녕, 동해야!
만나서 반갑다!!
이번 세 번째 구간 함께할
동해 바닷물처럼 그 속이 맑은 길벗들입니다.
총 15명 함께 합니다.
이번부터 에이스급 선수 한 분 함께 합니다.
마녀수기님과의 첫 만남
제가 우리 둘째 언니 부를 때 마녀라고 하는데...
(우린 5남매)
혹시 제가 생각하는 그 마녀 맞으려나?
마음 착한 그녀~
한 분, 한 분... 참 좋은 분들입니다.
^_____^
제 트랭글에 정리해본 이번 걸음이구요.
정신없이 걷느라, 금진항 지나고 금진해변 가는 길에
'맞다~ 트랭글~'
뒤늦게 켰습니다.
6월 15일(토) 첫날은 오전7시 30분,
금진항에서 시작.
대장님, 총무님께서 미리 예약해둔
민박집이 있는 덕산해수욕장 인근까지 진행합니다.
맨 앞의 온몸 꽁꽁 무장한
산이지부장님은 개구쟁이 같고
그 뒤의 노송님은 건들건들...
바지 주머니에 양 손 찔러 넣고
쪼매 건달 포스 나오고^^
사진이 흐릿하게 나왔지만
버리기 아까워서 이렇게 써 먹습니다.
보니 흐뭇해서~
금진항의 아침 풍경...
새벽 어둠속에 일나가서
들어오지 않은 배도 있겠지요.
어라? 흰포말 꼬리 휘날리며,
지금 일 나가는 배도 있네요.
선장님께서 간밤 약주 한 잔 진~하게 하시느라
늦잠 주무셨나?
평화로운 어촌 풍경
지금 이 모습 속에 남과 북, 분단은
그저 먼 나라 이야기만 같습니다.
사진 상단 오른쪽에는 'SM그룹 탑스텐호텔'...
우리 지난 달...
정동진, 바다부채길을 거쳐 금진항까지 걸음했었지요.
금진항에 도착,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엿 달달하게 먹으며
치아 보철물 빠지는 바람에...
제 어금니 헌 것은 가고 새 것이 들어와...
바통 터치~
이제 철도 씹어먹을 만큼 더욱 업그레이드 강해졌으니
어금니 꽉 물고,
바람을 가르며 폴짝폴짝 뛰며 걸어 볼까요?
히힛~
꼭 엿 때문만은 아닐테지요.
때가 되었기 때문이겠죠!
그리고 지금은 맘껏 즐길 때!
오늘 늦은 오후 비 소식이 있어서
진작부터 다들 단톡방에서 걱정 아닌 걱정.
비 온다고 하면 짐이 대략 늘게 되니...
우산, 우비, 빗속을 함께할 신발 한 켤레 등
배낭은 짐 가득 머금고, 배부른듯 웃고 있네요.
비 오는 해변길 걷는 낭만도 나쁘지 않을 거 같은데...
이래도 흥
저래도 흥
저는 모두 오케이~ 좋아요.
저 멀리 강릉옥계산업단지가 보이고...
바다는 비와는 상관 없다는 듯
나름 잠잠 합니다.
동해안 최고의 비경을 자랑하는
헌화로드라이브코스
정동진에서 금진해변까지 이어지는
1998년 금진~심곡항 구간(해안도로)이 개설된 후
2001년 심곡항~정동진항 구간(내륙도로)이 연장 개설.
바다를 메워 만든 헌화로(獻花路)의 해안도로
우리나라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도로.
도로 이름이 헌화로인 까닭은...
‘삼국유사’에 실린 ‘헌화가’
신라 성덕왕 시절,
강릉 태수 순정공의 아내 절세미인인 수로부인.
강릉으로 가던 중 바닷가에서 쉬게 되었는데
수로분인이 절벽에 핀 고운 철쭉꽃을 보고는
따다줄 사람이 있느냐 물었는데
모두 불가능하다며 절레절레~
마침 그 길을 지나가던 한 노인이
꽃을 따서 수로부인에게 바치며
‘헌화가’를 불렀다고!
그 설화의 배경과 이곳 풍광이 잘 맞아떨어져
이름 붙이게 되었다고 하네요.
(헌화로의 백미, 역시 금진항~심곡항 구간)
지난번 마지막 2km 구간.
기암괴석과 쪽빛 바다,
이곳에 온다면 차는 잠시 세워두고,
천천히 걸어보시기를...
이른 아침 낚시 즐기시는 분도 계시고~
이른 아침 우리처럼 걷는 사람들도 있고요.
노송님은 뭐~ 늘 제 갈 길 가는 방랑자라...
걷다가 앞뒤로 안보이면...
저 멀리 해변 위를 성큼성큼~ 달리기도 하면서...
노송님.. 모래유실 심각하대요.
모래사장에서 걸어 나오실 때는 꼭 털고 나오세요.
모래 유실 심각한 게 사실
꼭 관광객 때문만은 아닌 듯...
자꾸 해변에 뭔가를 만들고...
그러면서 물살이 바뀌며 ㅠㅠ
보드에 이렇게 "커피 한 잔 할래요?"
하고 싶어요. 모닝 커피 한 잔..
근데 어쩌나? 여기 사장님도 간밤 약주 한 잔 하셨나?
문이 안 열렸네요.
GO SURF
All together ~
가요. 우리 함께 가자구요~
눈에 보이지 않을 땐 몰랐는데...
동해안 걸으며 서핑 하는 모습들 보니까...
해보고 싶어집니다.
물 위를 미끄러지는 그 기분 어떨까?
산이 지부장님, 산너머 igo(이고)님, 보라 총무님, 대영호 지부장님, 매화 고문님... 그리고 전국구님.
우리는 지금 금진해변입니다.
금진해변은 올 여름 손님 맞을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는듯...
드디어 흐릿하던 기운 몰아내고 해가 떠올랐고...
바닷물에 반짝반짝 반사경을 만드네요.
해변길 고수하며 걷고 계시는 노송님...
옥계시장 방향,
왼쪽 숲길로 접어 듭니다.
길 이렇게 좋아도 되는 겁니까?
이글스님, 전국구님, 마녀수기님, 방장님
마녀수기님 오셨다고 다들 어찌나 반가워 하시는지...
이틀 걷는 내내
재미난 이야기 보따리 하나 하나 풀어가며
많이 웃으세요.
말빨 장난 아닌 최강 마녀수기님~
므훗~ 이쁘십니다.
뒤로 노송님, 보라 총무님, 산너머 igo(이고)님,
더 뒤로 산이 지부장님...
늘 뒤에서 잘 챙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든든~
앞에 대영호 지부장님과 매화 고문님...
저랑 다들 친해진 티가 나나요?
제가 카메라 들이대도 이젠 너무 자연스러우시니까...
~딱 한 분 빼고..
아직도 갈길이 멀어요.
우리 초당님... 몇 번을 같이 해야
제 사진 모델 제대로 잡히려나
초당님.. 저 포기하지 않을랍니다.
꽤 오래 이어지는 명품 소나무길...
페가소스님 두리번 거리느라...^^
좋죠.
전국구님 늘 힘 좋게~
제 근처에서 걸음하며,
후기 속에 자주 등장해야겠다고 하신 거 같은데...
음.. 서서히 걸음 빨라지십니다.
그라믄.. 이번 제 후기 속에 또
'전국구님 없다!!'
이런 좋은 길은 좀 느끼며.. 천천히 가야죠.
소나무랑 교감도 하며...
허공의 휘어짐이여,
그 아름다움이여...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우리들도 보다더 아름다워져야겠습니다.
남들 흐뭇하라고~ ㅎㅎㅎ
옥계해변 뒤쪽으로 이어지는...
솔밭길을 걸어
금진초등학교,
한국여성수련원을 지나고
낙풍천이 흐르는 광포교를 지나
주수천이 흐르는 동해대로 다리를 건넙니다.
종군기자..
저 앞 뒤로 뛰어다니며 사진 찍는 진기명기~
저 오늘 일 냅니다!! ㅋ
진짜루~
대영호 지부장님, 매화 고문님, 이글스님, 마녀수기님
이글스님의 옛 산행 이야기에 흠뻑 빠져...
박장대소...
이글스님 이야기도 재밌게 하시고
같이 걸으면 참 편해요!
7번 국도 따라 걷다
오른쪽 위로는 동해(삼척-속초)간 고속도로가,
왼쪽 아래로는 영동선 철교가,
그 아래로는 동해 바다
오토바이가 한 대 두 대 보이기 시작하더니..
우린 그냥 마실 나온 분들인 줄 알고는
손 흔들며 인사하는데...
오오~~ 사이클 대회 중...
힘내라! 주먹 쥐고 파이팅!~
무슨 대회였는지 찾아보니..
꽤 큰 규모의 국제도로사이클대회였습니다.
‘Tour de korea 2019'
12일~16일까지 5일간의 605.2km 대장정
12일 Stage1 군산 63.3km
13일 Stage2 천안독립기념관-단양 165.5km
14일 Stage3 단양-삼척 180.8km
15일 Stage4 삼척-고성 129.4km
16일 Stage5 서울 66.2km
서울에서 막을 내렸고요.
국제사이클연맹(UCL)공식 승인 대회인 이번 대회는
이탈리아, 미국, 호주, 이스라엘,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등 11개국
20개팀(해외 14개팀, 국내 6개팀)
200여명의 선수들(해외 140명, 국내 60명)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고 합니다.
1위는 이탈리아 선수가
2위는 이스라엘 선수가 차지.
특별히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 되는 올해
독립기념관을 거점으로 경주를 개최~
아름다운 우리강산 곳곳에서
가장 큰 규모로 펼쳐지는
유일한 도로사이클대회이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멋진 축제였다고 합니다.
마녀수기님과 초당님...
뒤로는 보라 총무님, 산이 지부장님과 방장님
옆의 해안은 도직해변~
노송님 펜스를 넘어 가고 싶어서...
두 발이 근질근질~
^^ 그러시믄 안됩니다.
제가 노송님 달래느라...
노송님 띠는 분명 청개구리띠일 듯~
강릉시 옥계면을 통과하고
동해시 망상동으로 입성합니다.
ㅎㅎ 오늘은 좀 빠른감이 있는데..
방장님 배낭에서 꽈자가 탈출하고...
방장님 잊지않고 챙겨와 주셨네요. 감사합니당.
망상해변
흰무궁화꽃이 반짝 우리 일행을 반겨줍니다.
잠시 주차장 길로 걸어서...
동해엑스포전시관 건물 앞에 조형물에서 인증~
노송님 아래 네 명 찍자고 했더니..
기어코 2층으로 올라가서 찍으십니다.
잘 보이지도 않아요.
그러고 내려오시더니 손에 뭔가 잔뜩 묻어서...
손을 씻어야하는데...
어쩌나...
망상해변의 시계탑 참 예쁘죠.
시간은 째깍째깍 9시 15분을 향해 가고..
근데, 예쁜 시계탑 옆에 쓰레기 버리는 통은 쫌~
공사중인듯 공사차량 자재도...
동해시 망상동의 망상해수욕장(望祥海水浴場)
백사장의 길이는 2km에 달하고
바다로 100m를 나가도 수심이 1.5m 정도...
가족 단위 피서지로 좋다고 하니까 참고하세요.
노송님 나무 그네에 앉으니...
근처에 있던 청봉대장님 뛰어와서 그네 밀어 드립니다.
요홋~
척!~하니 착!~하고...
호흡이 딱딱 맞네요.
그런 두 분의 해맑은 표정 이쁘셔서 담아드립니다.
해당화꽃인데..
지난달에 없던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려있네요.
생긴건 작은 토마토 같은데...
과연 먹을 수 있을까 싶어 기웃거리는데..
노송님 바로 따서는...
입으로 가져갑니다.
노송님 진짜 드십니다.
어떤 맛일까 궁금하니
그렇다면...저도 도전~
꽤 먹을만 하네요.
근데 속에 씨는 먹지 말라셔서..
씨는 빼고~
씨가 안에 가득이라,
씨 빼면 진짜 먹을 거 별로 없는데...
어쨌거나 1개를 씨 빼고 통으로 먹어봅니다.
해당화 열매 찾아보니...대박!!
엄청 좋네요.
해당화 열매 1개의 비타민C함유량
=레몬 17개+브로콜리 5개+무 40개
해당화 열매의 비타민C는 섭취했을 때
체내의 다른 성분과 결합하여
체내에 유지되는 특성을 지닌다고 합니다.
의약품 생산에 사용되는 폴리페놀이 함유되어 있고
대사증후군을 억제시키는 의약품의 3대 성분을
해당화 열매에서 추출한다고!
(대사증후군이란 고혈압, 당뇨, 뇌졸중, 심근경색, 복부비만 등)
또한 혈행을 순조롭게 하고 어혈을 풀어주는 효과도 있다고.
술이나 효소로 담아 먹어도 좋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좌) 노송님 / (우)전국구님
노송님 조금 걷다가는 소나무 연한 솔방울 따서는..
이것도 먹는거라며 드시는데...
솔방울 생으로 먹는다는 소리 처음 들어봤는데...
저는 또 따라한다며..
한 입 먹고는..
퉤~퉤~
읔 진짜 맛없어요.
근데 노송님은 잘 드시네요.
뒤에 전국구님 오시길래..
드셔보시라고 드리는데...
전국구님 표정에 답 딱 나오죠?
전국구님 이상한거 또 드시라고 할까봐
총알같이 앞으로 쭈~욱~ 내뺍니다.
이번엔 소나무 순..
이것도 먹는거라며.. 노송님 보여주신다고...
이걸 어찌??
속을 보이게 벗기면...
원래는 물이 나와야하는데..
그 물을 먹는거라는데...
가물어서 그런지 말라서 질기네요.
노송님도 이건 지금은 못 먹는걸로!
노송님하고 같이 다니면 못 먹는게 없어요.
고개만 돌리면 먹을게 천지삐까리~
이번엔 뭘 따시나 했더니만은...
오디~
근데 상태 좋은건
이미 앞에서 다~ 따 드셨는지 별로 없고..
그래도 맛있어요.
몇 개 따 주셔서 냠냠 먹으며 갑니다.
노봉해수욕장을 지나며...
서울대 동해해양연구센타 건물을 지나는데
방장님과 앞서 가시던 분들이 잠시 멈춰계시네요.
노고암(老姑岩)
노봉 마을에는 아름답고 착한 처녀가 살고 있었는데
늙은 부모를 모시며 지극정성을 다했다고...
효녀라는 소문이 동해바다 용왕님 귀에까지 전해지고
용왕이 육지로 친히 나와 처녀를 만나니
그대로 사랑의 포로가 되어 버립니다.
매일같이 이 곳 바닷가에서 남 몰래
처녀와 사랑을 나누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의 사랑이 너무 커지니 함께 있고픈 마음에
용왕이 처녀를 용궁으로 데리고 가려했겠지요.
처녀의 노부모님은 가지 못하게
처녀의 팔을 잡아 당겼고
그 순간 갑자기 하늘에서 천둥과 벼락이 치니
노부부는 그대로 바위로 변하고
처녀는 용왕과 함께 용궁으로 들어갔다고 ~
아니, 용왕님 부모자식간을 떼어 놓다니...
부모님도 모시고 갔으면 얼마나 좋았을꼬..
저렇게 바닷가 바라보는 돌이 되어버린..
가슴 찡!~~
그리움이라는 것...
보고 싶은데 보지 못한다는 것...
용왕님 때찌!! 합니다.
한가하게 서핑 교육중인
대진해수욕장을 지나며...
대진항으로 들어갑니다.
서울 경복궁의 正東方(정동방)은
이곳 대진마을입니다.
표시석이 정중앙에 자리합니다.
大津樓(대진루)
대진항 정자에 먼저 도착한 일행들 쉬고 있고...
기다리시라고 말하며...
노송님과 손잡고 슈퍼 앞으로~
제가 사드릴라고 한건데...
노송님 손엔 이미 카드가 들려 있네요.
어? 노송~~~님... 사주시는 겁니까?
제가 사려고 한건데...
사달라 소리 안했는데... 역시 멋짐~ 감사합니다.
노송님 손엔 '까페오래~'
오래~오래 오래~ 건강하세요!
맛난 꿀오디~ ㅎㅎㅎ
정자 위에 올라가니 오디 드시고 계셨구요.
노송님 사주신 아이스께끼 나눠 먹습니다.
아이스크림 먹으며, 가만히 정자에 걸터 앉아 있으니
읔! 춥네요
바람도 간간히 불어드니, 언능 일어섭니다.
노송님 바람 없는 이곳에서 홀로 여유작작~~
걸음 옮깁니다.
바닷가쪽으로 망상해변한옥마을이 보이는데..
지붕 수리 중..
먼지가 폴폴 날려 우리 걷는 여기까지...
저는 한옥 지붕에 흙이 들어가는 줄
처음 알았습니다.
흙이 많이도 들어가더라구요.
노송님, 방장님 옆에서 알려주시는데...
초가집과 어떤 종류 정자에도
지붕에 흙이 들어간다고...
먼지나서 빨리 언능 도망가느라, 사진은 못 담았네요. ㅠㅠ
여기 제주도 아닌데 해녀분도 이렇게 뵙게 되구요.
오늘 물질 괜찮으시려나? 많이 잡으셨나?
쪼매더 고생하이소~
검은 바위들이 바다위에 꽃처럼 솟아나네요.
낚시하시는 분도 보이고...
걷는 방향으로 흰 등대 모양의 건물이 서 있고...
페가소스님, 달려가 자리 잡고 섭니다.
근데 전깃줄이 시야를 너무 방해합니다.
어달동 표지판 소개에 동북아 지중해시대 중심도시라더니..
흰 등대와 그 옆 건물도 그래서??
쪼매 느낌 있는 것도 같고...
잔잔한 바다
하지만, 저 깊은 속을 그 누가 알까?
노송님은 또 해변가로... 내려가서..
발자국 열심히 찍고 계십니다.
어달항(於達港)
헉.. 횟집 앞에...
커다란 물고기가 배를 내밀고 있어 가보니..
상어네요.
이글스님보다 길이는 긴 듯^^
비록 죽어 누워있지만.. 입 속 보니 어마무시 합니다.
저 이빨에 물리면 그대로... ㅠㅠ
좀 전에 청봉 대장님 대진항에서 먹었던
아이스크림.. 조스바~
그 주인공이 여기 있네요.
횟집 주인 아저씨는 아닌거 같고..
지나가시던 아저씨도 우리와 합세해서 상어를 둘러싸고..
울 아부지 청년시절 원양어선 탔을 때
상어 엄청 많이 잡았다는 귀에 딱쟁이 진 얘기며...
그러고 보니 아빠 사진첩 안
상어랑 같이 찍은 사진 봤었던 것도 같네요.
한참을 신기해하며 바라보다가...
다시 출발~
웃음꽃이 멈출줄을 모르네요.
이글스님과 페가소스님.. 두 분 귀요미^^
그 뒤로 마녀수기님과 대영호 지부장님.. 맨 뒤 노송님까지..
어달해변으로 들어오니
식당 앞에서 곰치 손질 중이신 주인장
사진 찍으니 잘 나오게 곰치 얼굴을 밀어 주십니다.
근데.. 미안한 얘기지만..
진짜 요녀석은 생기다 만 것 같아요.
못생겨서 한동안은
저 바다를 유유히 누비고 다녔을라나요?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키듯...
동해는 못생긴 곰치가 지켰을 듯...
하지만..
요즘에는 요놈 곰치의 진가를 알아챈 사람들 때문에...
숨바꼭질하기 바쁠 듯.
물메기, 물곰이라고도 불리는 곰치.
몸길이는 약 60cm, 큰 녀석은 1m정도...
1m 거구인 물고기가 바닷속을 휘젓는 게
곰같다 하여 곰치라 하였다고도 하고
대구, 창녕 등에서 뱀을 지칭하는 방언인
‘구마귀’에서 “구+마”가 “곰”으로 변해서 ‘치’와 붙어서 곰치.
성질이 사나우며,
문어와는 자리다툼으로 곧잘 싸운다고 합니다.
이빨이 날카로워서
잘못하다가는 손가락이 잘릴 수도 있으니 조심.
살이 흐물흐물해
옛날에는 잡혀도 그냥 던져버렸다던 ‘물텀벙이’
근데 요 순두부 같은 물컹한 생선살이 먹으면 별미라고.
조선시대 정약전 선생님의 ‘자산어보’에는
‘살이 매우 연하고 뼈도 무르다.
맛은 싱겁고 곧잘 술병을 고친다.’
라고 했다 합니다.
삼척, 동해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동해에서 숙취 음식 중 단연 으뜸인 물곰(곰치)탕.
주위엔 온통 곰치 요리 판다는 식당들 뿐~
하하.. 일출공원의 가리비 화장실이랍니다.
문어상 맞은편에 위치....
어쩐지 화장실 가고 싶지 않아도 들어가 봐야할 듯^^
묵호(墨湖)
조선조 후기 순조 때 이 마을에 큰 해일이 일어나
집이 떠내려가고 생업의 수단인 배까지 파손되어
이 곳 사람들의 굶주림이 극심하게 되자
나랏님께서 사람을 보내어 구제하고
이 때 파견되어 온 이유옹 부사는
마을 이름이 속지명과 한자 지명의 두 가지인 것을 알고,
이곳은 물도 검고 바다도 검고 물새도 검으니,
먹 墨(묵)자를 써서 묵호(墨湖)라고
새 이름을 지어 주었다고 합니다.
매화 고문님과 대영호 지부장님
문어가 어쩐지 잔뜩 긴장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왜일까요??
ㅋㅋㅋ
노송님 와서 그렇게 긴장했구나.
세상에 이런 어르신 또 있을까 싶습니다.
문어 수난시대~ 만났습니다.
매화 고문님 노송님 우짭니까??
오늘 문어다리 하나 뽑혀 나오지 싶습니다.
문어 눈 더 튀어 나온 듯~
묵호는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부터 항구로 개발되면서
항구도시로 변하게 되고
1939년 5월 탄전지대인 도계와 영동선 철도가 개통되고
1941년 8월 개항장이 되면서
돈을 벌기 위해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묵호항은 1951년 한국전쟁 이후
까막바위 인근에 석산을 개발,
항만 확장공사를 하면서
함경도 등지에서 온 피난민과
전국에서 오징어배를 타려고 사람들이 몰리며 인산인해...
1964년 쌍용양회 동해공장이 들어서면서
1980년 초까지 밤에도 불이 꺼지지 않는 불야성의 도시로.
‘시가지를 돌아다니는 개들도 입에 지폐만 물고 다닌다’
라는 말이 나돌 정도가 되었다고...
걷다보니 바닷가에 검은 바위가 하나 우뚝.
아~ 바로 ‘까막바위’ 입니다.
까막바위와 문어상에 관한 이야기 살짝.
때는 조선 중엽,
망상현(지금의 묵호동)의 의로운 호장(戶長; 지금의 통·이장)이
앞바다에 배 2척을 끌고 침입한 약탈자들과 싸우다가
붙잡혀서 끌려가게 되었는데
호장이 노하여 크게 꾸짖자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고 천둥번개에 광풍~
배가 뒤집혀 모두 죽고
남은 배 한 척도 달아나려 하자
갑자기 거대한 문어가 나타나 그 배를 뒤집어 모두 죽여 버렸다.
이 큰 문어는 죽은 호장의 혼이라 전해졌으며...
그 후부터는 마을엔 평화가..
착한 행동을 한 사람이 이곳을 지나가면
복을 받게 되고
죄 지은 자가 이 곳을 지나가면
그 죄를 뉘우치게 해 준다고 합니다.
이렇게 호장은 죽으며
문어로 환생해 왜구를 물리쳤고,
그 영혼이 까막바위 아래의 굴에
살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문어상 앞에서 단체인증도 하며...
산너머 igo(이고)님, 청봉 대장님, 대영호 지부장님, 방장님, Jiri-깽이,
(뒤로) 전국구님,
노송님, 매화 고문님, 산이 지부장님
동해쪽은 정동진부터.. 다니다 보니
서울 어디의 정동방이라는 표시석이 종종 눈에 띄네요.
잘 생긴 까막바위 바라보며 갑니다.
우리 모두 착하게 잘~ 살아야겠습니다.
‘까막바위’는 ‘서울 남대문’의 정동방입니다.
묵호동은 묵호항과 대진항과 어달항을 보유한
전형적인 어촌지역^^
조가비화장실 견학 마치고 온
보라총무님과 마녀수기님 인증을 마지막으로...
문어상이 우리 일행들 빨리 갔으면 좋겠다 싶겠습니다.
알았어. 안녕 문어야~
고개돌려 몇 발짝 걷다보니...
건물 뒤편으로 거대 얼굴이 두둥~
저건 뭣일까? 신기해서들 ....
공사중인데..
공사안내판을 보니...
공사명이 ‘동해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조성사업이라네요.
하늘 산책로, 하늘광장, 아트하우스, 도째비숲 등
도째비골 유휴공간에
관광랜드마크인 스카이워크와 이색체험시설을 도입하여...
지역주민을 위한 휴게 공간 제공과 체류형 관광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가 목적이라고 하네요.
오우~ 이거 완전 스릴 작렬일 듯...
나중에 타러 한 번 가봐야 겠습니다.
2020년 6월 완공 예정...
자전거로 동해 국토종주 하신다는 분들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수많은 순간의 만남과 헤어짐들...
물이 흘러가듯
바람이 스쳐가듯
그렇게 지나쳐갑니다.
매화 고문님은 동해 걷기 하러 오기 전에
보약을 해서 드시는지...
작은 체구에 늘 건강 웃음 잃지 않으시며
힘있게 걷습니다.
매화 고문님..
좌우로 체격좋은 보디가드 세우고 걸어가니
기분 좋아서 만세~
묵호수변공원을 지나갑니다.
동해는 걷는 동안 어디를 가도 Rising Sun.
희망적이라고 할까요?
걸으면서도 뭔가 의욕이 늘 불끈~ 솟아나는 듯...
11시 전이긴 한데...
간판에 보이는 두 글자
노송
노송 곰치국 식당이네요.
하하하.. 사실 밥 때는 아닌데.. 그냥 밀고 들어갑니다.
우리 노송님 식당?? ㅋㅋ
이 식당 오늘 이름 덕좀 봅니다.
노송님, 이글스님, 노송 식당 아지매, 붙잡힌 초당님^^
(초당님 이렇게 웃으시는 모습 좋은데.. 사진 많이 찍혀 주시지 말입니다)
보라 총무님 메뉴 뭐 시킬지 고민 중...
오늘 주인장 아지매의 인기 독차지한 초당님과 노송님.
초당님 손 잡고 놔주질 않으니
초당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붙들려 한참을 있습니다.
그 손 어여 놓고 밥 해 주이소~
우리 갈 길 바쁜 사람들입니더~
노송님이야 어딜가도 여성분들 인기는 독차지고~
여기라고 별반 다르지 않네요.
아지매 보시는 눈은 있으셔가지고~
이렇게 동해에서 노송님 경쟁자 한 명
또 늘었습니다.
이글스님과 대영호 지부장님
탕과 찜 주문하고 앉아 기다리며...
매화고문님이 차에서 챙겨주신 과일
체리, 귀요미오이,방울토마토...
테이블마다 꺼내놓고 야금야금..
귀요미오이 첨 먹어봅니다. 요거 비싸대요.
집에 가면 울 아부지한테
내년에는 귀요미 오이좀 심어보자 해야겠어요.
근데.. 여기 식사비를
산너머 igo(이고)님이 언제 가서 결제를 하셨대요??
사람들 탄식의 소리..
더 비싼 거 먹을걸...
아이고 아쉬워라~ ㅎㅎㅎ
igo(이고)님 닉네임.. 요거 igo(아이고) 아닌교??
아무리 생각해도 igo(아이고)가 딱인디..
산너머 igo(이고)님 해안길 다니시느라
우리들 먹이느라 허리 휘겠습니다.
감사합니당.
깻잎 등 밑반찬도 참 맛나구요.
노송님, 초당님 덕분인지.. 후식 서비스로
강원도 찐감자 주셨는데.. 엄청 맛있어요.
밥보다 감자가 일품~ ㅋㅋ
근데 다들 배불러 다 못 먹으니
노송님 한 봉지 만들어서 챙겨 배낭 속으로~
놓고 갈 수 없도록 맛있으니까...
방장님 잘 드시고 계시다가...
순간 감자가 사라지니 버럭~ ㅋ
그 정도로 삶은 강원도 감자 끝내주게 맛있네요.
여기서 팁 하나, 감자를 깻잎에 싸서 먹으면 얼매나 맛있게요^^~
식사 푸짐히 하고.. 나와서..
옆집에 들러 말랑말랑 마른 오징어 한 축(??) 맞나??
그라믄 20마리일낀데..
미스터오징어남 방장님과 미스 오징어 보라님, 매화 고문님
들고 서서만 계셔도 금방 동날듯^^
다들 방장님께 1마리씩 오징어 배급 받아서...
챙겨 넣고... 출발~
묵호항 꽤 넓고 수산 상가들도 많네요.
두둑해진 배 두드리며,
묵호항 구경 잘하며 갑니다.
아빠 어깨 위에 앉아서
손가락 가리키며 신기하게 구경하는 어린 꼬마 숙녀.
우리 눈이라고 뭐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우와~ 해산물 많기도 많네요.
싱싱한 멍게
'우렁쉥이'라고도 함. 어찌 들으면 욕 같지만...
자~ 노송님 잠시 몸풀기 운동좀 하고 가실께요.
방장님 순간이동 어디갔나 했더니
박카스 사가지고 오셨네요.
이렇게 여럿이 움직이다 보면...
둘 셋, 셋 넷씩 무리를 이루고..
사이가 많이 벌어지기도 하면서 눈깜짝 할 사이...
사람들이 줄어 있습니다.
지금도 사람들 몇 분이 안보이네요.
어디까지 간 건지...
향로시장 방향 등지고, 아래 굴다리를 통과해~
두둥~ 우리도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방장님이 오래요. 따라~~와~~
저 빛 너머에는 과연 무엇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런지...
기대기대...
대영호 지부장님과 그 뒤에 산너머 igo(이고)님.
동해해양경찰서 전용 부두 방향으로
방장님 따라가다 보니...
방장님의 멋진 후배님 께서 해양경찰 미니버스로 대기하며
우리를 마중와 계셨습니다.
오예~~ 이런 버스도 타보네요.
버스 탑승 후 해양경찰 선박 이 있는 곳까지.
물론, 일반인 출입제한 지역. 삼엄한 경비.
군함 최 상단 위로~
인솔하에 견학 시작합니다.
처음엔 혹시 뭐라도 건드릴까 조심조심~
자리에 앉아봐도 된다시네요.
말떨어지기 무섭게 다들
의자 차지하고 앉기 게임하듯이...
가장 가까이에있는 의자에 앉습니다.
이 큰 배가 한번 출동하려면...
시동 걸고 30분은 지나야 움직일 수 있다고 하시고..
한번 나가면 보통은 7~8일~
하루에 기름값만 거의 1천만원 정도 소요
어마어마하죠~
산너머 igo(이고)님, 대영호 지부장님, 매화 고문님...
어쩐지 너무 잘 어울리시는 듯...
대영호 지부장님 진짜 선장님 같아요~~
명만 내려 주십쇼~~
닻을 올려라~
씬~~ 납니다.
저도 인증 한 컷~
제 뒤로 방장님과 방장님 후배님(해경 특수구조대).
그리고 배의 인솔 책임 해경님~
실제 많은 인명 구조하는 설비 보며 설명도 듣고
왼쪽 포(砲) 설명 중...
좀 전에 앉아 있던 조타실에서 이 포도 모두 조종 가능.
최근 닻 줄에 관련 사고 이야기 하며
조심해야 함도 강조.
저런 닻 줄이었구나 ㅠㅠ
갑 판 위에 나와...
상단에 설치된 물대포 바라보는 중..
천천히 같이 둘러보며 꼼꼼하게 설명해주시고 계십니다.
물대포는 50m까지 발사되며
맞으면 작은 어선같은 경우
그대로 침몰하게 된다고!
해양경찰이 무슨 일 하는지 다들 알고 계시나요?
육지의 경찰은 대충 어떤 일 하는지 아는데...
대한해역에서 대민사고 및 우리 어선의 보호 임무,
실질적으로 군이 타국의 민간인을 관리 제압하게 될 시
국제적 문제가 될 수 있기에...
군 대신 해양경찰이 독도 해역에서도
큰 활약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초당님, 방장님, 방장님 후배 해양특수구조대, 산너머 igo(이고)님, 매화 고문님, 대영호 지부장님, 노송님, 청봉 대장님, 그리고 저 Ji-깽이.
헬기도 내려앉을 만큼 넓은 갑판 위에서
단체 인증까지...
동해의 일출보다도 눈부신 꽃보다 매화 고문님...
홀로 멋진 인증 하고 가실께요~~
아~ 방장님 오늘 이 코스 너무 좋네요.
생각하지도 못했던 이색적인 귀한 경험 감사합니다.
해경함에서 내려 우리가 올랐던 배 배경으로 단체 인증
방장님 후배님께서 여기가 포토존이라고...하셔서
다시 또 인증.
오른 손 주먹 쥐고...
퐈이팅~~
해경버스에 올라 다시 밖으로...
귀한 시간 내주신 방장님 후배님께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드립니다.
욕 보이소!~~
자~ 좀 편하게 놀다 왔으니..
또 걸어 봐야지요.
헤어졌던 몇 분 일행들은 지금 열심히 걷기 진행 중...
바다 빛깔 참 좋다~
오늘 비 온다더니..
날만 아주 그냥~ 죽여주는구만요.
걷기 좋게 나무데크 길도 잘 정비해 놓았고...
정자가 있지만.. 잠시 올랐다가 통과합니다.
비오기 전에 오늘 숙소에 당도해야 하니까...
하평해변 옆 철도 너머 길 따라 걸어...
추암해변 방향으로...
방장님 갑자기 도로 안으로 뛰어 드시는데..
뭔일인가 싶어 보니
쓰레기 봉지가 도로 위에서 위험하게 뒹굴고 있네요.
도로 밖으로 치워놓으십니다.
축구 실력 뽐내며~
역시 방장님... 멋지다~
청봉 대장님.
한쪽에 나름 나무 그늘도 있고...
걷기 엄청 좋은데..
방장님, 산너머 이고님은 땡볕으로 계속 걸음 옮기네요.
초당님과 그 뒤로 대영호 지부장님.
매화 고문님, 대영호 지부장님, 뒤로 노송님까지..
걷기 좋은 길.. 마음이 기쁜 일.
우리 그런 일 하고 있는 거 맞쥬?
초당님 신발 먼지 제거...
신발 안에 대고 칙칙~
저는 신발 겉면 먼지 터는 것만 알았지
신발 안에 넣어서 바람 넣을 생각은 못해봤는데...
따라해보니,
오오~ 발이 시원~하니 좋습니다.
한동안 멋진 소나무길이
발걸음 기분 좋게 만들어주고...
산너머 이고님 따라서
소나무 사이를 지그재그로 다리 풀어주며.. 걸어 봅니다.
감추사(甘湫寺) 표시석
철길 너머 바닷가쪽에 위치한 감추사
야~ 기가 막히게 좋네요.
오염 안된 맑은 이 동해바다~
바닷가 절벽의 절이라... 멋지죠?
감추사(甘湫寺)
강원도 동해시 송정동의 감추산 절벽 끝에 있는 사찰
한국불교태고종.
백제 무왕과 결혼한 신라 진평왕의 셋째딸인 선화공주(善花公主)
(∴ ㅎㅎ 깽이 공주도 돈주고도 못 얻는다는 귀한 셋째딸이랍니다^^)
백풍병(白風病)이라는 병에 걸려 낫지 않자,
익산 용화산(현재 미륵산) 사자사(師子寺)를 거쳐
이곳 감추로 와서 자연동굴에 불상을 모시고
매일 낙산 용소에서 목욕재계를 하며 3년간 기도
마침내 병을 고치고
부처의 은덕을 기리기 위해 지은 절이 바로 이곳
공주는 노후에 용왕에 대한 보은을 갚기 위해
이곳에 와서 동해를 바라보다 죽었으며
묘를 이곳에 썼다고 합니다.
작은 해안가 절로 관음전, 삼성각, 용왕각, 요사채가 있습니다.
저희 큰집 언니 예전에 선화공주 선발대회에서 상도 받았어요.
그 대회 사진 속에 간난쟁이 깽이도 함께 인증^^
꽤 오래된 일이라 지금은 그 언니 나이 많은 아지매지만...
아직도 언니는 여장부스럽고 꽤나 고우십니다.
선화공주랑 어쩐지 닮았을 법도 하고요^^
투명하고 고운 물 빛...
이 물로 씻으면 낳지 못할 병도 없을 거 같네요.
그냥 가는 게 아쉬워 자꾸 뒤돌아보며 고개 돌아갑니다.
선화공주 이야기가 함께하는 감추사 잘 보고 갑니다.
언젠가 기회되면 또 와볼께요.
길 가 자작나무가 운치를 더하고...
자작나무 목재는 아주 단단하고 곧기 때문에
많은 민족이 영험한 나무라 여겨 신성시한다고 합니다.
해리포터에서 나오는 마법 빗자루 파이어볼트가
자작나무로 만들졌다고 ^^
수피는 기름기가 많기 때문에 습기에 강하고 불에 잘 타는데
때문에 옛날 결혼식 때
신방을 밝히는 촛불의 재료로 사용되었기에
흔히 결혼식 첫날밤을
'화촉(樺燭)을 밝히다' 라고 합니다.
자작나무는 한자로 화(華).
자작나무는 줄기의 껍질이 종이처럼
하얗게 벗겨지고 얇아서
이것으로 사랑하는 연인들끼리
사랑의 글귀를 쓰기도 하는
몹시도 낭만적인 나무 되시겠습니다.
나무가 탈 때 자작자작 소리가 나서
자작나무라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자작나무 태워보신 분 계시면 진짠가요??
계속되는 마음까지 흐뭇 미소 지어지는 소나무길을 걸어...
나무 그늘 빼곡하게 드리운 잘 다져진 흙길도 걷고
제1함대사령부 건물을 지나며...
우리의 총각 청봉대장님 옆에서 같이 걸어가며
아이스크림, 음료수 먹을 수 있는 기회 획득!!
빠밤~
길 건너 편의점 발견...
매화고문님 발이 빨라지며...
편의점 J3클럽 습격 시작 됩니다.
청봉 대장님 계산 대기 중..
빨리 빨리 고르시지 말입니다^^
재미없는 길은 이렇게 재미 즐거움 만들며...
청봉대장님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감사감사~
전천이 흐르는 북평교를 지나...
진천 천변길 따라 걸음 옮기는데..
물가로 다시 오니 좀 시원한 것도 같고요.
저 앞에 선두로 가던 이글스님과 마녀수기님 보이기 시작...
어라? 청봉대장님 뛰기 시작하고..
매화고문님까지..
다들 걸음 빨라지며... 왜그래요?
다들 경주 하는 거??
방장님과 꼴찌로 걷다가는...
한전산업개발동해사업소 옆을 지나며
맞은편에서 오는 여성 두 분.
며칠 전부터 해파랑길 진행 중이시라며..
오늘 묵호항까지 가서 일단 마무리 예정.
하루 30km도 걷기 힘드시다며...
우리보며 대단하다고...
파이팅 하며...
서로 응원하며 갑니다.
드디어 철로를 지나 추암근린공원을 통해 추암조각공원 입성.
기차가 추암역에 서더니 사람들이 내립니다.
추암조각공원 언덕 정상쪽으로 먼저 올라가보는데...
아뿔싸~
여기 출렁다리 공사중이네요. 마무리 색칠 작업 중...
이제 마무리 단계이니 곧 사람들 이 다리 위에서
좋다고 소리지르고 그러겠네요.
멋지겠다~~~ 못 보고 가니 쫌 아쉽네요.
조망 진짜 끝내줄 거 같은데...
기암괴석을 배경으로 촛대가 하늘을 향해 솟아 있는 이곳에서
일출까지 함께 만날 수 있는 출렁다리~
제대로 명물 될 듯
북평 해암정 잠시 들러보구요.
1361년(공민왕 10) 삼척 심씨의 시조인 심동로가
벼슬을 버리고 이 지역에 내려와
생활할 때 처음 지었고,
후학 양성과 풍월로 여생을 보낸 곳입니다.
송시열 선생이 함경도 덕원으로 귀양을 가다가 들러
글을 남긴 곳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동해의 장엄한 일출을 맞이하는 곳.
자~ 애국가 첫 소절 영상에 나온다는
추암 촛대바위 만나러 부지런히 가 볼까요?
사람들 엄청 많네요. 바글바글...
동해 걷기 시작하고 본 관광지 중 단연 최고인 듯...
아~ 들어가지 말라는 곳에 아지매가 들어가서 돌아다니시니..
사진찍기 대략 난감~
더군다나 빨간 모자에 빨란 외투까지..
너무해ㅠㅠ
요리조리 피해서 사진 담아 봅니다.
공사중이라 코 앞까지 갔다가 건너보지 못한 아쉬운 출렁다리...
촛대바위 포토존 앞에 오르니...
산이지부장님 기다리고 계시네요.
방장님과 산이지부장님 같이 인증해드리고...
멋지게 독사진도 하나.
산이 지부장님~ 굿 샷~
요 녀석이 바로 추암 촛대바위
위풍 당당~ 명물 되시겠습니다.
많이 편해진 이글스님... ㅋㅋ
사진 찍어서 보면 알아요.
얼마나 편해졌느냐 아니냐~
딱보면 앱니다~
촛대바위의 전설 잠시...
옛날 한 어부에게 정실이 있었는데...
그 얼굴이 밉상이라(오나미?)~
어부는 첩을 들였다고 합니다.(김태희?)
그 첩이 천하일색이라...
정실 성격도 만만치는 않았던 듯
시기질투에 집안은 조용할 날이 없었고
어찌나 귀가 따갑던지 하늘마저 그 꼴을 못보고는
두 여인을 데꼬 가버립니다.
그러자 홀로 남은 어부는 망연자실
두 여인을 그리다~ 그리다~
망부석, 지금의 촛대바위가 되었다고.
원래 촛대바위 자리에는 돌기둥이 세 개였는데
작은 기둥 2개가 벼락을 맞아서 부러져
야담으로 민가에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라 합니다.
우리 일행들 모여 있는 곳 도착.
다들 열나는 신발 벗어 놓고 발 운동 중...
여기서부터는 오후 비 예보가 있기에
서바이벌한다고 진작부터 얘기 나와서...
비 맞기 싫은 사람은 달려~~
추암 촛대 바위 한 번 더 인증 담고
추암해수욕장으로 내려서는데...
살짝 점프~~ 한 번씩 해주고...
뛰고 계시는 분은 초당님
매너 손도 살짜쿵~
산너머 igo(이고)님...
매화 고문님과 보라 총무님께 도움 주십니다.
달이 지나 갈수록 사람들이 많아지네요.
더우니 물 찾아 삼만리~
다음달에는 바글바글~
해변길에 물 소리는 없고
어쩐지 사람소리만 쟁쟁할 듯...
대영호 지부장님과 매화 고문님 친친 모드로
추암 촛대바위 절경 배경으로 인증 남겨 드립니다.
멀리 추암 촛대바위 배경으로 아쉬움에 사진 더 담고...갑니다.
산너머 igo(이고)님도 멋지게 독사진 남겨 드리고.
어?? 근데 저건 뭐하는 건지??
패러글라이딩인거 같은데... 파도 위에 섰다 가라앉았다~ 하네요.
찾아보니...
카이트서핑(kite surfing)이라 하며
패러글라이딩과 서핑의 특성을 조합
대형 카이트(연)을 공중에 띄우고 조종하여
바람의 힘에 따라 서핑 보드를 끌면서
물 위를 내달리는 수상 스포츠~
저는 여기 추암해수욕장에서 처음 봤네요.
증산해수욕장을 지나
해가사의터
신라 성덕왕, 순정공이 불렀다던 해가(海歌)의 터.
순정공이 강릉 태수로 부임하여 가던 중
바닷가 정자에서 점심을 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해룡이 나타나
부인을 끌고 바닷속으로 들어가자
남편인 순정공이 마을 사람들을 모아 막대로 언덕을 치며
해가(海歌)라는 노래를 지어 부르니
용이 수로부인을 모시고 나와 도로 바쳤다고 전한다~ 합니다.
노래 내용 잠시!
거북아 거북아 수로를 내놓아라
남의 아내 앗은 죄 그 얼마나 큰가
네 만약 어기고 바치지 않으면
그물로 잡아서 구워 먹으리라
(삼국유사 권2 기이편 ‘수로부인’)
그리고 몇 발 가니.. 우리 일행들
뭔가를 열심히 돌리고들 있네요.
Dragon Ball(드래곤볼??) ㅋ
뭐 게임하나요??
읽어보니...
사랑의 여의주 돌려보세요.
여러분 각자의 소망을 기원해 보세요.
(사실 앞부분만 읽고는 돌리며 소원빌면 이루어지는 줄 알았는데...)
역시 우리 말은 끝까지 읽어보든,들어보든 해야 합니다.
이 공을 돌려서 용을 타고 있는 수로부인이 앞에 멈추면
소망하는 모든 일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제자리에 서서 돌려야 하는건데...
노송님은 공을 잡고 아예 같이 회전을 하시네요.
에잇~ 괜히 힘만 빼셨구나.
또한, 헌화가 배경 이미지가 나오면
연인간의 사랑이 영원하고,
해가사 배경 이미지가 나오면
마음속 깊이 묻어둔 사랑과
잃어버린 사랑을 찾을 수 있다고 하니
요~근처 오시면 꼭 들르셔서,
사랑의 여의주 돌려 보세요!!
딱 봐도 포도인데.. 포도가 아니라네요.
머루라고..
머루는 열매가 드문드문 열리며
송이 안에서도 익는 속도가 다르지만
포도는 한 송이가 촘촘하게 열매를 달고
익는 속도도 거의 같다고..
머루를 산포도라고 하니 뭐 거의 같은 집안이나 진배 없음~
자전거 타시는 분들 몇 분 지나가는데 힘내라 응원 인사드리고...
삼척해변을 지나는데 이글스님과 나란히 걸어가는 중..
자발적 아이스크림 투척~ 하신다고..
저는 진짜 아무런 기척도 안했는데...
그 기쁜 말씀을 전하십니다
여기서는 음료수 타임~~ 오예~~
이글스님 결제 대기중이고..
페가소스님 할인카드 꺼내 할인 받습니다.
동해안 다니며
돼지 되는 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근데..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 라고 했으니..
ㅋㅋ 그렇게 믿고..
잘 먹고.. 잘 걸어야죵~
이사부길이라는 표지판을 지나며...
삼척해수욕장과 삼척항에 조성된 해안도로
해안도로를 따라 철책을 철거하며
보행데크를 설치해놔서
더욱 안전하게 걸을 수 있게 되었다고...
이사부가 지켜낸
위대한 역사를 되새기며...
설명 한 번 읽어보시구요.
후진해변을 지나며 길 건너로
후진마을 해신당과 만납니다.
유래 한번 읽어보시구요.
후진 마을 해신당 유래 한번 읽어 보시구요.
길 건너라 넘어가서 자세히 보진 못했구요.
이렇게 사진으로만 담았습니다.
여고생 같은 보라총무님과 매화고문님
조그만 바위 언덕이 앞에 보이는데..
와~ 저기 멋지다.. 소나무 봐라~오오
방장님 뜻밖의 말을??
저 소나무 방장님이 심었던 거라고?
저는 또 믿고는
어디? 어떤 소나무요?
그러다가는...
방장님 얼굴 보니.. 거짓말...
제가 이렇게 물렁하게 잘 속아요.
좋게 말하면 사람에 대한 믿음이 좋죠.
오늘 지칠줄 모르고 걷고 있는 페가소스언니
앞으로 치고 나가길래..
언니 오늘은 발 상태 괜찮은가 봐요?
그랬더니..
언니 요래요래~~ 몸으로 대답해줍니다.
어라?? 나네요. 날아요.
딱봐도 두꺼비..
저 녀석 언제부터 저러고 있었던 건지...
뒤로 가서 밀어 올려주고 싶어집니다.
저 두꺼비 어느날 없어지거든
제가 올려줬다 그리 아십시오.
이 두꺼비 바위 배경으로 사진촬영 하면
집안이 번성하고 행운이 들어온다고 하네요.
자~ 여섯분 가내 행운 가득하세요.
이 근처에서 잡기 힘든 감성돔(53cm) 대어를 낚시로 잡은 후
낚시하는 사람들로부터 오삼바위로 불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두꺼비 바위 여기가 낚시하기 좋은 포인트라고!!
걷다보니 산이지부장님 이글스님 쉬며 기다리고 계셨구요.
비치조각공원을 지납니다.
곰치부터~ 소라 등 멋진 조형물들 많네요.
노송님 또 흥~발동~
음악연주 실제 나오듯 노래 하시기 시작합니다.
몸은 늘 흔들흔들... 준비된 노송님
방장님.. 귀염둥이 소녀상 차마 만지지는 못하고.. ㅋㅋ
올레리 꼴레리~
ㅋㅋ
살살 시원하게 불어오는 해풍에 예술 작품 감상도 하며 ~
드디어 사고는 터지고...
바닷가쪽 조망터 보이길래 잠시 올라갔다가 내려와
서두르다가는...
읔~ 대형 사고 칩니다.
그대로 大자로 엎어지며 앞으로 슬라이딩~
왼쪽 무릎 아래 옷 찢어지며..
살이 갈렸습니다.
피..피..피닷~ 삐요삐요
응급사태 경보~발령~
산이지부장님 소독솜이랑 밴드 꺼내주시고
소독솜으로 피 닦아내고는...
마녀수기님 찢어진 옷 사이로 밴드 붙여주십니다.
저 사진 원 속의 상처는..
일주일 지난 상태..
저 꽤 아팠답니다.
지금도 아직도 아프답니다~
소망의 종 앞에 갔더니...
그거 한 번씩 쳐보려구...
다들 무슨 소원들을 빌었으려나?
저는 뭐 빌었게요?
비밀~ ㅋㅋ
시끌시끌 소망의 종 꽤나 울리며 갑니다.
새천년해안도로 따라 삼척항 향해 걸어 갑니다.
쉬어 갈 수 있는 바위 위에 멋진 정자며
이 바위도 분명 이름고 재미난 설화도 있을 거 같은데...
멀리 망망대해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듯...
날이 서서히 흐려지고 있습니다.
비구름이 어디만큼 우리를 따라 오고 있는지...
삼척항 대게 거리를 지납니다.
온통 대게 천지~
동해 바다의 보물 이라 칭해지는 대게
임금님도 그 맛에 취해 쪽쪽 빨아 먹었다 하며~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단백질 구조상 소화가 잘되며
'게 먹고 체한 사람이 없다' 라고 하지요.
둔치 삼척장미공원을 지나
오십천이 유유히 흘러가는 삼척교를 지나
정면의 잿빛 삼표시멘트 공장.. 좀 무시무시~
보기만해도 숨이 턱~ 막히게 합니다.
먹구름과 구색 맞추기라도 하듯...
오십천변 따라 거닐며 노송님 살구 따 주셔서
한 입씩 나눠 먹으며 갑니다.
손 닿는 곳엔 이미 남아 있는 살구가 없어서...
나 한 입, 산이 지부장님 한입~
노송님과 함께 다니면 굶어죽을 일은 없을 듯..
뭐든 다~ 먹어요. 크하~
강 건너로 이어진.. 동양시멘트 공장단지...
저 공장 단지의 세계는 어떨지...
저 둥근 터널 안으로 뭐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을지...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저 공장의 위력...
오분마을을 지나는데...
마을 분들 몇 분이 나와 계십니다.
아지매 한 분이 그쪽길로 올라가면 길 없다시는데...
괜찮다며 꾸역꾸역 오르는 우리들 보며...
화를 내십니다.
본인이 친절하게 길 없다고 알려주고 있는데..
그 말 듣지 않고 올라간다고 성질이 나신 모양입니다.
진짜 길 없으면 어쩌나??
올라와보니.. 진짜 길은 없네요.
공사중이라.. 트럭이며.. 땅이 파헤쳐져 있고...
남들 같으면 다시 돌아 내려갔겠지만..
우리는 j3...
없는 길도 만들며 가야죠.
공사장을 가로질러
작으마한 고성산 옆길 언덕을 하나 넘어 갑니다.
위 사진은 공사장을 막 돌아 나오고 있는 사진입니다.
그 아지매 아마도 우리 언제 돌아서 내려오나 기다리고 있었을 듯~
아지매 미안요.
근데 우리 되돌아가지 않아요*^^*
조망 한 번 봐 주며... 음~
드디어 제법 도로다운 큰 길로 나오고...
한치터널을 오른쪽에 보내며 살짝 오르막 올라갑니다.
냠냠 이글스님 음료수 맛있겠습니다.
해안가에 뭔가를 치고, 만들고...
저런 것들이 물의 흐름을 바꾸고...
모래를 쓸어가고...
ㅠㅠ
맹방해수욕장쪽 진입 전.. 잠시 쉬며...
노송님 식당에서 싸온 감자 꺼내 주시는데..
음~~ 꿀맛입니다.
전국구님 전주 빵 꺼내고
노송님 또 서울 빵 꺼내고...
에라~ 싹다~ 먹고 가요.
청봉 대장님 음료수 나눔 해주십니다.
작업 중이신 분... 뭘 긁는 건가요??
방장님 우리보고는 길 따라 가라고 해 놓고는...
산이지부장님과 보라 총무님과 셋이
지름길로 쏘옥~ 저 앞에 나옵니다.
아~ 방장님... 그러기 없기요~
너무하십니다.
걷다보면 선두가 후미되고
후미가 선두되는건 뭐~ 비일비재
바다~ 바다가 자꾸 오라고 부르는데...
진짜 안갈낍니까?
자~ 다들 모여서.. 걷다가는...
일부는 바닷가에 발 담그며 피로 풀며 걷자고 하여...
앞에서부터 방장님, 마녀수기님, 매화 고문님, 노송님까지..
이제이 해변만 지나면 숙소가 우리 앞에...
매화 고문님과 마녀 수기님
전국구님 이렇게 물 속에서 걸으니 발 편하시지요?
전에 방장님께 우리 해안길 걸으며
물 속 걷고 그런 낭만 못 즐기냐고 했더니
그럴 시간이 어디 있냐고...
그럴 시간이 여기 오늘 이렇게 있네요.
아~ 좋다~ 발도 풀리고 시원~~
방장님 표정은??
뭘 보고 계신걸까요?
뒤에 있는 저를 보고 저런 표정은 안나오지요.
바로 등 뒤까지 쫓아온
비를 머금은 먹구름~
무슨 공포 영화의 한 장면 같습니다.
방장님 소리 지릅니다.
뛰어~
지금부터 숙소까지 뜀박질입니다.
비 쏟아지기 전에 들어가야 한다!!
3구간 2부는 며칠 후 이어집니다. 2부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