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과학고를 졸업하고 2005년도에 강남대성학원의 자연계 1반이었던 강지호 선배님의 '대성마이맥 합격인터뷰' 입니다.
여러분도 강지호 선배님의 공부노하우!를 참고해서 꿈을 이루세요!
PART 1. 수석하는 삶의 지혜
Q 1. 평소의 공부 스케줄은 어떻게 잡았는지 알려주세요.
저는 새벽 2시 반에 잠들어 6시 반에 일어났습니다. 학원에 올 때와 쉬는 시간에 잠깐씩 자는 것까지 합하면 하루에 보통 5시간 정도 잤습니다. 수능 공부를 2학년 초에야 시작하고 조기 졸업한 탓에 부족한 부분이 너무나 많았고, 그 부분들을 채우기 위해서는 오직 노력하는 길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가끔은 피곤해서 일찍 자는 일도 있었지만, 되도록이면 이 시간을 지키려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수업시간과 자율학습 시간에 굉장히 피곤했지만 올 1년만 죽어라 해보자는 생각으로 이 악물어가며 얼마간 해보니 몸에 익어 그다지 피곤하지도 않았습니다. 물론 부모님과 가족들의 도움 - 이렇게 말하니 어색합니다만 - 이 정말 컸습니다. 중반까지는 하루에 30분 정도는 머리도 식힐 겸 TV를 보면서 Stepper 등의 운동기구로 운동을 했지만 점점 수능일이 가까워질수록 마음이 급해져 평소에 조금 더 -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한다던지 - 움직이는 걸로 대신했습니다. 아침밥은 꼭 챙겨먹었고, 점심과 저녁도 꼬박꼬박 챙겨먹었습니다. 사람들과 웃고 떠들며 먹는 밥은 그 자체로 스트레스를 해소해 주었습니다. 학원에는 7시 40분쯤 도착해서 수업을 들었으며, 자율학습은 당연히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참가하였습니다. 집에 가면 공부를 잘 하지 않는 제 성격을 제가 제일 잘 알고 있었고, 학원에서 자습을 하면 제가 모르는 부분을 질문할 수도 있고 무엇보다도 잘 잡혀있는 학습 분위기가 참 좋았거든요. 정규수업이 끝나고 자율학습은 4시에 시작하는데, 우선 그 날 배운 과목들을 모두 복습한 후, 그 날 선생님들이 내주신 숙제를 했습니다. 그렇게 하다가 10시가 되어 학원에서 나올 때는 급한 숙제가 아닌 이상은 모두 두고 왔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제 공부 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또 학원에서 숙제를 다 하는 편이 효율적이라고도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그렇게 집에 오면 제가 약했던 수학 모의고사를 한 회씩 풀었고, 남는 시간에는 제가 가장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과목 모의고사를 한 회 더 봤습니다. 그렇게 공부하다가 숙제가 밀리게 되면 주말을 활용했으며, 2주에 한번 주말에 그 주와 그 전 주에 배웠던 과목들을 모두 복습했습니다. 아무리 좋은 수업이라도 제가 제 것으로 만들지 않으면 소용없다는 생각 때문에서였죠. 그렇지 않은 주말의 일요일에는 수능 시간표에 맞춰서 전 과목 모의고사를 봤습니다.
Q 2. 공부하기 싫을 때가 있었나요? 그럴 때는 어떻게 했나요?
공부하기 싫을 때가 없었다면 그건 정말 거짓말이겠죠. 공부를 하다가 마구 짜증이 날 때도 꽤 여러 번 있었는데, 그럴 때 전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간단한 수학문제를 풀었습니다. 그렇게 음악을 들으며 아무 생각 없이 문제를 풀다보면 어느새 마음이 좀 가라앉아 있었고, 그렇게 되면 또 다른 과목을 공부했습니다. 또 책을 가방 속에 넣고 다니면서 졸릴 때나 공부가 안될 때 조금씩 읽는 것도 큰 효과가 있었습니다. 정말 ‘오늘만큼은 공부하기 싫다’ 는 생각이 드는 날이 가끔 있었는데, 그럴 때는 보고 싶었던 영화를 보거나, 보드게임 카페를 가서 그런 기분을 없앴습니다. 수험생도 사람인데, 가끔은 놀기도 해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Q 3. 수능 D-100, D-30, D-1 때 어떻게 보냈는지 말해주세요.
D-100일에는 작년 경험에 의해서 ‘이제부터 시간이 정말 빠르게 가겠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마침 방학이 그 주위에 있었는데 아직은 실전 문제를 풀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지금껏 배웠던 과목들을 꼼꼼히 복습하며 개념을 익혔습니다. D-30일엔 평소에 흔들렸던 과학탐구 과목들을 잡아야겠다고 생각했고, 수능 며칠 전까지 오답노트를 만들며 모르는 문제는 반드시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D-14일부터는 이제 공부를 조금 더 하는 것보다는 컨디션 조절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수능시험 날의 취침시간과 기상시간을 맞춰서 생활했습니다. D-1일엔 수학 오답노트가 조금 남아있었고 정리하려고 했었던 외국어 문법 쪽은 손도 대지 못한 채 그대로 있었지만 그걸 정리하려고 아등바등했다간 오히려 조급해질 것 같아 마음을 편안하게 갖는 연습을 했어요.
PART 2. 수석하는 공부 노하우
Q 1. 언어 영역은 어떻게 대비하였나요?
우선 어느 과목이나 수업을 열심히 듣고 복습을 꼼꼼히 한 뒤 숙제를 꼭 해가는 것이 중요해요. 언어 영역은 다른 영역보다도 기출문제가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 같아요. 수능 문제만큼 좋은 언어 문제는 없으니까요. 수능 문제를 여러 번 반복하면서 단순히 답을 찾는 것만이 아니라 이 보기가 틀린 이유까지 정확히 알게 되면 저절로 기초가 다져지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 다음에는 검증된 문제들 - 선생님께서 나눠주시는 자료 같은 - 에 적용을 해가면서 자신이 잘못 생각하고 있었던 부분을 교정하는 것도 필요하구요. 또 문학작품은 절대 암기영역이 아니라는 - 물론 미리 알고 있었다면 도움은 되겠지만 - 걸 알아두셨으면 해요.
Q 2. 수리 영역은 어떻게 대비하였나요?
암기식으로 공부했다간 가장 큰코다치는 영역이 바로 이 수리영역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작년에 학교 시험 준비하듯이 문제 유형과 풀이방법을 외워서 수학을 공부했던 경험이 있기에, 아직도 이렇게 공부하는 사람이 있다면 적극 만류하고 싶네요. 우선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자신에게 맞는 풀이방법을 찾는 게 중요해요. 선생님들의 강의를 들으면서 모자라거나 몰랐던 부분을 배우는 것도 못지않게 중요하구요. 여러 방향으로 생각해서 가장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했다면 그게 최선의 풀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여러 유형의 문제를 접해보고 또 많이 푸는 것이 중요하구요.
Q 3. 외국어 영역은 어떻게 대비하였나요?
외국어는 듣기와 문법, 독해로 나뉘어져 있는데 자신이 약한 부분을 찾아내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해요. 저 같은 경우는 문법부분이 취약해서 독해와 듣기보다는 문법부분에 치중해서 공부를 했어요. 하지만 듣기 같은 경우에는 상당기간 연습하지 않으면 감이 떨어져서 시험 볼 때 큰 낭패를 겪는 경우도 있으니 가끔씩은 듣기 훈련을 하는 것도 필요하구요. 또한 독해는 자신의 수준보다 조금 어려운 문제를 풀면서 도전 의식을 갖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또 한 가지 중요한건 어휘 부분인데요. 저는 공부하면서 모르는 단어들을 모아둔 단어장이 꽤 도움이 되었어요. 모르는 어휘들은 반복해서 나오니까 그 어휘들을 하나씩 공략해나가다 보면 점차 막히는 부분이 줄어들어요.
Q 4. 탐구 영역은 어떻게 대비하였나요?
저는 물리I, 화학I, 생물I, 화학II 선택이었어요. 우선 물리I은 제가 많은 어려움을 겪은 과목이었어요. 재학 중에도 ‘물리는 공식이다.’ 라는 생각으로 공부를 하니 잘 풀리지도 않고 이해도 하지 않은 채 문제만 풀자니 재미도 없어서 등한시했는데, 학원에 와서 수업을 들으면서 그런 생각을 없앴지요. 어떤 과목이든 다 마찬가지겠지만, 물리는 그 현상에 주목해야 하는 것 같아요. 때문에 개념을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구요. 단순한 공식 암기가 아닌, 이게 왜 이렇게 되는 건지 이유를 아는 것이 필요하다고나 할까요. 화학I은 화학II에서 고려하는 부분을 무시하는 게 몇 군데 있어서 - 수증기압 같은 - 처음에 상당히 애를 먹었는데, 이것도 역시 실생활에서 적용되는 예를 중심으로 정확하고 꼼꼼히 공부하는 게 중요한 듯해요. 생물I은 이해와 암기가 모두 중요한 과목인 것 같아요. 소화나 호르몬 부분에서 특히 암기가 필요한데요, 저는 작년에 이해를 중심으로 하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하고 암기에 치중하지 않는 바람에 많이 애를 먹었지요. 화학II는 개념을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해요. 대충 읽으면 넘어가기 쉬운 부분들을 꼼꼼히 읽고 이해하는 게 필요하답니다. 또 모든 탐구과목에 필요한 자세는 ‘적절한 호기심’인 것 같아요. 아무 의심 없이 책에 나오는 것을 그냥 암기하는 것도 좋지 않지만, 너무 과도하게 ‘이건 이것 같은데 이 부분이 영향을 줄지도 모르고 어쩌면 저 부분도 고려해야 하는 것 아닐까?’같은 생각은 잠시 접는 지혜가 필요해요.
PART 3.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Q 1. 대성학원에서 가장 잘 가르쳐 주신 선생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그 이유는?
모든 선생님들께서 정말 잘 가르쳐주셨지만, 꼭 한 분만 추천해야 한다면 저희 담임선생님이신 “수호신 화학” 신수호 선생님을 추천하고 싶어요. 전 담임선생님께 화학II를 배웠는데, 개념 중심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시면서도 중간 중간에 지루해지지 않도록 선생님 특유의 센스를 마음껏 보여주셔서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거든요.
Q 2. 이 강의는 반드시 들어야 한다! 고 추천하실만한 대성학원 강의는? 그 이유는?
저는 수학 때문에 애를 많이 먹어서 그런지 “수학 발상법” 서정원 선생님의 강의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처음 듣고 나면 머릿속이 새하얘지겠지만 계속 복습하고 따라가려고 노력하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되거든요. 문제를 여러 방향에서 접근하는 데에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Q 3. 대성학원의 어떤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나요?
인기에 영합하는 단과 강사들과 다르게, 대성학원의 진짜 선생님들께서는 저희들에게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시려고 하시는 열정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제일 좋았습니다. 대성학원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부족하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