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PC `배터리 리콜` 교체 고객은 10% 그쳐 (01.17-디지털타임스)
레노버ㆍ소니등 대상 조사
"연락해도 소비자 무반응"
지난해 8월 델 배터리 리콜을 시작으로 지난해 PC업계 최대 화두였던 `배터리 리콜'로 배터리를 교체한 국내 소비자들은 1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델인터내셔널, 도시바코리아, 레노버코리아, 소니코리아, 한국후지쯔 등 배터리 리콜을 실시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고객이 대부분인 델인터내셔널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업체들은 대상 고객 중 10% 미만이 배터리를 교환했다.
각 업체들은 배터리 리콜 프로그램을 위해 전담반을 구성하고, 제품 등록을 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전화 및 이메일로 연락해 접수를 받았으나 대부분 소비자들이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국후지쯔는 "대상 제품 3만2000개 중 15일까지 배터리 교체를 받은 소비자는 2300명 수준이며, 오는 1월말까지 배터리를 교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도시바코리아도 전체 배터리 교체 대상 중 8% 수준이 배터리 교환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레노버코리아도 10% 미만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배터리 교환비율이 낮은 것은 소비자들이 노트북PC 배터리 안정성에 대해 큰 문제를 삼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배터리 문제가 발생한 노트북PC가 극소수이며, 해외에서 발생해 국내 소비자들이 덜 민감한 것 같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PC업체들이 배터리 리콜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처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리콜에 대해 부정적인 국내 소비자들 시각을 우려해 일반 소비자들 대상으로 리콜에 대한 홍보를 충분히 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특정 업체에서는 `리콜'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실제 일부업체는 배터리 교환프로그램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 표시하지 않아 지적을 받은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리콜은 잠재적으로 있을 수 있는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수단"이라며 "소비자들도 리콜을 부정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서비스 일환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한국HP "올해 기업용복합기 집중 공략" (01.17-전자신문)
한국HP가 올해 기업용복합기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또한 사진 및 그래픽 전문가 영역을 비롯한 산업용 프린팅 시장에서도 블루오션을 창출한다.
한국HP 이미징 프린팅 그룹은 16일 태평로클럽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 복합기와 솔루션을 기반으로 기업용복합기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정품 전산용품 마케팅과 친환경산업에 동참하기 위한 회수 및 재활용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이미징 프린팅 그룹 사업을 발표했다.
조태원 한국HP 이미징 프린팅 그룹장 겸 부사장<사진>은 “지난해 디지털복합기와 솔루션에 기반한 통합출력관리서비스 사업 확산에 집중한 결과 알리안츠 생명과 외환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을 중심으로 기업용 프린팅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며 “대기업은 통합출력관리서비스(MPS)로, 비용에 민감한 중소·중견기업은 출력관리서비스(VPP)로 기존 복사기 시장에 프린터 기반 복합기 돌풍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조 부사장은 연말까지 10개 파트너사 발굴과 함께 그래픽 전문가용 제품 라인업도 강화한다고 밝혔다
사진작가와 대학의 여러 사진학과, 사진 아트센터, BODA 등과 손잡고 전시회, 세미나, 로드쇼를 지원하는 등 디지털 암실보급과 신진 작가 양성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또한 온라인 포토, 출판, 매뉴얼, 마케팅 브로셔 등 소량이나 맞춤형 인쇄가 필요한 프린트온디멘드(POD) 시장 기회가 커짐에 따라 인디고 디지털 프레스 사업을 적극 펼친다. 이밖에 오는 3월 대량의 프린팅을 초고속으로 처리가 가능한 ‘에지라인(Edgeline)’이라는 기술을 적용, 디지털 복합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한국HP는 지난해 1만원대 초반의 블랙잉크와 장당 200원대 포토용지 등 패키지 포토팩을 출시한데 이어 올해도 사용자 레벨에 따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하고 저렴한 정품 소모품 옵션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日 PC업계, 이달 30일 비스타용 노트북PC 일제히 출시 (01.17-전자신문)
일본 PC업계가 윈도비스타용 노트북PC를 이달 30일 일제히 출시한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NEC·도시바 등은 비스타의 영상 편집 기능을 이용해 동영상 시청·기록·편집 등의 작업을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노트북PC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도시바의 신제품은 차세대 DVD 규격인 ‘HD-DVD’에 영상을 저장하며 NEC도 또 다른 차세대 DVD 규격인 ‘블루레이디스크(BD)’ 구동장치 및 녹화한 지상파 디지털방송 프로그램을 네트워크를 경유해 송수신할 수 있는 기능 등을 가미시켰다.
두 회사의 주력제품 가격은 20만엔 전후로 기존 신제품 출시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세대 DVD 지원기종의 경우 20만엔 정도 비싸다고 NEC 측은 밝혔다. 이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PC 양판점들은 “PC의 오락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日 프린터업계, 지난 해 출하액 1조엔 돌파 (01.17-전자신문)
지난해 일본 프린터업계의 복사기 및 복합기(MFP) 출하액이 처음으로 1조엔을 돌파했다고 16일 덴파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06년 일본내·외 프린터 시장은 풀컬러 복사기 출하가 호조를 보이며 총 출하액 1조5억8000만엔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 전년 대비 103.5% 이상의 견조한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일본비즈니스기계·정보시스템산업협회(JBMIA)가 지난해 말 발표한 ‘2006년 복사기 및 복합기 국내·외 총 출하량’에 따르면 대수는 전년 대비 102.2%, 금액으로는 같은 기간 동안 103.2% 증가했다. 대수는 국내가 66만대로 전년 대비 93.6% 증가했고 해외의 경우 수출·제3국 무역을 합쳐 330만대 늘었다.
후지제록스 측은 “일본시장은 다기능 기종의 컬러화 추세(컬러기종 구성비율 40%)로 수요가 늘었고 해외시장은 중국 등 아시아권에서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인 풀컬러 기종 출하는 지난해에도 대수로 2005년 대비 141.9%, 금액은 119.4% 증가했다. JBMIA 측은 올해 일본시장의 풀컬러화 보급률이 54%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외시장도 흑백 기종이 감소하면서 컬러기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 일본시장 총 출하는 410만대로 전년 대비 103.4%, 금액은 1조354억엔으로 103.5% 각각 늘어날 것이라고 JBMIA 측은 밝혔다. 또 2008년에도 출하량이 426만대, 금액은 1조620억엔으로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디지털디바이스 업계, 새해 화두는 'AS' (01.17-전자신문)
최근 들어 내비게이션·PMP 등 디지털디바이스 업계에 사후서비스(AS) 강화 바람이 거세다.
이들 제품의 사용자가 급격히 늘면서 고객만족도를 높이는 게 제품구매 결정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내비게이션·PMP 등은 얼리어댑터급 고급 사용자가 많아 이들의 까다로운 입맛에 맞는 ‘판매후 서비스’에 각 업체가 사활을 걸고 있다.
퓨전소프트(대표 박경욱)은 최근 서울 가산동에 ‘오드아이 AS센터·사진’를 개소했다. 제품 이상시 기존에는 고객들이 대구 본사로 직접 제품을 보내거나 서울 용산전자상가를 찾아야 했다. 이에 퓨전소프트는 직영 AS센터를 서울 시내에 마련, 고객의 시간적·비용적 부담감을 덜어주고 있다. AS센터 내에는 PMP·내비게이션 등 오드아이 전제품의 전시부스와 함께 고객이 제품을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체험관도 마련됐다.
지난해 V43 전자파 파동 이후 전사적으로 고객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는 디지털큐브(대표 손국일·유연식)는 파동 전 서울 용산의 고객지원센터를 포함 전국에 16개였던 AS센터를 대폭 늘렸다. 이에 따라 디큐는 현재 용산의 직영고객센터를 포함, 서울에만 강남·마포·관악 등 9개소를 비롯해 전국에 총 35개의 AS센터를 위탁 운영중이다. 디큐는 강원도 등 일부 취약지역 대상의 AS강화 차원에서 올 상반기내 전국 AS망을 45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밖에도 디큐는 고객콜센터 상담요원을 이전 대비 3배 늘렸으며, 홈페이지 상에서 실시중인 ‘휴대폰문자(SMS)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의 각종 제품문의에 실시간 응대하고 있다.
팅크웨어(대표 김진범)는 지난 연말 대전에 ‘아이나비 직영 서비스센터’를 신설했다. 대전센터는 기존의 서울 강남센터와 강북센터, 부산센터에 이은 팅크웨어의 네번째 직영서비스센터다. 이번에 개소한 대전센터를 통해 충청권 고객들도 전문 AS인력을 통한 사후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코원시스템(대표 박남규)도 내부사정으로 장기간 문을 열지 못했던 코원 강남고객센터를 지난 10월말 새롭게 단장해 고객사후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이와 함께 코원은 대우일렉트로닉스의 전국 11개 서비스센터망을 활용, 지방 고객들을 위한 외주 AS서비스를 실시중이다.
한재우 아이스테이션(디큐 판매 자회사) 이사는 “판매 이후의 서비스와 업그레이드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첨단 디지털 디바이스 제품의 특징”이라며 “발빠른 고객응대가 제품 성능 못지않은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IT 재팬 Report] 평판TV 대형화…대형화… (01.17-디지털타임스)
주요업체 올 경영계획은…
-마쓰시타
세계 최대 규모 공장 건설
PDP 연1200만대 생산계획
-샤프
LCD 판매 목표 50% 늘려
태양전지 셀생산 세계 최대
-캐논
가전 진출 SED 독자 개발
10~12월께 본격 양산 체제
경쟁이 치열한 가전시장 중에서도 최대 격전지로 일컬어지고 있는 평판TV. 새해 들어 일본 업체들이 앞다퉈 경영계획 등을 내놓는 등 전의를 새롭게 불사르며 올해도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마쓰시타전기산업. 마쓰시타는 지난 10일 평판TV용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을 연 1200만대(42인치 TV기준) 제조할 수 있는 세계 최대규모의 새 공장을 건설하는데 2800억엔을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오츠보 후미오 마쓰시타 사장은 "평판TV시장은 절대 질 수 없는 사업"이라고 설명하며 거액투자로 선수를 쳤다. 마쓰시타가 대규모 투자에 나선 데는 PDP 선두 굳히기와 함께 대형화면으로 공세를 가해오고 있는 LCD업체들과의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여진다.
LCD가 주력분야인 샤프도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LCD TV 판매목표를 지난해보다 50% 늘린 900만대로 세웠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태양전지 셀 생산능력을 세계 최대규모인 연간 710메가와트로 증강할 것이라고 밝혔다.
샤프는 이들 2개 사업을 견인차로 해서 올해 연결매출액을 10% 늘어난 3조3000억엔, 영업이익은 10% 늘어난 2000억엔으로 잡았다. 이같은 실적이 달성된다면 4년 연속 최고치를 기록하는 것이다.
샤프는 LCD 제조거점인 가메야마 제2공장의 LCD패널 생산능력을 오는 7월부터 두 배로 증강, 월 6만대 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또 같은 달부터 폴란드공장과 멕시코공장에서도 LCD TV 조립제조를 시작한다. 샤프는 설비투자 총액 3000억엔 가운데 약 2000억엔을 LCD분야에 투입할 계획이다.
샤프는 올해 판매목표인 900만대 가운데 해외 매출을 580만대로 잡고 해외판매 비율을 지난해 56%에서 64%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샤프는 지난해 일본 국내에서는 압도적인 강세를 보였지만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세계시장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가타야마 샤프 전무도 기자회견에서 "유감스럽게도 생산능력이 불충분해 11월말께에서야 미국 매장에 제품을 내보내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말에는 40인치이상 LCD TV 점유율이 수십%에 달해 점차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며 북미시장 점유율이 회복하고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샤프는 지난해 가을 42ㆍ46ㆍ52인치 풀HD기종을 세계 동시발매하며 고전하고 있던 해외시장 반격에 나섰다.
미국 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7~9월 샤프의 LCD TV 국내시장 점유율(37인치이상)은 약 60%를 차지하고 있지만 세계시장에서는 10%로 소니(17%), 삼성전자(16%)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세계시장의 30%를 차지하는 북미에서는 점유율 8%로 5위에 머무르는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샤프가 해외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은 저가의 보급형 제품에 밀린 탓도 있지만 일본 국내에 비해 해외에서의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것이 주요 요인이 되고 있어 샤프는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한편 같은날 캐논은 도시바와 공동으로 추진해온 차세대 평판TV인 표면전도형전자방출디스플레이(SED)사업을 단독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논으로서는 사업파트너인 도시바가 SED사업에 대한 열의가 식어가고 있는 데다 숙원사업이었던 가전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 마침내 독자선언을 내린 것으로 보여진다.
캐논이 SED개발에 나선 것은 1986년. 이후 99년에는 도시바와 공동개발에 나서면서 사업화에 의욕을 불태워왔다. 캐논은 당초 지난해 3월까지 상품화를 마칠 계획이었지만 양산체제 정비가 늦어지면서 올 10~12월로 연기한 상태이다. 하지만 캐논으로서는 내년으로 다가온 베이징올림픽 특수에 맞추기 위해서는 더 이상 연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고수익을 올리고 있는 캐논이지만 주력사업인 디지털카메라ㆍ복사기ㆍ프린터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들어가 신규사업 육성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캐논의 우치다 츠네지 사장도 TV시장은 엄청난 규모라며, 시장규모가 큰 가전사업은 캐논으로서도 욕심나는 분야임을 털어놓기도 했다.
SED 개발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던 전기업계에서는 캐논의 SED사업 단독 전개 결정에 대해 캐논이 가전시장 진출을 위해 단호한 결의를 보인 것이기는 하지만 고수익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 위험한 도박을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가전 가운데서 특히 경쟁이 치열한 평판TV는 연 20~30%라는 맹렬한 기세로 판매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또 지난해 8월 마쓰시타가 103인치 PDP TV를 출시하자 이달들어 샤프가 108인치 LCD TV를 발표하는 등 기술개발 경쟁도 치열하다.
도쿄(일본)=안순화통신원 dea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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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뷰티- 겨울철 건조한 사무실… 눈이 뻑뻑하고 아픈데… (01.17-동아일보)
안구건조증 증상과 치료
‘눈이 따갑고 바람이 불면 눈에서 눈물이 나요.’
겨울철 눈이 따갑다거나 가려움, 이물감 등을 느끼는 눈 마름증(안구건조증) 환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겨울철 실내 난방을 하면서 건조한 환경에서 지내는 직장인일수록 갖가지 ‘눈 고통’을 많이 호소한다.
세란병원 이영기 원장은 “안구 건조증은 연령과 상관없이 발생하며 특히 컴퓨터 사용이 많은 직장인들에게 많다”면서 “그중에서도 폐경기 여성들은 눈물샘 조직 내 분비 기능이 떨어지면서 건조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 ‘눈물’ 없어 눈물나는 병
흔히 안구건조증이라고 하면 슬퍼도 눈물이 나지 않는 병이라고 오해를 한다. 하지만 안구건조증에 걸리면 반대로 보통사람보다 눈물이 더 많다.
이는 눈물에도 두 종류가 있기 때문이다. 바로 ‘기본적인 눈물’과 ‘반사적인 눈물’ 두 가지다. 기본적인 눈물은 눈 표면에 항상 일정량 존재하면서 윤활 기능과 세균이나 이물을 세척하고 영양을 공급하는 등 눈물 그 자체의 기능에 충실한(?) 눈물이다.
이에 비해 반사적인 눈물은 즉각적인 감정에 대한 반사기능, 즉 슬프거나 아플 때, 눈에 자극을 받았을 때 반사적으로 흘리는 눈물이다.
안구건조증 환자가 부족한 것은 이 중에서 ‘기본적인 눈물’이다. 윤활유가 없어 자극을 쉽게 받은 눈은 눈물(반사적인 눈물)을 흘리면서도 기본 눈물이 나오지 않아 눈이 뻑뻑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눈물의 양에는 문제가 없는데 눈물의 질이 문제인 경우도 있다. 평소 우리 눈을 보호하는 기본적인 눈물은 지방층·수성층·점액층 3가지 성분으로 나뉜다. 이 중 한 가지라도 부족하면 눈물이 쉽게 마른다. 따라서 눈물 문제로 인한 진단을 위해서는 분비에 관한 검사와 눈물 양과 성분에 대한 정밀검사를 받아야 된다.
○ 안구건조증 치료는
부족한 눈물을 보충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만든 눈물(인공누액)을 넣어주는 것이 가장 보편적인 치료.
인공누액은 기본적인 눈물의 3가지 성분인 지방층·수성층·점액층이 잘 유지되도록 한다. 하지만 치료약이 아니고 단지 부족한 눈물을 보충해 주는 역할만을 하기 때문에 증상이 좋아졌다고 해서 마음대로 중단해서는 안 된다.
간혹 인공누액 대신 생리식염수나 소염제를 투여하는 경우가 있는데 생리식염수는 눈을 잠시 적셔 주는 효과는 있지만 눈물의 면역 물질 등 중요 성분을 씻어내므로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또 소염제를 함부로 사용할 경우에는 녹내장·백내장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잠잘 땐 인공누액을 젤 타입으로 만든 누액 연고를 사용할 수 있다. 연고로도 증상이 악화될 경우 아예 눈물이 내려가는 눈물길을 막는 눈물길 폐쇄 시술을 한다.
안구건조증이 오래 지속되면 염증이 유발되며 이는 다시 안구건조증을 악화시켜 악순환이 될 수 있다. 최근엔 건조증으로 인한 염증을 차단하는 사이클로스포린 제제 안약이 개발돼 사용되고 있다.
○ 1시간마다 10분씩 눈 휴식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거나 증상을 완화하려면 충분한 수분 흡수를 위해 하루 8∼10컵의 물을 마시는 게 좋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1분에 20∼30회 눈을 깜빡이지만 책이나 컴퓨터를 볼 때는 눈꺼풀의 깜박거리는 횟수가 줄어들어서 눈이 쉽게 마르기 쉽다. 따라서 책을 읽거나 TV를 볼 때 각막을 덮고 있는 눈물층이 잘 작용할 수 있도록 눈을 자주 깜박이거나 책 TV 컴퓨터 모니터를 눈 위치보다 약간 아래쪽에 둠으로써 눈꺼풀 틈새를 작게 해 주도록 한다.
실내 온도를 섭씨 18도 정도로 유지하거나 가습기를 사용해 습도를 60% 정도로 맞춰 주면 눈물의 증발을 줄여 증세를 호전시킨다.
장시간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책을 읽을 때는 1시간에 10분 정도는 쉬는 게 좋다. 이때 먼 곳을 바라보면 가까운 곳을 보기 위해 눈에 들어갔던 힘이 풀려 눈이 편안하게 되므로 안구건조증 예방에 좋다.
직장인 2명 중 1명은 '나는 일 중독자' (01.17-머니투데이)
직장인 2명 중 1명은 스스로를 일 중독자로 평가했다. 응답자 절반 이상이 퇴근 후에도 회사일로 걱정을 놓지 못하고 있었다.
잡코리아와 HR파트너스는 17일 직장인 1735명을 대상으로 '일중독 증후군'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51.2%가 스스로 '일 중독자'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본인이 일 중독과 무관하다고 확신한 직장인은 28.2%에 불과했다.
연령별로는 30대 직장인에서 '일 중독' 평가가 높게 나왔다. 30대 직장인은 응답자의 61.5%가 스스로를 일 중독이라고 답한 반면 40대와 20대에서는 각각 39.4%와 34.7%에 불과했다.
일하고 있는 기업 형태별로도 다소 차이를 보였다. 대기업이나 중소기업, 벤처기업에서 일하는 직장인 절반 이상이 자신이 일중독에 걸렸는가 라는 질문에 '매우' 또는 '그렇다'고 답한 반면 공기업이나 공공기관 종사자들은 40%만이 '그렇다'고 평가했다. 일중독이 '매우' 심하다는 공기업, 공공기관 종사자는 없었다.
일 중독은 퇴근후로도 이어졌다. 62.1%에 달하는 직장인들이 퇴근 후에도 업무에 대한 걱정이 많다 답한 것. 퇴근 후 업무 걱정은 여성(54.8%)보다는 남성(65.1%)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김화수 잡코리아 사장은 "외환위기 이후 성과를 강조하는 연봉제 도입이 확산되고, 경쟁이 치열해진 조직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직장인들이 일에 더 많이 몰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직장인들이 과도하게 업무에만 몰입하면 구성원들간 팀워크가 깨져 조직성과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자신의 업무량을 적절히 조절하면서 스트레스 받지 않고 일 할 수 있도록 회사가 적극 도와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정호기자 lovepi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