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대관령이란 단어는 참 설렌다. 딱히 이유는 없지만 양떼목장의 너른 초원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대관령을 들머리로 오늘도 가뿐한 코스이다.
고루포기산을 지나며 ‘정말 꽃길만을 걸었다.’ 평지에 철쭉과 야생화들이 너무도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주었기에 참으로 감사하다. 이 코스는 추천하고 싶다^^
특히 산불을 이겨낸 낙락장송을 보며 용기를 얻는다.
화이팅!
• 보너스 : 귀여운 새의 선물
백두대간 국토순례(대관령~닭목령)
평소보다 짧은 14km 정도의 대간길을 아침부터 걷기에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함에도 끝없이 이어지는 조바심을 걷는중 인지합니다. ‘너는 누구냐?’ 집중하며 걸으니알아차린 후에는 기운을 쓰지 못하는 것을 보며 새삼스러움에 웃음이 납니다. 혼자 걸으면서도 늘 빨리 도착해야 한다는 강박을 따라가니 경쟁심이 있고 그 대상은 타인이 아닌 제 안에 있습니다. 말로 다 표현되지 않는 가르침을 받으며 쉼없이 걷습니다. 대관령면이 보이는 전망대부터 고루포기산을 지나 4~5km구간까지 천상의 화원을 걷는듯합니다. 지금껏 대간길을 걸으며 정화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는데 대간길에서 엄청난 기운을 받고 정화되어졌음을 몰랐습니다. 자연을 보며 ‘이야~’ 하며 감탄하는 매 순간들이 영혼의 재산으로 축적되고 있으며 자연에서 느낀 행복감이 너무 커 돈보다 더 큰 풍요를 얻습니다..
오늘의 대간길이 저에게 터닝포인트가 됨에 깊은 감사인사 올립니다. 참회와 용서 오직 행할 뿐…
들머리 - 꽃길 - 날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