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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29일 대강절 첫 번째
성경 ; 사2:1-5, 롬13:11-14, 마24:36-44
제목 ; 마지막을 향하여 달려가고 있는 것은?
1.인간의 소외된 상황과 필요성 (인간의 문제점) - 주께서 가르쳐주시는 대
로 살지 않고 있습니다.
①(원인)하나님의 말씀을 잘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사2:5)
ㄱ.주께서 곧 오시리라는 말씀을 귀담아 듣지 않고 있습니다.
ㄴ.세상일(먹고 마시는 일과 분쟁 시기)에만 빠져 살고 있습니다.
②(과정)주님 맞을 준비를 열심히 하지 않고 있습니다(마24:39)
ㄱ.주께서 가르쳐주시는 대로 살지 않고 있습니다(사2:3)
ㄴ.마땅히 해야 할 올바른 일을 행하지 않고 있습니다(롬13:14)
③(결과)주께서 다시 오시는 날에 불행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ㄱ.주께서는 생각지도 않은 때에 오시게 될 것입니다(마24:44)
ㄴ.하나는 데려가고 다른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다(마24:40)
2.하나님의 본성과 활동 (하나님의 치료) - 머지않아서 이 세상에 다시 오
실 것입니다.
①(본성)하나님은 세상의 통치자이십니다(사2:3-4)
ㄱ.그날과 그 시간은 하나님만이 아십니다(마24:36)
ㄴ.하나님은 항상 세상을 새롭게 하시며 평화롭게 하십니다.
②(섭리)주께서는 세상을 심판하시기 위하여 이 세상에 다시 오실 것입니
다(마24:44)
ㄱ.수많은 민족들의 문제들을, 주께서 직접 중재하실 것입니다.
ㄴ.세계의 모든 무기를 부수어 평화의 도구로 만드실 것입니다.
③(결과)주님을 맞이할 준비가 된 사람을 하늘나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마24:40)
ㄱ.밝은 세상에서 평화의 도구로 사용하실 것입니다(사2:4)
ㄴ.생각지도 않은 때에 오셔서 우리를 데려가실 것입니다(마24:44)
3.인간의 응답 (건강한 삶) - 주님의 가르침대로 진실하게 살아서 주님 맞
을 준비를 해야 합니다.
①(준비)주께서 오실 날이 가깝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롬13:11)
ㄱ.어둠에 속하는 악한 행실을 벗어버리고 바른생활로 무장을 해야 합니
다(롬13:12)
ㄴ.세상을 멀리하고 주님의 성전을 중심으로 살아야 합니다(사2:3)
②(실천)주께서 다시 오실 날을 기다리면서 주님 맞을 준비를 해야 합니
다(마24:42)
ㄱ.범사에 단정하고 진실하게 행동해야 합니다(롬13:12)
ㄴ.주께서 가르쳐주시는 대로 복종해야 합니다(사2:3)
ㄷ.주님께 도움을 구하면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해야 합니다.
③(결과)주께서 다시 오시는 날에 들림을 받게 될 것입니다(마24:41)
ㄱ.모든 사람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롬13:12)
ㄴ.주님의 밝은 빛 속에서 평화를 맛보게 될 것입니다(사2:4-5)
4.파견사
목사 : 마땅히 해야 할 일을 가르쳐주시는 하나님을 믿는 여러분! 주께서 가
르쳐주신 대로 겸손히 복종하면서 살아가되, 어둠에 속한 육신의 정욕과
악한 행실들을 다 벗어버리십시오. 그리고 언제나 모든 일에 단정하고 진
실하게 행동하여 사람들에게 인정받으십시오. 그 결과, 주께서 다시 오시
는 그날에 기쁨으로 주를 맞이하는 큰 영광을 누리십시오.
회중 : 아멘. 세상의 모든 일을 볼 때, 주께서 다시 오실 날이 멀지 않음을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세상에 치우쳐 살면서 주님 맞을
준비를 등한히 하고 있습니다. 그런 우리를, 오늘 다시 한 번 말씀으로
깨우쳐주시니, 감사합니다. 이후로는, 주께서 일러주신 대로 성실하게 살
아감으로써, 마지막 날에 하늘로 들림 받는 영광을 누리겠습니다.
5.예배에의 부름
주여, 누가 여호와의 산에 오를 수 있습니까? 누가 그 거룩한 곳에 설
수 있습니까? 깨끗한 손과 때 묻지 않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 헛된 것에 마
음을 쏟지 않는 사람들, 거짓으로 맹세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여호
와께 복을 받게 될 사람들이며, 그들의 구원자이신 하나님께로부터 옳다고
인정받은 사람들입니다(시20편)
영원하신 우리 주 하나님, 오늘 우리에게 거룩한 날을 허락하여 주시고,
대강절 첫 주일로 지키게 해주시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 시간,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예배하고자 하오니, 오셔서 우리의 예배를 받아주시
고, 우리가 주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은혜와 생명의
말씀을 들려주십시오.
우리를 복된 길로 인도하시려고 이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으로 기원합니다. 아멘.
6.공동의 기도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오늘 우리에게 복된 날
을 허락해주시고 하나님께 예배할 수 있는 귀한 은혜를 주셨으니, 참 감사합
니다. 올해 얼마 남지 않은 시간들을, 주님의 뜻에 따라 성실하게 살아감으
로써, 2015년도를 잘 마무리할 수 있게 하옵소서. 시간은 종말을 향하여 달
려가고 있으며, 밤은 더욱 깊어가고 있습니다. 주께서 다시 오실 날이 멀지
않았음을, 우리가 잘 압니다. 어둠에 속한 악행들을 버리고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우리를 바른 길로 인도하소서. 우리에게 새로운 기쁨과
평안을 주시고 인류의 참 소망이 되시는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7.성시교독
목사 : 우리는 올바르게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시간은
종말을 향하여 달려가고 있습니다.
회중 : 벌써 잠에서 깨어날 때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오실 날이,
우리가 처음 믿을 때보다 더 가까워졌습니다.
목사 : 밤은 깊었고, 주께서 오실 날이 가깝게 다가왔습니다.
회중 : 그러니, 어둠에 속하는 악한 행실을 벗어버리고, 낮에 사는 사람처럼
바른 생활로 무장을 합시다.
목사 : 우리의 행위가 모든 사람에게 인정을 받도록, 범사에 단정하고 진실
하게 행동하도록 하십시오.
회중 : 진탕 먹고 마시고 술주정을 하거나, 음행과 방종에 빠지거나, 분쟁과
시기를 일삼거나 하는 일에 시간을 낭비하지 맙시다.
다같이 :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올바른 생활만을 할 수 있도록, 우리 주님
께 도움을 구하며 살아갑시다.
8.예화
1)아이젠하워 대통령의 임종
월터리드 미 육군병원에서,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마지막 임종 순간을 맞
이하기 얼마 전에 ‘빌리 그래함’ 목사님이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30분의 면
회시간을 얻어서 들어간 ‘빌리 그래함’ 목사님이, 시간이 다 되어 나갈 때가
되자,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그가 조금 더 있기를 원했습니다.
빌리 그래함 목사님이 “아니, 더 하실 말씀이 있으십니까?”라고 묻자, 대
통령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을 어떻게 만나야 할지 제게는 확신이 없
습니다. 도와주십시오. 저의 마지막 부탁입니다.”
그러자, 빌리 그래함 목사님은 주머니 속에서 성경을 꺼내어, 어떻게 죄
사함을 받고, 어떻게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는 지에 대하여 진지하게 설
명해 주었습니다.
“구원은 무슨 업적이 있다거나 선행을 많이 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
닙니다. 우리의 모든 노력으로는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하나
님께서 독생자 예수를 보내주셨습니다. 지난날의 모든 죄를 회개하고, 예수
를 나의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하는 순간, 당신은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
습니다.”
빌리 그래함 목사님의 인도로,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했습니다. 영접기도를 마쳤을 때, 아이젠하워가 마지막 유언을 남겼습니
다. “목사님, 감사합니다. 나는 이제 준비되었습니다.”
2)제환공의 죽음
옛날 「신의」라 하는 유명한 의원이 있었다. 「제환공」이라는 사람을
보고 ‘당신의 병이 지금 피부에 병이 있으니 곧 치료하라’고 했다. 그러나
제환공은 듣지 않았다. 다시 며칠 후, ‘당신의 병이 혈액으로 들어갔으니 곧
치료하자.’고 했다. 그래도 듣지 않았다. 다시 며칠 후 와서 ‘지금 당신의 병
이 위장에까지 갔으니, 곧 치료하시오. 치료를 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독하다’
고 했다. 그래도 이 말을 무시했다.
또다시 며칠 후, 와 보고는 아무 말 없이 그냥 감으로, 제환공은 이상히
여겨 물었다. 의원은 대답하기를 ‘이제 당신의 병은 골수에까지 박혀 도저
히 고칠 수 없소’하고 가버렸다. 제환공은 결국 그 병으로 인해 죽고 말았다.
-소천
3)톨스토이의 마지막 기도
마음에 슬픔을 느끼며 잠자리에 들고, 똑같은 슬픔을 느끼며 잠을 깬다.
나는 모든 걸 견딜 수 없다. 비를 맞으며 여기저기를 걸어 다녔다.
아버지여, 생명의 근원이시여, 우주의 영이여, 생명의 원천이여, 날 도와주소
서. 내 인생의 마지막 며칠, 마지막 몇 시간이라도 당신에게 봉사하며 당신
만 바라보며 살 수 있도록 날 도와주소서.
- 레프 톨스토이의 ‘톨스토이의 비밀일기’중에서 -
4)스펄젼의 마지막 말
설교자 ‘스펄전’은 부인과 함께 여러 가지 질병으로 고생한 사람이었습
니다. 늘 병석에 누워 있는 아내를 돌보면서 살아가는 ‘스펄전’을 두고, 사람
들은 모두 부인을 먼저 천국에 보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스펄전이 아직 오십대 초반의 나이에 먼저 세상을 뜨게 되었습
니다. 사랑하는 아내의 손을 잡고 이 세상을 하직하면서, 위대한 설교자가
남긴 마지막 말은 우리의 심금을 울립니다. 그리고 그의 유언은 바로 하나님
의 선을 자신의 삶의 목적으로 받아들인 사람의 최후가 어떠한지를 보여 줍
니다. 평생을 복음과 함께 살다 간 하나님의 사람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보, 나는 좋으신 하나님과 함께 그토록 행복한 세월을 보냈다오.”
9.설교 예문
♣대강절 첫 번째 주일
성경 ; 사2:1-5, 롬13:11-14, 마24:36-44
제목 ; 어서 주님의 산으로 올라가자!
제가 아는 사람 중에 박 집사라는 분이 있습니다. 이분은 그의 일가친척
중에서 제일 먼저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 사실은 본인이 직접
말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아주 오랫동안 교회를 다니지 않았습
니다. 이분이 하는 일은 주로 집을 짓는 일이었습니다. 말하자면, 건축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관급공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관급공사란,
군청이나 면사무소와 같은 관공서에서 발주하는 공사를 말합니다. 주로, 동
네골목을 포장하거나 하수로를 개설하고 보수하는 일을 했습니다.
박 집사가 이런 일을 하다 보니, 그래서 교회를 멀리하게 되었는지, 그
직접적인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아무튼 교회를 나오지 않았습니다. 제가 그
분을 찾아가거나 길에서 우연히 만날 경우, 하루빨리 교회를 나오라고 권면
했습니다. 그러면, 그 박 집사는 교회에 대한 불만부터 먼저 털어놨습니다.
제가 듣기에는 그다지 이치에 맞는 말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니까, 그 박 집
사는 딱히 교회를 다니지 못하는 이유를 말하기가 곤란하니까, 그런 식으로
핑계를 대는 듯싶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자주 목도하게 되는 것은, 술에 잔뜩 취한 박 집사의 모습
이었습니다. 금방이라도 아스팔트 도로에다가 헤딩을 할 것처럼, 아주 위태
위태한 모습으로 비틀거리며 걸어가는 것을 자주 보면서, 저는 속으로 ‘저러
다가 큰일 나는데…’하면서 안타까워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한 마디 권면의 말을 할라치면, 그
박 집사는 열 마디로 교회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기 때문입니다.
드디어, 일은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어느 날, 그의 아버지가 되는 박 권
사님이 그 아들 박 집사에 관한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그 박 집사가 술을
먹고 오다가 뒤로 넘어지는 바람에 뇌진탕을 일으켜서 병원에 입원했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생명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안타까운 소식이었습니다.
제가 병원으로 박 집사를 찾아갔을 때에는 의식을 어느 정도 회복한 상
태였습니다. 그런데, 교만하기 이를 데 없던 그 박 집사가 아주 겸손해져 있
었습니다. 그리고 제 손을 잡은 채 눈물도 흘렸습니다. 교회에 대해서 불평
을 늘어놓던 그 입술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찬송을 함께 불렀습니다.
그 후, 상태가 좋아져서 퇴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다른 사람의
부축을 받아야 걸을 수 있었습니다. 주일이 되자, 부인과 함께 교회를 나왔
습니다. 저는 마음속으로 ‘아무쪼록 박 집사가 다시는 하나님을 떠나지 않고
믿음생활을 충실히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하고, 그를 위해서 간절히 기도했
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건강이 회복되자, 그의 교만은 다시 도지고 말았습니
다. 교회에 대한 불만이 다시 싹튼 것입니다. 그가 조금이라도 자신을 돌아
볼 줄 아는 사람이었다면, 그는 결코 교회에 대해서 불만이나 불평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의 허물과 부족
은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그처럼 불만과 불평을 털어놨던 것입니다.
결국, 그는 다시금 교회를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요즘 우리 교회에서는 주일오후에 구약 이사야서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그 당시 여러 나라의 멸망을 예언하는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그 나라들이 멸망하게 된 첫 번째 이유는, 그 백성들이 여호와를 섬
기지 않고 우상을 섬겼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그 지도자들이 부패하고 교만
했기 때문이라고,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 나라들에게 선지자들을 보내어 ‘그 죄를 회개하지
않으면 멸망하게 된다.’고 엄히 경고하셨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 나라들은
그 경고를 무시했습니다. 그들은 여전히 하나님을 등진 채, 하나님께서 싫어
하시는 온갖 나쁜 짓을 저질렀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다
시 한 번 선지자를 보내어 그들에게 경고의 말씀을 들려주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계속 들은 척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계속 진탕
먹고 마시며 즐기는 일에만 빠져 살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백성들을 바른
길로 인도해야 할 지도자들까지도 그 본분과 신분을 망각한 채 아주 거만하
고 교만한 태도를 보임으로써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그들이 돌아
오기만을 참고 또 참으시면서 기다리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사랑
과 인내심을 오해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죄를 눈치 채지 못하
고 있기 때문에 그들을 심판하시지 않는 줄로 잘못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마태복음 24장을 보면, 예수께서 ‘마지막 때에 일어날 현상들’을 말씀하
신 내용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세상의 마지막이 언제가 될지, ‘그 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르고 오직 하나님만이 아신다.’고 하시면서, 그러나 그 마
지막 때의 모습이 노아 때와 같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노아 시대 때, 노아가 방주를 다 짓고 그 방주에 들어갈 때까지, 사람들
은 먹고 마시며 즐기는 일에만 빠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더욱 한심한 것은,
그 당시 사람들은 ‘홍수가 나서 그들 자신이 홍수에 휩쓸려 갈 때까지도’ 지
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아무 것도 모르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얼마나 한심하고 딱한 일입니까? 그들 자신이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 그 자체를 모를 정도로, 사람들이 심히 타락해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그들은 ‘언제까지나 즐겁게 지낼 수 있으려니’하고 생각한 나머지,
자신들이 홍수에 휩쓸려가고 있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
다.
하지만, 그처럼 딱하고 한심한 일은 오늘 지금도 일어나고 있음을, 우리
는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가 워낙 악하기 때문에,
대다수 많은 사람들이 그들 자신의 죄와 잘못을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
시 말해서, 파멸과 죽음이 바로 그들의 코앞에 닥쳐왔는데도 불구하고, 그들
은 여전히 어두운 죄악에 빠져 살고 있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13장에서 말하기를 ‘올바르게 사십시오. 여러분도
알고 있듯이, 시간은 종말을 향하여 달려가고 있습니다. 잠에서 깨어나야 할
때입니다. 주께서 오실 날이 우리가 처음 믿을 때보다 더 가까워졌습니다
(11)’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말하기를 ‘어둠에 속하는 악한 행실을
벗어버리고, 올바른 생활로 무장하십시오. 여러분의 행위가 모든 사람에게
인정을 받도록, 범사에 단정하게, 그리고 진실하게 행동하십시오. 진탕 먹고
마시고 술주정을 하거나, 음행과 방종에 빠지거나, 분쟁과 시기를 일삼거나
하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마십시오.’하고 간절히 부탁했습니다.
사도 바울이 우리에게 말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 인생의 마지막이 그리
멀지 않았으니, 그 때를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시간은
그 마지막을 향해서 달려가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어영부영하다 보면 마지
막 죽을 준비를 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고, 사도 바울은 말하고 있
습니다.
사람들이 언젠가는 죽어야 한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면서도, 현재 먹고
마시며 즐기는 일을 쉽사리 포기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그 ‘인생의 마지막’이
라는 과제를 애써 잊어버리고 살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죽음을 잊어
버리고 산다고 해서, 그 죽음이 그 사람을 피해가지는 않는다고 하는 사실입
니다.
물론, 하루하루 사는 것 그 자체가 고달프고 괴로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사람들에게는 먹고 마시며 즐긴다는 말이 다른 나라 사람들의
이야기로 들릴지 모릅니다. 그런 사람들은 빨리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문제는, 죽고 사는 일이 사람 맘대로 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가 죽은 다음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심판
이 있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고3 수험생들이 그동안 열심히 공부한 결과가
수능시험 성적을 통하여 나타나듯이, 우리 인간은 모두, 하나님 앞에 서게
되는 그 날에 각 사람마다 일평생 살아온 결과가 그대로 드러나게 되는 것
입니다. 그리고 그 행한 실적에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질책도 하시고 상급도
베풀게 되는 것입니다.
‘무쉬타크’가 본국으로 출국당한 지 아마 2년이 넘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려고 무진 애를 쓰고 있지만, 그게 뜻대로 되지 않는다
고 합니다. ‘무쉬타크’는 우리나라에 있을 때에 그의 남매를 데려다가 한국
에서 교육시키기를 원했습니다. 하지만, 그 뜻을 이루지 못한 채 강제 출국
당했습니다.
파키스탄에서 기독교인의 자녀들은 일반 학교에 보내지 못한다고 합니
다. 그래서 선교사들이 세운 학교에 보내야 하는데, 그 학비가 만만치 않은
가 봅니다. 무쉬타크는 한국에 와서 그 학비를 벌려고 했는데, 그 뜻을 이루
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느 날, 무쉬타크는 우리에게 전화해서 하소연했습니다. 지금 두 남매
의 학비를 지원해주면 반드시 언젠가는 꼭 갚겠노라고 말입니다. 우리는 그
소식을 듣고 많이 안타까워하던 중, 어떤 분의 도움으로 무쉬타크를 도와주
게 되었습니다. 거기에다가, 이 소식을 들은 몇몇 분이 협조를 하는 바람에,
원래 무쉬타크가 원했던 것보다 조금 더 보내주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만일, 무쉬타크가 이곳에 있는 동안에 우리에게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더라면, 우리가 그를 도와준다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생각해보십시오. 우리나라에도 도와주어야 할 사람이 한둘이 아닌데, 외국에
있는 타국인을 도와준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겠습니까?
하지만, 무쉬타크가 이곳에 있을 동안에, 참으로 우리가 감동할 만큼 그
는 열심히 살았습니다. 특히 교회를 수리하는 동안에는, 그야말로 그가 없었
으면 어떻게 했을까 할 정도로, 그는 자기 몸을 사리지 않고서 밤낮으로 열
심히 일했습니다.
그러니까, 그가 지금 도움을 받게 된 것은, 그가 이곳에 있는 동안에 열
심히 노력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그가 이곳에 있을 동안에
땀 흘려 뿌린 씨의 열매를 지금 거두고 있는 것입니다. 그는, 그냥 대충 수
고한 게 아니라, 사람들이 감동할 만큼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그리 여유롭
지 못한 형편인데도 불구하고, 우리가 그를 돕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일생을 마치고 천국에 가면, 우리 또한 이곳에 있는 동안
에 뿌리고 수고한 만큼 하늘나라에서 거두게 될 것입니다. 적게 뿌렸으면 적
게 거둘 것이고, 많이 뿌렸으면 많이 거두게 될 것입니다. 마음과 정성을 다
했으면 좋은 열매를 많이 거두게 될 것이고, 그냥 대충 아무렇게나 뿌렸을
경우에는 알곡 대신 쭉정이를 더 많이 거두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주께서 보실 때에 감동할 수 있을 정도로, 최선을 다하며 살
도록 합시다. 그야말로 주님께서 우리에게 맘껏 복을 베풀어주시고 싶은 마
음이 들게끔,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본분과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주님의 마음에 드는 삶을 살 수 있겠습니
까? 과연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주님 맞을 준비를 온전히 할 수 있겠습니
까?
1.주님께서 오실 날이 그리 멀지 않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살아야 합니
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일생을 마치고 주님께로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고 하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수없이 들어서 알고 있는 말씀 중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이
것을 명심하라. 만약 도둑이 언제 들어올지 집주인이 안다면, 미리 준비하고
도둑이 집에 들지 못하도록 할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도 준비해야 한다. 인
자는 생각지도 않은 때에 올 것이다(마24:42,43)”
그렇습니다. 우리는 언제 죽을지 모릅니다. 사실 우리 어머니는 당신 나
이 사십 세가 되셨을 때에 금방 곧 돌아가시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88세가 되도록 살아계십니다. 한편, 내 동생 둘은 열 살이 채 못
되어 죽고 말았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항상 죽을 준비를 하고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언제 죽어도 후회가 없는 인생이 되도록, 언제나 항상 열
심히 노력하고 애써야 합니다.
러시아의 대문호인 톨스토이는 그의 비밀일기에다가 이런 글을 남겨놓
았다고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여, 생명의 근원이시여, 날 도와주십시오. 내
인생의 마지막 며칠, 마지막 몇 시간만이라도, 당신에게 봉사하고 당신만 바
라보면서 살 수 있도록 나를 도와주십시오.’
오늘 우리도 이런 마음으로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님
이 원하시는 뜻이 무엇인지 바로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나름대로 열심히 살
았는데, 그것이 주님의 뜻과는 상관이 없는 일이었다면, 얼마나 허무한 일이
겠습니까?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이렇게 대언했습니다. 많은 백성들이
이르기를 “자, 여호와의 산으로 올라가자. 하나님의 성전으로 가자. 주께서
그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쳐주시리니, 우리는 그의 길로 행하자.”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백성들이 주님의 성전으로 열심히 올라가는 것은, 하나
님께서 일러주시는 그 길을 알기 위한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나온 것은, 하나님께서 일러주신 생명의 길을 다
시 한 번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과연 지금 우리가 가고 있는 이 길이 진정
‘생명의 길인지, 아니면 죽음의 길인지’ 바로 알고자 해서 나온 것입니다. 그
러므로 우리는 이 시간, 정말 신중한 자세로 하나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언제나 해야 할 일은
2.범사에 단정하고 진실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말하기를 ‘마땅히 해야 할 올바른 생활만 할 수 있도록, 주
님께 도움을 청하라(롬13:14)’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인간의 의지나
능력만으로는 우리 인생을 올바르게 살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
에, 우리는 언제나 주님께 도움을 청해야 합니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면,
우선 먼저 하나님께 하루의 삶을 부탁해야 하는 것입니다. 죄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그리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올바른 삶을 살 수 있게 해달라고, 우리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이와 같이, 하루하루 주님께 부탁하면서 조심스럽게 살다보면, 어느 날
우리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천국에 가게 될 것입니다. 요컨대, 주님께서
오라 하시는 그 날에, 우리가 기쁜 마음으로 천국에 들어가려면, 내일이 아
닌 바로 오늘, 주님의 가르침에 따라 성실하게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미 육군병원에서 마지막 임종 순간을 맞이하게 되
었습니다. 그 때 마침, 빌리 그래함 목사님이 그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30분
의 면회시간을 얻어서 들어간 그래함 목사님이 시간이 다 되어 나갈 때가
되자,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그래함 목사님이 조금 더 그 자리에 있기를 원했
습니다.
그래서 그래함 목사님은 “무슨 더 하실 말씀이 있으십니까?”하고 물었습
니다. 그러자,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가 죽으면 하나님을 어떻게
만나야 할지, 제게는 확신이 없습니다. 저를 도와주십시오. 저의 마지막 부
탁입니다.”
목사님은 주머니 속에서 작은 성경을 꺼내어 ‘어떻게 해야 죄 사함을 받
게 되는 것이고,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는 지’에 대
해서 진지하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구원이란 무슨 업적이 있다거나 선행을 많이 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힘과 노력만으로는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 아들 예수를 이 세상에 보내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지
난날의 모든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하
는 순간, 당신은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습니다.”
결국, 그래함 목사님의 인도로,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했습니다. 영접기도를 마쳤을 때,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마지막 유언을
이렇게 남겼습니다. “목사님, 감사합니다. 나는 이제 준비되었습니다.” 이렇
게 말한 다음,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조용히 눈을 감았던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3장 3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네가 받은 것과 들은 것
을 기억에 되살려서 그것을 지키고 회개하라! 만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내
가 어느 날 갑자기 도둑이 덮치는 것처럼, 네가 생각지도 않은 때에 가서 너
를 심판하리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 언제나 항상 죽을 준비를 충실히 하
며 살도록 합시다. 그래서 주님께서 오라 하시는 그 날에, 우리 모두 참 기
쁜 마음으로 천국에 다 들어갈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
다. 아멘.
♣대강절 첫 번째
성경 ; 사2:1-5, 롬13:11-14, 마24:36-44
제목 ; 범사에 단정하고 진실하게 행동하라
코미디와 토크쇼에서, 그리고 영화배우로 그 이름을 날린 ‘레드 버튼즈’
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분이 87세에 세상을 떠나기까지, 아주 열정적으로
일을 하면서 열심히 살았다고 합니다.
아직도, 아주 많은 사람들이 그를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는 것은, 그가
보낸 성탄절 카드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사람으로부터 단 한 번이라도 성탄
절 카드를 받았던 사람은, 그 카드를 받았을 때의 감동을 평생 잊을 수 없다
고 말한다는 것입니다. 그가 보낸 카드에는 주로 이런 내용이 적혀 있다고
합니다.
‘7월 8일에 있었던 당신과의 만남은 정말로 기억이 생생합니다. 우리는
뉴욕 레스토랑에서 차를 마시면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지요….’ 이와
비슷한 내용의 카드를 받은 사람들은 그의 세심한 배려와 관심에 감동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가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을 만났을 텐데,
어떻게 그 당시의 상황을 그처럼 생생하게 기억할 수 있었을까요?
그는 누군가를 만나면, 곧바로 개인적인 인사말과 함께, 그 사람에게 보
낼 성탄절카드나 메모를 써서 남겨두었던 것입니다. 그런 다음, 성탄절이 다
가오면 카드를 보내기 때문에, 그 당시의 상황을 상세하게 적을 수가 있었습
니다. 그는, 자신의 성공이 그가 만났던 여러 사람들의 도움으로 이루어졌다
고 믿었기 때문에, 그들을 잠시나마 기쁘게 해주려고, 그런 아이디어를 생각
해내어서 실천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어서 기독교인이 되면, 우선 과거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사람
이 되어야 합니다. 과거에 행한 모든 것, 잘했거나 잘못한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합니다. 그러니, 과거에 행한 것에 대해서는 자랑할 것도 없고
얽매일 필요도 없습니다. 물론, 아직 회개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그 문제에
대해서는 하나님께 솔직히 다 털어놓고 용서를 구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
서 그 모든 죄로부터 완전히 해방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천국에 대한 소망을 아주 굳건히 가져야 합니다.
우리가 장차 가게 될 천국에 대해서는 분명하고도 확실한 믿음을 가짐으로
써, 언젠가는 그 나라에 들어가게 되리라는 소망을 갖고 살아야 합니다. 뿐
만 아니라, 우리는 천국에 들어갈 준비를 아주 열심히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예수를 믿어 기독교인이 된 우리가 세 번째로 해야 할 일은, 어제
도 아니고 내일도 아닌, 바로 오늘 ‘천국에 들어갈 준비’를 열심히 해야 한
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말입니까? 두말 할 것도 없이, 오늘 하루하루를 진실
하고도 성실하게 살아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말하기를 ‘이제 우리는 잠에서 깰 때가 되었다(롬13:11)’고
하면서, ‘그것은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더욱 가까워졌기 때문’이
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제 악하고 더러운 생활을 버리고 믿음생
활에 충실함으로써 세상 사람들에게 빛이 되는 삶을 살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의 영원한 소망인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지금 오늘
이 세상에서 믿음생활을 아주 충실히 해야 합니다. 내일도 아니고 모레도 아
닌, 바로 오늘,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열심히 잘 감당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사도 바울은 말하기를 ‘모든 사람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범사에 단정
하고 진실하게 행동해야 한다(롬13:12)’고 했습니다.
‘레드 버튼즈’가 보낸 성탄절 카드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오늘’이라는 시간에 충실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버튼즈’라는
사람은, 사람을 만날 때마다 그때의 상황을 부지런히 기록해둠으로써, 성탄
절을 대비한 준비를 미리미리 해두었던 것입니다.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우리는 매실을 따로 구입하지 않고, 교회 경내에
있는 매화나무에서 매실을 수확해서 매실차를 담갔습니다. 그런데, 작년보다
는 그 수확량이 훨씬 적었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그 무엇
보다 거름을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름을 전혀
하지 않고 열매만 따먹었으니, 참으로 염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래서 내년에 더 많은 열매를 얻기 위해서는 거름을 충분히 해야 한다는 생
각입니다. 그런데, 내년에 열매를 많이 얻으려면, 늦가을인 지금 미리 거름
을 해두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교회 농사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매화나무에 미리 거
름을 주기로 하고 비료를 준비했습니다. 이제 날씨가 더 추어지기 전에 거름
할 생각입니다. 다행히, 땅을 파지 않아도 시비할 수 있는 비료가 나와서 쉽
게 거름을 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내년에는 매화나무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
지 않고서도 열매를 많이 딸 수 있으리라고 예상을 해봅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제자들에게, 주님이 다시 오실 ‘그날과 그 시간은 아무
도 모른다.’고 하시면서, ‘하늘의 천사도 모르고, 아들도 모르고, 다만 아버지
하나님만 아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의 상황은 ‘노
아 때와 같이 될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시기를 ‘노아의
홍수가 있기 전, 그러니까 노아가 배에 완전히 들어갈 때까지도, 그 당시 사
람들은 먹고 마시고 즐기기에 정신이 없었다. 홍수가 나서 모든 사람들을 쓸
어가기 직전까지도, 사람들은 전혀 깨닫지 못했다.’고 한탄하셨습니다. 그런
데, 주께서 다시 올 때도 그와 똑같은 일이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이 다시 오시면, ‘두 사람이 밭에 있는데, 한 사람은 데려가고 다른
사람은 남겨두게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는 것
입니다. 왜냐하면, 언제 주님이 다시 오실지 우리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만약, 도둑이 언제 들어올지 알 수 있다면, 그 시간에 일어나서 도둑이 집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지키면 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도둑이 언제 침입할지
모르기 때문에, 우리는 언제나 항상 도둑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미리 대비하
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님이 다시 오실 날도 이와 같기 때문에, 우리는 주님이 다시 오실 것
을 대비해서 미리미리 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주님이 언제 오시든
지 즉시 나가서 주님을 반갑게 맞이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중에
는 단 한 사람이라도 그날에 땅을 치면서 통곡하는 사람이 없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평소에 어떻게 살아야, 주님이 다시 오시는 그날에 기
쁜 마음으로 주님을 맞이할 수 있을까요? 이미 말씀드렸듯이, ‘예수를 믿는
우리는 과거에 대해서 완전히 자유롭게 되어야 한다. 그리고 미래에 대해서
는 천국에 대한 소망을 갖고 살아야 한다. 그 다음,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려
면, 지금 현재 믿음생활을 충실히 해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께서 다시 오실 그날을 사모하면서
1.다시 오실 주님 맞이할 준비를 열심히 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말하기를 ‘밤은 깊었고, 주께서 오실 날이 가깝다(롬
13:11)’고 하면서 ‘어둠에 속하는 악한 행실을 벗어버리고, 빛에 속한 사람
답게 바른생활로 무장을 해야 한다(12)’고 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범사에 단정하고, 진실하게 행동해야 한다(12)’고
권면했습니다.
그러나 그 반면에, ‘기독교인으로서 멀리해야 할 것들’을, 사도 바울이
언급했습니다. 우선, ‘진탕 먹고 마시는 일과, 술주정하는 일을 멀리해야 한
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음행과 방종에 빠지지 말고, 분쟁과 시기를 일삼느
라고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사도 바울은 결론삼아 말하기를 ‘마땅히 해야 할 올바른 생활만
할 수 있도록, 주님께 도움을 구하라(14)’고 했습니다. 기본적인 양심이 있
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올바른 인생을 살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그게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기 에, 대다수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면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이사야서 2장 1절 이하의 말씀을 보면, 주님이 오시는 그날에, 백성들이
외치기를 “자, 가자! 우리 모두, 주님의 산으로 올라가자. 하나님이 계신 성
전으로 어서 올라가자. 주께서 우리에게 주님의 길을 가르쳐주실 것이니, 우
리는 주님이 가르쳐주시는 그 길을 따라서 가도록 하자!”고 말한다는 것입니
다.
그러니까, 우리가 주님의 가르침에 따라 살고자 할 경우, 하나님은 우리
를 바른 길로 인도하셔서 주님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해주십니다. 만일 우리가
잘못된 길을 갈 경우에는 꾸짖기도 하십니다. 그리고 국가적으로 문제가 있
을 때, 하나님은 그 모든 문제가 잘 해결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는 것입니
다.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하여 말씀하시기를 “주께서 나라들 사이를 재판하
시고 백성들을 꾸짖으신다. 나라마다 칼을 부러뜨려서 쟁기로 만들고 창을
낫으로 만들 것이다. 다시는 나라들이 서로 칼을 들지 않으며, 다시는 군사
훈련도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요컨대, 우리가 주님의 가르침대로만 살면, 세상에서 사는 동안에 주님
의 도우심으로 복된 인생을 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차 주님이 다시 오실
때에 주님을 기쁘게 맞이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장차 오실 주님
을 기쁘게 맞이할 수 있도록, 주님의 가르침에 따라 늘 진실하게 살아야 합
니다.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이 아주 크게 흥행을 했습
니다. 그런데, 그 영화의 줄거리 중에는, 전과자였던 장발장이 자신의 과거
를 숨기고, 어느 지방 도시의 시장이 되어 살아가고 있는 내용이 나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사과를 훔치다가 붙잡힌 한 노인이, 수배 중이던 ‘장발장’
으로 판명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진짜 장발장은 시
장이 되어 살아가고 있는데, 장발장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어느 노인이 애매
하게도 장발장으로 잘못 알려져서 붙잡히게 된 것입니다.
진짜 장발장은 ‘조용히 있어야 하는가? 아니면 정체를 밝혀야 하는가?’
하고 고민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장발장은 진실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그
래서 그는, 자신이 진짜 장발장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물건들을, 벽장
속 깊숙한 곳에서 하나하나 꺼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재판정에 갔습니다.
판사가 가짜 장발장에게 선고하려는 순간, 진짜 장발장이 “내가 장발장이
요!”하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을 대신해서 처벌을 받을 뻔한 노인
을 구했습니다. 그러니까 장발장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자신의 명예와
권세를 다 포기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진실하게 산다고 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때로
는, 재산과 명예는 물론이요, 고난과 시련도 겪어야 합니다. 그러나 진실하
게 살아야, 다시 오실 주님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주님과 영원히
하늘나라에서 복락을 누릴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고로, 진실하게 산
다고 하는 것이 참으로 힘들고 어려워도 용기를 내어 진실을 추구해야 합니
다. 그래야만, 진실하신 주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알다시피, 거짓과 진실은
절대로 함께 할 수가 없습니다.
2.우리가 진실하게 살 때, 모든 사람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우리의 행위가 모든 사람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우리는 범사에 단정해야 하고 진실하게 행동해야 한
다(13:12)’고 말했습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예수를 믿는 사람답게 살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진실하지 못하거나 생활태도가 깨끗하지 못할 경
우, 어떤 일이 일어나겠습니까? 말할 것도 없이, 진실하신 주님의 영광을 가
리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 자신도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하게
될 것이고, 천국에 들어가는 일도 불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다시 오실 주님을 기쁨으로 맞이할 수 있으려면, 오늘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겠습니까? 사도 바울은 로마서 13장 13절 이하에서 몇 가
지 교훈을 해주고 있습니다. 우선, ‘흥청망청 먹고 마시거나 술 취하지 말라’
고 했습니다. 그리고 ‘음란과 방탕한 생활을 멀리하라.’고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싸움과 시기하는 일을 버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교회에
서는, 어떠한 다툼이나 싸움도 결코 있어서는 안 됩니다. 가뜩이나 세상 사
람들은 예수 믿는 우리를 아주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데, 실제로 교회에서 다
툼과 분쟁이 생긴다면,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나겠습니까?
제가 먼저 있던 교회에서는, 이웃의 다른 교회와 하나가 되는 놀라운 일
이 일어났습니다. 일부 반대하는 사람들도 없지 않아 있었으나, 주께서 보내
주신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37년 동안이나 갈라져서 지내던 두 교회가
한 자리에 모여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던 것입니다.
두 교회가 하나로 뭉치자, 교회에 대한 지역사회의 여론이 좋아졌습니
다. 한 마디로 말해서, 교회에 대한 평판이 좋아진 것입니다. 그 결과, 교회
가 더욱 크게 부흥하고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구인사 세력으로부터
은근히 무시와 멸시를 당하던 교회가, 이제는 아주 당당히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주님을 맞이하려면 ‘범사에 단정하고 진실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하면서, ‘먹고 마시는 일을 멀리하고, 음행과 방종, 분쟁과 다툼을
멀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바울이 당부한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로 옷을 입으라.’는 것입니다. ‘현대어성경’에서는 이 부분을 ‘마땅히
해야 할 올바른 생활만을 할 수 있도록, 주 예수께 도움을 구해야 한다.’고
번역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어쩌면, 이것이 가장 중요한 핵심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다 올바른 인생을 살고 싶지만, 그게 맘대로 안 되기
때문에 고민하고 걱정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주님께 도움을 청해
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우선 ‘주님의 가르침에 따라 살겠다.’고 하는 강한
의지를 갖고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모든 일들이 우리의 의
지만으로는 안 되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주님께 도움을 청하는 기도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무슨 일이 있든지, 자신의 힘만으로 안 될 때에
는 주님께 도움을 청하십시오. 그러면, 좋으신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보혜
사 성령을 보내셔서 우리를 도와주실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우
리가 구하는 것 이상으로 축복해주시리라고 믿습니다.
아무쪼록, 우리 모두, ‘주께서 곧 오시리라’는 기대와 소망을 가지고 살
아가시되, 다시 오시는 주님을 맞이하기 위해서, 언제나 진실하게 살아가시
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