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철, 이찬, 이재용, 채승진, 김미숙, 김연수, 박지훈
12월 29일
3시에 나와 봉철이형, 연수는 서초구청에서 찬이형 재용이형과 형수는 양재시민의 숲에서 만나 출발...
서울은 눈이 부실부실 흩뿌리는데 차가 동쪽으로, 동쪽으로 갈수록 눈은 사라지는 듯 했다.
진부 부일식당에서 맛나는 산채백반 한정식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월정사 민박촌에 방을 잡았다.
막걸리 술상을 한상 거하게 차려놓고 이런 얘기 저런얘기로 시간을 죽이다 취침...
오늘은 윤수형과 웅림이형이 없어서 '이빨'의 발란스가 좀 이상해 진 듯한 밤이었다.
12월 30일
6시 기상 그냥 믹스커피와 재용이 형의 제뉴와인 드립 커피를 맛나게 마시고
인근 식당에서 무지막지하게 비싼 황태국으로 아침식사를 해결
찬이형과 봉철이형의 아름다운 승용차는 월정사에 주차해 놓고 7명 모두
승진형의 땡크에 승차 상원사까지 이동..
9시 산행을 시작한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눈길을 지나며 적멸보궁에 도착
다른 사람들은 사찰을 구경하러 가고 나는 혼자 배고픈 산새들에게 밥을 줬다.
12시 즈음 비로봉에 도착, 계속 남쪽 방향에서 산행을 하다가 정상에 올라오니 북쪽에서 부는 바람이 어찌나 드센지 정신을 못차리겠다. 정상사진이고 뭐고 우선 바람을 피하자는 생각으로 상왕봉 방향으로 서둘러 이동했다.
중간쯤 볕이 잘들고 바람이 많이 안부는 남쪽 안부에서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었다.
이날 재용이형은 갈비탕떡국을 준비했고 나는 황태국을 준비했는데 둘 다...이걸 냉장고에 두고 왔다. 아....
대신 내가 준비한 꼬냑 봉철이형의 문어 그리고 재용이형의 (뭐였더라???) 돼지고기 편육 이었나요??
그리고 연료맛 나는 봉삼주등으로 아쉬움을 달래었는데 너무 맛있고 즐거웠다.
알딸딸한 기분으로 나머지 산행을 마치고 다시 상원사로 하산...진부의 한 식당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상경.
쌈빡하고 즐거운 산행이었다.
우리가 있던 지역은 서울지역에 비해 오히려 날씨가 매우 청명했다. 산행하는 동안 그리 춥지도 않았는데 막상 서울에 오니 한파가 왔다는것을 실감하게 되었다. 다음주 백두대간 삽답령-청옥산 구간의 산행이 벌써 기대된다.
재용이형이 뭘 싸서 오실지...이미 양미리는 예고했으니 으흐흐흐
* 찬이형, 재용이형 사진 따로 올려주세요.
첫댓글 겨울에만 맛볼 수있는 소족 편육
수고 많았네. 바람 엄청불어 좀 추웠지만 환상적인 설화와 파란 하늘은 역시 겨울산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더군...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