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_법신 보신 화신 삼신을 지니신다
붓다의 삼신설에 대하여 좀더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
니다.
중생은 누구나 몸둥이가 하나이지만 붓다는 몸이 셋입니다.
불 보살과 지옥 극락이 없다고 법문을 하고 있으니 부득이 정
법의 기치를 들기 위해서 불교의 핵심인 '붓다의 삼신' 부분을
더욱 자세히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일체를 유심화, 관념화시켜서 붓다의 삼신설까지
도 자성에서 설명하는 것은 붓다와 법을 모독하는 견해입니
다 어떤 선서의 법설인지 거명하고 싶지 않다.이를 바로잡고 진정한 삼
신의 뜻을 펴고자 해서 이 부분에 대하여 다시 법설을 아니 할 수
없습니다.
불과를 이룬 부처님은 법신, 보신, 화신이라는 세 몸을 지니십니
다. 처음으로 불과를 이룬 분은 물론 모든 붓다들이 삼신을 구족하
시므로 삼신을 갖추지 못하면 붓다가 아닙니다. 그러나 보살의 청
정한 눈으로도 붓다의 삼신을 볼 수는 없습니다.
법신불을 총섭하는 '청정법신 비로자나불'
청정법신 비로자나불은 저 하늘에 떠 있는 태양과도 같이 언제
나 삼천대천세계를 두루 비추고 있습니다. '전 우주적인 몸뚱
이' 가 그의 본질적인 성품입니다. 대우주이시며 절대와 동일한 변
조 광명입니다. 청정법신 비로자나불은 석가모니부처님의 법
신체로서, 모든 붓다들의 청정법신을 총섭하고 있습니다.
저 유명한 당의 이통현 장자는 그의 화엄경론에서 비로
자나가 모든 부처님의 총명으로, 대지의 광명체라고 했습
니다. 대단한 안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허공 가운데 떠있는 태양은 구름이 끼거나 비가 오는 날에는 가
려져 안 보일 수도 있으나 부처님의 청정법신 비로자나불은 언제
나 온 법계를 두루 비추고 계십니다.
그렇듯 붓다님들은 빛으로 일체처 일체시에 아니 계신 곳 없기
때문에 법신개념에서 볼 때 천수천안이 문제가 아니며 가고 오고
하는 그런 존재도 아닙니다. 무소종래이며 역무소거입니다. 삼천
대천세계 우주 자체가 바로 붓다의 몸입니다.
불신보신은 백천만억의 화신을 내십니다. 문수보살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그 분은 무량겁 전에 불과를 이루신 이래 4번이나 사바세계에
다시 오셔서 붓다 되신, 지혜와 변재가 뛰어난 부처님이십니다. 최
초로 불과를 이루시어 불호를 '용종정지존왕' 이라 한 이래 두 번
째 붓다 이루시어 '대신', 세 번재 이루시어 '승선', 네 번째로 불
과를 증하셔서 '환희장마니보적불' 이라 했습니다. 최초로 불과를
증한 후무량겁전부터 석가모니부처님의 좌보처로 계십니다.
모든 붓다님들은 무아 속 절대계에 당신들의 법신불청정법신불을
두십니다. 대적정삼매에 계시면서 한걸음도 당처를 이탈하지 않
으시면서도 각기 자기 국토의 중생을 위해 원만보신으로 나투어
그들을 교화하십니다.
변화신이란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 여러 방편으로 나투시는, 형
체를 띠고 나타난 몸을 가리킵니다.
문수보살의 변화신은 항상 회색 두루마기에 하얀 동정, 대삿갓
을 쓰셨으며 등에는 개나리봇짐, 손에는 지혜의 칼을 들고, 발에는
버선에 행건과 짚신을 신으신 게 특징입니다.
응화신이란 화신이라도고 하는 바 붓다가 사람 몸을 받아 날 때
가 있는데 그 사람 몸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법신, 화신 이야기는 이쯤에서 멈추고 중심이 되는 보신붓다의 초
월적 인격체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불신보신은 '지복의 몸' 이라 하겠습니다. 지혜와 북덕을 환
전구족하기에미래제가 다하도록 진락을 누리기에 그런 이름을 붙일
수 있습니다. 청정법신 곧 '전우주적인 몸' 이 육체적인 형태를 띠
고 경험세계 속에 반영된 몸이 바로 불신입니다.
부처님붓다의 몸보신, 곧 불신은 거듭 말씀드리지만 엄청난 광도
를 지닌 무량광으로 이루어집니다. 무량광은 우주의 근원인 빛
이 아니라 그것의 본원_엑기스광이요, 부처님 광입니다.
중생이 불신을 본다면 즉시 가루가 되고 말 것입니다. 마치 100
볼트 전구에 수십억 볼트 고압이 들어와 산산이 부서지듯 말입니
다. 그래서 붓다들은 32응신화신으로 나투어 중생을 교화하시는
것입니다.
한 분의 붓다_가장 위대한 존재
한 분의 붓다는 그 위대한 가치라는 면에서 남선부주 전 인간과
도 바꿀 수 없다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붓다가 되면 빛으로 몸이 이루어졌기에 영원히 멸도하지 않습니
다. '대적정삼매' 라고 하는 가장 깊은 부처님의 삼매에 항상 들어
계시기 때문에 언제나 '극락의 극락' 속에서 사십니다. 실로 다겁
생에 걸친 수행이 없이는 붓다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거룩하고 희유하신 붓다의 지혜와 능력은 필설로 다 그릴 수 없
답니다. <<화엄경>> 등에서 부처님의 희유하신 위신력을 그리고 있
지만 그것으로도 부족합니다.
세존이 떠나신 이후 두 분의 제자가 불과를 이루었다고 이미 법
문한 바 있습니다. 바로 수보리 존자와 사리불 존자이십니다. 수
보리 존자의 불호는 '명상' 이시고, 사리불 존자의 불호는 '화
광' 이십니다. 현재 '무현' 과 '모현' 이라는 보살명으로 지금
이곳현지궁 현지사에 오셔서 보살행을 하고 계십니다. 부처님세존의
10대제가 중 또 다른 두 분이 불과를 이루기 위해 지금 이땅에
와서 수행 중에 있다는 사실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중생들과는 너무도 다른, 희유하신 붓다 이야기는 물론 보살세
계의 법설도 자세히 하면 신비로운 이야기로 받아들여질까 염려
돼 경전에서조차 조금만 소개하고 있습니다. 중생이 도달할 수 있
는 극과는 아라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나는 붓다를 능멸하고 모독하는 대망어를 해선 안 된다
고 생각하여, 노파심절하여 깨달음 이후의 아라한성중,보살, 붓다
의 세계를 자세히 말씀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출처/21세기 붓다의 메시지 100~10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