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의 마지막 주말.
순식간에 휘릭 날아간 듯한 겨울 한 달,
미운정 고운정 깊이 들어버린 아들들과 마지막 나들이를 다녀옴.
미국 보이스카우트 단체 행사 중 가장 유명한 Pinewood Derby.
(학생들이 직접 나무를 깎아 만든 경주차로 컴퓨터 트랙에서 속도를 견주는 카레이싱을 칭함)
관
ㄱ
오전 내내 레이싱 행사 참관하고 오후에는 쇼핑몰에 다녀옴.
어마어마한 규모의 쇼핑몰에 풀어 주었음에도
우리 아들들은 오직 레고샵에서만 두 시간 이상을 보내며
가족분들 선물 사는데 쓰라고 나누어 준 용돈을 거의 모두 자신을 위한 레고 구입에 다 써버리고
신이 난 표정들로 샵을 나왔지요...
사람들이 오가는 쇼핑몰 한복판에서 EJ샘한테 꾸중 한 판 듣고
'꼭 갖고싶은 것 하나만 두고 모두 환불 받아내라'는 미션을 받고 다시 레고샵으로 들어갔답니다.
녀석들과의 실랑이마저도 무지무지 그리워질 걸 알기에
지금 이 순간도 미디어룸에서 요란하게 놀고 있는 아들들의 음성이
그냥 좋습니다.....
첫댓글 모두 건강,행복한 표정들이라 무척 다행스럽넹 ㅋㅋㅋ..한달여의 대장정이 어느새 해피엔딩으로...
바다아빠는 스카웃 제복이 너무 잘 어울리네 ㅎㅎㅎ.. 등장인물 모두들에게 사랑과 존경의 인사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