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사 이론교육을 160시간 이수 하고나서 실습이 두주일이다
일단 재가요양 실습을 일주일 하였고 빡세다는 요양원에 실습을 나갔다
효성동 모요양원이 우리의 실습 장소이다
6명이 갔고 2명은 주간보호에 투여 되고 4명은 요양원에 들어갔다
우선 청소 부터 시키는데 양쪽 끝에서 부터 청소기를 돌리고 마포질을 한다
나는 나이가 좀 들었다고 비교적 쉬운 소형 청소기로 침대 에 먼지 빨아들이는 것을 했다
행주로 탁자와 침대 난간등을 닦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용변을 보아둔 통을 비우고
유한락스 스프레이를 뿌려서 제자리에 갖다둔다
점심을 도와 침대식탁을 세우고 비닐 턱받이를 둘러주고 손이 떨리는 노인의 식사를 돕는다
점심시간에는 우리 요양사 6명이 함께 모여서 재잘대며 밥을 먹었는데 날이갈수록
지쳐서 아무말이 없이 먹게 되었다
요양원의 실태는 이해 하기가 힘들었다
주방에는 마땅히 주방장과 시다 등이있어야 했고 청소부는 따로 있어야 할것 같은데
모든 종업원을 요양사로 돌려가면서 부린다.
요양사의 월급은 국가에서 지급되니 인권비를 절감하고자 머리를 쓰는 것 같다
기존의 요양사들은 부엌일과 청소와 노인 요양을 뒤섞어 하다보니 청결해야 할 앞치마는 구정물에 헹궈 낸듯하였다
나에게 마포질을 하라고 하기에 난 팔이 아프다고 했더니 청소기를 돌리라고 하였다
소리가 요란한 청소기는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지만 허리를 굽혀 가면서 침대밑이랑
청소기를 돌렸다.
그리고 수요일과 금요일에는 예배를 보는데 그시간 조차도 요양사들은 서서 있었다
예배보는 중에도 발생될 사태에 대비하라는 것이다.
난 될수있으면 앉기도 하고 앉을 자리가 없을땐 바닥에 라도 주저 앉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리할때 생기는 안좋은 증상이 와서 병원에 갔다.
그럭저럭 다 마무리가 되었고 월요일 하루만 하면 끝이난다
물론 성경 말씀 서예작품 2점 과 손수건 그림 3점을 원장님께 선물 하였다.
하루는 열무를 한리야카나 사오더니 모두 불러서 그 열무를 나르고 다듬고 버무려서
김치를 열두통이나 되게 만들었다.
나는 열무 를 다듬으면 팔이 가려워 질까봐 시금치와 깻잎을 몇박스 인지 다듬었다
노인이 28명 정도 되는 요양원이다.
어제는 할일이 없어 보이는지 모두다 환풍기를 뜯어다 씻어서 다시 달으라고 한다
쭈구리고 씻는 일이 나에게 힘들므로 나는 붙어있는 환풍기의 부속품을 물티슈를 갖고 다니면서
닦았다 은영 이라는 기존의 착한 요양사가 먹저 유한락스 물을 뿌려서 초벌닦고난후를
내가 닦았다
실습 생들이 오면 잘 부려 먹으려고 하니 우리들이 모이면 얄미운 요양사를 씹곤 하였다.다음번 요양사들 실습이 걱정된다.
월요일이면 모든과정이 끝이나는데 6명이 정들어서 회식이라고 하고싶다
그리고 치매걸린 할머니들 정신이 온전한데 너무나도 기력이 없으신 노인들이 더욱 정이들었다
변실금으로 계속 똥을 지리는 76세밖에 되지 않는 노인도 너무 정이든다
칭찬도 잘하시고 손에다 뽀뽀도 하시고 앉어라 먹어라 자주 챙겨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