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 서울대 합격일자(입학허가 통지일)인 12월 9일은 바로 나의 영명축일
[후안디에고]이었다.
사랑의 하느님께서 지현이를 통하여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어 준나에게 멋진
축일 선물을 내려 보내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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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움을 터트린 환희가 안정을 되찾을 무렵인 크리스마스를 앞 둔 어느 날,
L선생님이 나에게 박스를 내 보이며 자랑한다.
퇴근 무렵 지현이가 전화하여 학교 주차장으로 잠시 나오시라기에 갔더니
“선생님 이건 우리 가족이 선생님께 드리는 크리스마스 선물이예요.”하며
건네주더라는 것이다.
그 속에는 엄마가 선생님 좋아하시는 멸치볶음이라며 넣어 준 통이 있었고,
열어보니 정말 사랑과 정성이 담뿍 들어갔음을 알 수 있었다.
잔 멸치볶음에 잣과 대추도 들어가다니,
거기에 선생님 양말 세 켤레, 나에게 전해 주라는 메모와 함께 내 양말도
세 켤레 들어 있었다.
처녀선생님 예뻐지는 화장품과 수건까지, 수건에 붙어있던 메모지가 나를
감동시켰다.
새 수건 냄새가 나서 자기가 손으로 다섯 번을 빨았노라고 적혀있었기에!
[돈 으로도 못 살 귀한 선물을 가슴에 안고 어쩔 줄 몰라 하는 L선생님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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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선물 박스 안에서는 후원자를 연결해 준 것에 대하여 나에게 보내는
감사편지도 나왔다. 선생님께 보내는 제자의 편지도 물론이고! 창고가족들과
기쁨을 공유하고자 전문을 올린다.
TO : 효선 쌤
안녕하세요. 서울대 새내기 김지현이에요. 우와! 이런 소개를 할 수 있다니 기적 같아요.
정말 이 며칠사이에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어요. 처음엔 믿기지도 않았는데
이젠 적응 완료됐어요.
제가 노력한 것에 비해 너무 큰 결과여서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할 따름이에요.
많은 좋은 인연을 맺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세상에 대한 감사함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응~~금요일에 농경제학과 OT를 갔다 왔는데 너무 신기했어요.
정말 애들이 공부도 잘하고 예쁘고 순수하고 최고의 친구들이었어요.
솔직히 저는 실력도 없고 참 모자란 것 같아서 좀 두렵고 열등감이 생기기도해요.
최고의 아이들과 공부해야하니 걱정이 되기도 하고요.
그래도 이번엔 그게 제 임무라고 생각하고 긍정의 힘으로 헤쳐나 갈 거예요.
아자! 아자! 더 클 수 있는 기회가 될 테니까요.
공부는 성공이 아니라, 공부는 기회라는 게 정말 맞았어요. 서울대 들어가니까
학원에서 공부법 강의도 하게 되고, 알바도 하게 되었어요.
또 학원 원장님께서 추천해 주셔서 공부의 왕도에 출연 제의도 받았어요.
물론 거절했어요.
그 프로에 나오는 분들(석호 오빠도)은 정말 공부를 열심히 하신 분들인데 저는
방황기가 길어서 고3때서야 열공해서 도저히 그 프로그램에 출연하겠다고
할 수 없었어요.
그래도 제의를 받았다는 것은 조금 기쁘긴 해요.^.^ 헤헷.
저는 이제 모든 것이 시작이고 변화가 많은 시기에요. 쌤은 어떠신가요?
그 때 많이 힘들어 하셔서 속상해요. 크흑, 건강 조심하셔야 하는디--ㅠㅠ.
그래도 쌤은 잘 개척해 나가실 거예요.
저는 아직 20년도 안 살아봐서 인생의 쓴 맛도 잘 모르고, 진리도 잘 모르는데
쌤은 다 겪으셨겠죠?
음--. 이런 저런 경험을 겪고 나면 도전의식도 줄어들고 시간이 흐르면 흐르는대로
살고 싶어 할 것 같아 두렵기도 해요. 미래는 우리가 모르기 때문에 매력적이기도 하지만
소극적이게 하는 것 같네용.
그래도 쌤처럼 늘 감사하며 선한 마음을 가지고 살 거예요.
제 평생의 최고의 선생님이자 조언자이시자 소중한 인연이신 효선쌤 감사해요.
입이 없어질 때까지 말해도 안 아까울 거예요. ㅋㅋ, 이번 겨울방학 때
재희 인경 정민 예슬이랑 여행 갔으면 좋겠어요.
옥천인가? 그때 봉사 갔던 곳도 좋을 것 같아요.
오늘 편지는 이 얘기 저 얘기한다고 엄청 횡설수설한 것 같네요.
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고 이해해 주세용. 오늘 드리는 거는 크리스마스 선물이에요.
저와 가족들의 감사의 선물이랍니다.
엄마가 정성껏 멸치도하시고, 마늘도 다지셨어요. 맛있게 드세요.
선물도 가족분들 것과 석호오빠 것도 있어요. 전해주시면 감사하겠어요.
이렇게나마 감사함을 표합니다. 사랑합니다. 건강하세요!!
Merry Christmas -6년 된 사랑스런 제자 지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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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험한 세상 연결고리로써 다리가 되어 준 나에게 보내 온 소녀의 편지)
To:효선 쌤 아버님께.
안녕하세요? 효선 쌤의 애제자(?) 김지현이에요.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는데 감기 조심하셔요. 건강이 최고랍니다.
아버님께서 항상 기도해 주시고 신경 써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해요.
편지로나마 감사함을 표현하고자 이렇게 편지를 씁니다.
아버님과 선생님, 또 저를 도와주시는 분들 덕분에 항상 사랑받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요.
이렇게 좋은 인연 행복한 일이 또 있을까요.?! 많은 분들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는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의 제가 있기까지 개인적으로 많이 방황도 했고, 힘들기도 했는데 이 과정을
견디는데 있어 정말 큰 도움이 되었고
그 과정을 바탕으로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꿈을 심어주고 싶어요.
또 앞으로는 정말 열심히 해서 제가 받은 사랑보다 더 큰 사랑을 베풀고 싶어요.
세상에는 정말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이 많을텐데 저와 같은 경우는 드물테니
제가 열심히 해서 많은 친구들이 사랑을 받고 행복함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
할 거예요. 진짜 이제부터가 시작이네요.
여지껏 큰 도움 주셔서 감사해요. 29일이 빨리 와서 세 분께도 감사함을 전하고
싶네요. 아름다운 세상이에요. ^ ^
저희 가족에게 사랑과 행복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Merry Christmas. -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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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이 편지를 보고 생각했다.
악순환도 있지만 이런 사제지간처럼 정을 나누면 선순환이 되는구나!
사랑은 아름다운 부메랑이 되어 보람과 기쁨을 우리에게 안겨주었다.
지현이의 생각이 기특하기만 하다.
선생님께 받은 사랑을 더 불우한 처지에 있을 친구들을 위해
자신도 앞으로 자선을 실천하겠다니,
선생님 말씀에 순응해서 어려움 속에서도 빗나가지 않고
꿋꿋하게 성장해 줘서 참으로 대견스럽고 고맙다.
그리고 지현이가 감사함을 늘 가슴에 담고 학업에 정진하였음을 알 수 있는 것은
얼굴도 모른 채, 꾸준히 자신을 뒤에서 후원하는 세 분의 키다리 선생님들께
일 년에 두 세 차례씩 감사와 다짐의 편지를 써서 L선생님을 통해 나에게 전해주었다.
나는 다시 그 편지를 인수 받아 삼각편대[후원자 세분]에 전해 주기를 5년이 넘었었다.
그 중에서 최근 것 하나,
지난 추석 무렵에 후원자(키다리 선생님)들에게 전해 준 편지의 전문을 아래에
올려본다.
To: 키다리 선생님
안녕하세요? 제가 너무 오랫동안 편지를 못한 것 너무 죄송해요. 원서 접수, 수능
준비를 하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수능 D-100일이 되고 지금 60일 정도를 앞두고 있는데,
이 사회에서 대학이 중요하고 긴 시간 동안의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시간이
코앞에 다가 왔다는 게 실감이 나기도하고 심적으로 부담감이 많기도 해요.
목표가 있어도 실천하는 것은 너무 힘들더라고요. 그래도 해야 하는 일이니까
이왕 하는 것 즐겁게 하려고 노력중이랍니다.
제 근황은 이러한데 키다리 선생님은 잘 지내고 계신지요?
제가 늘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있는데 느껴지시나요?
편지는 자주 못 써도 항상 그 마음은 잊지 않고 있어요.
요즘 일교차가 큰데 감기 조심하세요.!! 건강이 최고예요. 정말 늘 감사합니다.
저 꼭 열심히 해서 사랑을 많이 베풀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 될 거예요.!!
지켜보세요.~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 (송편 그림과 함께)2011. 9. 9 -지현 올림-
위 글에서 보듯 지현이는 매 번의 편지마다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려는 의지와
자신도 베푸는 삶을 살 것이라는 다짐을 해 왔었는데
약속대로 그는 SKY합격이라는 쾌거를 키다리 선생님들께 선물 하였다.
상탁하부정(上濁下不淨)이란 말이 있다.
윗물이 탁하면 아랫물이 맑을 수 없다는 뜻이다.
어른들의 숨은 선행이
이 처럼 한 소녀를 사회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선행할 멋진 성인이 되도록 가꾸어 놓은 것이다.
오래 전, 미소한 존재에 불과한 저의 청을 선뜻 수락하시어
지속적인 사랑을 실천해 주신 키다리 선생님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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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시절의 지현이와 친구들, 그리고 선생님.
봉사활동 현장에서 친구들과 함께한 선생님.
[맨 오른쪽이 지현이 / 왼쪽 끝에 흰머리 아저씨는?]
금강휴게소에서, 제일 낮은 곳에 위치한 분이 바로 선생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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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현이와 깜짝 이벤트를 준비하였다. D데이는 29일(목)로 잡아 놓고
작전준비 돌입. 통장에서만 봐 왔던 이름의 주인공을 수혜자로써 5년 만에
선생님과 함께 찾아가는 것이다
감추어져 있던 키다리천사들의 실체를 성경말씀을 묵상한 후 공개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임금의 비밀은 감추는 것이 좋고,
하느님의 업적은 존경하는 마음으로 드러내어 밝히는 것이 좋다.
선을 행하여라.
그러면 악이 너희에게 닥치지 않을 것이다.
진실한 기도와 의로운 자선은 부정한 재물보다 낫다.
금을 쌓아 두는 것보다 자선을 베푸는 것이 낫다.
자선은 사람을 죽음에서 구해주고 모든 죄를 깨끗이 없애 준다.
자선을 베푸는 이들은 충만한 삶을 누린다. [토빗 1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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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이를 도와주신 은인들께 나는 책을 한 권씩 선물하기로 했다.
12월 29일 천호동 로터리 이마트 앞에서 9시 30분 지현이랑 선생님을 만나
어제 주문해 둔 꽃다발을 찾으려 우린 청담동 꽃집으로 향했다.
가까이에 계산할려고 카드를 지갑에서 꺼내어 쥐고 있는 선생님 손이 보인다.
그러나 그날, 그 카드는 제 몫을 다 못한 채 도로 제 집으로 들어가 버리고 말았다.
왜냐구? 주인장 얘기가 우릴 보고 그냥가란다. 경사에 자신들도 기쁘다며,
지현이 축하 선물이라고 ! 절대 계산을 안해주신다. 승강이를 벌리다 우리가 졌다.
아줌마가 눈도 안 마주치고 빨리가라는듯 엄청 바쁜척? 했다.
원 세상에!
장사를 저렇게해서 언제 돈을 버나?
그 비싼 꽃다발을 세 다발씩이나 그냥 주다니---.
감사합니다. 세실 플라워 천사님들!
30배, 60배, 100배의 축복을 받으세요란 인삿말을 속으로 던지며
나는 돌아설 수 밖에 없었다.
꽃집 주인부부 이 재석요셉님과 김 애순세실리아님 고마웠어요. 글구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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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분중 첫 번째로 대치3동 교우이신 김 발렌티노님과
10시 30분에 만나기로 약속 된 장소로 갔다.
기념사진을 남기고, 지현이는 자신이 준비해온 선물과 함께 편지도 전해드렸다
김 발렌티노님은 나를 애 먹였다.
자신이 한 일은 별것 아닌 작은 일을 했을 뿐인데라며, 자꾸 피하시는 바람에
만나는데 고생했다.
워낙 바쁜 분이신지라 집 가까이 있는 대치2동 주민센터 2층에서 잠깐 만나
볼 수 있었으니까!
지현이 기특하다며 꼬옥 안아주셨다. 헤어지면서 점심함께 못해 미안하다며
지현이에게
맛있는거 사 먹으라고 봉투를 건네주셨다. 인정 많은 아저씨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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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방문지는 구로디지탈단지이다.
약속 된 시간은 11시 30분 남부순환도로를 타고 가다보니 조금 늦었다.
내가 전에 고문직으로 있던 회사인데 마침 오늘이 종무식이란다.
그래 그런지 9층 본사에 올라가니 낯익은 얼굴들이 다 모여있다. 대전연구소
직원들까지.
지현이를 반갑게 맞아하는 이 로사 사장님, 뒤에 흐뭇한
미소의 선생님 보인다.
동안 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서울대 새내기 김지현학생의 소감을 청해 듣고있는 [주]에이스 트로닉스의 임직원들.
년말에 그것도 종무식 현장에서 기쁨의 소식을 접하고 감동에 젖은 모습들이
보기 좋았다.
회사입구에서 / 왼쪽은 장 예로니모회장님.
우리도 오랜만의 해후로군! 이 고문과 장 회장(평소에는 형님 동생사이랍니다)
직원들과 점심을 함께해야 할 두 분이
특별히 선생님과 지현이를 위해서 우리에게 맛있는 점심을 쏘았다.
지현이에게 선행을 베풀어 준 그대부부에게 감사를 전하며 회사의 발전을 빌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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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천사를 만나러 구로동을 출발 했다.
홍 스텔라님은 자택으로 찾아가기로 되어 있기에 올림픽대로를 탔다.
길이 뻥 뚫려있는 탓에 우린 약속시간 보다 약 한 시간을 먼저 도착했다.
아파트 입구에서 천사아주머니께 전할 선물을 챙겨들고 미소짓는 예쁜 지현이
동안 후원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후원자와 수혜학생, 그리고 추천교사, 참 아름다운 관계이다.
스텔라씨 가족은 참 정겹고 따스했다.
고등학생인 아들은 우리를 위해 향기가 매혹적인 핸드드립 커피를 내려 주었고,
딸인 예쁜 미영이 언니는 대견스런 지현이를 위해 케익에 불 밝혀 축하해 줬으며,
후원자이신 홍 스텔라님은 과일을 준비하시며 연신 미소를 잃치 않으셨다.
이 집의 대장이신 염 안드레아형제님 지현이를 위해 열강중 이시다.
서울대 농업생명 과학대학 농경제 사회학부에 입학한 지현이에게
미래의 농업정책 전망과 식량의 무기화, 국제적인 향후 식량자원의 분배등
빈곤퇴치에도 일익을 담당 할 유엔기구의 여성지도자를 꿈꾸라며
지현이를 강하게 교육하시며 부담을 선물?로 안겨 줬다.
그 만큼이나 우리 지현이의 능력을 믿어주고 성공을 바라는 마음.그것은
사랑이었다.
가정에서 우리를 맞아 준 이 분들의 넘치는 가족애로 우리 일행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행복했다.
언젠가는 지현이도 시집을 가고, 가정을 꾸리겠지?
성장해 가는 지현이게 화기가 넘치고 단란한 가정의 모델을 보여 주시는듯 했다.
더 놀다가 저녁까지 먹고가라는 유혹?을 간신히 뿌리치고 나오는데
안드레아 스텔라부부가 잠시 안 보인다.
선생님과 지현이는 인사를 드리고 가야할 참인지라 주춤하던차 였었는데
방으로 들어 가셨던 두분이 함께 나오시더니 지현이를 포옹하며 다독여주셨다.
그리고, 대학생이니 앞으론 용돈도 필요할 것이라 하시며 격려금을 담은 사랑의
봉투를 건네 주셨다.
참 보는 것만으로도 내 배가 부르다. 정말 고마운 분들이다.
어찌 나의 주변엔 이렇게 착한 사람들 뿐일까! 하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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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12월 29일의 계획 된 일정은 모두 마쳤다.
나를 창고에 태워다 줘야하니 선생님차는 금호동 소금창고를 향해 가고있다.
창고에 도착하니 반겨주는 천사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의 잔치가 끝난게 아니라 아직도 진행중이었다.
소금창고에서 창고지기들과 함께, 뒤 오른쪽분은 한 엘리사벳 봉사단장님이시다.
이미 소식을 들어 알고있던 두 분께서
스승과 제자의 아름다운 그리고 영광스런 스토리에 감동먹고,
아주 특별한 선물을 마련해 놓으셨다.
직접 디자인해서 만든 묵주 목걸이였다. 전자파를 차단하는 천연석으로 만든---.
그러나 사실 지현이는 교우가 아니라 묵주가 뭔지는 모를거다.
이 때 느닷없이 창고지기 막달레나가 지현이에게 한 말씀하신다.
"너는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오늘 기쁨을 선사했다.
네가 앞으로 만약 세례를 받게 된다면
너는 영세명을 기쁨을 전해주는 천사 '가브리엘라'라고 하여라.
그리고 선생님을 대모로 세우면 좋지 않겠니!"
오늘 우리가 이동하는 곳곳마다 그리스도의 향기가 가득했었다.
평화와 기쁨이 아침부터 이어지지 않았던가?
맞아!. 지현이는 천사야. 그러니까 하늘(sky)을 먹었지.
김 가브리엘라 아무튼 축하한다. 너의 모든 상황을!
창고지기 막달레나 아주머니랑 함께 활짝 웃는 가브리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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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여러분!
여러분!
여러분!
지현이랑 눈 덮인 산의 장미 새해 인사 올립니다. [5년 전 옥천에서]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들,
그분의 계획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함께 작용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로마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