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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동-서 종주 515KM
일시:6월28일 새벽 04시 30분 출발 종주자:한밤님.감만동산꾼.독도사랑님. 장소 :강원도 원덕에서 새벽에 시작
성거산(영인지맥44.7km)-천안-미력산-용와산-영암산-둔덕산-국사봉-금산-베티고개-뒤아산고개- 영인산--입암산 -공새리성당 서해
만동님으로부터의 한통의 전화..대구 바람씨러 가자고합니다..
대구 도착 배방장님과의 담화중..급작스레..동서 종주가 주테마가 댑니다.. 그리고 만동님이 하겠다고나섭니다. 물귀신도 아니고 꼭 저하고 같이 하겠답니다..빼도 박도 못합니다.(우롸질..으이그 환장해요) 암튼 그렇게 해서 날짜가 잡힙니다. 일주일 이후 출발하겠다고..방장님한테 저 또한 다짐을 받습니다..5일 에서 7일간만 비공개로 해달라고.. 이왕 시작한거.성공해야 하지만 그동안...1년 정도 운동이 안되어 있는 상태서 두려움이 앞선거죠.. 혹시나.실패 하게된다면..그 후유증이 한참동안 갈거 같더군요..집에서..보름에서 스므날 정도 집 비우게 될거 같다고.. 엄청..비벼봅니다. 어찌됐던 결전의날 출발합니다. 배방장님 만동이 줄리님 저하고 4명서 삼척으로 출발하면서.. 심적 압박감이 엄청 옵니다.. 삼척 도착.,.포세이돈님 지원 나오셨내요..제산 들머리에서..산행 시작합니다..
작년 만동이와 상동 십승지 산행 경험이 있어서.. 오지산행에 잇어서 이해는 하겠지 하면서.. 호산 비취 호텔 뒤편에 있는 조그만 야산을 넘다..불의의 사고를 당합니다 절개지에서 미끌어지면서 추락..시작부터 아주 불길합니다. 꼬랑지 뼈가 욱신거리면서..베낭 등판에 엄청 신경쓰게 합니다.
공개가 안댈거니까 하는대까지 해보자..철마산 까지는 그래도..꽤 괜찬은편입니다.. 약간의 등로가 잇엇다 없어다 하지만 큰 불편은 없내요..철마산이후..당혹스러울정도로..등로가 형편없습니다..
아침일출
철마산까지 등로는 좋고..
철마산 정상
철마산 이후..당혹스러울정도로..등로가 형편없습니다..
계산상으로는..백병산까지..이틀 잡았는대..46키로 정도 나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3일은 잡아야 되는것 아니가 싶더군요. j3산행 스타일로는 속도가 중요한데 여기서 날짜 다 잡아 버릴거 같더군요 817봉은 트레바스 길이 잘나와 있네요 817봉 가기전에 카메라 분실 사고가 잇어서.. 만동이 혼자 카메라 찾으러 달려갑니다..1시간정도..
마루금에 등로가 있다 없다 하면서 진행합니다. 그러나 이 등로를 따라 진행하게 되면 우리가 진행할 코스로 진행이 안됩니다 약초꾼들 내지는 마을 주민들의 길이지..산꾼들의 길은 아니더군요..975봉 근처에 다다랐을때 날은 어두워지고.. 비는 부실 부실 옵니다..산행 중단 하기로 하고..탈출을 결정합니다. 무작정 남쪽으로 방향 정하고 지능선 하나 타고 내려옵니다. 끝부분에서 계곡으로 떨어집니다. 순간 만동이의 무릎 관절을 접질러 버립니다. 너무도 안쓰럽고. 그치만 크게 표현을 못합니다. 여기서 우물쭈물하다간..더 큰일이 벌어질거 같내요. 탈출은 해야 하는데 저멀리 민가의 불빛만 방향잡고.. 한마리의 짐승 마냥 그냥 치고 내려옵니다..비는 하염없이 내리고...첫날부터 너무 너무 불길합니다.. 민가에 도착 민박할곳을 잡고 계곡으로 몸 씻으러 갑니다. 만동이 다리에 난 상처 맘만 쓰려옵니다.. 저가 할수 있는 말이라고는 괜찮지 이 단어 밖에 할말이 없내요 어쩝니까 갈길이 멀고.. 노루목이(임도)에서..출발 975봉 확인하고.사금산 찍고 문의재로 진행합니다
백병산까지 계획 잡고 육백지맥길로 들어섭니다. 문의재 이후..응봉산 육백산을 찍어야 하지만..그냥 임도 따라 갑니다. 임도에서 약간씩 벗어나 있는 응봉산 육백산.,빨리 장거리재에 도착해야 날 어둡기전에 백병산을 올라야 하지요. 지맥길을 따라가지만 이코스는 그냥 임도 를 따라 진행해도 무방할거 같더군요. 장거리재에 신리재까지는 그냥 무난합니다. 신리재 부근 안태나가 깃점이 대어서 내려오면 신리재입니다. 신리재에서...백산 오름길 한시간 반정도만 잇음 날은 어두워 지는데 걱정이 앞섭니다. 육백지맥 밟으신분들 한태 자문을 얻어도...어려울거라는 답신만...당황스럽습니다.. 갖고있는 50000분의1지도상에도 지능선이 여러 갈래인데 백산오름길에 있는 철탑이 기준점이 댈거라는 신리재에 있는 철탑 뒤에 또 하나의 철탑이 있다는 말만 믿고..그냥 야간 산행이지만 진행해보자...판단을 내리고. 그냥 진행해봅니다.
이것이 엄청난 고통을 줄줄이야....방위만 잡고 진행합니다. 남쪽 서쪽..첫날..잡목에..난자 당하고..두째날 사금산971봉 난자당하고.. 그래서 좀편하게 임도로 왔는데 ...산죽을 베어서 쌓아 노은곳에..만동이..빠져버립니다. 애처롭고..맘만 애닯습니다..솔직히 정확한 마루금인지도 모르고.. 그냥 백산을 찾고...백병산을 찾아야 하는데...날은 벌써 어두워지고 진행하다가 낙동 시그널을 만납니다. 엄청 방갑고 눈물이 다 나올려합니다 난자 당한 만동이...애써 그냥 모른척합니다.....맘이 흔들릴까바..이왕 시작한거 끝까지
만동이 한마디 합니다 "형님 이제부터 저가 안내 합니다" "낙동..대간은 저가 다 걸어 받으니간요". 앞장서서 씩씩하게 치고 나갑니다. 지금까지 걸어 나온길....악몽이엇지요.통리 도착..태백으로 나가서 방잡고.. 소주 한잔합니다.여기까지 오면서 왠지.끝났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추장 물 밥..썩어먹습니다..집에서 먹으라면 흐흐흐...근대 개운한 맛이 잇내요..
새벽.통리역 에서 피재 화방재까지 끊어타기로 하고..진행 합니다.. 별무리 없이 진행 합니다. 그런데 함백산에서 초대형 알바를...저의 부주의가...조그만 실수가..
도상으로..군부대를 지나가는걸로 나와 있내요. 군부대 지나가는길을 찾다가 그만...도상에 나와 있는 도로가... 만항재로 가는길로 착각을합니다. 그 도로는 고산 훈련 체육시설로 가는길이지요 옛날 저가 왔을때는...세멘트 도로 임도 였는데 진행도중 방향이 아무래도 수상해 방향 잡아보니간 동쪽으로 진행하더군요.먼가 크게 잘못댓구나 싶어서. 빽...하자는 말에 만동이 엄청 힘들어 합니다. 다시 빽해서 만항재로 방향 잡아서..진행합니다 만항재에서 화방재 내림길...먼가가 자꾸 꼬입니다. 정말 대수롭게 생각 하지 않은 대간길에서 이런 경우를 다 당하다니 마무리 대지 않은..집안일로.. 화방재 도착 이후...하루 포항내려가기로 합니다....만동이의 다리 상처..맘만 아리고...그냥 모른척하고..
포항서 친구 독도사랑 합류한다는 반가운기별을 접하고..에이스님의 도움으로 다시 태백으로 향합니다..울진 불심님의지원으로..끼니를 챙기고..만동이 만나서 화방재로 향합니다..에이스님 불심님 감사 합니다.
화방재에서,,포항 친구 독도사랑님이 합류합니다..무게 산행 경험이 많은 친구라서.. 엄청 도움을 받습니다..이제부터 속도에 탄력이 붙을거 같내요..
벌받고 잇습니다..
뙤약볕을 지나니..갑자기 엄청난 폭우가 쏟아집니다..진행못할정도로..벙개동반..
애처로운 만동이.,,그러나. 이번산행은 어떡하던간 끝까지 한답니다..
도래기재에 소백야크님..지원하신 음식들..와~감탄사절로 나옵니다..
소백야크님 너무 고마웟어요.
고치령 도착해서..선희님의 지원으로..하루 푹쉽니다..묵은지돼지찌게 아직도 못잊습니다.
소백산 비로봉..요때까진 웃고 잇지요 그러나...
갑자기 컴컴해지는 하늘들..또 쏘다집니다..비가..우롸질..등산화 마를날이엄내요..
멋진 조망도 못보고...그냥 지칩니다..
죽령서 하룻밤 쉽니다..소백야크님의 도움을 받지요..에효..괜시리 여러사람 민폐를 끼치는군요.. 야크님 감사합니다..
벌재 식당에서 식사 이후 8시까지 쉽니다..오후 8시 출발 탄력 부쳐봅니다..
하늘재에서,,모든 장비 말리고..널어놓고..김장 비니루 안에서..한숨 잡니다.. 배방장님과..유채님 범행님..소소총무님..오실때까지..쉬어봅니다..
조령 3관문..여기서 막걸리에 파전 먹기로 하고 먼저 내려옵니다.. 만동이는 힘이 남아서..신선봉까지 같다옵니다..ㅎㅎ 마패봉에서 바로 내려왓어야 하는대..암튼 힘재가 이화령까지 갑니다..
힘은 들엇을지 몰라도..대간길중 제일 아름다운 구간인..이화령 하늘재.. 조령산에서 달빛에 비친 암능은 또다른 감흥으로 다가옵니다..
도로에 거적 깔고 잠시 쉽니다..
황학산 백화산 구간은...비가 안옵니다..쫌 덥습니다..이럴때 빠르게 진행해봅니다.
서로 오는지 확인만 하면서 진행합니다..근대 이구간에서 더위를 먹고맙니다..입맛이 없내요..
공포의 대야산...베낭 정리중..나침판도 없어지고 알바 엄청합니다 짙은 운무와 야간산행 바위길이 길인지 아닌지 난감합니다 6시간 이상의 알바 결국 포기하고 탈출 결정합니다 다시 문경으로 와서 작전을 짭니다 밀재근처에서 알바햇으니간 밀재에서 출발하기로. 그리고 흑칼치님 지원나오십니다..흑칼치님의 지원으로 새로운 기력이 생겨납니다.
용추계곡 깨끗합니다.
고모샘 물줄기가 시원찬아서 나뭇잎 바치고 물받고 잇내요
지금 무얼하시고 계십니까??
땅콩 고추장 밥..점심 시간이군요.
늘재에 도착..천사님 오신답니다. 천사님의 지원으로 또다시 힘을 얻고..천사님 감사해요.
해거름 지면 출발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국공 관리 사무소 옆에서 한숨잡니다.
산에서 수박이 엄청 먹고 싶어가 한통을 통째로 .ㅎㅎ문장대 밑 개구멍에서 하루 노숙합니엄청나게 쏟아 지는 비로 인해 쪼그리고 ,,잊지 못할 추억으로 기억에 남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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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머나먼길 그렇게 철마산에 남겨두고 우리끼리 내려 오면서 얼마나 걱정했는지 모릅니다.날씨 더울까.비올까. 길못찾을까.잠은 어떻게 잘까...그 모든게 걱정이었는데 하나 하나 역이고 꼬인 실타래 풀듯 불어 가시다니 대단하며 부러운 마음뿐입니다.
세상에나.....장거리 산행기 쓸려면 머리 다 빠지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얼레리꼴레리도 보고....지원 나가신분들 이름도 다 기억해야 하고...또 뒷편 보러 갑니다.
날씨가 도와줘야 오손도손 진행하는데 날씨도 엉망이고 왠지 무지 힘든산행하시고 또 지원하신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완주의 희망을 기약하며 진행하신것 같네요.
고생이 이만저만 아닙니다.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았던 그 길을 헤쳐내신 님들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이번엔 너무 날씨가 안도왔습니다. 너무 많은 날을 비와 함께 해서 더욱 힘들었던 날들이었습니다.
한편의 장편소설이네요. 평생잊지 못할 추억 만드느냐고 수고하셨네요.
힘든길에 땅콩에 고추장으로 식사하시는 모습이.....세분들 그리고 지원 해주신분들 모두의 화합이 동서종주를 가능하게 했네요..축하드리구~수고하셨습니다..ㅎㅎ
힘들고 어려운 첫길, 새길 여셨으니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 생긴거네요..지나고 보면 힘들고 어려웠던 그순간이 제일 추억되고 기억이 난답니다.수고하셧습니다~
한컷 한컷 보면서 가슴이 미어지는듯 합니다..그 길을 열어가신 님들에게 기립 박수를 보냅니다. 감동의 산행기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책으로 출판 해야겠군요 잔잔한 감동의 파도가 밀려오고있습니다
수고수고 했습니다
정맥 지맥 대간 기맥구간의 실타래처럼 얽힌 그 길을 제삼리의 한 축에 서서 묵묵히 그 길을 뚫어가신 님의 수고를 치하합니다.
ㅎㅎ 만동님으로부터의 한통의 전화..대구 바람씨러 가자고합니다<==이랫으니 다행이지 눈맞으로 가자 햇스면 동서 왕복할뻔 햇습니다.ㅎㅎ 휴먼드라머라꼰 할수없지만 한편의 드라마이긴 분명하네요.ㅎㅎ 보는사람이야 박수치고 수고했다하지만 긴시간 참으로 마음이 복잡했겠죠...하루에도 여러번 탈출하고팠구요.ㅎㅎ
이생각 . 저생각 . 형님분들한데 넘 죄송할따름입니다
고생했데이~
인간이기를 거부한 짐승들...에구 친하고 싶지 않다 ㅋㅋㅋ
정말 생생한 감동의 드라마입니다.
수고 혔다 그래도 좋았제 운제 원없이 걸어 보겠노
10부작으로 다시 늘리시오~~
다리봐요 ㅜㅜ 넘 고생한것 같아 맘이 아프네요..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힘겨운 모습이지만 감동적입니다. 클럽 전체에 힘을 불어넣어 주는 역주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