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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미예수님
일교차가 크긴 하지만 한낮엔 꽃 구경하기 좋은 화창한 날씨가 계속되는
아름다운 성모성월입니다.
개인적으로 뒤늦게 시험? 준비하느라 강좌 게재가
늦어졌네요~^
행복한 오월되시길~***
지난 4월 월례강좌 = 주제: 예수 마음 그 깊은 데로 =
강사: 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 이경숙(엠마) 수녀님 강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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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첫째 시간
수녀원에서 수련자들과 함께 알콩달콩하면서 살고 있어 이렇게 세상에 나오는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여기 와서 세상 안에서 이렇게 영성적으로 열심히 살고 있는 여러분들의 모습을 보니 행복이 밀려옵니다~
시작 기도로 마음을 담아서 그리움이신 하느님을 목마르게 찾는 사슴처럼 ‘목마른 사슴’
(시편 42장)을 노래하겠습니다.
이어서 시詩 한편 소개하시고...
하느님 당신이 그리워집니다.
봄 햇살 이마에 와 닿으면 당신이 그리워집니다.
깊은 밤 홀로 달빛 맞으면 하느님 당신이 그리워집니다. (달빛영성)
내가 하느님을 그리워하는 건 하느님이 나를 그리워하시기 때문입니다.
내가 하느님을 하루 종일 그리워하면 하느님은 영원토록 나를 그리워하십니다.
힘겨운 저녁 길 지치고 허리 굽은 내 인생길
하느님 당신을 그리는 마음 내 삶의 양식이 됩니다.
하느님 나를 그리워하소서 하느님이 그리워집니다. - 하느님은 그리움 - (채희동 목사)
그리움이신 하느님!
당신의 깊은 사랑을 알아듣고 깊이 머물수 있는 시간 되게 해 주십시오. 아멘.
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의 영성인 ‘예수성심의 사랑’
즉 ‘예수의 까리따스’는 모든 인간을 품어 안는 사랑, 자신을 온전히 내어주는 사랑,
인간에게 영원한 행복과 생명을 주는 사랑입니다.
그리스도의 마음 그 깊은 곳에서 솟아나온 ‘자비’ ‘사랑’‘ 이라는 이름인
’까리따스‘(CARTTAS)를 소명으로 받은 예수의 까리따스 수녀들은 예수마음 그 깊은 곳에
머물며, 그 신비에서 길어낸 사랑으로 자신들과 사회를 복음화하는 예수성심의 사랑의
사도들입니다.
예수님의 자비롭고, 온유하고, 겸손하신 사랑에 맛들이고, 그 사랑을 전하는 것은 우리 그리스도인 모두의 사명이기도 하기에 함께 나누어보고자 합니다.
◆ 까리따스수녀회를 설립한 안토니오 가볼리(Antonio Cavoli, 1888∼1972) 신부는
1914년 사제서품을 받고, 1920년 선교사로서의 소명을 깨닫고 살레시오수도회에 입회, 1926년 일본에 최초로 파견되는 살레시오 선교단의 일원으로, 1932년 미야자끼에 최초의 양로원 수용시설(구호원)을 설립하여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자선사업을 펼쳐나갔으며, 1933년에는 이 일을 함께 도울 ‘애자회’를 조직하였고, 이 정신을 이어받아 예수 성심의 사랑을 온 세상에 전파하기 위한 목적으로 1937년 ‘까리따스수녀회’를 설립하심.
한국에 선교 수녀를 파견한 것을 시작으로 예수 성심의 사랑을 원천으로 한 선교정신을 실천하고 있으며, 수녀회 이름이 작년 2009년에 10년 만에 개명하여
미야자키 까리따스수녀회에서, 예수의 까리따스수녀회로 바뀌고, 하나의 한국관구에서
세 관구(서울, 수원, 광주)로 분할되어 영성을 심화하는 기회가 되었다.
◆ 영성(靈性) : 영혼의 성품. Spiritualitas(라)
- 하느님의 눈, 복음의 관점으로 세상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성향
- 하느님의 이끄심, 섭리에 자신을 내어 맡기는 삶의 형태
- 하느님 체험(=영성)
늘 하느님을 갈망하고 찾는 사람. 모든 것을 하느님 뜻에 맞춰 살려고 하다 보면
하느님 체험을 하게 된다.
일어나는 모든 일, 인간관계의 어려움 등을 하느님의 눈으로 보려고 하는 사람-
영적인 사람, 영성적이다.
실패를 통하여 하느님 체험 - 실패 영성
고난을 통한 하느님 사랑 - 예수고난회 영성
뻐꾸기 영성 - 뻐꾸기 소리만 들으면 하느님이 떠오름.
<수도회의 영성>
영성에 대한 인간의 응답이 표현된 방식. 영성을 사는 구체적 모양과 방식
◆ 카리스마>영성>정신>사명
**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의 카리스마 : 예수마음의 사랑을 살고 전한다.
(증거자, 선포자로 산다.)
파견시 총장님이 가르치려고 하지 말고 사랑하십시오.
- 애덕愛德을, 까리따스를 행하라고 말씀하심.
<하느님 체험- 하느님과 함께 춤추는 삶>
(이사46,3-4) 너희가 세상에 태어날 때부터 나는 너희를 업고 다녔다. 모태에서 떨어질 때부터 나는 너희를 안고 다녔다. 너희는 늙어가도 나는 한결같다. 너희가 비록 백발이 성성해도 나는 여전히 너희를 업고 다니리라. 너희를 업어 살려내리라.
....수녀님은 피정 중 하셨던 기도 체험에 대해 나누심.
부활에 대한 관상기도에서 부활 후 예수님은 맨 처음 누굴 찾아가셨을까? ...
묵상하다가 성경에는 나오지 않지만 성모님을 찾아가셨을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이 성모님을 업고 수풀과 해변가를 다니시는 장면이 떠오름.
기도를 통하여 성모님을 업으신 예수님 체험을 크게 함.
명절 날 만난 그림을 잘 그리는 작은 오라버니에게 그 이야기를 전하면서,
그 이미지 그림을 그려 달라 청하자, 다음날 새벽 2시에 완성하였다면서 보여준 그림-
웃고 계시는 예수님, 웃음을 머금은 성모님 그림--- 조카가 보더니 어, 예수님이 성모님을 안고 계시네? 하던--을 보여 주심.
당시 냉담 중이던 오빠가 웃는 예수님은 상상한 적이 없었다, 이건 내가 그린게 아니다, 라면서 하느님 체험을 통하여, 회개하고 냉담을 풀게 되었다고 함.
* 영성 생활하는 데 있어 신앙이 있다 하면 믿음, 희망, 사랑이 있어야 하는 데,
자신이 희망이 없구나 싶었던 힘든 시기에 큰 힘이 되었던 것은 희망....
내가 희망을 잃으면 캄캄하겠구나, 어두어져야 반딧불이 보이듯이 어둠안에서
희망을 찾아야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면서...
희망이 생기니까 사랑도, 믿음도 생기더라 하시면서...,
자기의 성향 안에서 각 순서가 다르게 믿음이 먼저 오거나 또는 사랑이 먼저
깊어지면 믿음, 희망이 따라 오면서 영성적으로 성숙되어 간다고 하심.
2. 둘째 시간
◆ 창에 찔리신 예수성심(요한 19,34)
-->왜 굳이 이런 모습으로 오셨는가?
한 수녀님이 서원 피정 기도 중에 십자가의 예수님이 온갖 배설물을 품어내는 모습으로
“이런 나를 사랑하겠느냐?”하고 물으시자, “네, 사랑하겠습니다‘라고 응답하였다고 함.
서원 후 본원에 치매 수녀님이 있었는 데 감당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자 수녀회에서 운영하는
치매병원에서 모범 치매 환자로 1년간 지내다 다시 본원에 모시게 되었는 데,
이때 이 새 수녀님이 치매 수녀님을 얼마나 어린이처럼 잘 다루던지... 복음 관상 후 돌아가실 때 까지 치매 수녀님을 기쁘게 돌보게 되었다고 함.
살아가는 과정에 사랑하는 것을 빼버리면 그림자 같은 삶.
철자도 하나 만 틀리는--- 살다(live)와 사랑하다(love)
◆ 마음이 온유하고 (어질고) 겸손하신 예수님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마태11,28-30)
뇌 수술을 한 수녀가 10년간 본능만 살아있고 생각을 못하는 걸 보고 왜 하느님은 안데려가실까 생각했었는 데... 장례미사에서 신부님이 그 수녀의 대소변까지 받아낸 큰 오빠를 예수님 사랑을 살아낸 사람으로으로, 그리고 수녀님은 10년간 침상이 소임이었습니다 라는 말씀을 듣고 반성하게 되셨다고...
또 장난감 벨벳토끼 이야기도 들려주심-
‘진짜가 되고 싶어’하고 장난감 벨벳토끼가 말하자 ‘진정한 사랑을 받으면 진짜가 된다’고...
다칠까봐 위에 올려놓은 저 장난감이 진짜가 아니라 털도 빠지고 물어 뜯고 다 닳아졌을 때
진짜가 되는 거라고.... 자신을 모두 내어주신 예수성심의 사랑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예로 들어 주시면서...
박노해 시인의 시詩를 읽어주심.
「우리 몸의 중심은
심장이 아니라
아픈 곳이다.
..................
세계의 중심은
핍박받고 총탄에
쓰러져가는 곳이다.
.... 박 노해시인은 함평 출신으로 저서는 '사람만이 희망이다' ,
광주 MBC방송에서 얼굴을 봤는 데 눈이 맑고 부드러운 언어로 가난한 사람, 전쟁으로 아파하는 사람들에 대해 말하는 시선이 아름다운 가난한 지역의 평화운동을 하는
평화운동가로 소개하심.
<예수님의 온유한 마음>
1) 예수님께서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기적을 행하시는 이유, 기적의 동기는
바로 가엾이 여기시는 자비롭고 온유한 마음 때문임을 증언한다.
- 예수님께서 배에서 내리시어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시어‘ 그들 가운데 에 있는 병자들을 고쳐주셨다(마태 14,14)
- 나병환자가 예수님께 도움을 청할 때 ‘가엾은 마음이 드셔서’그를 고쳐 주신다.(마르 1,41)
- 외아들을 잃은 과부를 만나셨을 때도 그 과부를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시어’ 그의 죽은 외아들을 다시 살리십니다.(루가7,13)
- 예리코에서 눈먼 두 사람을 고쳐 주실 때에도 역시 ‘가엾은 마음이 들어’ 그들의 눈에 손을 대어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니다.(마태20,34)
2) 예수님의 온유한 마음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결코 흔들리지 않는 초연한 마음이다.
- 예수님께서는 악마의 유혹과 자극 앞에서도 결코 흔들리지 않는 초연한 마음이다.
- 수석사제들과 율법학자들과 원로들 그리고 바리사이들과 헤로데 당원들의 시험과 선동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평정심을 보여 주셨다.
- 예수님의 권한을 문제 삼을 때 (마테21,23-27 마르11,27-33 루가20,1-8)
황제에게 세금을 내는 문제로 꼬투리를 잡으려 할 때 (마태22,15-22 마르12,13-17 루가20,20-26) 언제나 침착하고 지혜롭게 대처하셨다.
- 간음하다 붙잡힌 여인 앞에서 - 지극히 온유한 마음을 드러내신다.
그것은 자비와 지혜, 그리고 평정심과 초연함이 어우러진 참으로 온유한 마음이다.
3) 예수님의 온유한 마음은 용서하는 마음과 사랑
- 지금 용서하는 것이 문제인가? 지금 사랑하는 것이 문제인가?
십자가에서 피를 다 쏟아내신 예수님의 그 마음,
용서하기 어려운 사람, 미운 사람, 짜증나는 사람 ...이런 사람들도
예수님 깊은 마음 안에 다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주님의 기도를 할 때 용서해야 할 그 사람을 떠올리면서 먼저 용서를 청하면,
하느님을 만나는 다리가 된다.
예전에 스페인 신부님 한 분이 계셨는데,
개신교 신도가
‘예수 안 믿으면 지옥, 믿으면 천국’하고 돌아 다니면,
그 사람 뒤를 따라다니면서 “아닙니다, 우리 예수님은 사랑이십니다” 하시곤
하셨다는 말씀도^*...
3. 거룩한 기쁨은 예수님의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에서
항상 기뻐하라(1데살5,16) 기쁨으로 주님을 섬겨라 (Ps100,1-2)
♥ 예수성심 신심
기원은 대략 11세기 경으로 '하느님이시요 인간이신 그리스도의 성심'을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의 상징(Symbol)으로 보고 공경해 오던 신심이 중세에 있었으며,
예수성심 공경이 완전한 형태를 갖추고 세계적으로 보급된 계기가 된 것은
프랑스 방문회 수녀인 말가리다 마리아 알라콕(St.margaret Mary Alacoque, 1647-1690)에게 내리신 예수성심의 메시지로 예수님께서는 성녀에게 70여회 발현하시어 메시지를 전하셨는데, 그 중 중요한 내용으로는
1) 예수성심은 무한한 사랑의 원천이며, 모든 이가 이 사랑으로 동화되기를 바라신다.
2) 예수성심을 통해 나타나는 하느님의 사랑은 인간의 보답적 사랑을 끊임없이 요구하고 또 갈망하신다.
3) 세상의 죄악을 배상하는 탁월한 방법으로 영성체와 성시간 기도를 바치기를 바라신다.
4) 예수성심을 공경하는 특별한 축일을 제정하여 교회가 보편적으로 당신께 영광을 드림으 로써 죄악이 배상되고, 성삼의 천상 은총을 풍성히 받기를 원하신다.
(이 때 예수께서는 성체축일 8부 첫 금요일을 성심축일로 정할 것을 요구하셔서,
오늘날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 대축일 다음 금요일로 정함.)
...............................
마침 성가로 예수님의 온유한 마음을 묵상하면서,
<내가 너희를 (Mt11,28-30)>
나에게 와 쉬어라 나에게- 오너라. 내가 편-히 쉬게하리라.
나는 온유하고 또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내게 배워라.
너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리니 이 세상이 줄 수 없는 영원한 생-명
나에게 와 쉬어라. 내게- 오너라 내가 편히 쉬게 하리라.
~~~이란 노래를
수녀원에게 알토 파트를 꽉~ 잡고 계신 수녀님이 직접 기타 반주를 치시면서
끝 기도로 들려 주셨답니다.~ 맑고 고운 목소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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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말... 수녀님의 강의를....강의실 현장에서 듯는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시험까지 준비하는 와중에 시간을 쪼개주시니 고맙습니다. 주님의 지혜가 늘 같이 하여 바쁜 가운데 여유로움을 찾게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