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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vian championship…고진영우승
고진영선수가 LPGA Tour시즌 네번째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네요.
고진영선수는 조금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장에서 끝난 최종일
토탈 15언더파로 3일내내 선두를 지켰던 김효주선수를 제치고 역전우승을 했습니다.
2013년 메이저로 승격하면서 에비앙골프장은 코스리노베이션을 통해 확실하게
어려워 졌다고 하더군요. 한국처럼 산악지역이라서 페어웨이가 좁고 언듈레이션이
심하며 무엇보다 그린이 작아 온그린 역시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아이언샷이 정교한 한국선수들에게는 유리한 코스라고들 합니다.
대회 내내 오락가락하는 비로 경기가 지연되면서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 최종일 경기는
3명이 한조로 경기를 했구요. 챔피언조는 김효주와 박성현 고진영선수가 출발했네요.
선두권 선수들이 어려운 코스공략에 실패하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사이에 4타나
뒤진 공동3위로 시작한 고진영은 6~7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지요.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던 에비앙르뱅의 페어웨이는 더욱 거칠어졌고 급기야
**프리퍼드 라이 룰(Preferred lies rule)까지 적용하며 후반으로 가면서 선두경쟁은 더욱더
치열해 졌습니다.
선두를 달리던 김효주선수의 마의~14번홀 파3.... 티샷한 볼이 벙커턱 바로밑에 박혀버려
어려운 상황이 되어버렸고~세컨샷이 벙커 탈줄에 실패하면서 다시 벙커로~
역시 써드샷도 그린에 올라가지 못하면서~ 결국 이홀에서 3타를 잃어버리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고 선두를 14언더를 치고 있던 고진영 선수에게 넘겨주고 말았네요….
따라붙던 박성현선수는 이홀에서 벙커샷이 바로 홀에 들어가면서 버디로 우승경쟁의
불씨를 남겨 놨었지만 15번홀 티샷이 러프에 빠지며 1타를 잃어버리면서 사실 우승
경쟁에서는 조금 멀어진듯 했구요…
이렇게 한국 선수들만의 우승경쟁이 화면에 보여지는 사이에 미국의 쿱조선수와 4일 내내
60대의 타수를 지켰던 중국의 평샨샨선수가 차근차근 타수를 줄이면서 13언더까지 따라
붙으며 먼저 경기를 끝내고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연장을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었지요…
챔피언조의 남은 두홀~~ 김효주선수는 타수를 줄여야하는 상황이였고~ 고진영선수는
지켜야하는 상황이였는데요… 17번홀 파3에서 약 7야드 정도 남겨둔 볼이 들어가면서 거의
쐐기를 박는 퍼팅이 나왔군요…고진영선수는 2타앞선 15언더로 마지막홀로 이동했고…
안전한 티샷으로18홀을 공략하면서 깨끗하게 3온에 성공… 투펏으로 우승을 결정 지었네요.
우승을 코앞에 두었던 김효주선수는 마지막홀 버디로 13언더를 치면서 아쉽게 공동2위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김효주선수는 14번홀에서 잃어버린 3타가 정말 안타깝게 느껴지겠군요…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고진영은 3개월반 만에
또 한번 메이저 정상에 올랐구요. 우승상금으로 61만5000달러(약 7억2800만원)를 받았구요~
또한 박성현선수가 가지고 있었던 올 시즌 상금랭킹 1위와 세계1위 자리도 탈환했습니다..
그밖에 공동6위 박성현과 공동8위로 박인비가 톱10에 들었군요...
역시 한국선수들끼리 뜨거웠고 치열했던 경기였지만 세계최고의 기량을 보여주었던 대회였습니다…
우리한국 낭자들 모두 수고했네요….짝짝짝!!!
“Amazing and fantastic...Korean women's golf ” 해설자의 마지막 탄성이였습니다~~~~
<golfpops>
**프리퍼드 라이 룰(Preferred lies rule)
골프경기중 악천후로 인하여 임시로 적용하는 일종의 로컬 룰이며..
공을 들어 올려서 닦은 후 다시 놓고(홀과 가깝지 않은곳에 클럽 한길이 만큼)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페어웨이에 있는 볼만 해당 됩니다. 잘친 샷에 대한 불이익을 방지 한다는 취지이기 때문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