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계곡 세석길(백무동)
2023. 8. 27.
백무동의 유래
백무동은 옛날부터 “지리산의 지혜로운 기운을 받기 위해 백명이 넘는 무당이 머물던 곳”이라고 하여 백무동(百巫洞)이라 하였습니다.
또한, “안개가 늘 자욱하게 끼어있는 곳”이라고 하여 백무동(百霧洞)이라 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무사(화랑)를 많이 배출 한 곳” 이라고 하여 백무동(百武洞)이라고 합니다. 이곳 백무동에는 세석평전 꼭대기에서 시작된 약 10㎞의 “한신계곡”이 흐르고 있습니다. 명승 제72호로 지정될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뽐내는 한신 계곡은 칠선계곡, 뱀사골계곡과 함께 지리산 3대 계곡입니다.
첫나들이 폭포
아주 오래전 바람이 없는 날에도 이곳에 떨어지는 폭포수로 인해 바람이 일어나 “바람폭포”라 하였고, 어느 때부터인지 알 수 없으나, 지금은 백무동에서 오르면 첫 번째 폭포라고 하여 “첫 나들이 폭포”로 불리고 있다.
가내소폭포의 전설
신라시대 한 스님이 이곳에서 도(道)를 닦다가 어느덧 도가 통할 무렵 자기 도력을 시험하고자 실타기 도전을 하였습니다. 계곡 사이에 실을 매달아 두 눈을 감고 정신을 집중해 막 실 건너길 끝내려는 순간, 지리산 여신(女神)의 유혹으로 도중에 헛발을 딛고 그만 계곡물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비록 여신의 방해가 있었다고는 하나, 도전에 살패해 도력의 한계를 깨닫고 “나는 가네”하면서 떠나고 말았습니다. 이후 “가네”하며 갔다고 “가내소”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