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m8시 22분 "행님.. 깜 점포정리 한다고 하는데 같이 구경 가실래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옥동 출신 조영 가브리엘라의 문자가 날아왔어
오늘 싱크대 렌지대도 맞춰야 되고 이러니 저러니...주절주절 대다가 11시 30분..경비실 앞에서 만나기로 했어
확 잘라서..몽돌이 같은 머리 손질도 않고..처억~ 나갔지ㅎ 목적지는..옥동 대륙2차, 깜 옷가게 주인.. 명연을 픽업하러 갔어
여시 같이 화려한 모습으로 기다리는 명연 하늘~하늘 아래 위, 하얗게 입고도 저리 섹쉬하고 이쁜 그녀. 마흔 아홉인~걸 누군가는 그랬지 울산에서..젤 이쁜 녀자라꼬..!?!?!?
우리 딸들의 모교인.옥동 중학교 앞 쑥밀면 집에서 시원한 냉면을 먹으며. 이야기 삼매경에 빠졌어 유명한 쑥밀면 집 몇 년 만인가..맛있네 ㅎ
조영과 명연 두 녀자가 찻 집 이야기를 시작했어 바리스타 교육을 받고, 제빵 교육까지 마스트한 조영 그 집에 가믄..핸드 드립으로 커피를 뽑고 이쁜 상투과자를 구워서 대접 하곤 하지
옥동에 웬 찻집이 그리 많은지 아공~ 난 들어도 뭔 말인지 몬 알아 듣겠던~ 걸 벌써 촌 사람이 되어버렸나 ㅡ.ㅡ
의류숍을 접고선..찻집 할 생각을 하는 듯한 명연 구영리에 소문 난 작은 찻집이 있다고..가 보자고. 둘이 합의를 했어
아침에 구영리를 떠나 비싼 휘발류 써 가며 달려 나왔더니 다시 구영리로 돌아가자니..이런~~된장
듣다 보니 ,그 찻집..스윽 지나치며 눈여겨 보던 집 도착해서 보니, 밖에서 보던 것 보다 이쁜~걸 프로방스풍의 실내 분위기..
거친 콘크리트를 드러 낸 높은 천정 위에 타일을 장식한 나무탁자와 나무 의자 상부 싱크대에 하얀 분필로 쓰여진..메뉴
이쁜 찻잔들과 집기..소품 통통 귀여븐 주인 아가씨 듣던 데로 이쁜 찻집이었어
독한 커피를 즐기는 그녀들은..에스프레스 난 카푸치노.. 커피맛이 디기 괜찬타고..굿..이라네 그녀들..아메리카노를 한 잔 더 시켜서 마셨어
그리곤 구영리..이쁜 숍 탐방을 시작했어 |
복층으로된 프로방스풍의 소품점 요즘은 프로방스가 대세인~ 걸
그 옆 가게..엉클..아동복 집 인형이 입을 것 같은 쬐끄만 옷들이 이뻣어 아~ 울 손녀 생기면 사 입히고 싶은~걸
워메..이쁘고 럭셜한 꽃 집 빨갛게 반들거리는 선인장이 화분 23,000원 흥정하다가 가격이 안 맞아서 돌아 나오는데 뒤를 잡힐 듯 돌아 보게 만드는 참한 꽃집이었어
그리곤 명연의 친구가 운영하는 태화강변..노란 찻집(이름 모름)으로 갔어 오늘..기사 노릇 하니라 바빴어
강변이 바라다 보이는 커다란 창가에 앉아 팥빙수를 시켰어 비 개인 강변..그 청아한 맑음에 절로 탄성이 나왔지 하늘은 높고..하얀 구름이 너울거렸어 참말로 아름다웠어
그라곤 다시 옥동으로 go~go 도중에 조영이..기어이..휘발유를 충전시켜줬어 에어컨 2단으로 빵빵하게 틀며 달렸어
남부 도서관 앞...작은 찻집 윈도에 바짝 붙어서 안을 드려다 보았지 주인은 없고..문은 닫혀있었어 도서관은 휴일이고 사람들로 북적대던 골목은 숨 죽인 듯 조용하던 ~걸
의류 숍..깜으로 들어갔어 숍 정리 중인..약간 어수선한 멋쟁이들이 드나드는 소문 난 곳 아줌마 같지 않게 멋진 아줌마들이 막 들어왔어 55사이즈도 안 입는 40대 아짐..형주 살 쪘다며...징 아무리 봐도..30초반 인~걸 너~잘난체 하는 거~맞지
이제 퇴근시간에 걸리지 않게 돌아 가야 할 시간 죙일 돌아다녔더니 피곤 한~걸
오랫만에 그립던 그 곳으로의 나들이 나름..즐거웠어
어느 여름 날의 스케치였음^^*
|
|
첫댓글 싸돌아 댕긴다꼬
욕봤심더...
그래도..
같이 싸돌아 댕길 동무가 있으니 얼마나 좋아?
ㅎㅎ
싸돌아 댕긴다꼬..
즐거웠심더
함께 놀아 주는 이쁜 아우들 덕분에..즐거웠지요^^*
옥동, 대륙2차
작년까지 거기에서 살았고 지금은
무거동으로 이사를 했지만 마음은
항상 옥동에 있다.
옥동 성당, 깜이 있는 옥동 남구 도서관 근처
옥동중학교앞에 있는 쑥냉면집,
참 익숙한 풍경들이 눈앞에 그려진다.
...
오랫만에 그리운 옥동으로 나들이를 하셨네요.
그것도 조영 가브리엘라 언니와 함께...
...
구영리는 언뜻 한번 가본적은 있지만
전혀 모르는 나에게는 다른 도시같은 곳
...
우리가 공유하고 있는 것 들..그리고 사람들 ^^*
그것으로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조영과 카르페님 얘기를 했어요..보고 싶다고요.. ㅎ
날 잡아 구영리 초대할께요..!!
어느 무더운 7월의 여름날...
시원한 바람 한줄기가 내 가슴으로 지나간다...
그리고 옛 추억도 지나가고,
마흔 넷의 내 삶도 바람처럼 지나가네...
이것이 삶이라네...
바람처럼 지나가는 것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바람 한점을
잡으려 집착하는 나를 보며
바람은 다 놓으라 하네...
...
깃털처럼 가볍게
푸르른 들판으로 나가
내 영혼을 씻기울 소나기를 만나리라
...
어느 무더운 7월의 여름 날...
눈 부신 아침 햇살을 느끼며..
아무 생각도 느낌도 없는 ..무념무아의 시간
덧 없이 놓쳐 버린 쉰다섯의 날들..
이것이 삶이라지요
그래요 바람같이 지나는 시간 들
자꾸만 세월을 뒤 돌아 가는 ..아니 가고 싶은 나를 봅니다
다 놓으라구요..?
놓아버려야 한다고
이성은 날카로운 음성으로 이야기합니다
아, 오늘 즐겁고 행복한 하루를 지내셨군요
언제나 밝고 착한 조영 가브리엘라와 함께 옥동으로 나들이를..
울산에 살면서 그 곳 옥동에서 제일 오래 살아서인지
지금도 옥동의 골목들과 성당 가는길이 그립습니다
저도 조그만 예쁜찻집을 하고 싶었는데
그게 마음처럼 쉽지가 않더라구요
이젠 나이가 들어서..ㅠㅠ
언제 한번 태화강변이 보이는
노란찻집에 가보고싶네요~^^*
옥동 나들이..
굳이 이렇게 표현하는 것
그 곳에 많은 날들을 머물렀기 때문일겁니다
기쁨..행복..아픔..모두 묻어 놓고서..
사람들은 그러네요
돌아와~~ ㅡ.ㅡ
요즘..
작은 찻집이 많이 생기고
바리스타에 관심들이 많더군요
제 동생들도..바리스타교육을 시작하고..준비중인 이들이 여럿있더군요
체인은 그들 배 불리는 것이라며..작고 이쁜..감각적인 모습의 찻집들이 생겨나고 있네요
옥동성당 안에도 미니 찻집이 생겼다고 해요
1,000원짜리 커피를 뽑아 준대요
똘레랑스님과..찻집..잘 어울려요
나이는 뒤전으로 잠시 미루고
바리스타교육 받아보셔도 좋을거 같아요
한번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단계를 높여가야
깜이 도데체 뭐꼬?
깜을 모르니 통 뭔말이 뭔말인지... 쩝~!
히힛
유명한 옷 가게 이름임돠요
이 시간에 어이 ..
출근 안 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