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체온계 사용방법
수은 체온계는 항문용 체온계와 구강 내 안전을 고려한 이중관 체온계가 있다. 수은체계를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은 이렇다. 먼저 사용하기 전 체온계의 수은이 35℃ 이하로 내려가 있는지 확인한다. 만약, 그 이하로 내려가 있지 않으면 체온계의 위쪽 끝을 잡고 뿌리듯 흔들어 수은이 내려가도록 한다. 체온을 측정할 때는 3~5분 이상 지난 후 꺼내어 수은의 맨 위쪽을 정면으로 응시해 체온을 읽는다. 소아에게 수은체온계를 사용하는 동안에는 반드시 보호자가 옆에서 지켜보도록 한다. 사용 뒤에는 찬물에 씻어 본래의 케이스에 넣어 잘 보관한다. 체온을 재는 위치에 따른 사용방법은 다음과 같다.
1) 항문 : 체온계의 수은주에 바셀린을 바르고 아기의 항문을 손으로 벌린 다음 체온계를 집어넣는다. 6개월 이전의 아이는 0.6~1.2cm를 넣고 6개월 이후의 아이는 1.2~2.5cm정도 넣으면 되는데 3분 정도 지난 후에 눈금을 읽으며 38℃ 이상일 때 열이 있다고 판단한다. 체온을 잴 때 아기가 움직여서 체온계에 찔리지 않도록 아기를 잘 잡고 있어야 한다.
2) 구강 : 아이가 5세정도 되어 체온계를 입에 물려도 깨물지 않으리라는 확신이 설 때 입으로 잰다. 혀 밑으로 체온계를 넣고 입을 다문 후 옆에서 한 2분 정도 지켜보며 체온을 잰다. 항문보다 0.5℃정도 낮게 재지며 37.5℃ 이상이면 열이 있다고 본다.
3) 겨드랑이 : 아이의 겨드랑이에 있는 땀을 잘 닦는다. 수은주가 겨드랑이 중앙에 들어가 있는 것을 확인한 후 팔을 몸에 밀착시키고 4~5분 정도 지난 후 읽는다. 항문 체온보다 1도 낮게 재지며 겨드랑이 체온으로 37.2도 이상일 때 열이 있다고 판단 한다.
고막체온계
뇌의 시상하부와 동일한 혈액을 공유하는 고막과 고막을 둘러싼 피부에서 발생하는 적외선을 이용해 체온을 측정하는 도구다. 항문체온계보다 0.5~1℃정도 낮게 측정되며 겨드랑이 체온에 비해 0.5℃ 정도 높게 측정되는 경우가 많다. 고막체온계는 보통 1~2초 내외의 짧은 시간에 체온을 잴 수 있어 편리하다. 또 수은 체온계의 파손 시 우려되는 수은 유출의 위험성이 적으며 비교적 정확한 체온을 잴 수 있다. 또 귀를 이용해 체온을 재기 때문에 잠든 아이를 깨우지 않고 체온을 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고막체온계는 가격이 비싼 편이다. 브랜드에 따라 2~8만 원 대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또 다른 단점은 귀 속 귀지의 영향이나 재는 사람의 테크닉에 따라 오차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체온계 자체의 온도가 떨어져 있으면 체온이 잘 재지지 않을 수도 있다.
고막체온계 사용방법
1) 귓불을 약간 잡아 당겨 이도를 펴고 프로브와 일직선이 되도록 똑바로 넣어 준다.
2) 측정 버튼을 누르면 1~2초 후 신호음과 함께 체온이 측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