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절대 아이폰 같은 제품을 못만드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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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절대 아이폰 같은 제품을 못만드는 이유

번호 108113  글쓴이 거다란  조회 2012  누리 573 (573-0, 21:81:0)  등록일 2010-1-1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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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절대 아이폰 같은 제품을 못 만드는 이유
(서프라이즈 / 거다란 / 2010-01-14)

참 웃기는 기사를 봤다. 한국의 휴대폰 기업들이 6개월이면 스마트폰 시장에 역공을 가할 수 있을 거란다.

예전 같으면 이런 기사에 별 할 말이 없었다. 휴대폰의 복잡한 기술을 알지 못하니 조금이라도 더 알고 있는 기자가 전문가를 인터뷰하여 쓴 기사에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갔다.

하지만, 아이폰 현상을 지켜본 후에는 달라졌다. 아이폰이 보여준 것은 휴대폰 기술의 차이가 아니라 상품에 대한 생각의 차이였다. 애플은 컴퓨터를 아이폰에 넣었고 삼성은 휴대폰으로 컴퓨터를 따라했다. 기술은 알 수 없지만 삼성과 애플의 이런 차이는 분명히 인식할 수 있다.

기술의 차이라면 기사에 쓰인 것처럼 6개월이면 따라잡을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삼성과 애플은 기술의 차이가 아닌 기술과 구조의 관계다. 삼성의 경쟁상대는 구조를 만든 애플이 아니라 애플의 제품에 기술을 제공한 대만의 하청회사다. 사정이 이런 데 어떻게 애플과 경쟁 레벨에 있지 않은 삼성이 아이폰을 따라잡겠다는 말인가?

한국 휴대폰 업계가 아이폰을 따라잡기 위해 내놓는 방법은 안드로이드폰의 확대를 유도하는 것이라고 한다. 애플과 경쟁 레벨에 있는 안드로이드폰을 받아들여 아이폰에 맞서겠다는 말이다. 기사는 앞으로 스마트폰 시장은 아이폰과 블랙베리, 안드로이드폰의 3파전이 될 거라고 전망한다.

기사에 나오는 한국 휴대폰 업계의 아이폰에 대한 대응이 전망으로 들리지 않고 암울한 예언으로 들린다. 기사대로라면 앞으로 휴대폰 시장의 주류가 될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폰이나 엘지폰의 브랜드는 사라진다는 말이다. 이건 역공이 아니라 강등이다. 애플과 구글에 대한 복속이다. 앞으로 휴대폰을 사면서 아무도 삼성이냐 애니콜이냐를 묻지 않을 것이다.

이건희의 삼성과 아이폰의 애플의 차이는 반응과 통찰이다. 삼성은 고객의 요구에 반응하고 애플은 고객의 요구를 통찰한다. 반응은 아무리 빨라도 통찰을 앞서지 못한다. 반응은 세계 안에서 이루어지지만 통찰은 다른 세계를 창조한다. 이 세계에서의 반응은 다른 세계에서 무용지물이 된다. 

삼성은 명령에 반응하는 조직이다. 통찰은 이건희만 한다. 마누라 빼고 다 바꾸라거나 새벽 5시 출근해서 오후 3시에 퇴근하라는 제국의 황제 이건희의 통찰만 있고 나머지는 이건희의 명령에 반응하는 조직원들이다. 삼성엔 이건희의 세상만 있을 뿐이다. 

이건희가 아이폰을 만들 건가? 이건희가 중요한 통찰 한 두개는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이폰은 하나의 통찰만으로 이루어진 제품이 아니다. 아이폰의 기능들은 반응이 아니라 통찰들을 통해 나온 것이다. 아이폰의 그 많은 통찰들을 이건희가 다 할 수 없다. 아이폰은 조직 내에 통찰을 유통하지 못하면 만들 수 없는 제품이다. 삼성은 통찰이 없으니 누구보다 빨리 반응한다며 AS나 자랑하는 것이다.

삼성 됐고. 그냥 니들 휴대폰 애플이나 구글에 납품이나 잘해라. 니들한테 바라는 건 그것 뿐이다. 이건희 사조직 주제에 꿈꾸기는…

http://geodaran.com/

(cL) 거다란

[1/11]   눈팅747

IP 118.36.238.x    작성일 2010년1월14일 13시39분

고루한 이건희의 정신이 스티브 잡스의 혁신을 따라갈 수 없는 것이죠..

[2/11]   도적과 강도

IP 121.129.133.x    작성일 2010년1월14일 13시43분

남의 것 훔치고, 훔치지 못하면 빼앗고, 빼앗기거나 도적질 당한 사람이 법에 호소하면 소송으로 하세월 그러다 말라비틀어지면 합의. 이렇게 사는 넘은 바닥이 보인다.

[3/11]   서프6년차

IP 222.106.25.x    작성일 2010년1월14일 14시50분

아이폰은 기능은 이미 삼성, 엘지가 넘어섰어요....하지만, 전세계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수만가지를 만들어낸 다양한 응용프로그램 시장을 애플에 빼앗겨서, 사람들이 핸드폰 바꾸듯이 아이폰을 다른 곳으로 바꿀 수 없습니다. 그리고, 기존 핸드폰의 교체가 보통 1년남짓이라면, 아이폰은 준 컴퓨터에 가까워서 더 오래씁니다. mp3, 사진기, 전화기능....이런 것은 금방 질리지만, 무선 인터넷과 연결해서 응용프로그램과 온갖 컨텐츠가 들어오면, 무한 확장이 가능합니다. 국내 보호정책에 안주하면서, 소비자들에게 비싼 값에 통신비 떠넘기고, 하물며 발신자 표시까지 돈내라는 머리에서는, 애플과 전세계 유저들의 놀이터에서 만들어지는 창의적인 유무형의 가치들을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 틀어쥐고, 10원도 손해안보고, 분배 안하고, 배려없는 삼성을 포함한 재벌기업 마인드로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읽는 오픈 마인드가 여는 새로운 시장을 따라갈 수 없습니다. (이 글에서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어 조금 아쉬어 적어봤습니다. )

[4/11]   논가외딴우물 (msmwjp)

IP 119.192.238.x    작성일 2010년1월14일 15시40분

하드웨어에 채용한 기술면에서 보면 옴니아가 더 스펙이 위죠... 그런데 저는 옴니아 초기 사용자인데 골 아픈 것이 많습니다. 배신감이랄까? 웹서핑하다 전화나 문자 받고 나면 이미 다운로도 되었던 페이지가 사라져요. 다시 받으라는 거죠? 위성 DMB는 전국적으로 잘되겠지 했는데 설악산에서도 안되는 곳이 많더군요? 이거 위성 맞나? GPS도 전화 끄면 못쓰고, 화면은 전엔 크게 개의치 않았는데 아이폰을 보고 나니 답답하더군요? 해상도는 높은데 사이즈면에서 작고 글씨가 답답하죠... 이건 아이폰 본 후에 정말 확실히 느껴지더군요... 게임 어플들을 보면 아이폰은 기계적 성능을 최대한도로 활용하는데 옴니아는 괜히 돈내고 받았다 싶게 게임이 허접하죠... 초기 흑백 PDA부터 오랜동안 저같이 PDA를 써온 사람들 노가다 엄청 했죠... 저는 이번에 옴니아2나 아이폰으로 갈아타지 않았는데 그 이유중 하나가 뱅킹과 티머니에요... 아니 저가 핸드폰도 다 되는 티머니 겸용 USIM이 왜 안되는지 게다가 뱅킹도 훨씬 어렵고... 게임의 화려함 등 컨텐츠의 활용으로 아이폰이 공략하면 실용적인 면이라도 보완해야 할 텐데 개념도 없는 것 같고, 국내 통신사와 협조도 더 잘되는 것도 아닌 것 같으니... 무엇보다 단 한푼이라도 뽑아낼려고 하는 그 심뽀가 얄밉네요... 원래 스마트폰 유저는 컨버전스한 타입이라 하나로 다 해결하려고 하는 성향이 있는데 이걸 만족을 안 시키죠... 제품 스펙을 다양하게 늘어놔 고민 엄청 때리게 하고, 통신사의 오랜 사용자는 그야말로 봉이고... 아놔 쓰다보니 씨바 끝도 없네... 조금 간보다 갈아타야쥐..

[5/11]   ㄱ

IP 218.53.85.x    작성일 2010년1월14일 16시23분

늣게 찿아온 장고! 아이폰! 장총으로 한국 휴대폰을 단번에 쓸어 버렸어 ! 띠리리 쿵..띠리리 쿵! 장고 음악을 듣고 싶다.

[6/11]   ㅋㅋ

IP 68.173.130.x    작성일 2010년1월14일 16시30분

중국에서 나오는 전화기 보다 못함. 그게 솔직한 삼성 엘지 전화기임. 궁금하면 비교해보샴

[7/11]   하하하

IP 121.169.173.x    작성일 2010년1월14일 17시15분

이건희를 존나 높게 보시는군요... 삼성 내부에서는 이건희는 그냥 건드리지 않는 '불가촉동상'으로 취급합니다... 그냥 "예,예.."하고 들어주는 척만 하지요... 이건희는 그냥 병신입니다. 지만 그 사실을 모르지요...ㅎㅎ

[8/11]   거다란

IP 125.184.195.x    작성일 2010년1월14일 17시49분

서프6년차/ 앱스토어 생태계에 대해 들었지만 제가 잘 아는 분야는 아니라서 언급 감사합니다. 논가외딴우물 / 아이폰 화면을 보는 순간 이건 다르다라는 느낌이 팍. 눈에 확들어오는 화면이... 왜 우리는 아이폰을 반길까. 삼성이 아이폰에게 지길 바랄까? 삼성이 고민해야할 부분이죠. 저들이 회개하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지만.

[9/11]   한돌

IP 59.16.120.x    작성일 2010년1월14일 17시58분

PC의 역사를 만든 애플입니다. 성능? 맥킨토시가 PC보다 못해서 밀린 것 아니지요. 당시 애플이 뼈아프게 IBM에 밀린 이유는 전혀 다른데 있었고, 스마트폰에서는 PC와 달리 애플의 하드및 소프트웨어 정책이 경쟁력에서 윈텔을 이길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삼성은 도데체, 같이 놓고 얘기할수 있는 수준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소프트및 하드웨어의 독창적인 세계상대의 전략을 내어 놓지 못합니다. 지금까지 그런 승부가 하나도 없었지요. 전부 베끼거나 사다가 만들어 파는 것이었지.

[10/11]   오리

IP 61.42.15.x    작성일 2010년1월14일 19시25분

혹시 스마트폰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들제말 잘 들이싶시오. 아무생각 없이 케이티 매장가서 아이폰 사십시오. 아이폰 블랙이냐, 아이폰 화이트냐, 16기가냐, 32기가냐... 이것만 고민하시고 적당한 요금제 골라서 아이폰 사십시오. 아이폰 사용 한달 조금 못됩니다. 한마디로 환상입니다. 제 나름대로 휴대폰 여러대 바꿨고, 전자사전 여러대 사용해 봤고, MP3 플레이어, DVD 플레이어 등등에 관심도 많고 현재 사용하고 있지만 아이폰 만큼 저를 매료시킨 제품은 없었습니다. 아이폰은 그냥... 차원이 다릅니다. 아이폰을 사용하고 부터 '아! 사람을 향하는 프로그램이라는게 바로 이런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동안 우리는 얼마나 하드웨어적인 스펙이 길들여져 왔는지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제 회사 동료가 옴니아2 사용자 입니다. 아이폰 쓰다가 옴니아2 보면 대단히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디자인 하나하나, 아이콘 하나하나, 터치감, 사용상의 편리함, 무궁무진한 어플리케이션의 화려함, 다양함... 이루 말로 다 표현 못할 정도 입니다. 아이폰의 단점은 배터리가 일체형이라 늘 충전에 신경 써야 하고, 전화기 기능만으로 보자면 일반 전화기 보다는 좀 더 불편하고, 이것저것 액세서리 가격이 만만치 않고, 마지막으로 너무 소중해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정도 입니다. 전화와 문자가 목적이라면 굳이 비싼 스마트폰 사실 필요 없습니다. 하지만 여러가지가 하나로 통합된 말 그대로의 스마트 폰을 사겠다면 꼭 아이폰을 사십시오. 현 시점에서 말입니다. 안드로이드폰은 사용해조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자면 그 동안 하드웨어 스펙에 길들여져 왔던 저에게 전형 새로운 세상을 펼쳐 보인게 바로 아이폰 입니다.

[11/11]   오리

IP 61.42.15.x    작성일 2010년1월14일 19시33분

그리고 앱 스토어 생태계에 대해서 잠깐 아는대로 말씀드리자면... 기업 위주의 프로그램 개발에서 개인위주의 프로그램 위주로 바꾸어 놓은것이 앱 스토어 입니다. 아이폰, 아이팟 터치용 프로그램 개발 능력이 있다면 개인이 개발해서 앱 스토어에 올려 놓습니다. 물론 앱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애플 컴퓨터와 연간 라이센스비용 99달러가 들긴 합니다 만, 개발용 프로그램은 공짜 입니다. 프로그램 개발해 가격 정해서 올려 놓습니다. 0.99달러 부터 비싼 것은 수십 달러 까지 합니다. 무료로 올려도 좋구요... 판매 금액의 70%가 개인에게 지급 됩니다. 좋은 아이디어로 프로그램 개발하면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앱이 무궁무진 할 수 밖에요... 전세계의 개발자들이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프로그램으로 개발해서 올려 놓습니다. 별개 다 있습니다. 개인들이 모여서 펼쳐놓은 환상의 세계죠. 우리나라 대 기업에서 한다구요? 글쎄요... 하드웨어 스펙에길들여진 사람들이 뭘 하겠습니까? 조금 전에 아이폰의 액세서리 가격이 만만치 않다고 했는데, 중소기업에서 제대로 된 아이폰 액세서리 개발하면, 애플 인증 받으면 돈 많이 벌 수 있습니다. 국내의 모 기업들과 같이 대 기업이 모든 것을 독식하려하지는 않습니다.

주의 ~! 아이폰의 전화기능 문제점 

 안철수 "디자인·UI 베낀다고 아이폰 못 따라가"

안철수 KAIST 석좌교수가 스마트폰이 우리 산업의 비즈니스 구조를 변화시키고 있다며 제조사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안 교수는 지난 26일 방송통신위원회 워크숍 강연을 통해 "지금까지 우리 휴대폰 산업은 수직적 모델이었다. 이에 반해 애플이나 노키아는 수평적이다"라고 꼬집었다. 애플과 노키아의 협력업체와의 관계를 우리 기업과 대비시킨 것이다.

그는 "아이폰은 자체가 비즈니스 모델이다. 디자인을 베끼거나 UI를 비슷하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애플 스스로 문제를 해결 안해도 자생적으로 해결되는 구조라는 것이다. 안 교수는 "아이폰은 문제가 나오면 바로 그를 해결하는 애플리케이션이 나온다"며 차이점을 설명했다. 수직적 한국 비니지스 관행에서는 찾기 힘든 일이다.

이어 각종 스마트폰 산업 지원책이 등장하며 문제 기업들이 생명을 연장하게 되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안 교수는 "스마트폰 산업 지원 자금들이 한계 상황에서 저가 수주를 통해 연명하는 이른바 '좀비기업'을 유지시키면 전체 시장 구조가 무너진다"며 "수요가 만들어 져야 하며 투명하고 공정한 시장이 형성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 백종민 | 입력 2010.03.28 12:33

[노짱만세]

안됐지만 사실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