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섭산(迦葉山) 미타사(彌陀寺)
충북 음성군 소이면 비산리 874·2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法住寺)의 말사
창건 및 연혁
미타사는 신라 진덕왕 때 원효스님이 창건하였다고 전하지만, 현재 근거 자료는 없다.
창건연대는 알 수 없으나, 다만 1964년 봄 절터에서 고려 시대 기와편과 분청사기편, 조선시대 백자편 등이 수집되었고, 1973년 사찰 경내에서 정지작업을 하다가 고려 후기의 금동불상 하나가 출토되었고, 1979년 대웅전 기초공사할 때 고려 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물오리 형태의 치미가 발견되었다. 현존하는 사찰의 유물을 통해 고려 말기 이전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며, 임진왜란 때 폐사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1964년 이러한 절터에 수덕사의 비구니 명안스님이 중창의 원력을 세우고 정진하였다. 그리하여 1965년 4월 흙벽돌로 8칸의 기와집을 세웠다. 이것이 지금 미타사의 실질적 창건이라 할 수 있다. 그 뒤 1979년 사역대확장작업과 함께 기존 흙벽돌 8칸 기와집을 헐고, 그 자리에 극락전과 삼성각을 세웠고, 그리고 1980년 봄에는 선방을 세웠다.
성보문화재
현재 극락전, 삼성각, 미타선원과 여러 요사채가 있다.
삼성각에는 고려 시대 후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하는 석조불좌상이 모셔져 있다.
본래 이 석불은 폐사된 절터에 방치되어 있었다. 1964년 충주에 사는 한 무녀가 이 석조불좌상에 대한 꿈을 꾸고는 석불을 가져가려고 산 밑까지 옮겼다가 갑자기 심신이 괴로워져서 운반을 포기하였다. 그 뒤 산 아래 비산리 마을 사람들의 꿈에 석불이 나타나 다시 절터로 옮겨달라고 하므로 마을 사람들이 다시 원래의 위치로 옮겨놓았다.
그 뒤 수덕사에서 공부하던 명안스님이 이 사실을 알고 이 부처님과 인연이 되어 미타사를 창건하게 되었다.
미타사마애불상(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30호)은 절에서 700∼800m 떨어진 곳에 있다. 높이는 535cm인 화강암에 새긴 불상 높이는 405cm이다. 마멸로 인해 수인은 명확하지 않으나, 외형적 윤곽을 감안할 때 아미타부처님으로 추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