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NG 1 ep 9: The Battle

[sailor]

TNG Season 1 ep 9: The Battle

1987년 11월 16일 첫 방송되었다. 롭 보우먼Rob Bowman감독, 래리 포레스터Larry Forrester각본으로 허버트 라이트Herbert Wright가 대본을 작성하였다. 시청률은 그다지 높지는 않았지만, 평론가들로부터는 호평을 받았다.

페렝기 함선과 조우한 엔터프라이즈는 뜻밖의 선물을 받는다. 바로 피카드가 첫 지휘를 맡았던 스타게이저Stargazer호를 페렝기 데몬 복이 "맥시마의 영웅"에게 선물로 준 것이다. 맥시마의 영웅은 피카드를 지칭하는 것으로, 9년전 피카드가 지휘하던 당시 스타게이저는 맥시마에서 미지의 우주선과 전투끝에 그 우주선을 격퇴하였다. 이 전투에서 스타게이저도 심각하게 손상되어 전투가 끝난 후 승무원들은 함선을 버리고 탈출하였다. 맥시마 전투에서 피카드는 훗날 "피카드 기동Picard Maneuver"이라 불리는 전술을 사용하여 상대 우주선을 파괴할 수 있었다. 그 미지의 우주선은 페렝기 함선이었고, 데몬 복의 아들은 당시 전투에서 전사하였다.

아들의 복수를 위해 데몬 복은 스타게이저를 피카드에게 선물하였고, 미리 장착해 놓은 기구에 의해 피카드가 정신 착란을 일으켜 엔터프라이즈와 스타게이저는 서로 전투를 벌이게 되고 파괴될 위험에 처하게 된다.

비교적 깔끔한 구성으로 평론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에피소드이나, 첫회부터 연이어서 몇편씩 몰아보며 정주행을 하다보면  이 에피소드에서는 "또?" 하고 짜증을 유발하는 스토리이다. 명색이 스타플릿 기함의 함장인데, 피카드는 도대체 왜 이리도 자주 정신줄을 놓는 것일까? 함장이 그리도 쉽게 자주 정신줄을 놓고 자신의 함선을 위험에 빠뜨리는데,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라이커는 함장의 능력에 대해 심각하게 의구심을 품어야 마땅하다. 또한 함장의 정신이 외계인에 의해 통제를 받게 되는 상태라면 피카드가 두통을 호소했을때 트로이는 당연히 무엇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아챘어야 했다.

또한 닥터 크러셔가 두통약을 처방해 주고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라는 충고로 끝내다니,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24세기의 인류는 더 이상 두통을 느끼지 않는데 이상한 일이라고 크러셔가 자기 입으로 밝히면서도,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당연히 의심해야 할 일인데 가볍게 넘어가는 크러셔도 직무태만을 저지르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인상깊은 에피소드는 아니었고, 페렝기는 시리즈에서 두번째 등장인데 여전히 다소 우스운 모습으로 등장하여 심각하게 엔터프라이즈를 위협하는 존재가 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호적수가 되려면 캐릭터와 더불어 역시 외모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마잉-]

카리스마의 완성은 얼굴..(쿨럭)
1시즌이라 아무래도 각 캐릭터를 설명해주기 위한 에피소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