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훈 (닥터바스켓)
기대를 모았던 최종훈의 40대부 데뷔전은 예상만큼 화끈했습니다. 청년부에서도 통하는 스피드와 외곽 슛팅능력을 갖고 있는 최종훈은 현재 청년부에서는 업템포에서 뛰고 있으며 현직 휘문중학교 코치이기도 합니다. SK나이츠 프로선출인 최종훈은 신장은 크지 않지만 엄청나게 빠른 스피드와 넓은 시야, 그리고 뛰어난 외곽 슛팅능력을 갖고 있어 상대하기 무척 까다로운 선수입니다. 그의 합류로 닥터바스켓은 단번에 우승 1순위로 올라설 만큼 파괴력이 큰 선수인데, 다만 현직 코치라 대회 출전이 일정치 않다는 점과 선출 두명 잔류 룰로 장재우, 곽희훈과 같이 나눠 뛰어야 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아퀼 (VOKS 드림즈)
1월에 팀 창단후, 2월 마포대회에 바로 참가한 VOKS 드림즈에서 가장 시선을 모은 선수는 찰스바클리를 연상케하는 아퀼이었습니다. 아퀼은 NCAA에서 운동을 한 선출로 현재 이태원 외국인학교의 교장선생님이기도 합니다. NCAA에서 뛴 선수가 생활체육대회에 참가한 것은 아퀼이 처음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아퀼의 주 포지션은 1, 2번을 주로 보는데 이번 대회에는 팀 사정상 4번으로 뛰며 훈스의 손인보와 매치업되어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전반에는 훈스팀을 상대로 혼자 연속 10점을 올리는 등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줬는데 후반 들어 햄스트링이 올라오면서 그의 활약은 잠잠해졌습니다. 2년 전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한 후, 처음 시합에 출전하다보니 햄스트링이 올라와서 현재 재활중인 아퀼은 제대로 몸을 만든다면 앞으로 좋은 모습이 기대됩니다.
박성우 (토파즈)
한동안 청년부 최고의 센터자리를 지켜왔던 토파즈의 박성우가 드디어 40대부에 첫 선을 보였습니다. 남들보다 머리 하나 더 큰 장신이면서도 순발력도 좋고 스핀무브, 피딩등 다재다능한 능력을 갖고 있어 40대부 최고의 센터 중에 하나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설렁설렁 뛰어도 양민학살식으로 농구를 해 온 박성우가 40대부의 최고의 팀을 만나면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윽... 사진 없음)
김덕주 (제우스)
오랜만에 메이저 대회에 출전한 김덕주는 40대부에서 막기 매우 까다로운 선수중 하나로 제우스의 실질적인 에이스로 보고 있습니다. 190이 넘는 장신이면서도 페이드어웨이 슛을 즐겨 쏘는데 김덕주의 미들은 상당히 적중률이 높습니다. 경기 중에 종종 심판 콜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데 멘탈만 잘 잡는다면 좋은 활약이 기대됩니다. 역시 선출입니다.
김필수 (헝그리보이즈)
인천의 송도고는 역대로 좋은 가드를 많이 배출해 온 농구 명문고인데 김필수가 송도고 출신의 가드입니다.
가드치고는 장신에 외곽슈팅능력도 겸비하고 있는 김필수는 헝그리보이즈의 실질적인 에이스로 팀의 완급조절을 능수능란하게 합니다. 다만 웨이트가 약하고 팀내 김필수의 A패스를 받을 수 있는 멤버가 많지않아 그의 패싱능력을 극대화하는데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팀 사정상 슈팅가드로 포지션을 변경한다고 하는데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곽희훈 (닥터바스켓)
장재우와 더불어 오랜 기간 닥터바스켓을 지켜 온 곽희훈은 장신 선출 포워드로 정교한 외곽능력과 속공능력을 자랑합니다. 현역 3x3 선수로도 활동 중이라 체력도 좋고 빠르기까지 합니다. 다만, 청년부, 3x3, 40대부 세개의 부를 커버하다보니 참석률이 관건으로 보입니다.
박태경 (나이샷)
박태경은 고대 SFA를 졸업한 선수중 가장 네임밸류가 높은 선수로 현직 용산구 농구협회의 회장이기도 합니다. 최근까지 4060에서 뛰었으나 이번 이적기간에 나이샷으로 이적하면서 이정남과 함께 나이샷의 프론트코트를 만리장성으로 만들었습니다. 장신에 탄력도 좋으며, 스핀무브, 외곽 슛등 기술도 매우 뛰어나 매치업시 상당히 피곤한 스타일입니다. 다만 볼 소유시간이 많고 피딩보다는 본인이 해결하는 스타일이라 팀과의 조화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차상호 (4060)
오랜 기간 SYBC청년부에서 뛰었던 차상호는 4060으로 이적한 후에 40대부에 오랜만에 모습을 보였습니다. 장신은 아니지만 2번에 최적화 된 선수로 "따당" 하고 올라가는 미들 슛은 차상호의 전매특허로 워낙 적중률이 좋아 알고도 막기가 매우 까다롭습니다. 다만 대회 출석률이 일정치 않다는 점과 미들외에 확실한 돌파나 3점이 아쉽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첫댓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건강관리 잘 하시고 다음 대회때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