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저기서 맹꽁이가 합창을 합니다. 합창이 끝난 뒤에는 산란을 시작할테지요.
소리를 따라 가다보면 알뿐만 아니라 포접 중인 맹꽁이와 알에서 깨어난 유생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맹꽁이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여기저기서 관찰되면서 법적보호종에서 해제되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어린 질문들을 받습니다. 걱정처럼 맹꽁이는 법적보호종에서 해제될 위기를 겪기도 했지요.
최소한의 공간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법적보호종의 서식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개봉 중인 다큐멘터리 '수라'에서도 법적보호종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영화는 새만금의 수 많은 생명들의 경이로움과 함께 새만금 개발 사업은 끝난 것이 아니라 신공항 개발 계획으로 지금도 위기임을 알립니다.
새만금의 마지막 갯벌인 수라갯벌에서 개발 10년이란 세월에서도 살아남은 흰발농게와 겨울 철새 쇠검은머리쑥새 등은 법적보호종으로 새만금 신공항 개발사업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보루기도 합니다.
아름다운 곳을 본 죄로 현장을 떠나지 않고, 수라갯벌을 지켜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슴에 콕 박히어 아픈 아침입니다.
카페 게시글
양서류
맹꽁이
해나 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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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28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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