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여름 휴양지는 강원도 철원군의 복계산 매월대로 확정됐다. 최북단이라 오염되지 않는 청정지역에 계곡과 바위가 함께 공존하는 곳이며 비교적 난이도 낮은 코스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모두가 등반 가능 할 것이라는 믿음에서 선택하였다.
목요일 오전 6시 30분 연구소에 모여 출발하였다. 잘 발달된 교통망인지 1시간 40분정도 달려 복계산에 도착하니 화창한 날씨와 전날 출발한 팀이 우리일행을 반긴다. 아침을 먹고 있는 일행에 숟갈을 챙겨 한술 뜬 후, 야영장소를 찾아 커다란 연구소 천막을 치고 음식은 계곡물에 담그고 짐을 정리 한다.
등반 장비를 챙겨 이정표를 따라 5분정도 가파른 길을 오르니 덕구암장이 나타난다. 5분정도 더 오르니 태백산악회 암장이 나타난다. 날씨는 시원하다. 태백암장에서 세 코스를 등반하고 덕구바위로 내려와 쉬운 코스에서 등반하는데 하늘이 먹구름으로 가득하다. 비는 가볍게 몇 번을 뿌리더니 오후 4시정도 되니 빗줄기가 굵어진다. 서둘려 하산을 시작한다.
저녁은 매월대 산장에서 토종닭 백숙을 먹고 나서 늦게 합류한 사람들과 삼겹살로 계곡에 발담그며 술잔을 기울인다.
금요일 아침, 비가 오락가락 하여 철수하기로 결정 하고 철수를 시작한다.
이번 여름휴가는 하루 밖에 등반을 못해서 아쉬웠고 저녁에 오는 팀은 아예 등반을 못해서 많이 아쉬움이 남습니다.
다음에는 좋은 날을 잡도록 하겠습니다. 날씨관계로 함께하지 못한 강광호님 감사합니다.
함께한분 : 신종원, 이근숙, 김연석, 김진성, 김동섭, 이석무, 이희상, 방회선, 김진모, 소장님, 윤경임, 조남일, 조창연, 홍원태, 김남인, 차복균, 유성종, 김철희, 박미선, 박정화, 손승민, 손소망
첫댓글 재밌었겠습니다. 등반!~우왕 부럽다.ㅠㅠ
목요일 저녁 대전서 부랴부랴 일마치고 늦게 열차타고 서울와서 차가지고 9시무렵 출발한 매월대 가는길...
비가 바가지로 퍼붓는듯 했습니다.
아~! 이건 아닌데라고 생각하며 그래도 희망을 가지며 도착한 매월대...비가 쫙쫙 내리고~ 헐..
반갑게 맞아주시는 소장님과 여러분들... 맥주한잔으로 원망스런 비를 안주삼아...
담날 돌세우기~ 강쥐들의 에피소드~ 그래도 여러분들과 함께 하는 시간들이 즐거웠습니다. 등반은 못했지만~ㅎ
재~~~~미~~~~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