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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산이씨 목은(牧隱) 이색(李穡)의 후손들 원문보기 글쓴이: 가온해
람보르기니(Lamborghini, 1963년) 자동차
페라리의 영원한 라이벌
1963년에 페루치오 람보르기니에 의해서 설립된 이탈리아의 스포츠카 회사. 페라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스포츠카, 슈퍼카를 제작하는 회사이며, 세계 3대 스포츠카 브랜드 중 하나이다. 회사의 철칙은 페라리보다 빠른 차를 만들자이다. 페라리가 GT 계열 스포츠카를 추구한다면 람보르기니는 말그대로 타협이라곤 일절없는 퓨어 스포츠카를 지향한다. 아이러니한 건 창업주 페루초 람보르기니는 튼튼하고 편안한 GT카를 좋아했다는 것.
특유의 미래지향적이고 남성적인 직선 위주의 디자인으로 유명하며, 쿤타치에서 시작된 이 디자인큐는 람보르기니가 아우디에 매각되면서 많이 희석되었다가 레벤톤부터 다시 채용해 2011년 출시한 아벤타도르에 이르러서 정점을 찍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요즘은 전투기를 본딴 디자인을 채용하는 데에 재미를 붙인 듯 하다. 디자인큐가 굉장히 유니크하기 때문에 악세서리류들 또한 인기가 많다.
페라리에 비해 판매 대수도 적고 역대 모델 수도 상당히 적은 편이다. 현재에도 페라리의 생산 모델은 8기통 엔진을 탑재한 엔트리 모델 488 GTB와 그 파생형 모델들인 488 스파이더, 컨버터블 GT인 캘리포니아 T, 12기통 엔진을 탑재한 4인승 GT FF, 12기통 엔진을 탑재한 플래그쉽 F12베를리네타로 무려 7종류에 달하지만, 람보르기니는 12기통 엔진을 탑재한 플래그쉽인 아벤타도르S와 아벤타도르S 로드스터, 10기통 엔진을 탑재한 엔트리 모델 우라칸과 우라칸 스파이더,우라칸 RWD,우라칸 RWD 스파이더,퍼포만테,그리고 우라칸 즉 차량 세종의 사양변경 모델만 있다. 페라리보다 모델 수가 적고 모델 주기가 긴 대신 중간에 한번 이상 페라리는 거의 하지 않는 페이스리프트와 성능 향상을 거치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지만.
2015년 현재 직원수는 1175명이며 계속 채용을 할 것이라 한다. 그리고 2015년 한해 판매량은 2014년 대비 28%상승한 3245대를 판매하였다고 한다. 이는 우라칸과 아벤타도르의 판매호조 덕분인데 우라칸은 2242대, 아벤타도르는 1003대가 판매되었다고 한다. 매출은 전년대비 39%가 증가한 1조1537억원을 기록하였다고 한다
1998년 폭스바겐 그룹의 자회사로 편입되었다.
페루초 람보르기니와 그의 작품들. 스포츠카는 하라마(Jarama) 모델이다.
창업주는 페루초 람보르기니(Ferruccio Lamborghini, 1916 - 1993). 처음에는 전쟁 때 쓰던 군용차량들을 트랙터로 개조하는 사업을 시작, 이윽고 굴지의 트랙터 회사로 성공을 거두게 된다. 그것도 그냥 '성공했다' 수준이 아니라, 트랙터 산업으로 이탈리아에서 손 꼽힐 정도의 부를 쌓았다. 그리고 어느새부터는 스포츠카도 만들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재밌는 일화가 있다.
자동차광이었던 페루초는 자신이 번 돈으로 여러 명차를 수집해 타고 다녔으며, 이 중 페라리가 몇대 있었다. 그는 페라리에 대해 그럭저럭 만족했던 것으로 보이지만, 고장이 지나치게 자주 나는 것을 발견하고 자신의 페라리를 직접 분해해봤다가 문제점을 발견하고 이에 대해 같은 엔지니어로서 토론하기를 원했다. 그래서 페라리의 창업자 엔초 페라리를 만나보길 청했으나 당시 F1의 연승으로 자만심에 젖어 있던 엔초는 당연히 거부했고, 열받은 페루초는 페라리를 능가하는 차를 만들기로 결심하여 수많은 인재들을 끌어모으기 시작했다. 그것이 람보르기니의 시작이었다. 때문에 람보르기니의 초기 자동차들은 내구성과 편의성이 뛰어난 GT 위주였으며, 람보르기니의 제1원칙은 무조건 페라리보다 빠른 자동차이다. 이 창업일화는 아직도 많은 슈퍼카 메이커가 데뷔하는데 모델이 되고 있다. 또한 람보르기니의 엠블럼이 황소인 이유는 페루초의 별자리가 황소자리였기 때문이다.
카더라 통신이란 말이 있는데, 최근 람보르기니의 부흥을 이끈 CEO 슈테판 빙켈만이 실제 창립배경이 맞다고 인증했다.
이 신생 슈퍼카 회사는 1963년 350GT로 데뷔하였으며, 1966년 미우라로 엄청난 히트를 치게 된다. 당시 이 차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스포츠카였고, 또한 최초의 MR 슈퍼카였다.
하지만 1970년대에 들어 경제 불황으로 람보르기니는 휘청이게 되었다. 이에 따라 경영에 흥미를 잃은 페루초는 회사를 스위스 사업가인 조르주 앙리 로세티에게 매각했고, 이후 람보르기니는 1978년 결국 파산하여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이후 스위스의 음식업체 대표였던 장-끌로드 밈란과 패트릭 밈란 형제를 거쳐 1987년 크라이슬러에 인수되었고, 이후 1999년 폭스바겐에 매각되어 지금까지 폭스바겐의 자회사로 남아 있다.
LE3512라는 F1용 V12 3.5L 엔진을 개발해 1989년부터 1993년까지 포뮬러 1에 엔진공급사로 참여하기도 했고 1990년에는 로터스에 이 엔진을 공급했다. 사실 1994년까지도 이 엔진에 람보르기니의 모회사인 크라이슬러의 뱃지를 달고 맥라렌팀에 공급되었다. 레이스 성적은 처참하게도 람보르기니 엔진을 장착한 경주차들이 한번도 우승한 적이 없다.
창업자인 페루초는 경영권이 넘어간 이후 포도농장을 하며 자신이 이름이 들어간 포도주를 내놓기도 한다. 이후 1993년 방송녹화 도중 뇌경색으로 쓰러져 그대로 세상을 뜨게 된다.
대부분의 모델명이 스페인의 투우 역사에 이름을 남긴 황소들의 이름이다. 나머지 이름들도 투우용 칼이나 유명 투우사의 이름. 전부 투우와 관련된 이름들이다.
또한 차량의 공식 이름에 붙는 LP는 Longitudinale Posteriore의 약자로 피스톤을 세로로 배치한 미드쉽 엔진(엔진룸이 운전석 뒤에 위치)이란 뜻이며, 마지막에 붙는 숫자는 구동방식을 의미한다. 예를들어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LP700-4라는 공식 모델명은 미드쉽 세로배치 엔진 + 최대 700마력 + 4WD라는 뜻이다. 가야르도나 우라칸에 가끔씩 나오는 2륜 모델은 당연히 4 대신 2가 붙는다.
창업자 페루초의 아들 토니노가 대표로 있는 토니노 람보르기니에서 람보르기니의 엠블럼이 박힌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시계, 지갑, 가방 등 잡화와 자전거, 골프 등의 스포츠용품, 그 외에 전자기기 등이 있는데 국내에선 그다지 인지도가 없다가 2012년 4월에 국내에 KT&G를 통해 담배를 공동 개발하면서 흡연자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꽤 올라간 듯.
람보르기니 하면 떠오르는 특징으로는 특유의 직선 위주의 공격적인 디자인과 함께 수직으로 위로 올라갔다 내려오는 시저 도어(Scissors doors)가 있다. 쿤타치에서 처음 쓰였지만 그로부터 30년 넘게 지난 지금 봐도 굉장히 충격적이고 신선한 방식이다. 단, 시저도어는 V형 12기통을 탑재한 플래그쉽 모델(현재는 아벤타도르)에서만 쓰이고, V형 10기통을 탑재한 엔트리 모델(현재는 우라칸)에서는 그냥 일반 문짝(...)을 쓴다. 무르시엘라고까지는 완전히 수직으로 올라가는 문짝이라 전복사고시 탈출이 불가능하다는 문제가 있었다. 때문에 아벤타도르부터는 메르세데스-벤츠 SLR 맥라렌처럼 약간 비스듬하게 열린다.
페라리는 최근의 FF를 제외한 모든 차량이 후륜구동이지만, 람보르기니는 대부분의 차량이 AWD이다. 페라리의 차량 대부분은 엔진을 차 앞에 두는 반면, 람보르기니는 미우라부터 지금까지 쭈욱 미드십 엔진 구조(MR)를 애용하고 있다. 따라서 트렁크가 앞에 있다.
또한 페라리는 수동변속기를 탑재한 차량이 많지만, 람보르기니는 패들 시프트 탑재 차량이 상대적으로 많다. 물론 수동변속기가 도태된 현재는 페라리, 람보르기니 전부 패들 시프트만 선택 가능하다. 따라서 패들 시프트를 제외한 나머지 기어 셀렉터는 버튼식이다. 재밌는 사실로, 페라리의 수동변속기 옵션이 있는 마지막 슈퍼카였던 599는 2011년에 단종되었는데 비해, 람보르기니의 수동변속기 옵션이 있는 마지막 슈퍼카였던 가야르도는 훨씬 뒤인 2014년에 단종되었다. 뭐지?
엔진도 대배기량, 다기통의 자연흡기 엔진을 이용하다 보니, 실제로 공도에서 람보가 달리는 모습을 보면 엔진음이 꽤 시끄러운 편이다.
실제로 댓글을 봐도 현업 중고차 딜러들과 차덕후들의 수많은 반박 댓글을 볼수 있다. 사실 람보르기니의 중고 매물 수가 페라리보다 적다는 걸 생각해 보면 반박도 필요없는 소리일 뿐이다. 실제로 람보르기니 중 가장 많이 팔린 람보르기니 가야르도만 해도 중고차 가격만 1억이 넘는다. 2004년 전후의 극초기형이나 1억 정도이지, 2008년 이후 모델로 가면 그걸 많이 뛰어넘는다.
경쟁사 페라리와 비교하면 역대 모델 수가 상당히 적다. 실제로 역대 모델이 너무 많아 따로 문서를 분리해야 했던 페라리와는 다르게, 람보르기니는 아래 목록이 역대 모델 전부이다. 단, 컨셉카는 목록에 전부 수록되지는 않았다.
람보르기니 최초의 컨셉카이자 최초의 모델이다. 1963년 토리노 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되었을 당시 디자인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였기 때문에 훗날 출시된 최초의 양산 모델 350GT에서는 디자인을 대폭 수정해 출시하였다. 당시 사장 페루초와 엔진 기술자 간의 의견 불일치로 오토쇼 출품 당일까지 엔진을 완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출품 당시 엔진룸에 엔진 대신 벽돌장을 집어넣고(...) 그걸 아무도 눈치 못채게 자물쇠로 잠가 오토쇼에서 전시했다는 흠좀무한 일화가 있다.
2008년 파리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람보르기니의 4도어 세단 컨셉트카. 이름의 유래는 투우사의 칼(에스토크)에서 따 왔다고 한다. 사륜구동을 사용하며 기존에 미드쉽 엔진-2시트 스포츠카 위주의 생산을 해 오던 람보르기니의 성격과 확연히 다른 모델이다. 가격은 23만 달러.
이미 다른 유수의 스포츠카 브랜드에서 4도어 세단 모델을 속속 발표한 바가 있는데 그 예가 바로 포르쉐의 파나메라와 애스턴 마틴의 라피드이다. 파나메라는 출시 후 꽤 인기몰이를 하고 있으며 라피드는 큰 인기는 없어도 생산은 했던 반면 에스토크는 아직 생산이 결정되지 않았다는 차이점이 있다. 람보르기니가 미드십 슈퍼카가 아닌 세단을 만들어 내는 것은 아마도 새로운 수익성 모델과, 미래를 위한 새로운 기술을 접목 시키기 위한 것으로 생각된다. 특이한 점으로는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참신한 시도였던 SUV인 LM002와 마찬가지로 엔진이 앞쪽에 위치한다는 것이다. 에스토크에는 5.2L V10 엔진이 사용되었지만, 그 이전엔 V8이나 V12 등 다양한 추측이 있었다.
2009년 3월 22일에 양산 계획이 취소되었음을 알리는 바람에 결국 기념비적인 컨셉트카로만 남게 되었다. 하지만 이 모델 외에 4도어 세단의 생산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하니 추후에 새로운 모델이 나올 것에 대한 시발탄이 될 지도 모른다.
•아스테리온 (Asterion) (2014)
파일:attachment/람보르기니/Asterion.jpg
2014년 9월에 람보르기니측의 공식 실루엣 티저를 통해 존재가 언급되고, 2014 파리 모터쇼에서 정식으로 공개된 람보르기니 최초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모델. 정식명칭은 『Lamborghini Asterion LPI910-4』. 이름의 유래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황소 괴물 미노타우로스의 양아버지인 아스테리온이다.
5.2L FSI V10 엔진을 메인으로 3개의 전기모터를 사용해서 동력부 출력을 최대 910마력 수준까지 폭증시킬 것이라고 한다. 또한 경량화와 탄소배출량 감소에 중점을 뒀다고. 물론 양산은 할까 말까 하다가 양산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히긴 했다. 그러나 우루스가 출시되면서 아스테리온은 출시가 당분간 보류되었다. 포르쉐 카이엔같이 수퍼카 베이스로 한 SUV들이 상당히 잘 나가기도 하고 아직까지는 무거운 배터리를 수퍼카에 적용하는 것은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점 때문에 더 개발을 해야겠다고 한 것. 설령 양산된다 해도 우루스를 먼저 내보내고 아스테리온을 출시할 둣 하다고.
이탈리아 디자이너인 조르제토 주지아로(Giorgetto Giugiaro)가 디자인한 컨셉카. 1995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였으며, 이름은 북부 이탈리아 사투리로 "저기를 봐라!" 라는 뜻이다. 크라이슬러에 의해 1988년에 단종된 람보르기니 할파의 후속작으로 개발되었으나, 크라이슬러가 람보르기니를 메가테크 사에 매각하고 또 메가테크 사가 폴크스바겐에 다시 매각하면서 계획은 무산되고 말았다. 그래서 2003년에 가야르도가 출시되기 전까지는 할파의 후속은 없었다. 3.9L 미드쉽V10 엔진을 탑재했으며, 후륜구동 6단 수동이 달렸다. 섀시는 알루미늄에 바디는 탄소섬유로 만들어 1290 kg의 가벼움을 자랑했다. 미우라의 헤드램프와 쿤타치의 윈드스크린을 빌렸으며 최고시속은 291km/h가 예상되었다. 여담으로 1997년 출시된 니드포스피드 II 게임에 들어 있다.
람보르기니는 처음부터 트랙터 회사였고, 지금도 트랙터를 만들고 있는 제조업체다. 다만 트랙터 사업부(Lamborghini Trattori S.p.A)는 아우디 소속이 아니라 독일의 트랙터 제조업체 SAME Deutz-Fahr 소속이다. 따라서 지금의 슈퍼카 메이커 람보르기니와 트랙터 메이커 람보르기니는 서로 다른 회사다. 그래도 누가 람보르기니 아니랄까 봐 성능과 디자인이 아주 우수한 트랙터를 만들며 유럽 쪽에선 판매량 10위권 안에 들어갈 만큼 인기가 좋은 편이다. 특히 니트로(Nitro) 시리즈가 가장 잘 팔린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