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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서울시암CC 라운딩 후기 해외골프
2008. 2. 2. 11:50
태국 카오야이국립공원 옆 팍총시(Pakchong) 서울시암골프장의 실버형 회원권을 구입하여 2008년 1월 14일부터 25일까지 6팀이 부부동반으로 신관에서 묵으며 라운딩한 후기입니다.
□ 골프장 개요
서울시암리조트는 동산비즈 여행사에서 태국 북동부 지역의 나콘라차시마(NAKHORN RATCHASIMA) 팍총시 인근의 Pakchong Highland Country Club의 운영권을 인수하여 리모델링하여 운영하는 곳으로 현지 서울시암 골프장은 이준영 사장, 서울 동산비즈여행사는 권동준 사장이 운영하고 있음.
주소 : 156 Moo 19, Pakchong Nakhonratchasima, Thailand
Telephone : (사무실 (044) 249-035 , 호텔 (044) 760-460, Manager 081-7815579
현지담당자 : 김광수 부장, 김자경 대리
서울시암골프장은 수완나폼(Suvarnabhumi)국제공항에서 북동쪽 130㎞지점에 승합차로 2시간 걸려 도착 한 곳, 유네스코에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는 카오야이(Khao Yai) 국립자연공원 옆의 해발 870미터에 위치하여 있으며, 골프장 서쪽은 해발 1300m에 이르는 높은 산으로 둘러 쌓여있음.
해발 700미터는 인체에 가장 적합한 기압상태로 생체리듬에 가장 좋고, 혈액순환이 좋아 젖산 및 노폐물 제거에 효과가 있어 피로회복 속도가 빠르며, 5~6시간만으로도 충분한 수면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음. 그래서인지 맑은 공기, 시원한 바람이 느껴지며 피로도가 덜함.
□ 기후
해발 870m 고지라서 그런지 태국 다른 곳과는 달리 비교적 시원한 최적의 기온이다. 년중 평균기온 25도 정도로서 그리 습하지 않기 때문에 햇살만 따가울 정도이다. 항상 부는 산들바람은 더위를 식혀 주었으며, 아침에는 한기를 느낄 정도로 추워 바람막이를 꺼내 입고 라운딩을 할 정도였다.
특히, 10시 ~ 2시 정도에만 햇살이 따갑고, 기타 시간에는 구름이 많기 때문에 공을 치기에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골프장으로 느껴졌다, 10여년간 겨울철 해외 골프여행 중 필리핀 말라라얏CC 이래로 가장 시원한 라운딩을 한 골프장이었다.
땀이 그리 많이 나지 않으므로 티셔츠나 바지를 이틀에 한 번씩 갈아입고 라운딩 하였음.오후 라운딩은 반바지를 입고 치면 훨씬 시원하고 피로가 덜함. 라운딩 내내 느낀 점은 참으로 상쾌한 공기, 밤하늘의 달빛은 너무 밝게 빛나 계수나무까지 보일 정도였으며, 별빛 또한 너무 크게 빛나 같이 간 분들과 매일 밤하늘을 바라보며 미니 수영장 옆에서 맥주와 소주 한잔 기울이는 것이 일과가 되었습니다.
신숙소에서 바라보는 일출 또한 아름다웠고, 매일 부는 맑은 바람은 더위를 잊을 만큼 쾌적하다는 것이었습니다.
□ 골프장 코스
레귤러 티 기준 6,327야드 ( OUT코스 3,080야드, IN 코스 3,247야드 ) 파72
최초 개장 : 1993년 9홀 Opened
코스 설계 : Dr. Sukitti Klangvisai
코스는 호쾌한 티샷을 할 수 있는 곳과 정교한 샷을 필요로 하는 홀이 적절히 조화되어 있습니다.
골프장은 7년여 동안 버려졌던 골프장을 인수하여 운영하는 초기 단계라서 페어웨이 상태는 아주 좋은 상태는 아니지만, 그린 관리 상태는 건기임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편이었습니다.
그린의 크기가 20~30미터로 작은 편이었으며 인코스 그린의 상태는 상당이 딱딱하고 빨라 그린을 오버하기 일쑤였으며, 아웃코스는 좀 무른 편으로 스피드가 느려 툭툭치는 퍼팅이 효과적인, 아주 다른 그린 상태를 보였습니다.
레귤러 티에서 라운딩을 하면 페어웨이가 딱딱하여 런이 많은 관계로 대체로 세컨샷을 숏아이언을 사용하여 스코어가 잘 나오는 편이 었음. 동반자 75타, 저는 도착 3일만에 78타 기록....
백티에서 라운딩하니 난이도가 좀 증가...특히 아웃 2, 7, 9번홀, 인코스 11번홀(맞바람 때문에..), 13, 15, 17번홀에서 타수를 까먹음.
대체적으로 인코스가 아웃코스보다 어려운 편임.
특히 파5홀 중 15번은 세컨샷을 아이언샷을 해야 하고, 써드샷은 그린에 세울 수 있는 기술이 필요로 할 정도로 파 잡기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파는 몇 번 해 봤으나 버디는 못한 홀입니다.
아웃코스 9번홀 그린은 포대그린에 그린 절반이 앞쪽으로 급경사여서 짧으면 데구르르 그린 아래로 흘러내리고 좀 길게 치면 그린 뒤쪽으로 홀쩍 오버... 라운딩을 하면할수록 어려워지는, 지루함이 아니라 재미를 주는 골프장입니다.
□ 라운딩 운영
성수기 30팀(120명) 이상시 티오프시간 배정
아침 티오프시간 : 6시20분부터 8시 까지 추가 라운딩 11시 30분 이후...... VIP회원 먼저 배정하고 일반 A형(36홀) 배정...
아침 새벽에 나와 18홀 라운딩 하는 VIP 회원이 야속함.
7시30분 이후에 라운딩 시작하면 36홀 라운딩이 버거워서 화가 나기도 함. 18홀 라운딩을 하는 B형은 A형 라운딩 후에 배정하면 36홀 라운딩하는 회원들의 불평이 적을 텐데...
아침 라운딩은 좀 밀리므로 18홀 라운딩에 5시간 정도 소요됨. 부지런히 점심식사하고 오후 라운딩.... 2인 라운딩으로 3.5~4시간, 4인 플레이시 4시간 반 정도 내외가 소요됨.
6시경에 일몰로 라운딩 종료.
즉, 7시 30분에 라운딩 시작하면 점심식사 포함하여 최소 10시간이 소요되므로 2인 라운딩 종료예상시각은 오후 5시30분경이 되고 4인 플레이시에는 오후 6시에 라운딩이 종료 됨.
즉 7시 30분 이후에 라운딩 시간을 배정받고 4인이 36홀 플레이할 때는 전쟁이 따로 없음. 빨리 밥 먹고.....서둘러 승합차 타고 나가고...어떤 때는 왜 그리 승합차가 안 오는지 조급해 지기도 함. 안 밀리는 코스로 골라 서둘러 출발....바쁩니다. 앞에서 밀리면 열여덟이 절로 나옵니다. 어두워져 한 두홀 못치고 라운딩을 끝내야 하는 사례 발생...........
싱글핸디캡퍼 4명이 오후 2시에 출발하면 별로 안 밀릴 때 간신히 18홀 마감 가능.
하루에 18홀만 라운딩하는 사람은 회원권 종류에 관계없이 36홀 라운딩하는 A형 다음 조에 배치하는 운영도 강력히 고려해야함.
또한, 아침라운딩에 아웃 3, 4, 8번홀에, 그리고 인코스 13,15번홀 등으로 적절히 라운딩을 들여보내면 한결 36홀 라운딩이 수월할텐데....다른 골프장은 200명이상에서도 36홀 라운딩이 수월함. 여기는 밥 먹으러 승합차를 타고 다니는 시간까지 고려해야 하므로 중간 홀 티샷 허용이 절실함.
□ 기반시설
작년에 개관한 신관 72실, 구관 52실의 숙소가 있으며, 모든 식사는 신관 숙소에서 함.
에어컨 잘 나오고 (창문 열고 자면 에어컨 필요 없음), 각 방에 냉장고 구비되어 있고
TV에서는 한국YTN 방송이 잘 나옴.
휴대전화는 자동로밍 되고 빵빵하게 잘 터짐.
구관은 침대, 샤워 시설, 위생 등이 신관보다 떨어진다고 함.
구관과 신관, 골프장 간에는 11인승 승합차가 수시로 다니며 사람을 실어 나른다.
신관과 골프장까지 거리는 약 1.4km (본인 목측으로 짐작), 신관과 골프장 중간에 구관이 있음.
스타트 홀에 클럽하우스가 가건물로 되어있고 음료만이 써비스 될 뿐 숙소 및 식당과 떨어져 있어 불편하였다. 점심식사라도 클럽하우스에서 먹게 하면 시간절약에 좋으련만.......
18홀 라운딩 후 식사하고 오후 라운딩 출발까지 50분에서 한 시간이 소요되어 36홀 라운딩 하려면 서둘러야 함.
전동카트는 중고를 구입하여 사용하는 관계로 카트 잘못 만나면 고생을 좀 해야 함. 가다가 서버린 적이 한번 있고, 브레이크가 부실하여 제동이 잘 안 되는가하면 핸들의 유격이 헐겁던가 빡빡하여 항상 운전에 조심해야 함.
카트도로..... 전동카트는 페어웨이에 들어 갈 수 없고 카트도로 다녀야하며, 일부가 비포장 길이고, 포장된 길도 부서진 곳이 있음.
인코스 1번홀, 아웃 9번홀에 롤러코스트 길에서 운전에 주의 할 것. 오르막 내리막이 심함...
중간 그늘집으로 야외 판매대가 아웃코스 6번홀과 인코스 16번홀이 교차하는 곳에 하나, 그리고 인코스 14번 티잉그라운드 옆에 있음.
200바트만 가지면 맥주2캔(하이네켄 150바트), 사이다 2캔(50바트) 사 먹을 수 있음. 캐디도 사 주면 더 들겠죠.
아이스박스에 넣어둔 미니코코넛은 4개에 100바트이며 갈증해소에 좋음.
위락시설로는 야외식당에 노래방 기기 1대가 있으며 마사지실 또는 숙소에서 마사지를 받을 수 있음.
야외수영장에서의 수영은 주변 사람들이 처다 보는 것을 무시할 수 있는 용기를 필요로 함.
팍총 시내로 약 20~30분 정도 차를 타고 나가면 촉차이농장의 티본스테이크, 아이스크림이 유명함.
프런트에 신청하여 11인승 승합차량 렌트비 1,500바트, 기사팁 200바트 주고 나갈 수 있으며,프레미엄 티본 스테이크는 1인분에 750바트 지불
< 촉차이농장 스테이크 하우스에서의 티본스테이크 >
중간에 커다란 과일가게(Klang Dong fruits market - 태국에서도 유명)가 보여 잠깐 들리려 하였으나, 운전기사가 거기 들리면 자기 짤린다고 안 된다하여 그냥 지나침. 열대과일 사 먹고 싶었는데....어느 정도 융통성있는 운영이 필요하다고 느낌.
로얄힐스에서는 무료로 승합차를 빌려줘서 과일 사먹으러 나갔다 오기도 했었는데....ㅠㅠㅠ
□ 캐디수준
해외 골프에서 캐디는 여자캐디보다는 남자캐디를 쓰라고 하였는데 평균적인 점수로 남자 캐디가 여자 캐디보다 조금 나은 편임. 그러나 남자캐디도 초보자는 어쩔 수 없음.
여자캐디도 노련한 캐디를 만나면 5타는 줄어듬.
남자 캐디들은 어떤 카트가 문제가 있는 지를 더 잘 알아 카트가 속 썩일 일이 줄어드는 것 같음. 지정캐디제가 없으므로 그날의 운으로 생각하시길......
□ 이용요금
성수기는 여름시즌 7월1일 ~ 8월31일, 겨울시즌 12월5일 ~ 2월 말일까지 임.
사용기간은 년 중 관계없이 1회 이용 시마다 회원적용범위를 준수하여야하며, 실버형은 1회 이용시 성수기 15일 이내 이용 가능하며, 회원의 연간이용횟수는 제한 없음. 적용범위 초과시 추가비용을 별도로 부담
그린피
세탁비
옷 한벌 : 50바트(티셔츠 25, 바지 또는 스커트 25)
양말, 속옷 : 1개당 20 바트 면티, 바지 등은 맡겼는데 깨끗하게 잘 해 옵니다. 아침에 맡기면 다음날 저녁에 찾을 수 있습니다.
마사지
발마사지(60분) : 500 바트
전신마사지(60분) : 500 바트
전신마사지(100분) : 700 바트 마사지 팁은 60분 코스는 50바트, 90분 이상은 100바트 피로할 때 한 번씩 받으면 시원합니다.
잘하는 마사지사는 나중에 지정하여 부를 수 있습니다.
음료수 및 과일
맥주(캔) : 하이네켄 75바트/캔, 싱가(Singha) 65바트/캔
세븐업 : 25바트/캔
물(병) : 20바트/병, 12병박스(프런트 판매) 190바트
미니코코넛 : 25바트/개(라운딩 중간 판매대에서 판매)
오렌지 1봉 : 100바트 (봉지에 10개 이상 열 서너개(?))
몽키바나나 1송이 : 50바트
** 매일 1실당 2병의 물은 공짜로 제공
오렌지와 몽키 바나나는 식당에서 구매 할 수 있으며,
그 외는 식당, 프런트, 스타트홀, 중간판매대 등에서 살 수 있음
□ 식사
뷔페식으로.... 아침은 토스트 식빵, 오렌지 쨈, 삶은 계란, 소시지, 샐러드, 김치, 쌀죽이 제공되며.... 점심과 저녁은 쌀밥, 국 또는 호박죽, 돼지고기 또는 닭고기 또는 생선 조림 튀김 중 한 가지, 아스파라가스, 브로콜리, 가지, 태국야채 데쳐 무친 것 중 3가지 정도, 김치 깍두기는 기본으로 매일 제공하고...,3일 정도에 한번씩 점심때 쌀국수도 제공....
상추와 오이가 수시로 쌈으로 제공되고.... 저녁에는 수박이 무제한(?) 제공됨. 음식에는 별 불만 없습니다.
다만 라운딩 늦게 하고 들어 왔는데 맛있는 반찬이 떨어 졌을 때....
어두워서 한 두홀 못 친 것도 서러운데 맛있는 반찬도 떨어졌을 때는 화도 나고 슬펐습니다.
□ 여행 준비물
바람막이는 필수, 긴팔티, 긴바지, 반팔티, 반바지는 섞어서 갖고 가야하고.... 보온물병 작은 것 : 숙소냉장고에 넣어 둔 물을 채워 오면 라운딩 내내 시원한 물을 드실 수 있습니다.
보온 물병 대신에 냉동실에 물을 얼려 가지고 나가기도 함.
수건 : 골프장 측에서 제공하나 가끔씩 부족 할 때가 있음.
비누, 치약 칫솔, 목욕용품, 썬크림, 크린싱크림, 물티슈, 빗
전동기기 : 현지 전원이 200볼트 50헬스(한국 220볼트 60헬스) 이므로 쓰는 것 갖고 가면 됨.
만능 콘센트가 설치되어 있어 한국에서 갖고 간 것 사용 가능. 드라이어, 전기면도기
고추장, 김, 멸치, 오징어, 땅콩 등의 안주거리....맥주에 타 먹을 소주 약간 (개인 주량껏)
면세점에서 위스키 한 병 사오시면 요긴하게 드실 수 있음.
간식거리 : 찰떡파이, 카스타드, 초코렛 등 개인 기호에 따라 준비.
의료용품 : 파스, 정로환, 진통제 등.....
□ 종합평가
서울시암..... 기후 최고입니다.
그린도 쓸만합니다. 건기에 페어웨이도 아쉬운 대로 합격점 이었습니다.
신관숙소는 깨끗했습니다. 잠자고 샤워하는 데 불편하지 않습니다.
식사도 오늘은 무엇이 나올까 하는 기다리는 즐거움은 없어도 무난한 편입니다. 저렴하게 온 만큼 어느 정도는 이해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1일 36홀 라운딩하는 A형에게 여유로운 36홀 라운딩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골프장 측도 회원의 불만이나 건의를 부정적인 마음을 먼저 갖고 대하기보다는 긍정적으로 대하는 써비스 자세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