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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금닭이 알을 품는 형국)에
비룡승천형(飛龍昇天形:용이 날아 하늘로 올라가는 형국)이라.
계룡산과 신도안 하면 늘 따라붙는 수식어지요^^
그냥 가져다 붙인 말은 아닌거 같고~
얼마나 터가 좋으면
과대포장을 이렇게나 이단콤보로다가 했을까요!!
계룡산 이름 유래로는
조선 건국 때, 이성계와 무학대사, 정도전이
이런 특별한 기운이 서린 계룡산 남쪽 땅 신도안에 도읍 낙점.
궁궐터가 있던 곳에는 현재 '3군 사령본부'가 자리하고 있고,
그 후 계(鷄)와 용(龍)을 따서 계룡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지기도 하고.
산 능선 모습이
‘닭의 벼슬을 쓴 용의 모습’ 과 같다하여
계룡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또한 나라의 제사를 지내던 너무도 신성한 계룡산입니다.
계룡산3사5봉
전에도 걸어본 적이 있었지만
그때는 그저 쫓아가기 바빠서
산이며 절이며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했었는데.
이번에는 무뇌충으로 봉우리 찍기~ 절 찍기~가 아니라
좀 제대로 즐겁고 알차게~ 아자!!
계룡산의 주능선은 모두 공주시 관할,
갑사, 신원사, 동학사라는 천년고찰과
장군봉~신선봉~연천봉~관음봉~자연성릉~삼불봉
주능선 봉우리들을 조망도 하고 만나도 볼 수 있는
계룡산 최고의 알짜배기 코스인 3사5봉
어느 분이 만들었는지 참말로 감사드립니당
*^^*
이번에 무엇보다도 좋았던 것은
절로 내려서며, 절을 올라서며
내 안에 겨울잠 자며 숨죽여있던 감각의 봄문이
계곡의 물소리, 그 투명한 빛과의 만남을 통해
활짝 열렸던 그 말로 표현할 수 없이 행복했던 감동~
첫 사진은 신원사에서 만난 와불~
지난번 천단~머리봉 코스가 이런 모습이었다니...
그러고 보니 제가 부처님을 밟고서 ㅠㅠ
뜨~~~~ 악~~~~!!!!!!!!
저 봉우리 이름이 그래서 '머리봉'이었었네요.
이런 대자연이 빚은 어마어마한 신비~
밤마다 하늘의 도공이 내려와
몰래몰래 조각하는건 아닌지...
계룡산은 어쩌면 뭇 사람들의 허기진 마음을 채우고 달래주는
'보시 공양간'이 아닐까 잠시 생각해보며^^
닭이 울어야 비로소 어둠이 밝혀지고
잠든 용도 그 소리에 깨어
구름을 가르며 하늘 위로 날아오르겠지요.
그 닭과 용 만나러 고고~
잠시... 계룡산의 기운을 들여다보면~
용과 물은 뗄레야 뗄 수 없는 단짝으로
물에서 태어나는 용
용이 가는 데 구름이 함께하며 비를 부르고...
용신이 사는 곳은 용궁이며~
이렇게 용이 물을 만나 서로 감싸주며 휘돌아가는 형국
‘산태극수태극, 수태극산태극’
백두대간 영취산에서 분기한 금남호남정맥
남쪽으로는 호남정맥이~
북쪽으로 꺾여 올라가며 회룡~ 금남정맥을 이뤄
대둔산을 거쳐 계룡산까지 산태극을 그리며~
계룡산의 남쪽으로 숫용추 암용추를 통해 흘러나온 물은
금닭이 알을 품는 명당터인 신도안 땅에 생기를 불어넣으며
‘두계천’으로 ‘갑천’에 합류하여 금강으로~
계룡산 북쪽을 감싸안듯 휘감아 돌아 서해로 수태극을 만드네요.
음과 양의 조화를 이루는 태극의 두 물결이
서로를 영역을 침범하지 않되
서로를 감싸 안으며 조화를 이루는
천하명당 계룡산의 모든 살아있는 기운 종종 만나야 만사형통이라~
황산벌종주 산행을 끝내고 쉬다가
천단구간 머리봉 구간 산행 후
다음으로 보만식계 산행을 하러 나섰다가는
왼쪽 다리 통증으로 ‘보문산~만인산’까지 20키로 정도 진행하고
홀로 어둠속 만인산휴양림으로 내려왔었습니다.
중탈ㅠㅠ
장경인대가 다시 왔나~ 겁이 덜컥.
또 얼마간 산행 못하는건 아닌지...
아픈 부위도 딱 무릎 바깥쪽.
참고 걸어보려했었는데,
하산시 통증이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심해지더라고요.
병원에 가보니 힘줄 문제라고. 다행이라면 다행~
그리고 몇 주 좀 쉬었다가
이번 ‘계룡산3사5봉’에 다시 나선 길입니다.
이번 3월부터 정맥길(낙동정맥) 예정도 되어있었으니
몸 상태 테스트도 좀 할겸~ 겸사겸사~
이번 진행한 구간 경로는...
병사골탐방센터~장군봉~갓바위봉(임금봉)~신선봉~남매탑(상원암)~금잔디고개~신흥암~
용문폭포~갑사~연천봉고개~연천봉~등운암~신원사~고왕암~연천봉고개~문필봉 옆길~관음봉~
자연성릉~삼불봉~남매탑(상원암) 지나~동학사
총거리 22km. 키로수는 비록 짧지만 쪼매 쎈~ 산행입니다.
일출 시간은 이미 지났고요.
병사골탐방센터에서 지인들과 모여 4인 산행 시작합니다.
산행 나서기 전, 지도를 이래저래 살펴보다보니
전에는 잘 몰랐었는데...
계룡산이 다른 국립공원들에 비해 참 작아보이더라고요.
크지도 않고 많이 높지도 않은~그런데도 계룡산은...
민족의 영산인 지리산 다음 두번째로
이듬해 1968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그저 운이 좋아서 그런것은 아니었겠지요.
계룡산 면적 65.335㎢
지리산 면적 483.022㎢
비교불가 한참이나 작은 계룡산이지만
그 기운만큼은 어딜 내놔도 절대 빠지지 않는 산.
숨은 절대 비경도 감히 최고^^
공주시 반포면과 대전시 유성구를 잇는 박정자삼거리가 보이고
장군봉쪽 등로인 병사골탐방센터 들어오는 소로...
갑하산과 옥녀봉 사이에서 일출이 올라오는 장면이 압권인 장군봉 오름길
바위 위에서 잠시 땀좀 식히며 조망 감상 중...
전에는 바위 타고 장군봉에 오르곤 했었는데...
거의 얼반죽음~
근데, 지금은 계단이며 길이 아주 착하게 나~있어요.
장군님 만나러 가는 길이 이렇게 좋아도 되나??
첫길이니까 또 힘이 있어서 그럴수도 있고요.
계룡산3사5봉 중 첫 째 봉우리인 장군봉 도착입니다.
걸어온 구간 잠시 뒤돌아보며~
계룡산은 산 전체가 통바위산이라고들 하는데...
통바위산이라 더 기운이 그렇게나 강하대요.
지금 드러나 보이는 암봉, 바위는 어느 정도 빙산의 일각이려나...
숨기려 숨기려 해도 숨겨지지 않는~
바위를 두려워하지 않는 씨앗은
그 위에...위에 인고의 세월을 견디며 터를 잡고,
진행하고 있는 능선 방향~
장군봉까지 한 번 오르면 능선 따라 등로가 좋습니다.
갓바위봉, 임금봉이라도 하구요.
닮은 듯 나란히 바위에 뿌리내린 소나무 두 그루
그 중 한 녀석이 오래 살지 못할 듯 보입니다.
척박한 바위에 뿌리 내리기란...
포기하지 말았으면 좋겠는데.
중앙 우뚝 솟은 문필봉과 관음봉이 나란히 조망되어지며
쌀개봉이 그 허연 얼굴을 내밀고.
5봉 중 장군봉 다음으로 만나게 되는 두번째 신선봉
남매탑은 “청량사지쌍탑”이라 불리우는데
5층(보물 제1284호)탑은 원래 7층이었다고 전하며
7층(보물 제1285호)탑은 원래 9층이었다고 합니다.
원래 상원암 이름이 청량사였었대요.
그래서 탑이름도...
우리에게는 남매탑, 오누이탑, 오뉘탑이 더 친근하네요.
통일신라 때, 토굴을 파고 수도 중인 한 스님.
호랑이 입 속의 큰 가시 하나를 빼주자
그 호랑이는 아리따운 처녀를 보답으로 놓고 갔고
수도승으로 부부의 연을 맺을 수 없었던 두 사람은
남매의 연을 맺고 비구와 비구니로 불도에 힘쓰다가
한날 한시에 열반에 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스님이 상원조사. 그래서 상원암.
두 스님의 사리를 모시게 되었다 하는 두 탑
금잔디고개를 지나고...
신흥암 뒤로 자리하고 있는 수정암릉
수정암릉은 개인적으로 계룡산 비경 중
감히 으뜸이라 조심스레 말할 수 있는 곳
가보면 알아요. 그냥 입이 다물어질 틈이 없어요.
암릉 좋아하시는 분들은 꺅~
암릉 무서워하시는 분들은 ㅠㅠ
저는 꺅~! ㅋ
갑사 가는 계곡길....
진짜 봄이구나 싶어요.
계곡의 돌을 두드리며 흘러내리는 물소리외 새소리
계룡산의 맑은 기운이 이런 계곡의 물에서부터 비롯되는걸까나요?!
수정암릉을 타고 흘러내려서
이렇게나 맑고 고운 소리를 쉼없니 토해내나?
요녀석 기억났어요. ^^
'엄마 나무' 라고들 부른답니다. 두툼한 허리라인하며...
가까이 가서 보면 더 리얼~
계곡 내려서며 만날 수 있어요.
용문폭포의 흘러내리는 물은
흡사 용의 비늘이 떨어져 내리는 듯 보이고
초록의 신성한 물빛좀 보세요.
갑사 도착, 대적전으로 가는 길...
홍매화가 잠시 발길을 잡아 끌고~
봄의 빛깔을 뽐내며 찾는 이들의 얼굴빛을 화사하게 물들이네요.
전에는 갑사 대웅전이 있는 주건물만 살짝 보고 다시 올라갔었는데...
이번에 3사5봉 하려고 이것저것 찾아보다보니
입구쪽으로 보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번 걸음하며 가장 만나고 싶었던 두 보물 만나러 가고 있어용.
짜잔~
대적전 앞의 승탑과 더 아래로 내려가면 만날 수 있는 철당간지주
공주 갑사 승탑(보물 제257호)
승탑은 훌륭한 승려의 사리를 담은 작은 탑으로
신라 말 고려 초에 많이 만들어졌고
원래 갑사 뒷산 중사자암에 있었으나
1971년 현재 위치로 옮김.
팔각지붕으로 사천왕상, 연꽃잎, 사자상 등
화려하며 이 승탑은 고려시대의 승탑들 가운데
조각이 뛰어난 매우 중요한 문화유산~
탑돌이 한바퀴 천천히 하며 그 모습 좀 자세히 살펴봅니다.
예술혼이 그대로 꿈틀거리며 살아 숨쉬는 듯
진짜 엄지척~ 구석구석 정교해요.
공주 갑사 철당간(보물 제256호)
당간(幢竿)은 깃발을 달아두는 깃대로
'당'은 깃발을, '간'은 긴 기둥인 장대를 말하지요.
간은 절에 행사가 있을 때 당 깃발을 매달아 사용되는데
갑사에 있는 당간은 철로 만들진 철당간.
통일 신라 중기 문무왕20년(680)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1893년 벼락을 맞아 28개의 통 중 4개가 사라져
현재의 모습만 남게 되었으며
통일 신라 때 만들어진 유일한 당간으로 그 가치가 꽤나 높습니다.
갑사의 철당간에는 당(깃발)을 매다는 부분이 따로 없는데...
계룡산에서 기운이 가장 센 터에 갑사가 세워져서
그 기를 누르는 역할을 한다고.
저는 몸땡이가 둔해서 그런지
계룡산 기가 센지 잘 모르겠던데...
그저 그냥... 마냥... 좋아요. 좋아!!
갑사 가면 이 두 보물 녀석 꼭 만나고 오셔야 합니당.
절 입구의 철당간은 '하마비'와 같이
신성한 곳으로 들어가는 곳임을 의미하기도 하지요.
보통 당간은 나무나 돌, 철로 만드는데...
지주만 남아있는 것들은
세월이 흐름에 따라 나무가 삭아 없어져버린 거라고 하네요.
지난번 청주 무심천 강행 중 잠깐 사진으로 찾아 봤던
용두사지 철당간과 맞물리며
이번에 당간에 대해 이렇게 좀 들여다 보며 가게 되니 또한 좋습니다.
건립연대를 알 수 있는 철당간은 이 둘 뿐이라고^^
사실 이번 산행에서 요녀석이 젤루 만나고 싶었답니다.
곁에 앉아서 바라보며 잠시 간식타임~ 쉬었다 가요~
계룡산3사5봉 중 첫번째로 만나게 되는 절인 갑사(甲寺)
천년고찰다운 기운이 느껴지시나요?!~
갑사(甲寺)의 또다른 이름은 계룡사라고도 불리며
으뜸 최고, 첫째란 뜻의 甲(갑)을 붙여 갑사라 합니다.
그러니 응당~ 첫 번째로 만나뵈어야 하겠지요^^
백제(420년) 구이신왕 원년에 고구려의 승려인 아도화상이
신라 최초 사찰인 선산 도리사를 창건하고 고구려로 돌아가기 위해
백제 땅 계룡산을 지나다가
산중에 상서로운 빛이 하늘로 뻗쳐오르는 것을 보고 가보니
천진보탑이 있어, 이곳에 갑사를 창건했다고 전하며
통일신라 때 의상대사에 의해 전국 화엄10대 사찰의 하나가 되어
국중대찰로 크게 번성~
임진왜란 때 영규대사를 배출한 호국불교 도량으로도 유명한 고찰
갑사 대웅전 편액은 한석봉의 글씨라고.
어찌 한석봉스럽게 바른가요??
갑사와 신원사쪽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는
노성천으로 논산천에 합류~ 옥녀봉 인근에서 강경천을 들이며~
금강에 합류하게 됩니다.
갑사에서 오르며 오른쪽 계곡을 건너 연천봉고개 방향으로~
계곡물 보이시나요?
맑다 투명하다는 말은 이 계곡물을 두고 하는 말이었네요.
그냥 퍼마셔도 아무 이상 없을 듯
연천봉 조망 크하~
올라오며 힘들었던거 한순간에 싹다~ 잊어버렸어요.
건너 쌀개봉 천왕봉(천단) 봉우리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휘청~ 세네~
거참 시원타~
연천봉 오름길 쪼매 대간하긴하죠.
그래도 계곡 물 덕분에
그 빛에 발길 잠시 머뭇거리며 즐겁게 올라왔어요.
계곡물 없었으면 이 길을 어찌 올라왔을까나~
계곡물소리가 어느 순간 사라지며...
힘들다 느껴지지만.. 그래도
첫오름이니 묵묵히 바위 계단 따라... 연천봉 고개 지나 도착했어요.
정상 인증석이 따로 있지는 않습니다.
연천봉 석각
방백마각(方百馬角) 구혹화생(口或禾生)
방(方)은 4방에 글자도 4획이라 4를 뜻하고 일백백과 더해 400.
마(馬)는 오(午)인데 오라는 글자는 80(八十)
각(角)은 뿔. 모든 짐승이 뿔이 2개이므로 2.
이를 모두 더하면 482
구(口)와 혹(或)은 국(國)자가 되고
호(禾)와 생(生)은 이(移 옮길이)의 옛글자가 됨.
전체를 다시 조합하면
사백팔십이국이(四百八十二國移)
조선은 개국 482년 만에 망하고
새로운 시대가 도래한다는 의미로 해석되어진다고 합니다.
문필봉 관음봉으로~ 쌀개능선 따라 쌀개봉 천왕봉(천단)까지~
연천봉에서 바라다본 문필봉 수정봉 방향~
등운암
산신각인 산왕전(山王殿) 문을 열어보니
어여쁜 선녀 산신 한 분
그림 속의 그분, 너무 고운 자태에 우와~
산신님이 저렇게 아름다우셔도 되는거???
동행분의 말씀에 따르면...
아래 신원사 중악단 산신님의 어머니라는 이야기가 전해지네요.
등운암은 1,300여년을 자랑하는 유서 깊은 사찰로
관음봉, 쌀개봉, 천왕봉 등이 정면에 병풍처럼 좌르르~
그 영험한 봉우리 기운이 바로 앞 정면에 펼쳐지니
그 기운까지 더해져 저 스스로도 얼마나 그 기운이 왕성할까요^^
연천봉 바로 아래 자리잡고 있는 계룡산에서
가장 높은, 가장 기가 쎈 영험하기로 소문 자자한 암자 되시겠습니다.
신라 진덕여왕 때 경주에 사는 영특한 아이 진광세가
불국사에 출가하여 부설이라는 법명을 받았고
오대산을 가던 중 구씨의 벙어리 외동딸 묘화가 그를 보고 갑자기 말문을 열었다고 한다.
자비보살 마음으로 부부의 연을 맺어 등운과 월명 남매를 두었다.
아들 등운은 계룡산 등운암, 딸 월명은 월명암,
묘화부인은 장흥의 보림사, 부설거사는 망해사를 창건하였다.
등운암은 연천봉에 새겨진
‘방백마각 구혹화생(方百馬角 口或禾生)’
조선이 망하고 정씨가 왕위에 오른다는 이야기의 ‘정감록’의
건국 482년 서기 1873년경 조선이 망하고
정씨가 집권한다는 예언, 그 예언이 다가오자
명성황후는 정씨의 기운을 누르기 위해
등운암을 누를 압(壓), 정씨 정(鄭) 절 사(寺)인 압정사로 고치기도 했다고 합니다.
신원사는 지금 난리네요.
매화꽃들의 잔치~ 날리네 날리네
꽃 향기 경내를 채우며 난리네요~
그 향에 벌도 벌레도 사람도 흠뻑~ 취해...
신원사에서 가장 먼저 찾은 곳
이곳 중악단 산신각입니다.
이곳 산신님이 어떤 모습일까도 궁금했고요^^
그런데 산신각이 일반적인 산신각과는 느낌이 좀 다르죠??
산신각 들어가는 중간 문인 ‘솟을삼문’
가운데는 왕이 들어가는 어간문이래요.
어쩐지... 진짜 조선 궁궐 같은 느낌~
기둥에 주련도 보이고요.
중악단 건물 지붕에 보이시죠?
궁궐 건물 지붕 위에서 보던 잡상(雜像)이 여기에도 두둥~
사찰에 잡상이 있는 건 없대요.
스님께서 목탁 두드리며 참선중이시라 조용조용~
중악단 앞에 보시함에 보시도 살포시^^
신라 때 5악의 하나로 제사를 지냈고
조선시대 북쪽 묘향산을 상악, 남쪽 지리산을 하악,
중앙의 계룡산을 중악으로 하여
단을 모시고 산신에게 제사를 모셨다고 합니다.
상악과 하악은 현재 남아있지 않아 이곳이 더 특별하네요.
머리도 단정히 올리고,
흰색 도포가 아닌 학 모양의 자수 붉은 옷(용포같죠^^)을 입고 있는
중악단의 산신님~
신원사(新元寺)는 백제 의자왕(11년 651년) 때 보덕 화상이 창건
원래는 신령이 거하는 집이라는 신원사(神院寺)였다는데
나라가 혼란스럽고 위태로우니,
새롭게 잘 되라는 염원을 담아
신원사(新元寺)로 고쳤다고 합니다.
같이 간 일행이 이쪽으로 와서 서보래요.
뭔일인가 싶어서 가서(그곳에 서서 보라는 발자국모양도 바닥에 있어요)
고개를 들어보니....
오~ 유레카~ 보이십니까?
지난번 다녀왔던 천왕봉(천단)~범바위~문다래미~머리봉 구간이....
와 불(臥佛)
부처님 형상~ 너무도 편안하게 누워계시네요.
아~ 그래서 '머리봉'이었구나.
제가 부처님 몸을, 목을, 얼굴을, 머리를....
그동안 천방지축으로다가 밟고 다녔던 거?
오 마이 갓~
마이마이~ 죄송합니다.
이제 저 구간 다시 가면 느낌이 예전과는 많이 다를 듯 해요.
신원사 다리 건너 가장 가까이 있는 식당
미리 전화해서 주문해 놓으면 안되는 거 빼고는 다~ 해주심~
^^ 근데 아쉽게도 올 6월 정도에는 문을 닫을 거 같다고 하시네요.
몸이 많이 안좋으시대요.
그 사이 3사5봉 부지런히들 하셔서 매상좀 올려드리세요.
눈으로 그들의 속삭임을 들어보세요.
코로 그들의 살아있는 숨결을 느껴보세요.
예전에는 임금님의 또오옹~을 '매화'라 했다 하는데...
꽃은 나무의 푸우진~ 또오옹~이려나??
매화(梅花) 향기에 저절로 발길은 이끌리고...
매똥 사랑한데이~
신원사에서 계곡 물길 따라 마음은 훨훨~ 춤을 추듯
때론...계계계계.....조금더 오르면 용용용용....
계곡의 곡조는 천국의 풍경소리처럼 아름답기만 하고.
고왕암(古王庵) 신원사의 부속 암자로
660년 백제 의자왕 20에 의자왕의 명으로 창건.
남향을 하고 서 계시는 마애약사여래불 부조~
자태 아름답죠^^
<공주읍지>에 따르면
의자왕이 이 암자를 창건하도록 명하였으나 완성하지는 못하였고,
당시 당나라 소정방과 신라 김유신이 백제를 침공하였을 때
백제 왕자 융(隆)이 이곳에 피난하였다가 붙잡혔기 때문에
암자 이름을 ‘고왕’이라고 했다고 유래~
창건 이후부터 조선 초까지의 연혁은 전하지 않고
1419년(세종1)에 서함이 중건, 1928년에 청운이 다시 중건
이날 어느 언론? 방송?에서 나왔는지...
고왕암에서 한창~ 촬영중이더라고요^^
원효굴. 제가 이런곳은 또 안들어가보면 궁금해서... 들어가봤죵.
^^ 내부는 그래도 꽤나 넓어요~
어린 아가 제비들이 밥 달라고 입벌리고 어미를 바라보듯
현호색이 등로 바위틈에서
어찌 그렇게도 어여쁘고 귀엽게 주댕이를 벌리고 있던지...
날좀 보라보라~합니다.
여기도 꽤나 오르막 치고 올라야혀유~
연천봉고개~
고개의 평지에 오르면 왜 이렇게나 마음이 편한지...
잠시 물 한모금 목좀 축이며...
관음봉은 자비로 중생의 괴로움을 구제하고
왕생의 길로 인도한다는 불교의 보살로~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을 닮았다하여 관음보살~ 그리하여 관음봉~
관음봉에 서면 세상의 소리가 모두 들릴 듯 하고...
하~ 숨이 가슴속까지 깊게 쉬어지며 편안~ 좋네요.
제 다리가 안녕하지 못해 대략 메롱이라~
테이핑에 파스도 붙이고 무릎보호대에 스틱까지.
아픈 기운 스며나오지 말라고 원천봉쇄하며
산행중...입니다.
그래서 속도는 팽달이모드로다가... 진행 중.
문필봉능선으로부터 이어지는 연천봉
첫번째 봉우리^^ 언제봐도 참~ 잘생겼네요.
남향을 하고 있는 계룡산의 미남봉우리^^ 봐도 또 봐도 방긋~
문필봉은 올라가 보지 않았는데
다음에 계룡산 주능 가면 꼭 올라가봐야겠습니다.
쌀개봉에서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계룡산의 모든 봉우리 위에 서면
그곳을 기준으로 다른 봉우리들이 하늘 향해 꽃을 피우듯
역시 명산이로다 명산~
천단과 쌀개봉 기운이 그렇게 강하대요.
산의 물도 산의 기운도
어떤 사람이 받느냐에 따라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있겠지요.
이제 삼불봉을 길잡이 삼아 자연성릉 길로~
관음봉에서 삼불봉으로 가는
자연이 만들어 놓은 성벽 길인 자연성릉~
무엇을 지키고자 부처님들 성벽까지 세워두고
이곳 계룡산에 거하는 건지...
천왕봉(천단) 향해 고개 숙이는 나무님네들~
관음봉으로 이어지는 계단길~
역시 산은 암릉이 있어줘야~ 굿~~
뒤돌아본 관음봉~쌀개릉~천단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삼불봉으로 다가갈수록 가슴 설레게 하는 수정암릉의 모습
아~ 수정암릉~
뒤돌아본 길...
소나무 뒤로 보이는 관음봉, 문필봉과 연천봉.
자연성릉 따라 삼불봉 향해~
삼불봉이 코앞으로 다가오고...
세 분의 부처님이 보이십니까??
일행들 두 분은 벌써 저기 위에... 한참 차이나죠^^
마치 그 형상이 정진하고 있는 세 부처님의 모습을 닮아 삼불봉이라...
어느 고승의 목탁소리가
이보다 더 맑고 성스러울까...
계곡 물소리가 들리는 온 산이
절의 대웅전이나 된 듯...
선하게 살아야겠다
바르게 살아야겠다
그런 선한 마음들이 줄줄줄줄~
제 마음과 생각이 저절로 이 자연 속에서 고개 숙여집니다.
굳게 닫혀진 문은 늘 궁금증을 자아내지요.
낑낑대고 올라서서 담장 너머에 있는
동학사의 삼은각, 동계사, 숙모재를 엿봅니다.
동학의 삼사로는 숙모전, 삼은각, 동계사
사육신의 시신을 임시 매장했던 김시습(金時習, 생육신)이
사육신 초혼제를 지냈던 숙모전
김시습은 세종의 사람으로 수양의 왕위찬탈로
머리 깎고 승려가 되어 유랑 생활을 하셨던 분이시죠.
야은 길재가 공민왕과 정몽주를 기렸던 삼은각
동계사는 신라 충신 박제상을 모신 곳
애초 신라 시조와 충신 박제상의 초혼제를 지내기 위해
동학사가 지어졌는데요.
박제상은 신라 혁거세의 후손(제5대 파사이사금의 5대손)으로
신라는 백제를 견제하기 위해
내물왕의 셋째아들 미사흔을 왜로,
둘째아들 복호를 고구려에 보내 군사 지원을 요청~
왜와 고구려는 왕자들을 인질로 잡았고
내물왕의 큰아들이었던 눌지왕이 즉위한 후
두 동생을 구하기 위해 박제상을 보내
고구려의 장수왕을 회유하여 복호를 구출~
부인의 간곡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미사흔을 구하러 왜에 갔다가
미사흔을 탈출 시키는데 성공했으나
“신라의 개나 돼지가 될지언정 결코 왜의 신하가 될 수 없다”며
충절을 지키다 불에 태워져 참형을 받았습니다.
박제상의 둘째 딸은 미사흔 아내가 되었고
(박제상 아내는 울산의 치술령에서 남편을 기다리다가 망부석이 되었다고...)
동학사라는 이름의 유래로는
절 동쪽에 학 모양의 바위가 있어 동학사(東鶴寺)라 하였다는 설과,
(실제로 학바위가 있어요^^)
고려의 충신이자 동방이학(東方理學)의 조종(祖宗)인 정몽주(鄭夢周)를
이 절에 제향하여
동학사(東學寺)라 하였다는 설이 함께 전해지고요.
동학사는 삼불봉의 기운을 그대로 병풍 삼아 등에 두고
관음봉~쌀개봉~천단의 기운을 받고 있네요.
사진 속 삼층석탑과 나무 뒤로 쌀개릉 보이시죠?
이 삼층석탑은 청량사(남매탑이 있는곳, 상원암)에서
이곳으로 옮겨놓은 것이라 하네요.
이로써 계룡산의 3사인 갑사, 신원사, 동학사를 모두 만나봅니다.
어쩜 이렇게 사람 모습 하나 안보이는지...
스님들 모두 어디 꽃구경 가셨나??
계룡 3사 세 곳 모두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마곡사의 말사로
동학사(東鶴寺)는 통일신라 승려 상원이 창건했습니다.
‘상원‘하면 떠오르는 거 있으시죠?
남매탑 옆의 암자 이름이 ‘상원암’이였죠. 그분 바로 상원조사 맞습니다.
이곳 동학사를 만드신 분의 사리탑이 바로 남매탑 중 높은 7층 탑.
이렇게 산행을 마치고 동학사 길을 내려서는데...
여자 스님 두 분께서 담소를 나누시며 올라오시네요.
아~ 동학사는 비구니 스님들이 거하시는 절이었지~
그때서야 계룡산을 닮아 맑고 고운 모습의 스님들이
학처럼 고고하게 정좌하고 불경삼매경에 빠진 모습이 그려집니다.
계룡산3사5봉으로 다리 테스트한 결과~
한 달 두 번의 밤을 넘기며 걷는 긴~장거리 정맥길은
대략 답이 안나오네요. 다리 상태가 그다지 좋지 못해요.
그래서 일단 정맥팀에서는 빠지며... 제 정맥은 후일을 기약~
모든 것에는 때가..
일이건 사람이건 간에 만남에는 연이 닿아야 하니
저와 정맥의 연은 아직... 때가 되지 않았나 봅니다.
대신 지금의 저와 맞는 다른 연을 찾아
무리하지 않게 움직여 봐야겠지요.
그래서 그동안 미뤄뒀던 남해안과의 만남을 조만간 시작해볼까 합니다.
연이 없이는 만나지 못하고
만났으면 연이 닿은 것이니
그 모든 연들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껴봅니다.
이렇게 자연에 순응하며...
^^
온전치 못한 다리로 계룡산3사5봉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천천히 진행해주셨던
동행해준 벗님들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고마워요. 항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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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후기 잘 읽었습니다
꼭 가보고 싶은 길 이었는데 , 너무 글을 잘쓰셔서 직접 다녀온 기분이에요
일반 백과사전보다 훨씬 이해도 잘 되고 재미있게 잘 보고 가요~
중부지부 토미님..
^^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요.
늘 재미있는 산행 이어가시며
후기도 잘 쓰시던데...
앞으로도 다녀오시면 글 공유 부탁드립니다.
즐산, 안산 하세용
엄마 나무 신기하네요.
계룡산에 못간지가 언제인지
예전에는 풀방구리에 쥐 드나들듯 다녔는데 ㅎㅎ
엄마나무 보러 한번 가야겠네요.
쉽지 않은 계룡3사5봉 수고 많았어요.
ㅎㅎㅎ 엄마나무 못봤었구나. 두건님...
이번주 장거리 가시지요?
잘 댕겨오시고요.
후기 기다리고 있겠습니당.
^^
제가 같이 걷는느낌~~자세한 후기글 감사합니다^.^
20대중반에 친구들과,작년에 정맥길에서..두번의 계룡산과의 만남이 있었는데..한번더 만나러 가야겠어요
건강한 발걸음하시길 늘 응원합니다~^^
늘 이렇게 댓글로 인사 전해주시는 꾹꾹이님
감사드리고요.
꾹꾹이님의 걸음들도 멀리서 응원드립니다.
늘 고맙습니당.
멋진 사진과 해설을 통해서 계룡산을 이해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국토를 이해 하는데 사찰 공부는 필연적이라 공부를 하신듯 보여 집니다.
정맥은 아직 때가 아닌듯 하다고 하시니 앞으로 이어질 해안길을 통해서 좀 더 깊이 있는
바다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바다품으로 풍덩!~~ 멋지게 다이빙 해보시기 바랍니다.
후기 쓰느라 땀좀 뺐습니당.
사실 모르던 사실들.. 찾아 만나보며
참 흥분됐던 걸음이었습니다.
하는 것에 의미를 두지 않고, 어떻게 하느냐에 의미를 두며
그런 걸음 올해도 이어가고 싶습니다.
늘 과정을 소중히 여기며...
방장님 걸음 행보 보며 늘 고개 숙여지고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늘 무탈 걸음 이어가세요. 응원합니다. 방장님.
엄마나무?
삼사사봉 여러번했는데 내눈에는 않보였지?
조만간 확인하로 가야될듯 싶습니다
거리는 짧아도 쉽지않은 길이지요
좋은그림과 글 잘보고갑니다
수고많이하셨습니다.
콜리님 안녕하세용.
^^ 반가움에~ ㅎㅎㅎ
엄마나무에 이름표를 하나 붙여두던지 해야지...
많은 분들이 엄마나무에 지대한 관심이....
콜리님 동강님 드릴 국토종주 깃발 준비해 놓고 있습니다.
언제 한 번 전해드리던지, 보내드리던지 할께용.
감사합니다. 콜리~~이~~님~~
정맥의꽃 금남정맥의 맹주인 계룡이 이름값을
하는군요
악전고투끝에 올랐던 천단과 이어진 능선길
다시금 깽샘의 디테일한
설명으로 일깨워집니다
고맙구요
낙동길 또한 무탈히 이어가시길요~~~^^
정맥의 꽃, 금남정맥의 맹주 계룡~
오오~ 멋진 댓글~
저는 너무 디테일해서 문제라면 문제...ㅋㅋ
너무 보여드리려고 하니..
낙동길은 일단 나머지 분들끼리 진행하시니...
저는 언제나 다리가 괜찮아져서 할 수 있을런지...
하고싶은 게 많아서 그래도 다행이예요.
동이님 댓글 관심 감사용~
깽이니~이임~~~ 방가르~ ^^
언제나 변함없는 학문의 전당인 깽이님 산행기 모리아포... ㅎㅎ
담에 요길 리딩 함 시키죠잉. 박정자삼거리의 박정자는 사람이름 아니죠^^
연이 없는 정맥길 버리시고 이쪽으로 와요^^
그라고 담에 산태극수태극 하러가시야죠^^
전국구님 모리아포게 해서리 죄송~~~ㅎㅎ
^^ 제가 리딩하믄 대략 느림보여야 하는데 괜찮으실런지...
역시 똑똑이 전국구님이라 모르는게 없으시구나.
이 먼 거리의 삼거리 이름까지 빠삭하다니...
박씨들이 정자나무(느티나무)를 심어 박정자삼거리.
제 머리 꼭대기에 앉아 계시는 듯한 댓글~
우리 전국구님도 방가르~~^^
오래전 대전에 지인과 함께 계룡산삼사오봉종주하던
그날이 새삼스럽기만 하내요.
신원사 대웅전 앞뜰에 핀 연산홍 자태에 빠져
벤치에 앉아 한참을 머물렸던 기억도 새롭고요.
두다리 관리 잘하시고요.
좋은 봄날 어느 산정길 함께 하기로 해요
^^ 네 봄날 어느 산정길 기대해보며~
봄날 계룡산 두어 번은 더 방문해야 할 듯 해요.
궁금한 곳들 좀 더 찾아보고 싶어서...
고찰들은 어쩐지 그 기운이 많이 다르고...
이번에야 조금은 제대로 만난 듯 하여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날 만나용 맥가이버님~~~
역사 공부 하는 듯!!
3사5봉 가고 싶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ㅎㅎㅎ 영스님 안녕^^
3사5봉 기가 맥히죠.
제가 리딩해드릴 수도 있기는 하지만
속터지실 듯 하여
감히 그런말은 못하겠고
밥 사드리러는 가겠습니당.
^^
늘 움직이시는 거 같으시던데...
행복한 걸음 이어가시기를 응원드릴께용.
와 ~ ~ ~! ! !
저번 주 아무 생각 없이 등력 운동 삼아~ 다녀왔는데^^:
여기가 어딘지 저기가 어딘지 모르고 =00=
힘들어서 바닥만 보고 진행했어요
반성하게 하넹요
다음번에는 계룡산의 기운을 들여다보겠습니다 ㅎ ㅎ ㅎ
박살나는남자님 ^^
저는 느림보로 가서... 쪼매 들여다 보고 갔네요.
댓글 감사드리구요.
언제 계룡산 오다가다 만나뵙게 될 수도 있겠네요.
늘 안산 즐산 하세용.
두루두루다닌 길이지만 연계산행은 안해봐서 조만간 함 가봐야겠네요
자세한 후기글 감사합니다 수고했어요
송림지부장님~ 안녕하세용.
^^ 너무 자세해서 죄송~ㅋㅋ
요즘 계룡산을 좀 찾아 만나니 즐겁네요.
계룡의 숨은 모습들도 놀랍고...
^^ 감사합니당. 지부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