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제2년 6월 19일 이사야서 51장 찬송가 206장(새찬송가 284장)
01. 의를 좇으며 여호와를 찾아 구하는 너희는 나를 들을지어다 너희를 떠낸 반석과 너희를 파낸 우묵한 구덩이를 생각하여 보라
02. 너희 조상 아브라함과 너희를 생산한 사라를 생각하여 보라 아브라함이 혈혈 단신으로 있을 때에 내가 부르고 그에게 복을 주어 창성케 하였느니라
03. 대저 나 여호와가 시온을 위로하되 그 모든 황폐한 곳을 위로하여 그 광야로 에덴 같고 그 사막으로 여호와의 동산 같게 하였나니 그 가운데 기뻐함과 즐거워함과 감사함과 창화하는 소리가 있으리라
04. 내 백성이여 내게 주의하라 내 나라여 내게 귀를 기울이라 이는 율법이 내게서부터 발할 것임이라 내가 내 공의를 만민의 빛으로 세우리라
05. 내 의가 가깝고 내 구원이 나갔은즉 내 팔이 만민을 심판하리니 섬들이 나를 앙망하여 내 팔에 의지하리라
06. 너희는 하늘로 눈을 들며 그 아래의 땅을 살피라 하늘이 연기같이 사라지고 땅이 옷같이 해어지며 거기 거한 자들이 하루살이같이 죽으려니와 나의 구원은 영원히 있고 나의 의는 폐하여지지 아니하리라
07. 의를 아는 자들아, 마음에 내 율법이 있는 백성들아, 너희는 나를 듣고 사람의 훼방을 두려워 말라 사람의 비방에 놀라지 말라
08. 그들은 옷같이 좀에게 먹힐 것이며 그들은 양털같이 벌레에게 먹힐 것이로되 나의 의는 영원히 있겠고 나의 구원은 세세에 미치리라
09. 여호와의 팔이여 깨소서 깨소서 능력을 베푸소서 옛날 옛 시대에 깨신 것같이 하소서 라합을 저미시고 용을 찌르신 이가 어찌 주가 아니시며
10. 바다를, 넓고 깊은 물을 말리시고 바다 깊은 곳에 길을 내어 구속 얻은 자들로 건너게 하신 이가 어찌 주가 아니시니이까
11. 여호와께 구속된 자들이 돌아와서 노래하며 시온으로 들어와서 그 머리 위에 영영한 기쁨을 쓰고 즐거움과 기쁨을 얻으리니 슬픔과 탄식이 달아나리이다
12. 가라사대 너희를 위로하는 자는 나여늘 나여늘 너는 어떠한 자이기에 죽을 사람을 두려워하며 풀같이 될 인자를 두려워하느냐
13. 하늘을 펴고 땅의 기초를 정하고 너를 지은 자 여호와를 어찌하여 잊어버렸느냐 너를 멸하려고 예비하는 저 학대자의 분노를 어찌하여 항상 종일 두려워하느냐 학대자의 분노가 어디 있느냐
14. 결박된 포로가 속히 놓일 것이니 죽지도 아니할 것이요 구덩이로 내려가지도 아니할 것이며 그 양식이 핍절하지도 아니하리라
15. 나는 네 하나님 여호와라 바다를 저어서 그 물결로 흉용케 하는 자니 내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니라
16. 내가 내 말을 네 입에 두고 내 손 그늘로 너를 덮었나니 이는 내가 하늘을 펴며 땅의 기초를 정하며 시온에게 이르기를 너는 내 백성이라 하려 하였음이니라
17. 여호와의 손에서 그 분노의 잔을 마신 예루살렘이여 깰지어다 깰지어다 일어설지어다 네가 이미 비틀걸음 치게 하는 큰 잔을 마셔 다하였도다
18. 네가 낳은 모든 아들 중에 너를 인도할 자가 없고 너의 양육한 모든 아들 중에 그 손으로 너를 이끌 자도 없도다
19. 이 두 가지 일이 네게 당하였으니 누가 너를 위하여 슬퍼하랴 곧 황폐와 멸망이요 기근과 칼이라 내가 어떻게 너를 위로하랴
20. 네 아들들이 곤비하여 그물에 걸린 영양같이 온 거리 모퉁이에 누웠으니 그들에게 여호와의 분노와 네 하나님의 견책이 가득하였도다
21. 그러므로 너 곤고하며 포도주가 아니라도 취한 자여 이 말을 들으라
22. 네 주 여호와, 그 백성을 신원하시는 네 하나님이 이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비틀걸음 치게 하는 잔 곧 나의 분노의 큰 잔을 네 손에서 거두어서 너로 다시는 마시지 않게 하고
23. 그 잔을 너를 곤고케 하던 자들의 손에 두리라 그들은 일찌기 네게 이르기를 엎드리라 우리가 넘어가리라 하던 자들이라 너를 넘어가려는 그들의 앞에 네가 네 허리를 펴서 땅 같게, 거리 같게 하였느니라 하시니라
“의인들을 위한 위로와 구원의 확약”
본 장은 이사야 선지자가 이스라엘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서 고난을 당하고 있는 시점을 바라보면서, 먼저는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서 남은 자들을 위로하는 한편 아직도 하나님의 구원을 반신반의하며 두려워하는 백성들에게는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심판하실 것을 예언하면서 신앙적으로 각성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의인들을 향한 구원의 약속과 위로(1-8절)
【1-3절】1-8절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서 남은 자들, 즉 진실하게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자 하는 의인들을 위한 위로의 말씀입니다. 아마 이 의인들도 오랜 시간의 포로생활에서 다소 체념하는 상태에 빠졌는지 모릅니다. 거기다가 바벨론의 사람들이 그들을 조롱하는 것과 비방하는 것 때문에 고통과 슬픔이 더욱 컸을 것입니다(7절 참고). “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고 노래한 시편 137편은 그처럼 바벨론에서 의인들이 겪어야 했던 마음의 고통과 슬픔을 잘 그려주고 있습니다. 또한 바벨론에게 예루살렘이 파멸을 당할 때 수많은 백성들이 죽음으로 인해서 바벨론에서 살고 있는 유대인의 숫자가 너무 적어졌다는 사실도 그들을 낙심시키는 요인이 되었을 것입니다.
이런 그들에게 하나님께서는 먼저 그들의 조상인 아브라함과 사라를 어떻게 큰 민족의 조상으로 삼았는가를 생각해 보라고 말씀하십니다. 1절에 ‘너희를 떠낸 반석과 너희를 파낸 우묵한 구덩이’는 이스라엘의 뿌리에 대한 묘사로서, 보잘 것 없는 존재에 불과했던 아브라함과 사라를 각각 상징합니다. 그러면서 자녀를 생산할 능력이 없었던 그들을 큰 민족으로 만드셨던 하나님께서는 광야처럼 되어버린 시온을 에덴동산처럼 회복시키시며, 이스라엘 민족도 다시 번성케 하실 것을 약속하시고 계십니다.
【4-6절】하나님께서는 “들으라, 내 백성아”라고 하시면서 이제 하나님이 베푸실 구원 사역에 대해서 그들이 주의를 기울일 것을 요청하십니다. 여기서 정말로 주의해야 할 것은 ‘의’와 ‘구원’이라는 단어가 계속 연결되어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어떻게 보면 하나님의 의와 구원은 서로 대립되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죄를 미워하시며 그에 대해서 반드시 공의롭게 판단하시는 분인 반면에, 죄를 범한 이스라엘에 대한 구원은 하나님의 용서하시는 자비와 긍휼에 기초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여기서의 의와 구원의 결합은 교만하고 포학한 바벨론에 대한 공의로운 심판과 그로 말미암은 이스라엘의 구원으로 서로 연결될 수도 있으나, 그 의와 구원이 만민의 빛이 되고 그로 말미암아 만민들이 하나님을 앙망하게 된다는 것은 그 이상의 어떤 사건을 암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그것은 장차 십자가에서 나타날 여호와의 종의 고난을 통한 의의 실현과 그로 말미암아 모든 민족에게까지 미칠 하나님 구원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볼 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에게 단순히 바벨론으로부터의 구원 이상으로 장차 나타날 전 세계적이며 영원한 구원을 바라볼 것을 요청하신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7-8절】하나님의 영원한 의와 구원을 바라보는 의인들은 한낱 좀에 먹혀 소멸될 옷과 같은 자들, 즉 바벨론과 같은 세상 사람들의 비방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권고하십니다.
깨소서, 깨소서!(9-16절)
【9-11절】많은 성경학자들이 이 본문에 나오는 기도를 선지자 이사야의 기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에서 하나님께서 왜 죽을 사람을 두려워하느냐고 책망하시는 것을 볼 때, 이 기도를 하는 자는 선지자나 앞서 나온 의인이 아니고 이스라엘의 구원에 대한 예언을 듣고서도 반신반의하는 이스라엘 백성들로 생각됩니다. 그들은 그래도 들은 바가 있기에 과거에 하나님께서 애굽(라합, 용)을 치시고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것처럼 이제도 구원해 달라고 간청을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이들이 하나님을 향해 “깨소서, 깨소서”하는 모습은 큰 풍랑을 만나 두려워하며 주무시는 예수님을 깨우던 믿음이 없는 제자들의 모습을 연상하게 합니다(막 4:38).
【12-16절】다급한 소리로 부르짖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왜 죽을 인생을 두려워하느냐고 꾸짖으십니다. 그러면서 천지를 창조하시며 거센 풍랑도 일으키시는 하나님께서는 그 거센 풍랑과도 같은 바벨론의 압제 밑에서도 이스라엘을 보호하실 것이며, 또 포로에서 해방시키실 것을 다시 확약하십니다.
깰지어다. 깰지어다(17-23절)
【17-23절】“깨소서, 깨소서”하고 부르짖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호소에 대하여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예루살렘을 향하여 “깰지어다. 깰지어다”고 하심으로써, 정작 깨어나야 할 것은 하나님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임을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아직도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며 영적으로 잠든 상태에 있음을 말해 줍니다. 하나님께서는 한 때 그들의 죄악에 대하여 진노의 잔을 마시게 한 것이 사실이고, 그 심판의 도구가 바벨론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이스라엘을 압제하던 바벨론을 하나님이 심판하셔서 그들이 수치를 당할 때가 다가오는데도, 이스라엘은 여전히 그들을 두려워하며 비틀거리고 있었으며, 실의와 낙담 가운데 빠져 있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하나님께서는 이제 구원의 날이 가까웠으니 깨어나라고 촉구하고 계신 것입니다.
◈ 묵상을 돕기 위한 질문
1. 본문 속에서 의인들의 특징을 찾아보십시오.
2. 몇 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내리신 징벌이 끝났음을 말하고 있습니까?
◈오늘의 기도◈
“영원하신 구원의 하나님을 의지하며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소서!”
◈믿음의 글◈ “남은 자들과 새 언약의 영”
이사야서 51장에서는 의인들, 즉 남은 자들의 몇 가지 특징이 나타나고 있는데, 그것은 그들이 의를 좇으며 여호와를 찾아 구하는 자들이며(1절), 의를 알며, 그 마음에 하나님의 율법이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7절). 이런 여러 가지 특징들은 보면 그들은 목이 곧고 완악한 이스라엘 백성들이나, 자기 의를 세우려고 하나님의 의를 복종치 않은 유대인들(롬 10:2)과는 그 마음의 특성이 전혀 다른 자들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구약시대의 의인들을 ‘새 언약의 영’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즉 그들은 비록 구약시대에 살고 있었으면서도 의문의 영을 따라 율법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율법의 근본정신을 이해하며 또 그것을 즐거워하는 사람들로서, 이처럼 구약시대에도 성령으로 말미암아 진정으로 거듭난 하나님의 백성들을 가리켜 '남은 자'들이라고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