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회 경불원 사념처.mp3
13회 : 마음의 특성
1. 마음의 특성
1) 마음은 무상(無常)하다
근경식(눈+형상+안식)의 촉이라는 조건에 의해 아는 마음이 일어난다. 이 조건은 매순간 바뀐다. 그래서 한 번 일어난 마음은 즉시 소멸하고 새로운 조건에 의한 새로운 마음이 매순간 일어나기 때문에 무상하다.
2) 마음은 매순간 생멸하지만 그 흐름은 멈추지 않는다.
마음은 조건에 따라 일어나지만, 현재의 마음이 사라질 때 틈없이 뒤따르는 조건에 의해 즉시 다음 마음이 일어난다. 이런 흐름의 원동력은 끊임없이 일어나는 무명과 갈애의 힘이다. 만일 완전한 지혜로 갈애가 모두 소멸하면 마음의 흐름도 멈춘다.
3) 마음은 한 순간 하나뿐이다
근경식의 조건에 의해 일어난 마음은 두 순간을 머물 수도 없고, 한 번에 두 가지 대상을 알 수도 없다. 이와 같이 마음은 조건 발생(緣已生)하므로 무상하며 고정불변한 마음은 없다. 즉 마음은 실체가 없다.
2. 물질을 생성하는 네 가지 조건
물질도 조건에 의해 생성된다. 물질을 생성 하는 조건은 ① 마음(선심, 불선심, 과보심, 무인작용심), ② 업(선업, 불선업), ③ 자양분(영양소) ④ 열기(적절한 온도)다. 이런 네 가지 조건이 물질을 만들뿐이다.
1) 물질의 질을 마음이 결정한다.
12연기에서 최초의 재생연결식에 의해 몸과 마음이 만들어지듯이 마음이 물질을 만든다. 식을 원인으로 명색이 일어난다. 다시 말하면 매순간 선행하는 식(마음)에 의해서 그 순간의 물질이 생긴다.
2) 우리 아이는 내 아이인가?
내 아이는 단지 이름이고, 아이의 실재는 물질과 정신이다. 아이는 자신이 지은 업과 마음을 가지고 부모의 자양분과 열기를 빌어서 태어난다. 아이와 부모는 서로 파장이 맞아서 생긴 관계다. 아이는 자신의 성향을 가지고 태어나므로 부모는 아이를 바꾸려하기 보다 아이의 성향을 인정해야한다. 부모는 아이에게 적절한 자양분과 열기를 제공하여 도울 수가 있다.
3) 현재 자신의 모습은 자기 작품이다.
현재 자신의 모습은 자신이 매순간 일으킨 마음과 네 가지 음식으로 만들어진다. 네 가지 음식은 단식(段食), 촉식(觸食), 의사식(意思食), 식식(識食)이다. 단식은 몸을 지탱하고, 촉식은 느낌을 지탱하고, 의사식은 삼계에 태어나는 것을 지탱하고, 식식은 물질과 정신의 합성체를 지탱한다. 그러므로 먼저 현재 자신의 모습을 자기작품으로 인정하고, 지금부터 선한 마음을 내면 그에 따른 새로운 작품을 만들 수 있다.
4) 우리는 정말로 죽을 수 있는가?
미혹한 중생에게 완전한 죽음은 없다. 무명과 갈애가 남아있는 한 마음은 끊임없이 일어난다. 그러므로 지금 죽음을 두려워하기보다 죽음 이후의 새로운 삶을 위한 배려를 해야 한다. 마음이 일어날 동력이 남아있다면 그 수준에 맞는 정신과 물질은 끊임없이 일어나 오온의 흐름이 이어진다.
3. 마음은 한 순간에 하나
마음은 한 순간에는 하나뿐이다. 그래서 선한 마음이 있을 때 불선한 마음이 함께 있을 수 없다.
1) 마음은 비울 수 없다
마음은 알아차림으로 가득 채워야 한다. 마음을 비워두면 그 자리에 탐진치가 들어와 지배한다.
2) 불선업(괴로움)을 소멸하는 방법
업의 과보로 받을 것은 흔쾌히 받고, 지금 새로운 선업을 지음으로써 과거의 불선업을 소멸한다. 먼저 지금 경험하는 괴로움을 법으로 알아차려 이전에 지은 불선업 하나를 소멸하고, 현재를 알아차린 선한 마음으로 바른 말과 행동을 하여 새로운 선업을 심는다. 이렇게 알아차림을 할 때 불선업은 줄어들고 새로운 선업은 늘어난다.
3) 선업과 불선업은 섞이지 않는다.
선업과 불선업의 씨앗은 그에 맞는 과보를 가져올 뿐, 서로 섞여서 상쇄되지 않는다. 모든 씨앗은 열매를 맺으면 없어진다. 그러므로 지금 괴롭다면 그것은 불선한 씨앗 하나가 열배를 맺어서 없어진 것이다. 이때 그 괴로움을 알아차려 바르게 말하고 행동했다면 불선업의 씨앗 하나가 소멸하고 대신 선업의 씨앗 하나를 심은 것이다. 그러나 현재의 괴로움을 법으로 알아차리지 않으면 다시 새로운 불선업의 씨앗을 하는 심는 것이다.
4) 만일 그전에 쌓아놓은 선업이 부족하여 계속 힘들 때
이미 지난 과거를 바꿀 수는 없지만 현재는 미래를 제대로 바꿀 수 있는 기회다. 현재의 괴로움을 당당하게 알아차림으로 받아들여 지금 새로운 선업을 심는다면 미래는 달라진다. 매순간을 깨어서 아낌없이 보시하고 계율을 지키며 그것을 알아차리는 수행을 하면 새로운 선업을 충전하는 것이다. 마음은 한 순간 하나이므로, 선한 업을 짓는 동안 불선업을 지을 수가 없기 때문에 한 번의 알아차림은 두 배의 이익이 있다. 이것이 과거의 업에 지배당하지 않고, 현재의 주인으로서 당당하게 살아가는 길이다.
4. 축적된 성향은 법이다
자신이나 남이나 각자 자신의 업력으로, 자신의 축적된 성향으로 살기 때문에 한 개인의 성향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그래서 자신이나 남의 잘못된 버릇을 고치려 하기보다 ‘그런 성향이 있구나!’하고 알아차려야 한다. 그리고 ‘이것은 그의 탓이 아니고 그의 축적된 성향이구나!’라고 그 성향을 수용하는 것이 먼저다. 이렇게 상대의 축적된 성향을 수용하면 자신이 먼저 편안해져서 괴롭지 않다. 이런 편안한 마음상태가 상대나 자신의 축적된 성향을 조금씩 바꾸게 한다.
5. 말할 때의 알아차림
첫째, 상대가 말하면 듣는다.
둘째, 상대가 물으면 대답한다.
셋째, 상대가 좋은 말이나 충고를 하면 흔쾌히 받아들인다.
첫댓글 2014년 7월 11일 오후 7시 30분, 경기 불교문화원(수원), 법문-이종숙
감사한 마음으로 듣고 갑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