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법 입법 시도! 케냐 국민이 반대하다!
- 케냐 국민투표 결과 발표
지난 주일이었던 5월 9일 오후 2시 30분, 새로운 헌법 개정에 대한 국민투표 예상결과가 케냐 선거위원회(IIEC)에 의해 발표되었다.
전국민 4천만 명 중 약 500만 명 정도가 참여한 이번 투표 결과는 찬성 41.8%, 반대 58.12%로 부결되었다.
투표 전, 키바키 대통령 및 오딩가 총리가 헌법 개정 찬성을 지지하는 가운데
교회를 비롯한 모든 기독교 선교단체가 반대 성명을 발표하는 등 대립국면을 맞았었다.
이토록 헌법 개정이 난항을 겪고 있는 이유는 개정될 헌법 가운데 이슬람법(샤리아)도 포함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샤리아라고 불리는 이슬람법은 전통적인 중동 이슬람 국가나 아프칸, 파키스탄 등에서 시행되고 있는 이슬람종교 및 생활법률이다.
이슬람법이 합법화될 경우, 케냐에서 이슬람 세력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뿐만 아니라
케냐 안에서 타종교를 전도하기 위한 현재 기독교의 모든 선교활동은 불법으로 규정된다.
결과적으로 선교의 장애 요인이 될 뿐만 아니라 상당한 종교적 갈등이 야기될 것은 명약관화한 사실이다.
지금 아프리카는 기독교와 이슬람 간의 새로운 종교 분쟁터가 되어 가고 있다.
이미 동부 아프리카 북쪽에 위치한 소말리아, 수단과 같은 국가들은 이슬람화 되어버린 실정이다.
수단의 경우 이슬람으로 인해 발발한 내전은 이제 국가가 분단될지도 모르는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
8월에 있을 본 국민투표에서 이슬람법(샤리아)의 통과여부는 케냐 및 아프리카 선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케냐는 그동안 아프리카에서 이슬람 남하의 저지선이 되어 왔던 국가이다.
이슬람에 대한 기독교 선교의 전략적 방어선이었던 것이다.
이 번 헌법 개정 시도는 이슬람이 케냐를 지나 남아프리카공화국까지 그 세력을 확장하려는 시도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만약 이번 헌법 개정이 실패한다면 기독교 선교의 방어선이 유지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으로는 케냐 내의 기독교가 아직도 건재하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볼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동안 인구의 80%가 기독교(신구교)라고 알려진 케냐에서
이런 시도 자체가 있다는 면에서 걱정을 떨쳐 버릴 수 없는 것 같다.
실제로 동아프리카 국가 중에서 수단을 비롯한 다른 어떤 국가에서도 이슬람법을 헌법에 포함시키거나 포함시키기 위해 시도한 국가는 아직까지 없다.
전 탄자니아의 영토였던 케냐 해안지역에서는 잔지바르의 영향으로 인해 이미 이슬람 법정이 부분적으로 인정되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케냐 헌법에 이슬람법이 명시된다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케냐 내에 정말 얼마나 되는지 의문을 제기하게 된다.
현재 주를 그리스도를 고백하고 살아가는 실제 그리스도인은 케냐 인국의 10% 미만으로 보고 있다.
케냐 및 아프리카 선교와 이슬람을 통해 역사하는 사단의 세력에 대한 깊은 인식과 중보 기도가 필요하다.
- 기도제목 -
1. 8월에 있을 국민투표에서 헌법 개정이 부결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2. 국민 투표 결과가 부결되더라도 결과에 따라 90일 이내에 의회는 새로운 입법안을 제시해야 한다. 새로운 입법안에 이슬람법이 제외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2. 이슬람은 오일머니(Oil Money)를 앞세워 정치인들을 매수하려 한다는 소문이 있는데, 진정한 그리스도인 정치인들이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고 공의를 행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3. 케냐 교회 및 그리스도인들이 이슬람의 도전에 대해 인식하고 깨어 기도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4. 케냐의 교회 및 기독교 단체들이 더 이상 분열하지 않고 연합하여 이슬람에 대해 잘 대처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5. 케냐 내에는 소말리아인, 수단인을 비롯한 15% 정도 되는 무슬림들이 살고 있다. 이번 일로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와 복음에 대한 거부감을 갖지 않도록 기도하자.
첫댓글 요즘 여기서도 선거때문에 아침, 저녁이 너무 시끄러워요...위정자들을 위해서 기도할 때에 케냐를 위해서도 함께 기도할께요~건강하세요^^
지난 6월 13일 헌법 개정을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rally)가 수천 명이 모인 가운데 나이로비 중심 우후루 공원에서 있었습니다. 집회 후 기도 모임 중 테레로 보이는 폭탄이 두 번 터져 7명이 죽고 75명 이상이 부상 당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현재 조사중이고 증거는 불충분하지만 헌법 개정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희생자들 및 가족을 위해 중보기도해야겠습니다. 또한 8월 4일에 있을 국민투표가 부결되고 샤리아법이 제외된 새로운 헌법개정이 진행될 수 있도록 더욱 기도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