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인문가치포럼 사무국의 요청으로 우리 카페에 행사 홍보를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올봄에는 비가 잦아 소생하는 만물이 더욱 푸른 듯합니다. 해에 따라 간혹 빠르고 늦음의 차이는 있지만 때가 되면 어김없이 생명을 틔워내는 자연을 보면서 조화와 공생의 이치를 느낍니다.
근래 우리사회의 현안으로 이야기되는 많은 문제들도 결국 이러한 더불어 삶의 지혜가 제대로 발휘되지 못한 결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질적인 부분은 선진국의 문턱에 도달하였지만 행복지수는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유엔에서 정한 ‘세계 행복의 날’을 맞아 최근 행해진 한 조사에서 우리 국민의 행복감은 조사대상국 143개국 가운데 118위였다고 합니다. 국민소득과 기대수명 등 상대적으로 유리한 기준이 적용된 다른 조사에서도 작년보다 6계단 밀려난 47위에 머물러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순위를 차지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이런 사실은 행복의 조건은 경제력이 아니라 따로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동아시아 유교문화 속에서 우리시대가 필요로 하는 인문가치를 새롭게 발굴해보려는 목적에서 지난해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을 출범시킨 한국정신문화재단에서는 이와 같은 문제의식에서 “공감과 배려 ―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 조건”이라는 주제로 두 번째 포럼을 개최합니다. 5월 29일(금)부터 31일(일)까지 안동 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은 대중참여 프로그램과 전문가 프로그램 그리고 문화/지역 프로그램 등으로 내용이 한층 풍성해졌습니다.
바쁘시더라도 부디 참석하셔서, 우리사회를 모두가 행복한 사회로 만들어가는 데 꼭 필요한 덕목인 공감과 배려의 의미를 함께 되새겨보는 기회를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5. 5.
한 국 정 신 문 화 재 단 이 사 장 이 용 태
<21세기 인문가치포럼 2015> 조직위원장 김 병 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