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로 가는 비행기안에서
샹젤리제거리의 시작인 개선문 앞에서
에펠탑 정상을 향해 올라가면서
르부르박물관 나이키여신상앞
세느강을 걸으며
베르샤유궁전의 유리의방에서
베르샤유 궁전앞에서
독일로가는 기차안
프랑크프르트 뢰머광장
괴테의 생가
프라하 식당에서
부다페스트거리
다뉴브강가(배경의 건물은 국회의사당)
부다페스트 숙소에 도둑이들어 놀란 모습
오스트리아 스테판성당앞
스위스 피르스트 트레킹
그란드발트로 내려오는 길
밀라노대성당
베네치아 산마르코광장
피렌체대성당
바티칸박물관
콜로세움 경기장
스페인광장
나폴리가는 기차안
바리에서의 대합실 노숙
폼페이 원형경기장
아말피해안 몽돌해수욕장
아나카프리
카프리섬 정상
카프리 항구
기차의 식당칸
베네치아 노숙후 아침
베네치아 기차역에서
오스트리아 서역
루마니아 부르레치 중앙역
루마니아 딘호텔 아침식사
터키가는 야간 침대기차
터키 국경 입국심사장면
아야소피아 앞
가파도키아 야외 박물관
데린쿠유 지하도시
으흘르라계곡 하류의 동굴유적
동굴안에 학교
괴레메 벌룬투어
파묵칼레 원형극장
파묵칼레 야외온전장
이스탄불 쇼핑
여행마치고 아빠,엄마를 위한 위로회
7월11일부터 8월18일까지 유럽여행을 했다.
내가 예전부터 정말 가보고 싶었는데 진짜 내가 가보게 되다니 정말 설레었다.
유럽여행 가기 몇달 전부터 가고 유럽에 가고싶어서 엄마를 맨날 졸랐는데 먹히지 않았고 결국 내가 대학생때 가기로 맘먹고
엄청나게 큰 저금통에다가 백원 이백원 모아서 그거 나중에 대학생때 갈때 보탤려고 5년후를 기약하며 열심히 모으고 있었는데 이렇게 빨리 갈 줄은 나도 몰랐다. 유럽에가서 할 일들
을 생각하니 정말 기대가 되었다.완전 좋을 줄만 알았는데
그 곳에가서 우리나라와는 완전 다른 문화를 경험하고 매운것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그 사람들의 음식을 먹으면서 정말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나는 적응못하는 팁문화..서비스 요금,옷들과 알바들과 주인장의 태도들 정말 새로웠다. 우리나라에서는 정말 상상도 못하는 그런 것 말이다.
난 그곳에 가서 제일 충격 받은것은 분리수거를 절대 안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습관처럼 분리수거를 하니까 당연히 하는 줄 알았다.
파리에가서 종이랑 켄을 버려야하는데 쓰레기통은 하나밖에 없어서 우왕좌왕하고 있는데 옆에서 어떤사람이 자연스럽게 비닐과 종이를 같이 버리는 상황을 목격했다....그래 돈이 많으니까 안 할수도 있지 라고 생각했지만 음식물쓰레기도 한 쓰레기통으로 같이 들어가는 거 보고 진짜 깜짝놀랐다. 그래도 음식물은 분리하겠지라는 생각도 안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너무 당연하니까...정말 우리나라와 다른 것들이 너무너무 많다.
몇 일 지나니까 나도 자연스럽게 버렸지만 지구에게 미안한 마음이...;;
아무튼 충격을 먹고 내가 외국인이라는 사실에 또 충격을 먹었다ㅠㅠ
38일동안 영어만 하려니 정말 힘들었다.특히 이탈리아가 정말 힘들었다. 그 사람들은 발음이 쌔서 부드러운 버터 바른 발음은 절대 못알아 듣는다. 맥도날드가서 원 빅맥 이랬다가 종업원이 못알아들어서 또박또박 빅!맥!이랬는데 못알아들어서 매뉴판을 가리키니 자기혼자 비크맥크 이러고 있었다..아..-_- 그리고 식당에가면 그래도 동양인 한테는 영어를 쓸 줄 알았지만 어이없게 나에게 이탈리아어로 쏼라쏼라 해서 당황한 적도 한 두번이 아니다ㅋㅋ
그리고 또 충격먹은건 특히 역에서 고객을 대하는 태도다.
표 예약하려고 줄 서있는데 내 앞에 두명 밖엔 없지만 한 시간 정도 기다린 기억도있다. 우리 뒤에 10명은 더 있는데 절대 직원을 더 보내서 빨리 일을 처리한다거나 이런 일은 없다. 오죽하면 우리뒤에 사람들은 카드놀이와 취침까지 하는 진풍경이 일어나곤 했다. 게이트가 6개중에 2개 열려있었는데 갑자기 게이트를 하나 더 닫아 게이트 하나가지고 예약한 적도 정말 많다.
뒤에는 열명 이상이 줄 서있는데 직원이 당당하게 CLOSE라는 푯말을 게이트 앞에 딱 붙이는데 정말 절망적이고 화가 치솓았다.
그 쪽 사람들은 원래 느긋한건지 느린걸 좋아하는건지 한국인인 나로써는 절대 이해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었다.
홈플러스도 고객님들 빨리 계산하시라고 어느정도 사람들이 많아지면 계산대를 여는 우리나라와는 정말정말 다르고 이해가 안 되었다.
이런 충격적인 일 들이 너무 많아 다 쓸수는 없지만 이런 일들이 정말 많았다.
그런 충격을 받으면서 여행을 해서 더 재미있었던것 같았다. 만약에 우리나라와 똑같았다면 그냥 설렁설렁한 여행이 됬겠지만 우리나라와 다른 것들을 겪으면서 새롭고 재미있었다.
유럽 여러곳을 다니면서 보고 느끼고 한게 너무 많다. 근데 유럽가서 너무 많은 성당을 봐서 그런지 이게 저기같고 저게 이것같은 부작용이 생기기도 한다.
내가 제일 가고싶었던 베네치아와 피렌체 가있었는데 특히 베네치아는 다른 곳들과 다른 풍경들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다. 물의 도시 답게 곤돌라와 도시의 구불구불한 길들이 다른 곳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물 가까이에 있다보니 조금 습했지만 그정도는 참을 수 있었다.
내가 봤던 성당중에 가장 기억에 가장 많이 남는 성당은 밀라노 성당이다. 새 하얀 성당이 하늘로 쭉 뻗은 그 모습은 내가 봤던 성당들 중에서 가장 깨끗하고 가장 아름다웠던 그런 성당이었다.
거의 여행이 끝날때 즈음 터키에서 마지막을 보냈는데 터키는 한국 사람들을 좋아해서 기분도 좋았다.
그냥 길 걸어가고있으면 차 세우고 안녕하세요~이러고 그냥 가는 경우도 있고 한국인만 15%DC해주는 식당도 있었다.
터키는 파묵칼레가 인상 깊었다. 하얀 돌 위로 맨발로 흐르는 온천수를 밟으면서 올라가는 그런 느낌은 아무나 겸험할 수 없는 경험이었다. 그리고 터키는 음식이 우리나라와 비슷비슷해서 그나마 참을 만했다. 지금까지 먹었던것들은 치즈랑 기름이랑 고기랑 야채들만 있어서 매운음식과 밥이라고는 찾을 수 없었지만 터키는 밥도 나오고 매운 음식도 나와서 마지막으로 한국 음식과 비슷한 음식들을 맛 볼 수 있었다. 특히 항아리 케밥은 우리나라 닭볶음탕과 비슷해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마지막날 떠날때 시원섭섭했다. 시원섭섭한게 이런느낌이구나....이런 생각도 했다. 여행이 끝나서 이제 집에서 잘 수있어 라는 생각을 했지만 유럽을 떠나려니 너무 섭섭했다. 나 없이도 잘 살겠지 이런 생각하면서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 줄로 줄이자면 정말 힘들었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라고 말하고 싶다.
특히 아빠가 고생을 많이 하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