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monstration....
지인의 초대로 잠보앙가 주립대학
(Zamboanga State College of Mirine Scinces and Technology)에서
한국요리를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호텔경영학과에서 세계의 여러나라 음식을 공부하기 위해서 라고 하네요.
심심하던 차에 아주 신나는 일이 생긴 것이었습니다...ㅋㅋㅋ
한식부터 양식, 중식까지 모두 설렵(?)한 다인이아빠께서 요리를 하고
울 마당쇠의 영어실력을 유감없이 발휘 할수있는 통역,
그리고 차분한 다인이엄마의 보조 그리고 전 사진을 찍기로 하였답니다.
다인이 아빠는 막걸리도 담글 줄 아시기에 필리핀에서도 종종 막걸리도 담가서 마시고 있답니다.
한국에서도 입에 안 맞는다고 한 모금 마셔본게 다인데
이곳에서 마시는 막걸리는 맜있더라구요...ㅋㅋㅋ
전날 미리 재료를 준비했고
아침 9시부터 12시까지 주어진 시간안에 5가지 음식을 해야 하기에
몇가지 재료는 전날 밤에 미리 준비해 두었답니다...ㅎㅎ
메뉴는 학교측에서 정해주었는데 큰 불편없이 재료를 준비 할 수 있었습니다.
HM(Hotel Management) gastronomy of Zamboanga State College...
신나는 일이 생겼는데 울마당쇠는 1년에 한번 걸릴까 말까하는 감기몸살이 걸렸었답니다.
3일전부터 약을 먹고 호전되기를 기다렸건만 하필, 그날이 최악의 날이었답니다.
날짜를 미룰수도 없기에 할수없이 진행 할 수 밖에 없었는데
2시간이상 통역을 한 후에는 거의 반 죽어있더라구요.
얼마나 힘든지 음식을 먹지도 못하고 얼굴이 창백해져있던 울마당쇠...
얼마나 안됐던지...지금 생각해도 넘 안됐더라구요.....^^;;
.
열공하는 있는 학생들.....
열심히 메모도 하고 폰으로 동영상 쵤영까지 하는학생들...넘 예쁘죠....
필리핀은 대학생도 교복을 입는 답니다.
첫번째 음식은 구수한 냄새 솔~솔~ 풍길수있는 삼계탕....
인삼을 구할 수 없기에 학생들에겐 삼계탕을 설명해주고 한약재를 대신 넣어서
향이 좋은 닭백숙을 만들었습니다.
잠보앙가에는 중국인이 많아서 중국약국, 중국상점도 있어서 한약재도 쉽게 구할수 있으며
음식에 이용할수 있게 끔 깔끔하게 포장된것을 마트에서 쉽게 구할수 있답니다.
학생을 참여하게 하는 쎈쑤....
첫번째 음식부터 학생을 참여시키니 분위기 화~악 바뀌면서
끝날 때까지 시종일관 화기애애 한 분위기 였습니다.
삼계탕 발음 가르치는데 한참 걸렸답니다...ㅋㅋㅋ
필리핀에는 '아로스 칼도' 라는 닭죽이 있습니다.
닭을 작게 잘라서 생강을 많이 넣고 푸~~욱 끓인 음식입니다.
저희집을 다녀 가시는 분들께 아침일찍 공항에서 대접하는 음식입니다.
아침일찍 나가시다 보니 식사시간이 애매하거든요.
공항에서 티켓받아 놓고 다시 나와서 한그릇씩 드시면 아주 좋아요....
두번째 음식은 잡채...
Korea nodle이라며 학생들에게 보여줍니다.
필리핀에는 비혼이라고하는 중국에서 만들어진 당면 비슷한 국수도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요리방법도 고기와 적당히 야채를 넣어서 볶아서 만드는데 잡채와 아주 비슷합니다.
마른 표고는 미리 불려서 준비했고 고기와 야채는 직접 썰어서 조리했습니다.
다인이아빠의 칼솜씨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라구요.....요오~~~
친절하게도 된장, 고추가루도 보여주며 냄새도 맡게 하는 교수님...ㅋㅋㅋ
된장냄새를 맡은학생들 모두 뒤로 넘어가더라구요...ㅋㅋㅋ
3번재 음식은 포기김치...
배추는 미리절여서 준비했고 무는 채 설어서 버무렸어요.
필리핀 배추는 우리나라 배추처럼 노오란 속이 꽉 차지는 않았어도
포기김치를 담을 정도의 속이 들어있습니다.
필리핀에서는 중국인이 많기에 차이니스 뺏자이 라고 부른답니다....
어느새 김치도 예쁘게 버무려 놓았습니다...
담당 교수님은 김치를 보고는 너무너무 좋아하셨답니다.
김치를 너무 좋아해서 마닐라에서 공수해서 먹는다고 하는데 넘 비싸다면서 눈을 동그랗게 뜨더라구요.
비행기 타고 와야하는 김치인지라 배송비만 500페소(13,000원)입니다.
행사가 끝나고 나서 남은 김치를 담으며 엉덩이 춤을 추던 교수님이 얼마나 예쁘게 보이던지....^^
4번째 음식은 불고기...
필리핀에서도 소고기는 귀한음식이기에 쉽게 접할수있는 돼지 안심을 준비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처럼 얇게 저밀수가 없어서 얇게 썬다고 썰었는데...ㅎㅎㅎ
불고기가 발음이 잘안돼는지 mr.ong은 불도기라고 합니다.
마미파즈 아플때 식구들 먹으라고 만들어 주었더니
엄지손가락을 쳐들며 최고라고.....
어느새 삼계탕도 완성 되었고...
5번째는 두부 넣어서 끓인 된장찌개 ...
냄새를 맡고는 모두 손으로 코를 막더라구요...ㅋㅋㅋ
미국에서는 청국장 끓이면 난리 난다던데...
삼계탕, 잡채, 김치, 불고기, 된장찌개...모두 완성임다...
학생들과 대화하는 다인이 아빠.... 통역이 안 필요 하신가보다....^^
우리 음식에 홀딱 반해 버린 학생들 움직일 생각을 안하자 교수님의 한마디,
moooooooooooooove~~~ㅋㅋㅋ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과 기념사진도 찍고....
학생들이 많아서 3팀으로 나누어서 사진 촬영했어요.
시식 시간이 되자 President 께서 오셨네요....
학생들이 많은 관계로 관계자 분들만 시식을 합니다....
교내에 자리 마련해 줄테니 음식도 만들어 팔고 강의도 해 달라시네요...ㅎㅎㅎ
언제 식당을 오픈할거냐고 물으시는 분도 계시고,
함께 일하자고 제의하시는 분도 계셔서 다리는 이프지만 마음이 흡족했던 하루였습니다....^^
담당 교수님과도 예쁘게 기념쵤영...
얼마 후 저희집을 방문한 두 교수님들, 컹컹 짖어대는 울 루피를 보고는 무섭다며
얼른 차에 다시 타 버리셨는데 그모습이 얼마나 귀엽던지...ㅎㅎㅎ
루피는 한국사람들을 보면 안짖는데 필리핀 사람들을 보며 엄청 짖어댑니다.
그날 덩치큰 루피 진정, 시키느라 혼났습니다....
김치 담는날 오셨기에 전날 담은 다인이네 김치 한통 담아드렸더니 넘넘 좋아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강의를 해달라며 내년부터는 '과'를 신설해서
한국음식을 학생들에게 가르칠수있길 바란다고 하십니다.
잠보앙가에는 한국에 다녀오신분들도 많고 많은 사람들이 마닐라에 가서
김치등 한국음식을 경험했고
이전에 한국식당이 있어서 김치를 먹을수 있었다며 아쉬워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잠보앙가시는 경상도 상주시와 자매결연이 맺어져 있는 도시인만큼
한국음식, 한국문화가 많이 알려지기고 좋은 이미지로 바뀌었으면 하는 바랍니다.
섬나라 왕비
첫댓글 참 맛있어 보입니다. 가고 싶네요 .집세요 생활비가 얼마나 드는지요 .어린딸이있는데 8살 입니다.너무더우면 힘들것같기도 하구요.
쪽지 드렸습니다.인해 주세요...
거운 한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