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주제 : 맹자는 모든 사람의 성에 ‘선’이 있다는 주장을 지닌 성선론을 펼쳤다. 반면에 순자는 인간의 본성은 이기적이며 그것이 가진 자기중심적인 성향으로 인해 억제되지 않고 행위로 발현될 경우, 필연적으로 사회적으로 악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성악설을 주장하였다. 인간의 본성에 관하여 맹자의 성선설과 순자의 성악설 중 어느 입장을 지지하는가?
저는 맹자의 성선설을 지지합니다. 왜냐하면 맹자는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지닌 도덕적 선의 단서 측은지심(惻隱之心), 수오지심(羞惡之心), 사양지심(辭讓之心), 시비지심(是非之心)을 제시하였는데, 저는 이러한 단서가 영성지능으로서 인간이 지성체이기에 자연스럽게 가지고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즉 지능을 가진 생명체로서 당연하게 가지고 있는 위 사단이 도덕적 선의 단서가 되어 인간이 본성적으로 선을 타고난다는 맹자의 성선설을 지지합니다. 다만 그 선이 맹자가 말한 것처럼 ‘인간은 본성적으로 선하다’가 아니라 ‘선을 지니고 태어난다’기 때문에 살아온 환경이나 경험으로 인해 불선을 행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허나 이는 인간이 악하기 때문이 아니며 선을 지니지 않고 있기 때문도 아니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