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도 지겟길을 내려와 드디어 만지도로 가는 출렁다리를 건넜다. 출렁다리이긴 하지만 심하게 흔들리지는 않았다. 출렁다리를 건너 마을로가는 나무데크길을 걸었다. 작은 해수욕장을지나 데크 끝에는 아담한 만지도 명품마을이 있다. 만지도 선착장에는 연명항에서 오는 유람선이 들어와 한무리의 사람들이 내렸다. 화장실을 이용하고 바다길을 따라 걸어들어가니 귀여운 수달이 반긴다. 여기서 수달과 함께 사진도 찍었다. 다시 얼마를 걸어가니 만지봉으로 오르는 오르막 계단이 나왔다. 천천히 오르막을 오르다보니 동백 숲길이 나왔고 동백 숲길 끝에는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가 나왔다. 욕지도전망대까지 들어가 멸리 보이는 욕지도를 전망하고 다시 되돌아나와 만지봉으로 향했다. 만지봉까지는 또 다시 오르막길이라 약간 힘이 들었다. 쉬엄 쉬엄 올라가다보니 드디어 만지봉 정상에 도달했다. 만지봉정상 쉼터에서 간식으로 에너지를 보충하고 이제 만지마을로 내려 갔다. 얼마쯤 내려가다보니 만지도 명물 200년된 해송이 나왔다. 200년 동안 해풍을 견디며 멋지게 자란 해송이 대단하다. 해송의 기운을 받아 다시 마을로 내려 갔다. 직녀길을 지나 바람길 전망대에서 마을과 선착장을 전망하고 마을로 내려오니 배시간까지는 여유가 있었다. 마을회관 옆 정자에서 잠시 쉬다보니 우리를 태오고 갈 섬나들이호가 선착장으로 들어선다는 뱃고동소리가 울려왔다. 다시 달아항으로 돌아와 오늘 하룻밤을 묵을 차박지 거제 먕사헤수욕장 야영장으로 갔다. 다음날 소매물도로 가기위해 저구선착장 근처에 있는 명사야영장에서 야영을 했다. 늦은 저녁은 통영에서 공수해온 충무김밥으로 해결했다.
연대도와 만지도를 잇는 출렁다리
통영에서 섬과 섬을 잇는 첫 ‘출렁다리’가 2015년 1월 완공을 해 산양읍 연대도와 만지도를
잇는 길이 98.1m, 폭 2m의 ‘출렁다리’가 개통되어 통영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경상남도에는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다리는 있지만 중간에 주탑이 없는 현수교 구조로
섬과 섬을 잇는 다리는 처음으로 통영의 명물이 됐다.
출렁다리를 밀고 있는 힘센 장사는 누구?
출렁다리를 건너 내려오면 만지도에 도착한다.
만지도에서 바라본 연대도마을
나무데크길을 걷다보면 모래사장이 펼쳐진 작은 해수욕장을만난다
만지도 명품마을
인근 다른 섬에 비해 비교적 늦게 사람이 입주한 섬이라는데서 유래하여 늦은섬이라고 하며, 만지도는 한자지명이다.
또한 섬의 형상이 지네와 같이 생겼다 하여 만지도라 부르게 되었다는 설도 있다.
만지도는 지네에 비유되며, 인근 북쪽에 위치한 저도는 닭에, 인근 동쪽에 위치한 연대도는 솔개에 비유되어 서로 먹이사슬에 있어 함께 번성할 길지라 한다.
나무데크를 따라 걷다보면 만지봉으로 올라가는 오르막 계단이 나온다.
동백숲길로 들어서다
동백 숲길 오르막을 올라오면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가 보인다.
욕지도 전망대를 지나 마나는 멋진 바위
힘들게 오르막을 올라오니 쉼터가 나왔다.
만지봉정상이다
만지봉정상
만지마을로 내려가는 이정표
만지도 명물 200년된 해송
직녀길
내려오는 길에 만난 예쁜 집
직녀길 끝에 직녀가 기다리고 있었다.
바람길 전망대
이 길을 내려와 다시 출렁다리를 건너 연대도로 가다
4시30분 마지막 배를 기다리며....
다시 돌아온 달아선착장과 우리가 타고온 섬나들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