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tXA8wAk8aZk
https://www.youtube.com/watch?v=0v2PYH3c1M4
https://www.youtube.com/watch?v=Me6ufzAuKBI
(위 기사들 관련) 안세영의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대한 불만 사항은 아마도 크게 다음과 같지 않을까 싶다.(어디까지나 필자의 추측일 뿐임을 분명히 해둔다.)
첫째, 안세영이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올림픽 금메달 유력 후보로 거론되기 전까지 협회는 그간의 관행대로 올림픽 메달이 유력한 복식 선수들만 우선적으로 챙기며 안세영을 비롯한 단식 선수들에겐 알아서 훈련하라는 식으로 방임하거나 비효율적인 훈련만 강요했고, 당연히 안세영으로선 그런 차별과 무관심에 분노가 축적되었을 것이다.
둘째, 안세영은 협회가 자신의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선수 생명과 직결될 수도 있는 치명적인 무릎 부상에 대해 의도적으로 오진하고 은폐했다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있다.
셋째, 만에 하나라도 안세영이 쉬어야 할 타이밍에는 출전을 강요하고 대회에 나가고 싶을 때는 못 나가게 한 적이 있다면, 협회가 안세영의 커리어를 방해하기 위해 의도한 게 아니었을지 몰라도 안세영 본인이 느끼기엔 방해 공작으로 오해할 소지가 충분했으리라. 또한, 압도적 최고 에이쓰인 안세영 대신 다른 누군가를 출전시켰다면, 당연히 안세영에게 그 이유를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안세영 본인의 표현대로 국가대표가 된 이후 줄곧 장시간에 걸쳐 쌓인 분노이기에 관계 회복이 쉽진 않을 것이다. 협회가 잘못한 부분이 분명 있었을 것이고, 협회는 세계 최고 선수인 안세영의 의견을 경청하고 낮은 자세로 문제점을 개선하려는 자세를 보이길 바란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안세영이 인도네시아나 중국 국적으로 다음 올림픽에 참가하는 걸 보게 될 수도 있으리라.(뭐, 그때까지 이 나라와 지구가 무사히 존속될지 의문이긴 하지만.)
추신.
이번 올림픽에서 남자 복식과 혼합 복식 두 탕을 번갈아 가며 뛰느라 에너지가 방전되어 결국엔 양쪽 모두 메달을 놓친 서승재의 경우, 이런 식의 무리한 출전을 선수 본인이 원한 게 아니라 더 많은 메달 획득을 욕심낸 협회가 강요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진실은 가려져야 할 것이다. 또한, 아래 영상 보도처럼 특정 파벌에 의한 선수 선발 시 불공정 개입 여부도 함께.
https://www.youtube.com/watch?v=cI3dvbbgOq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