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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년 첫날 계룡산 눈꽃 산행.
계룡산(鷄龍山)- 대전광역시, 논산시, 그리고 공주시의 경계에 있는 높이 845m(천황봉)의 차령산맥 서
남부에 솟은 명산으로서, 천황봉을 중심으로 남쪽의 머리봉이, 북쪽의 관음봉에서 삼불봉으로 이어지는
자연성릉이, 그리고 서쪽으로는 문필봉과 연천봉 등 수려한 연봉들이 봉마다 전설을 담고 그림같이 아름
답다. 쌀개봉에서 분기한 능선은 동쪽으로 황적봉과 치개봉을 솟구치는 한편, 자연성릉에서 삼불봉을 지
나 뻗어내리는 능선은 금잔디 고개를 지나 신선봉과 장군봉으로 이어져,산의 전체적인 모습이 마치 닭이
볏을 쓴 용과 같다하여 계룡산이라 하였다 한다. 우나라 4대 명산의 하나이고, 지리산에 이어 1968년 2번
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계룡산은 옛 신라로 거슬러 올라가면, 신라 5악( 동쪽의 토함산, 북쪽의 태백산
남쪽의 지리산, 중앙의 팔공산, 서쪽의 계룡산)중의 하나로 산세가 험하다. 노성천,구곡천,갑천등이 발
원하여 금강으로 흘러들고, 갑사, 동학사, 신원사등의 명찰을 품어 안고 있다.
2012년 1월 1일, 壬辰年 元旦의 黎明이 체 밝기도 전 제야의 타종을 보며 늦잠자는 집안식구들의 단잠을
헤치지 않으려고 조용히 산행채비를 하는데, 식구들이 일어나서 아빠의 건강을 축원하는 아침 인사로 양
볼에 키스세례를 받으며 대문을 나선다. 새해 첫 아침식사는 향긋한 떡국 성찬으로 온 가족이 둘러앉아
덕담과 함께하는 행복을 챙겨주지 못하고 홀로 산행으로 집을 비우는 가장의 미안함이 새벽 찬공기 만큼
이나 차갑게 마음 짙 누른다. 새해를 맞아 가족들의 무사안일을 바라는 소박한 소망을 명산에서 발원해
보려는 마음은 아무래도 졸부의 과욕인 것만 같아 마음 무겁다.
▼ 계룡산 관음봉(765m) 정상의 표지석과 필자 . 2012,01,01,
▼ 계룡산 지형도
★ 차령산맥(車嶺山脈)은 태백산맥의 오대산에서 서해안 비인만(서천군 북서 해안에 있는 灣) 까지 북동 방향에서
남서 방향으로 약 250km로 뻗은 산맥으로서, 평창군의 계방산(1,577m) - 횡성군의 태기산(1,261km) - 영월군의
백운산(1,428km) - 원주의 치악산(1,288km) - 안성의 칠현산(516km) - 아산시의 광적산(699km) - 청양의 칠갑
산(561km) - 보령시의 성주산(680km)으로 이어진다. 차령산맥의 주요 교통로로 이용하는 고개로는 호남에서 기
호지방과 서울로 연결하는 차령(車嶺), 평창군과 홍천을 연결하는 운두령, 충주와 제천의 박달재, 원주와 제천을
연결하는 양아치고개가 있다.
▼ 임진년 원단 계룡산행의 들머리인 공주 갑사매표소
산행코스는 상가매표소-갑사-갑사계곡-연천봉-관음봉 은선폭포 - 동학사계곡-동학사-공원 사무소
▼ 함께한 유산풍류 회원 일도님과 청계님 / 함박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 계룡 갑사(鷄龍 甲寺)
▼ 일번지 한마음 산악회원은 금잔디고개로, 몽중루는 우측 갑사계곡의 연천봉으로 오른다.
▼ 임진년 원단의 갑사계곡은 갈색의 침묵 요요한데, 사풍에 백설이 난분분할 뿐 인적은 없다.
▼ 깔딲고개 오르는 이의 숨비소리에 연천봉고개가 눈앞에서 발걸음 채근하며 부른다.
▼ 관음봉 고개의 이정목
▼ 계룡산 제2고봉인 관음봉과 정상 표지석과 주변풍경
▼ 관음봉 아래의 바위굴
▼ 수간부가 ㄷ字 모양으로 굽은 나목의 설경
▼ 관음봉고개에서 쌀개능선으로 가는 길은 목책으로 막혀있다
▼ 은선폭포로의 하산길에 쌓인 눈길 풍경-1
▼ 눈길 풍경 - 2
▼ 은선폭포 주변 풍경
동등 계룡산(冬登 鷄龍山)
2012,01,01. 몽중루.
천황봉 일출에 연천봉의 낙조(落照)는
먼 길 온 산객의 하룻낮 산행에 적시(適時) 어렵고,
추갑사(秋甲寺), 춘동학(春東鶴)은
마음 속에 그리며 지나 갈 터.
청량사지 남매탑에 삼불봉의 설화(雪花) 또한
세한 하룻길 다 보기 어려워
관음봉 한운(閒雲)에 기암 단애 은선폭포를 향해
동갑사계(冬甲寺溪) 오른다.
능계(陵溪) 수려한 계룡산은
구랍(舊臘)의 잔설 남아 갈색의 계곡 점점이 희건만,
임진년 서설(瑞雪) 다시 난분분하니
원청천(願淸天) 산객에겐 더없이 매정타.
이진(離塵)한 설산 마루에 서서
창천의 한운을 그려봄이
원단(元旦)의 산객에겐 지나친 과욕인가
삭풍에 짙은 눈보라는 지척이 천리다.
아쉬운 발길 돌려 동학사계 내리는데
계룡 8경 은선폭포는
필부의 범접을 경계하는 양 천길 위엄있고
쌀개봉 타고 내리는 골바람에
춤추는 백설의 군무(群舞)가 발길을 잡는다.
낙수 얼어 고드름 긴
은선폭포 빙소(氷沼)의 이끼도룡은
겨울잠에 기척이 없고,
세한 동계(歲寒冬溪)의 설경 비록 가경(佳景)이나
실기한 관음봉 한운에 발걸음 못내 무겁다.
얼어붙은 대지에 피는 봄이 더 화려하다 하니
새봄에 펼쳐질 춘동학사를 그리며 아쉬움 달랜다.
▼ 은선폭포에서 쳐다본 쌀개봉의 실루엣 풍경
▼ 시린 손 움켜쥐고서 계룡산의 氣를 받아 본다.
▼ 계룡산의 " 이끼 도룡뇽".
▼ 동학사 계곡의 설경 -1
▼ 동학사 계곡 설경-2
▼ 동학사 계곡 설경 - 3
▼ 동학사 계곡 설경- 4
▼ 동학사 계곡 설경-5 (항아교의 설경)
▼ 동학사- 1
▼ 동학사- 2
▼ 동학사 - 3
▼ 금잔디고개로 가는 길
▼ 오늘 산행의 날머리인 항아교를 지나와 이곳에서 임진년 원단 계룡산행을 마무리 한다.
▼ 눈꽃 - 1
▼ 눈꽃 - 2
▼ 눈꽃 - 3
▼ 눈꽃 - 4
▼ 옹기의 퍼포먼스
▼ 인물 - 1
▼ 인물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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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몽중루님 가만히 앉아서 계룡산의 정기를 마음껏 받고 동학사의 설경을 즐감합니다.
그러나 신년 첫날 동해의 일출은 아쉬움이 남는 순간이였습니다. 또 다음을 기약해야 되겠지요
元旦에 청천 설산,계룡산의 氣를 느껴보려는 決起로 나섰는데,
눈속 산행을 하다보니 시계가 막혀 많이 아쉬웠답니다.
추운 날씨에 좋은 작품 담아 오시너라 수고 하셨네요~~!
아름다운 시와 계룡산 의 멋진설경
잘 보고 갑니다.
고운 걸음 감사합니다.
멋지십니다 , 새해에는 더더욱 건강하시고 좋은모습 많이 담아 주세요 기대합니다 ,
세상이 하 수수하니 쉬는 날은 산으로 가 세심하니
일거 양득이라서 자주 가는 편입니다. 노력해 보겠습니다.
대단하시다는 말 외엔 할밤이 없네요 항상건강 유의하세요
평소의 후의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고운 걸음 감사 합니다.
흑용의 해를맞이하여 백설이 내린 계룡산 등산을 축하드리며 새해에는 이루고자하시는
소원성취 하시고 일행중에 고초령님은 (정진철) 선배님과 청계님은(최후배)시군요
선배님 건강한모습 뵈니까 반가워요 세분모두 새해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맞습니다, 맞고요. 미쳐 새해 인사 못 하였는데,
만고강산님, 더욱 건강하시고 만사 여의 하길 기원 합니다.
감사 합니다.
새해 첫날 눈 덮인 계룡산 풍경 참 보기 좋네요,,그날 함께 가자고 연락은 받았습니다만,
시간이 여이치 못해서,고초령선배와 청계동창이 함께 했나 봐요,
훗날 시간이 됀다면 동행하겠습니다,..수고많이 하세요...
오ㅡ1 일영님, 고맙습니다.
가끔은 함께 해 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