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산성
천년고도의 위용을 드러내고 있는 상당산성은 청주를 상징하는 가장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멀리서 보아도 상당산이 머리에 띠를 두른 듯 또렷하게 보이는 성벽은 위기 때마다 청주 사람들의 울타리가 되어준 파수꾼이다.
상당산 능선 따라 이어진 성벽은 산을 돌아가며 둘레 4.2km, 높이 4~5m, 내부면적이 22만 평에 이르는 전형적 포곡식 내탁공법의 성곽이다.
삼국시대 토성으로 쌓인 것이 여러 시대를 거치면서 증축되었고, 임진왜란 때에 일부 고쳤으며 숙종 42년(1716)에 네모나게 다듬은 화강암으로 석성을 쌓았다.
우리나라에서 원형이 잘 남아있는 조선 중후기의 대표적인 산성으로 꼽힌다.
성 안에는 5개의 연못과 3개의 사찰, 관청건물, 창고 등이 있었다.
현재 상당산성에는 공남문(남문)과 미호문(서문), 진동문(동문) 3개의 문과 2개의 암문, 치성 3곳과 수구 3개소가 있다.
조선군이 훈련하던 동장대는 1992년에 복원해 옛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성을 한 바퀴 돌고 내려오면 성안에는 전통한옥마을이 조성되어 있는데 전통마을에서 맛보는 전통주와 빈대떡은 산성을 돌고 난 고단함을 풀어준다.